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2024 코리아시즌 UAE'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일 진흥원에 따르면 '코리아시즌 UAE'는 케이팝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UAE에 한국의 깊이 있는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11~12월 행사 기간 현대무용과 오케스트라,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진다. 양국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첫 국빈 방문과 올해 5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은 한국 문화의 파급력을 활용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늘리고자 '코리아시즌 UAE'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시즌 UAE'의 대표 공연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이 20일(현지시간)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레드홀에서 펼쳐진다. '정글'은 '2024 코리아시즌 프랑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였다. 이후 유럽 4개국 투어에 이어 UAE 문화 행사인 '아부다비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된다. 이 공연은 정글을 상징하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멀고도 가까운 시점으로 들여다본다. 의상과 안무, 무대장치, 효과음 등 볼거리가 풍성하며 무용수들의 개성 넘치는 기량도 엿볼 수 있다. 21일에는 '아부다비 아트' 내 토크 프로그램으로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 작가, 권병준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과학과 미디어, 백남준과 AI'라는 주제로 아부다비 아트를 찾은 관객들과 함께 한다. 한국 측 패널은 1984년 새해 뉴욕과 파리를 실시간 연결하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작품을 돌아보며 이후 40년간 백남준의 이야기를 펼친다. 토크 프로그램이 열리는 '아부다비 아트'는 전시, 토크쇼, 강연 등으로 구성된 중동지역의 주요 아트페어 중 하나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갤러리들이 국제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시각예술 전문가들과 대중이 소통하는 장으로 꾸려진다. 27일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블루홀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with 아부다비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꿈의 오케스트라'와 UAE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첫 합동 무대다. 이어 12월 6일에는 한국의 창작국악그룹인 '신박서클', '고래야'가 아부다비 문화재단 야외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해당 공연은 아부다비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라이브 공연 시리즈 'CF 언플러그드' 일환으로 기획됐다. '신박서클'은 섹소포니스트 신현필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를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크리스티안 모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이들은 동아시아적 정서를 바탕으로 보편적이면서 개성있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래야'는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국악·월드뮤직 그룹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 앞서 15~16일에는 중동 내 최대 한류 행사로 자리 잡은 제12회 '코리아 페스티벌 2024'가 가 움 알 에마랏 공원에서 열렸다. 이외에도 연말과 내년 초까지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는 한국의 문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광 복합문화행사, 한류 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홍보관 개관, 2025년 4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코리아시즌 UAE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코리아시즌 UAE 사업을 통해 한국과 UAE의 문화 교류가 본격화 됐다"며 "앞으로 진흥원을 중심으로 국내 민간예술단체, 문화예술기관의 UAE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15:12:31[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진출한다. 21일 중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중구’가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선정돼 오는 11월 27일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에 나선다.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는 서울시 중구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중구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엘시스테마 교육이다. 2019년 창단된 '중구'는 지난 6년간 서홍준 음악감독을 비롯한 11개 파트 교사, 50여명의 단원이 꾸준히 연주 실력을 쌓아온 결과 이번 아부다비 초청 공연에 전국 50개 거점 중 대표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합동 공연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 코리아시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NYU 아부다비 블루홀에서 아부다비 청소년들과 '카르멘 모음곡' '개선행진곡' 등을 함께 연주할 계획이다. 단독곡으로는 국악 작곡가 이준호가 작곡한 ‘축제’를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 단원들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문화 교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키우고, 다양한 국제 교류의 장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는 해외공연에 앞서 오는 29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1 15:37:33"중소벤처기업부의 비전은 현 정부 내에서 '50+' 달성이다. 올해는 목표 달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들을 하나로 강력하게 묶을 수 있는 '진격의 중기부'가 되겠다. 특히 '50+'가 달성되면 대기업과 협력 주체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도 중소벤처기업 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지난해 중소기업계의 숙원사업이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소비 진작을 위해 열린 두 차례의 동행축제 성공 개최, 2억3000만달러(3000억원)의 글로벌펀드 결성 등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 후 폭주기관차 같은 열정과 패기를 보여왔다. 올해도 복합위기 속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UAE, 다보스포럼 등 해외순방으로 글로벌 공조에도 힘쓰고 있다. 민간 기업인 출신 첫 여성 국무위원인 이 장관은 중소·소상공인·벤처기업 업계 공감을 이끌어내며 장관 2년차를 맞고 있다.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과정에서 국무위원들과 '끝장토론'으로 반대와 불신의 목소리를 설득하며 결실을 이끌어낸 이 장관은 중소기업·벤처기업인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다음은 1일 이영 장관을 만나 나눈 일문일답. 대담 = 정명진 중기생경부장 ―'50+'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면. ▲중소기업은 직·간접적으로 대한민국 전체 수출액의 약 39%를 차지하며 수출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다. 대기업만 돈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함께 돈을 벌고 있다. 수출뿐 아니라 여러 지표에서 중소기업들이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5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2027년까지 '50+' 달성이 목표이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중기부의 팀 이름은 '진격의 중기부'다. 성과 중심의 업무 체계를 구축, 집중해야 할 핵심미션을 공유하며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50+'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달라지는 것보다는 중소기업의 위상을 제대로 잡아보자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에서 현재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이 수가 많고 열악한 곳이 있다 보니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있다. 또 지난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벤처기업 매출액을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311조원)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이다. 현대차(204조원), SK(169조원), LG(147조원) 등을 상회했다. 벤처기업 매출액은 2010년부터 삼성에 이어 2위 수준을 유지했다. 성과면에서 대기업과 상생을 넘어 협력자 수준이 되는 만큼 대한민국 경제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두 주체가 양 날개가 돼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올해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얘기가 나온다. 어떻게 보고 있나. ▲올 하반기는 나쁘지 않다. 해외에 나가보면 K팝을 넘어 K뷰티, K푸드 등 한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전 UAE 순방에 갔을 때 광어회를 비행기로 받아서 먹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주목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투자 환경도 튼튼해졌고 고퀄리티 상품도 늘어나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경쟁력도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다만 걱정스러운 점은 분위기, 기세다. 지난해 하반기 각종 지표가 떨어지고 난방비 전기료 등이 오르면서 소비 위축과 함께 힘들다 힘들다 하다보니 더 위축되는 분위기다. 힘든 것은 극복이 가능한데 사기가 떨어지면 극복이 안된다. 사기가 떨어지지 않기 위한 작은 물꼬라도 틔우기 위해 요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축적 의미를 담은 글들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호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렵다 힘들다'는 분위기를 전환해 힘을 합쳐 견고하게 나가야 한다.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하지만 시행에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방안은. ▲법제화까지가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즌1이었다면 이제는 연동제를 기업 문화로 만들기 위한 시즌2가 시작될 것이다. 사실 납품대금 연동제는 법적 강제보다 업계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 중기부는 지난달 기업 및 경제단체와 함께 연동제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민관 합동의 '현장안착 TF'를 발족했다. 다행히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적극적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경제단체들이 다소 미온적인 부분은 있지만 실무협의에는 참여 중이다. 최근 법 시행 전 연동제를 미리 도입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모집을 시작중이다. 연말까지 6000개사 이상 모집되면 연동제가 정착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추가 연장근로에 대한 부분은 법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8시간 추가연장근로 유효기간 연장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 정부는 경직적·일률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52시간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도 개편을 위해 민관 합동 TF를 구성해 논의중에 있으며 중소기업계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 등도 추진한다. 그 과정에서 발굴된 개선과제를 고용노동부에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가 올해로 도입 4년 차를 맞이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로 추진할 계획은.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총 32곳이 지정돼 있다. 혁신의 결과로 투자유치 4조원(연평균 70.1%↑), 매출 1069억원(연평균 36.3%↑), 일자리 3794명(연평균 5.1%↑), 기업유치 284개사가 창출됐다. 국내외 규제 차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과 선진국 이상의 기업 혁신 환경을 구축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을 올해 추진할 예정이다. ■ 약력 △1969년 서울 △광운대학교 수학과 △KAIST 대학원 수학과(석사) △KAIST 대학원 수리과학과(박사) △테르텐 대표이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제21대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3-01 18:33:57"중소벤처기업부의 비전은 현 정부 내에서 '50+' 달성이다. 올해는 목표 달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들을 하나로 강력하게 묶을 수 있는 '진격의 중기부'가 되겠다. 특히 '50+'가 달성되면 대기업과 협력 주체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이 올해도 중소벤처기업 문제 해결사로 나선다. 지난해 중소기업계의 숙원사업이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소비 진작을 위해 열린 두 차례의 동행축제 성공 개최, 2억3000만달러(3000억원)의 글로벌펀드 결성 등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 후 폭주기관차 같은 열정과 패기를 보여왔다. 올해도 복합위기 속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UAE, 다보스포럼 등 해외순방으로 글로벌 공조에도 힘쓰고 있다. 민간 기업인 출신 첫 여성 국무위원인 이 장관은 중소·소상공인·벤처기업 업계 공감을 이끌어내며 장관 2년차를 맞고 있다.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과정에서 국무위원들과 '끝장토론'으로 반대와 불신의 목소리를 설득하며 결실을 이끌어낸 이 장관은 중소기업·벤처기업인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정명진 중기생경부장 ―'50+'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면. ▲중소기업은 직·간접적으로 대한민국 전체 수출액의 약 39%를 차지하며 수출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다. 대기업만 돈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함께 돈을 벌고 있다. 수출뿐 아니라 여러 지표에서 중소기업들이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5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2027년까지 '50+' 달성이 목표이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중기부의 팀 이름은 '진격의 중기부'다. 성과 중심의 업무 체계를 구축, 집중해야 할 핵심미션을 공유하며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50+'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달라지는 것보다는 중소기업의 위상을 제대로 잡아보자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들이 대한민국에서 현재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이 수가 많고 열악한 곳이 있다 보니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있다. 또 지난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벤처기업 매출액을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311조원)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이다. 현대차(204조원), SK(169조원), LG(147조원) 등을 상회했다. 벤처기업 매출액은 2010년부터 삼성에 이어 2위 수준을 유지했다. 성과면에서 대기업과 상생을 넘어 협력자 수준이 되는 만큼 대한민국 경제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두 주체가 양 날개가 돼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올해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얘기가 나온다. 어떻게 보고 있나. ▲올 하반기는 나쁘지 않다. 해외에 나가보면 K팝을 넘어 K뷰티, K푸드 등 한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전 UAE 순방에 갔을 때 광어회를 비행기로 받아서 먹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주목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투자 환경도 튼튼해졌고 고퀄리티 상품도 늘어나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경쟁력도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다만 걱정스러운 점은 분위기, 기세다. 지난해 하반기 각종 지표가 떨어지고 난방비 전기료 등이 오르면서 소비 위축과 함께 힘들다 힘들다 하다보니 더 위축되는 분위기다. 힘든 것은 극복이 가능한데 사기가 떨어지면 극복이 안된다. 사기가 떨어지지 않기 위한 작은 물꼬라도 틔우기 위해 요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축적 의미를 담은 글들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호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렵다 힘들다'는 분위기를 전환해 힘을 합쳐 견고하게 나가야 한다.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하지만 시행에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방안은. ▲법제화까지가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즌1이었다면 이제는 연동제를 기업 문화로 만들기 위한 시즌2가 시작될 것이다. 사실 납품대금 연동제는 법적 강제보다 업계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 중기부는 지난달 기업 및 경제단체와 함께 연동제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민관 합동의 ‘현장안착 TF’를 발족했다. 다행히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적극적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경제단체들이 다소 미온적인 부분은 있지만 실무협의에는 참여 중이다. 최근 법 시행 전 연동제를 미리 도입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모집을 시작중이다. 연말까지 6000개사 이상 모집되면 연동제가 정착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추가 연장근로에 대한 부분은 법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8시간 추가연장근로 유효기간 연장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 정부는 경직적·일률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52시간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도 개편을 위해 민관 합동 TF를 구성해 논의중에 있으며 중소기업계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 등도 추진한다. 그 과정에서 발굴된 개선과제를 고용노동부에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가 올해로 도입 4년 차를 맞이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로 추진할 계획은.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총 32곳이 지정돼 있다. 혁신의 결과로 투자유치 4조원(연평균 70.1%↑), 매출 1069억원(연평균 36.3%↑), 일자리 3794명(연평균 5.1%↑), 기업유치 284개사가 창출됐다. 국내외 규제 차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과 선진국 이상의 기업 혁신 환경을 구축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을 올해 추진할 예정이다. 정리=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3-01 11:44:52지난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츠GC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가 8번홀에서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나이키골프 코리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독주시대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츠GC(파72·7327야드)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오메가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65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첫 우승이다. 이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EPGA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으나 의미는 그 이상이다. 올 들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서 우승을 신고하므로써 이른바 '매킬로이 천하'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평균 포인트가 11.03포인트로 늘어나 추격자들과의 간격을 더욱 벌렸다. 7.68포인트로 2위에 올라 있는 헨릭 스텐손(스웨덴)과도 무려 3.35포인트 차이로 전성기 때 타이거 우즈(미국)를 방불케하는 독주다. 이번 대회서 기록한 각종 데이터를 보면 매킬로이가 작년과는 또 다른 모습이라는 건 충분히 알 수 있다. 먼저 보다 멀리, 보다 정교해진 드라이버샷을 들 수 있다. 이번 대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17.9야드로 출전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4라운드서는 평균 327.5야드의 가공할만한 비거리를 자랑했다. 이는 대회 평균보다는 28.4야드가 높고 본인의 작년 투어 평균 비거리 보다 약 10야드 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린 적중율도 83.3%로 상위권에 올랐다. 매킬로이가 대회 최저타 신기록인 22언더파 262타로 이번 대회서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렇듯 보다 파워풀하면서도 정교해진 샷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매킬로이의 진화의 원동력은 뭘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클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매킬로이가 들고 나온 드라이버는 나이키의 2015시즌 신제품 베이퍼 프로다. 이 드라이버는 매킬로이가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측은 캐비티 백 디자인을 견고하게 만든 플라이빔 구조, 반발력을 높인 컴프레션 채널, 셀프 튜닝이 가능하고 무게를 30% 경량시킨 호젤, 플렉스로프트 2.0 테크놀로지 등을 적용하므로써 볼에 전달되는 에너지가 극대화하고 무게 중심이 낮춰져 최적의 런치 앵글과 탁월한 비거리를 구현한다고 설명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5-02-02 12:22:52지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지동원(20)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오는 18일 밤 11시 선덜랜드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 지동원이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7일(한국시각)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 계획은 지동원과 위컴이 천천히 경험과 자신감을 쌓아 올려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 뒤 베스트로 활용하는 것이다”며 “그들이 20살, 18살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브루스 감독은 “하지만 불행하게도 내 계획보다 빨리 그들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며 기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동원과 위컴을 예상보다 빨리 선발 라인업에 포함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첼시전을 앞두고 선덜랜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아사모아 기안은 아랍에미리트(UAE) 클럽인 알 아인으로 임대 이적하며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특히 지난 첼시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신뢰가 높아져가고 있어 이번 주말 경기에 선발 출장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고, 선덜랜드는 최근 3경기에서 지동원의 골이 유일하다. 과연 지동원이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 부흥해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연속골을 성공시켜 선덜랜드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한화-롯데 방망이 싸움, ‘가르시아 끝내기 홈런’ KO승 ▶ 2위 노리는 SK, LG에 짜릿한 '1점차 승리' ▶ 박주영, 이번 주말 블랙번전서 데뷔전 치를까 ▶ 한솔코리아오픈, 오는 19일 개막 '김소정 와이드카드 출전' ▶ 하태균-염기훈-구자철,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 등극
2011-09-17 15:03:34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국산볼 볼빅은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 후원 협약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볼빅 문경안 회장(왼쪽)이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와 업무협약 조인식을 마친 뒤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산 골프볼 볼빅이 후원하는 선수들이 2주 연속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주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히어로 여자 인디언 오픈에서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는 티다파 스나완나푸리(태국)가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표적 패셔니스타인 포나농 파트룸(태국)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파트룸은 지난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끝난 LET투어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50만유로·약 7억2251만원) 마지막 2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파트룸의 희생양이 다름아닌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여서 우승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압권은 우승에 결정적 쐐기를 박은 마지막 18번홀(파5) 세 번째샷이었다. 17번홀(파4)에서 200야드를 남긴 지점서 날린 두 번째샷을 핀 4.5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아 동타를 이룬 파트룸은 마지막홀에서 핀까지 130야드를 남기고 회심의 세 번째샷을 날렸다. 클럽을 떠난 볼은 핀하이로 날아가 그린에 떨어진 뒤 백스핀을 먹고 핀 5㎝ 지점에 멈췄다. 가볍게 탭인 버디를 성공시킨 파트룸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루이스에 1타차 역전승을 거두었다. 파트룸은 작년 12월 LET투어 히어로 여자 인디언 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해 최초로 국산볼을 사용해 해외투어서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 파트룸은 "대회 첫날이 생일이었는데 우승하게 돼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시즌 최종전 CME 타이틀 홀더스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 역전승으로 달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진한 핑크색 볼만을 고집하는 파트룸은 "올해 여러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핑크색 컬러볼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볼빅의 후원을 받고나서 성적이 부쩍 좋아진 것을 감안했을 때 볼빅은 내게 큰 행운을 가져다 준 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파트룸은 글로벌 브랜드를 추구하는 볼빅이 후원을 시작한 첫 외국인 선수다. 볼빅과 후원 계약을 맺기 전인 2011년에는 LPGA투어 상금 순위 57위, 그리고 2012년에는 55위였다. 하지만 볼빅의 후원을 받은 올해는 '톱10' 일곱차례 입상 등 상금 랭킹 23위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파트룸은 태국 내에서 '태국의 박세리'로 불리며 골프 한류(韓流)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볼빅은 2주 연속 LET투어 외에도 지난 5월 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이일희(25·볼빅)가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파트룸과 이일희는 핑크 컬러볼, 스나완나푸리는 올 신제품 화이트 컬러로 각각 정상을 차지해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볼빅은 해외 마케팅 차원에서 파트룸과 스나완나푸리 외에 LPGA투어 소속의 린지 라이트(호주), 그리고 LPGA 2부투어 시메트라투어에서 상금랭킹 '톱10'에 랭크된 '기대주' 빅토리아 엘리자베스(미국), 호주투어와 코리안투어를 오가며 활약 중인 앤드루 추딘(호주), 그리고 중국프로골프투어의 우강춘(32) 등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한편 파트룸의 우승 소식을 접한 볼빅 문경안 회장은 "파트룸은 내가 직접 볼빅 컬러볼을 써보지 않겠냐고 제안할 정도로 패션에도 감각이 있고 실력도 뛰어난 선수다.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우승을 보면서 볼빅이 명실상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음을 느낀다"며 "태국을 위시해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른바 '파트룸 효과'로 볼빅은 아시아에서 대한민국 골프용품 한류의 주역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12-08 17: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