[파이낸셜뉴스] 올 여름철 유행 증가세를 보이며 우려감을 키웠던 코로나19가 최근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증가했던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인 8월 마지막주 837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33주 1464명 대비 42.8% 감소해 2주 연속 상당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2주차에 83명으로 정점을기록한 후 2주 연속 감소했다가 35주에는 49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6.5%)했다. 입원환자 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또한 35주가 34.0%를 기록, 2주 연속 감소세가 확인됐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를 다층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농도가 34주부터 2주 연속 감소(전주 대비 -13%)했다. 또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 이후 34주부터 2주 연속 감소했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발생동향에 대한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 결과 입원환자 수 등 지표가 2주 연속 상당폭 감소해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들디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다만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고위험군 보호에 매우 중요하고,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19 신규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06 14:06:17【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강수 원주시장이 지역내 요양원 현장을 방문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감염 취약시설 대응에 나섰다.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원강수 시장은 봉산동 천사 노인요양원을 찾아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가족과 떨어져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환자들을 위로했다. 원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지역내 요양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정신건강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 관리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과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같은 시설에서 7일 이내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신고된 시설은 보건소 집중관리 대상이 되며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합동전담대응팀을 즉각 가동하고 현장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수행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은 0.1% 수준으로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고령층의 경우 치명률이 높아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일상생활 속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9 16:34:41[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 할 조짐을 보이면서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인 역사와 전동차를 대상으로 특별방역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114개 전 역사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발매기 등 시설물 전반에 대해 기존 방역 외에 특별 살균 방역을 추가 시행한다. 환승역·관문역 등 주요 역에도 2회 추가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9월 추가적으로 긴급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특히 객실 내부 손잡이, 봉 등을 집중 소독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역사 및 열차 내 안내방송 등으로 도시철도 이용 시 감염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내부 자체 상황반 운영, 소독제·진단키트 등 예방물품 확보, 비상시 인력 운영 점검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선제적인 방역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6 10:28:29[파이낸셜뉴스] 이번주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이번주 최고조에 이른 뒤 하강하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3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444명이 발생해 8월 2주차 대비 5.7% 증가했다. 코로나19는 현재 확진자 수를 집계하지 않고 표본감시를 진행한다. 입원환자 수는 코로나19 유행의 척도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8월 3주차 들어서 확 꺾였다. 실제로 8월 1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율은 전주대비 85.7%, 8월 2주는 55.2% 증가하며 크게 증가했지만 8월 3주차 들어서는 5.7% 증가로 한자릿수에 그쳐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유행은 8월 4주차인 이번 주부터 감소세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됨에 따라 8월 4주차 주간 확진자 수는 당초 예상인 약 35만명보다 발생 규모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는 등 인위적인 통제를 하지 않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확산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를 보급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는 등 경계를 풀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선 약국에서도 아직 코로나19와 관련해 감기약과 해열제를 구매하는 손님들이 여전히 많고, 코로나19 치료제 재고 문의 전화가 아직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잠실역 부근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는 "손님 10명 중 3~4명은 코로나19 관련 손님이고, 확진이 아니더라도 콧물이나 기침 등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약 처방을 받는 손님이 많다"며 "일반 감기 증상인 콧물, 목아픔, 기침에 좋은 약을 주로 찾고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많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의전화도 많이 오고 있는데 코로나19 재고가 있는지, 진단키트가 많은지를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라며 "평소 대비 약국이 손님이 30%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정부는 감기약 품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수급 점검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제17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체를 열고 진해거담제, 해열제 등 호흡기 질환 치료제의 수급 상황과 제약사의 하반기 생산 계획을 점검했다. 대한약사회에서 점검을 요청한 호흡기 질환 의약품 14개 품목의 경우, 증가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많은 수량을 공급되고 있었다. 남후희 복지부 약무정책과 과장은 “호흡기 질환 치료제 수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민관협의체에서 공급 부족·중단 보고 등 의약품 수급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처방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3 17:28:07[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표본 감시를 한 결과 8월 3주차 입원환자는 1450여명으로 전주 대비 80여명 늘어난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됨에 따라 8월 4주차 주간 확진자 수는 당초 예상인 약 35만명보다 발생 규모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둔화되고 있고 정부는 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동향과 치료제 수급을 점검하고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지원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을 강화했다. 교육부도 개학에 대비해 학교 현장의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진단키드 수요에 대응해 제조업체의 생산량 확대에 도움을 줬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실제로 8월 1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율은 전주대비 85.7%, 8월 2주는 5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8월 3주차 입원환자 증가율은 전주 대비 5.7%로 상당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 이상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구매했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다음주 월요일에 17만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치료제 도입 일정을 앞당겼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맞춰 자가검사키트를 지난 20일 기준으로 561만개를 생산했다.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약국 수급도 안정화 되고 있다. 질병청은 식약처에 자가 진단키트 수급안정화 계획에 따라 공급, 유통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 관리를 요청했다. 교육부에는 코로나19 감염 학생은 증상이 심할 경우 집에서 쉬고 쉬는 기간 동안 출석을 인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 청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를 정부의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극복한 것처럼 올 여름에도 그동안 대응 경험을 통해 큰 문제 없이 이겨낼 것으로 믿고 있다"며 "질병청도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2 09:46:1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환자 증가에 따라 '감염병대응 TF팀'을 구성하고, 환자발생 및 치료제 수급 관리 등 선제적인 대응태세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대응TF팀은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을 중심으로 감염병관리과 등 보건건강국 내 4개과 7개팀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감염병대응TF팀은 환자발생추이 및 입원환자 현황, 치료제 수급(재고)현황 관리,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발열클리닉 운영 및 긴급치료병상(이천병원, 안성병원) 확보,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원 등) 대상 환자발생 모니터링 및 예방수칙 준수 홍보 등을 한다. 이후 확산 상황에 따라 TF팀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병상확보 등을 위한 도와 시·군 간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바탕으로 권역별응급의료센터 9곳, 공공병원 7곳 응급실 내원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발생추이, 입원환자 현황 및 치료제 수급현황 등을 중심으로 일일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병원 등 6개 병원에는 코로나19 전문 진료를 위한 야간·주말 발열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안성병원에는 중증, 위중증 입원환자 증가 시 긴급치료병상 12병상을 운영해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 응급실 내원 코로나-19환자 증가 추세를 고려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하는 코로나 환자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코로나19-중증환자 수용을 위해 응급의료기관 간 업무를 조정하고 있다. 이밖에 요양병원, 요양원 등 감염병취약시설을 중심으로 2인 이상 환자 발생시 신고 및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이들 시설에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포함한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등 예방활동에도 집중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감염취약시설 내원자 및 근무자 등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실내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감염병 예방에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1 11:45: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며 대응할 상황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던 코로나19 치료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 신속한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KP.3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교해 중증도나 치명률에서 큰 차이가 없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며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며 "현재 유행 상황은 과거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유행으로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고령층의 경우 감염예방수칙을 지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50세 미만은 0.01% 이하로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60세 이상부터 치명률이 높아진다"며 "특히 80세 이상은 1.75%로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고령층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관리지침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분야를 별도로 추가하고 집단발생 감시와 시설 내 감염관리 수준 제고, 대응체계 확대를 통해 감염취약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고위험군은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질병청은 안정적인 자가진단키트와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 청장은 "치료제는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했다"며 "당초 다음주까지 14만명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다음주 월요일 17만7000명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료제 공급에 이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도 준비한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동절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임숙영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0월 예방접종은 면역저하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며 "하지만 일반인들도 백신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은 이달 말 정점을 찍고 9월부터는 기세가 꺾일 전망이다. 지 청장은 "올해 여름철 유행은 이달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유행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이달 말 주간 확진자가 3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실제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증가율이 지난주 다소 둔화했고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어, 앞으로도 발생 규모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경증 환자를 전원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보영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야간에 응급실을 많이 방문하는데, 이번주까지 지자체 협력을 통해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에서 야간·주말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 리스트를 받고 응급실 내용 환자 중 경증 환자는 전원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1 11:37:0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여름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유행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등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증가로 인한 감염 고위험군의 중증과 사망예방을 위한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코로나19는 현재 독감과 같은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5월 1일 위기단계조정(경계→관심) 이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은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최근 2년 간 7~8월 여름철에도 유행한 점을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8월 말을 지나 추석 연휴 때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의 최근 입원환자는 7월 2주 2명에서 3주 10명, 4주 27명, 5주 24명에서 8월 1주 48명으로 급증했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2022~2023년 발생 추세를 고려하면 코로나19는 겨울철과 여름철 유행이 반복됐으며 올해 유행 양상도 유사한 수준이다:"면서 "시는 환자 수가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상황에 도달할 때까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기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지난 1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지원단, 시 어르신복지과, 구·군 보건소, 대구의료원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시는 △대구시 방역대책반을 중심으로 한 발생상황별 대응 총괄 △중증환자 적시 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 마련 △감염취약군 보호를 위한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대시민 자율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19 예방접종 홍보 등을 주요 대책으로 내놨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1 08:48:25[파이낸셜뉴스] 1년 넘게 잠잠하던 코로나19가 최근 들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어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20알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둘째 주 148명에서 8월 둘째 주 1359명으로 9배 넘게 증가했다. 어린이 환자도 최근 2주 새 2.8배 증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름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접촉과 이동이 늘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재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로, 변이를 통해 기존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다. 다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중증도나 치명률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데믹 선언 이후 표본검사만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숨은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뀐 만큼 검사 수도 줄어 숨은 감염자 간 전파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등 기존 예방 수칙 준수에 충실해야 한다. 최 교수는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해 기존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0 13:43:0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심상치 않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이달말 작년 최고 유행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치료제를 신속하게 확보해 다음주 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19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이 한동안 이어져 이달 말 주당 35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에 이르는 수치로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이동과 대면접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다음주까지 치료제 20만명분 공급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 급증 예상 속에 치료제 확보해 부족 현상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진 이후 전수 검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확진자 수를 파악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입원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4주간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는 약 6배 증가했고 8월 2주차 기준 1300명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도 약 33배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KP.3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계열 바이러스로 전염성은 높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현재 26만 명분 먹는 치료제를 확보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지난 15일부터 약 6만명분이 도입돼 배포가 진행되고 있고, 다음 주엔 14만명분이 들어와 추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처럼 공급이 이어지면 현장에서 필요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한약사회나 의료기관들과 함께 차질 없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확보를 위한 예비비 신청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예비비 3268억원을 편성해 이달 말까지 26만명분의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 차질없이 공급할 방침이다. 감취시설 확진자 2명 나오면 보건소에 신고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내놨다. 우선 방역당국은 치료제 확보와 함께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한 시설에서 2명 이상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한다. 기존에는 1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야 했지만 유행 상황을 고려해 2명 이상만 되더라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감염취약시설은 고위험군이 많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산되며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입소자나 해당 시설 직원 중 2명 이상 발생하면 보건소가 나서고, 1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합동 전담 대응 기구를 통해 집중 관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지만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제한조치를 별도로 취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홍 국장은 "조사해 본 결과 종사자들은 상당한 수준의 자체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강제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9 15: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