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 영화의 흥행을 책임져온 배우 류승룡이 오는 30일 김창주 감독의 신작 '아마존 활명수'로 돌아온다. 류승룡은 관객수 1600만명을 돌파한 '극한직업'(2019)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진선규와 또 한번의 명콤비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창주 감독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인 서울에 와서 겪는 문화적 충돌을 다룬다"며 "서로 많이 다르지만 인간으로서 느끼는 공통점, 또 중요한 가치관을 함께 나누는 인물들의 모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으로 출연한다. 은퇴 후 소속 회사에 몸을 담게 됐지만, 매년 승진에서 미끄러지는 인물이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가정까지 위태로운 상황에서 진봉은 상사의 지시로 금광 개발권 획득을 위해 아마존으로 향한다. 하지만 아마존 땅에 발을 딛기도 전에 위기를 만난 진봉. 이후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뛰어난 활 솜씨를 지닌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뜻밖의 모험을 펼치게 된다. 류승룡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굉장히 재밌었다"며 "막상 촬영을 진행하면서 코미디를 넘어 서스펜스, 휴먼 등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와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기다렸던 작품"이라며 "류승룡 선배와 같은 작품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돼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선규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파격적인 스타일로 빵식 캐릭터를 완성했다. 한국인 할아버지, 볼레도르인 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볼레도르인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언어와 의상, 분장 등을 제작팀과 연구했다. 빵식은 통역뿐만 아니라 유튜버로도 활약하며 핵인싸 재질을 보여준다. 한국 생활이 낯선 아마존 전사들과 아마존 전사의 생활 방식이 낯선 진봉 사이를 오가며 언어와 문화 차이를 좁혀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특유의 엉뚱함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또 진봉이 아마존 원주민들을 데리고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는 스토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양궁 선수단의 도전과 승리, 영광을 떠올리게 한다. 김 감독은 "아마존 세트를 구성하기 위해 브라질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오지의 마을을 직접 둘러보고 부족과 교류했다"며 "양궁 스포츠만의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들의 감정, 활의 속도감과 박진감 등 다양한 부분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에는 두 명의 주연 외에도 염혜란(수현), 이순원(정환), 고경표(최이사) 등 실력파 배우들과 브라질 배우 3인방이 함께 한다. 아마존 활벤져스 3인방으로 첫 한국 스크린 데뷔에 나선 이고르 페드로소(시카), 루안 브룸(이바), J.B. 올리베이라(왈부) 등이다. 김 감독은 용맹하고 전사다운 시카부터 젠지 느낌의 이바, 포근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왈부까지 원주민의 캐릭터를 다양하게 설계했다. 그는 "극장에서 모험과 웃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오시는 관객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8 10:23:00'코미디의 제왕'을 가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개그맨들의 비장한 각오가 담긴 출정식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희극인'에는 '코미디의 제왕' 1~2편이 업로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코미디의 제왕'은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이 일본으로 개그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된 과정과 무대 뒤의 이야기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개큐멘터리'(개그+다큐멘터리)다. '코미디의 제왕'은 한껏 심각해진 윤형빈과 그를 지켜보던 신윤승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윤형빈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신윤승에게 "일본에 싸우러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윤승은 "또 싸워요? 그만 싸우라니까"라며 "얼마나 더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윤형빈은 "싸우는 건 맞는데 주먹질로 싸우는 게 아니다"며 일본에서 보낸 도전장을 신윤승에게 보여줬다. 신윤승은 "주먹이 아니라 개그로 '맞짱'을 뜨자는 얘기였냐"며 윤형빈에게 "선배님만 나서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재미를 더했다. 윤형빈은 신윤승에게 대한민국 팀의 수장을 맡아달라고 말하고, 두 사람은 일본 원정 경기를 떠날 선수들을 찾아 '개그콘서트' 출연자 대기실로 향했다. 신윤승과 '만담 듀오 희극인즈'에 출연 중인 박민성은 "K-만담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고, 오지헌은 "일본은 얼굴부터 나한테 안 되지 않느냐"라며 "야구의 마무리는 오승환, 개그 마무리는 오지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쪽 유치원' 홍현호는 "일본 개그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는 매주 새로운 개그를 짠다"며 "우리를 쉽게 보지 말아라"고 패기를 보여줬다. '데프콘 어때요'의 조수연은 "일본에서 우리 개그 통할까"라고 걱정하면서, 떨린다는 핑계로 신윤승의 손을 꼭 붙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콘서트'의 맏형 박성호도 "내가 분장을 놨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금고에 있던 '갸루상'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일본 개그맨? 사람들을 많이 웃겼죠. 이제 곧 울게 될 거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습관적 부부', '김진곤 씨', '알지 맞지', '소통왕 말자 할매', '챗플릭스' 등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를 이끄는 개그맨들이 일본 원정 경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자리에 모인 개그맨들 앞에서 신윤승은 "일본 개그맨들이 감히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한다. 우리가 일본에 가서 개그로 이깁시다"라고 외치며 한국의 개그 국가대표팀의 출정을 알렸다. 한편, '코미디의 제왕'은 유튜브 채널 '희극인'에서 볼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희극인'
2024-10-16 12:31:59올해 대학로에는 '유진과 유진' '홍련' 등 여성만 등장하거나 여성 서사를 중심에 놓으며 흥행에 성공한 창작 뮤지컬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 9월 29일 개막한 '방구석 뮤지컬'도 세 명의 여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다. 개막과 동시에 화제가 되고 있으며,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매진으로 객석을 채워가고 있다. 제작사인 낭만바리케이트는 '유진과 유진'에 이어 새로운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변호진 작가와 양지해 작곡가가 만든 '방구석 뮤지컬'은 예술대학을 갓 졸업한 세 친구들이 직접 뮤지컬을 만드는 이야기이다. 커튼 앞에 마이크스탠드가 놓여 있어 세 친구들이 직접 자신의 사연을 풀어놓으며 연기와 노래를 펼치는 스탠드업 코미디의 형식을 활용하고 있다. 룸메이트인 세 친구는 누가 더 불행한가를 경쟁하듯 노래하다가 이 집에서 나가 뿔뿔이 헤어지기 전에 함께 뮤지컬을 만들어 '창작의 산실'에 도전하기로 한다. 풋풋한 젊은 예술가 지망생들의 이야기는 자칫 대학생들의 촌극이 되어버릴 위험성도 높다. 너무 진지하면 극이 재미없고, 너무 가벼우면 인물들의 동기부여가 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판타지로 가면 드라마의 힘이 생기지 않고 너무 리얼로 가면 편하게 웃을 수 없다. 뮤지컬 제작에서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뮤지컬의 소재로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뮤지컬의 기본적인 속성인 '판타지'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코미디뮤지컬에서는 '리얼'과 '판타지'의 거리 조절과 '가벼움'과 '진지함'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코미디 작품 경험이 많은 표상아 연출은 형식과 공연의 템포 그리고 연기의 방식을 통해 이 작품을 촌극이 아닌 세련된 코미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형식은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방백을 통해 자연스럽게 펼쳐놓을 수 있게 했으며 대사, 연기, 안무 및 장면전환의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서 관객의 호흡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절했다. 그리고 연극 연출가 한솔의 아버지 등을 연기하게 해 연기적으로 코미디적 재미를 높여 놓았다. 물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가 받쳐주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또 하나의 미덕은 뮤지컬 자체에 대한 오마주와 패러디를 곳곳에 배치해 놓았다는 것이다. 드라마 자체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드는 설정으로 전개되면서 뮤지컬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뮤지컬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놓았다. 성공하는 신작 뮤지컬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방구석 뮤지컬'의 성공은 창작 뮤지컬에서 창작자들의 수준이 높아졌고,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현상의 결과인 셈이다.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2024-10-14 18:21:07"코미디언으로서 최종 목표는 이름을 걸고 스탠드업 코미디로 전국 투어를 하는 것입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이제규씨(사진)는 2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월 유튜브 주최 행사에서 자신의 곡 '미룬이'를 불렀지만 아무도 호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미룬이 사태'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위축되지 않고 2차 창작물로 재생산했고 입소문을 타더니 곡이 음원 플랫폼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영상 유행을 기점으로 이씨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쇼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시절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의 전설 조지 칼린의 영상을 보며 자란 이씨는 스탠드업 코미디가 사회 문제점을 짚어주고 범용성이 있다고 생각해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미래를 고민하던 그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배우기 위해 군 전역 직후 막노동으로 돈을 벌어 무작정 미국으로 향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언 P.K.를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조언을 구한 후 이씨는 본격적으로 국내 스탠드업 코미디에 뛰어들었다. 코미디언으로서 이씨에게 가장 기뻤던 순간은 본인이 관람했던 공연 무대에 올랐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가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준비하고 있을 때, 동료들과 유병재씨의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본 적이 있다. 관객석에서 지켜보던 이씨는 지난해 지켜보던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됐다. 관객들이 웃다 지칠 정도의 무대를 펼친 이씨는 최고의 희열을 느꼈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희열이 가시지 않아 회식 자리에서 눈물을 떨어뜨렸다. 반대로 그에게 가장 힘든 부분은 불안정함을 꼽았다.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이씨지만, 일정이 없을 경우 수익이 없고 다른 진로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불안함이 그를 힘들게 한다. 이씨는 "포기에 대한 두려움이 가끔 드는데, 그게 유일하게 힘든 점"이라고 고백했다. 최근 이씨는 스탠드업 코미디뿐만 아니라 노래, 제작 등 각종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는 "코미디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모든 콘텐츠를 하고 싶다"며 "재미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하며 사람들이 어떤 것에 반응하는지 데이터를 얻기도 한다. 코미디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미디언으로서 최종목표를 '스탠드업 코미디 전국 투어 및 영어 스탠드업 코미디 진행'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궁극적으로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전국 투어를 하고 싶고 코미디 시트콤을 만들고 싶다"며 "또 다른 목표인 영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기 위해 해외 공연을 보며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씨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저를 좋아해주신다"며 "제가 다른 형태의 코미디를 할 때 팬들의 취향도 같이 확장된다. 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5 18:13:01[파이낸셜뉴스] '젠틀맨스 가이드'는 '레미제라블', '베르사유의 장미'처럼 유럽 배경 드라마 장르나 '시카고'와 같은 미국식 쇼 뮤지컬이 대세인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코미디 장르다. 코미디는 영화나 드라마도 만들기 까다롭다. 1900년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이 뮤지컬이 그 어려운 것을 해낸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인 '젠틀맨스 가이드'는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송원근·김범·송우현)의 인생역전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어머니의 죽음 후 자신이 귀족 가문의 아홉 번째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문의 주인이 되기 위해 서열 높은 후계자를 하나둘씩 제거하는 과정을 재치있게 그렸다. 귀족 가문의 후계자 '다이스퀴스'는 정상훈·정문성·이규형이 1인 다역에 도전해 단 15초 만에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퀵체인지'로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지난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토니어워즈 등 뮤지컬계 주요상을 휩쓴 이 작품을 국내에선 원작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현지화 하는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했다. 사회상을 풍자한 재치 있는 대사와 코믹한 몸짓, 기발한 무대 연출이 관전 포인트. 키스 장면을 "후르르쩝쩝"이라는 소리로 표현하고 "독약을 술에 타건 차에 타건 빨리 타야지 내 속이 안타지"라는 가사로 웃음을 터뜨린다. 주인공 몬티의 살인 여정은 요절복통 소동극이나 다름없다. 부자들의 멍청한 탐욕 덕에 조금만 손을 써도 쉽게 죽음의 덫에 걸려들어 이 작품의 뮤지컬 넘버 제목처럼 "예상 못했었어"를 연달에 부르짖게 된다. 순정남 몬티는 권력을 쥐면서 사람이 달라지고 양다리도 걸친다. 언젠가는 몬티 역시 '또 한명의 다이스퀴스 사망'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10월 20일까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4 08:26:24배우 박세완이 특별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11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 박세완은 노필터 주둥이의 다혈질 형사이자, 강력 2반의 실질적 서열 1위인 서민서 역으로 분해 캐릭터 소화제 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민서(박세완 분)와 강력 2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새로 부임한 반장, 유빈(김동욱 분)의 전담 마크맨으로 활약하며 사건 조사에 나선 민서의 다채로운 모습은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극 초반 정환(서현우 분)과 잠복 수사를 펼치며 범인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것은 물론 사건 피해자의 사연을 듣고 단전부터 끌어 오르는 분노를 토해내는 등 열혈 형사이자 공감 요정의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유빈과의 독특한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들의 웃음 포인트를 자극했다. 논리와 팩트 만을 이야기하는 유빈의 허를 찌르듯 필터 없는 민서의 면면이 묘한 쾌감을 안기며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이처럼 서민서 캐릭터로 동기화된 박세완은 물 흐르듯 유연한 연기 변주를 보여주며 코미디 장르 역시 말끔하게 소화했다. 특히 통통 튀듯 생동감 있는 표정과 시시각각 바뀌는 눈빛, 맛깔스러운 연기가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이게 살려냈고, 각각의 인물들과 거침없는 티키타카는 더욱 빠져들게 했다. 이렇듯 박세완은 뛰어난 장르 소화력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 한편, 박세완 주연의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은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고스트 스튜디오
2024-09-12 15:34:5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을 웃음 바다에 빠지게 할 최강 코미디 라인업을 갖춘 공연이 부산서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개막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축제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코미디언 장동민과 유세윤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으로 그 막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최근 ‘스님 DJ’로 뜨겁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불교 캐릭터 뉴진스님을 비롯해 코요테가 축하공연에 나선다. 이어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서 마임쇼를 선보이며 활약한 ‘테이프 페이스’의 마임 공연과 우주 버블쇼를 선보이는 ‘버블쇼 인 스페이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 부코페는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부산 남구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관객들에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기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상황극 유튜버 ‘숏박스’팀의 숏별 클럽 공연과 함께 ‘서울코미디클럽 올스타즈’, 두 명의 만담 콤비인 ‘만담어셈블@부산’ 등이 부산을 찾는다. 또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준비한 개그콘서트 공연도 열린다. 신설 프로그램인 ‘드롭 더 MIC’도 경성대 오방가르드에서 마련된다. 공연은 부산코미디클럽 소속의 아마추어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이 무대에 선다. 이에 힘입어 조직위는 부울경 코미디 인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부코페·부코클 프로젝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코미디영화제’도 함께 마련돼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 부산예술회관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신설한 코미디쇼 ‘코톡코톡쇼’가 오는 31일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코미디 스트리트’ ‘코미디 오픈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코미디 스트리트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야외 코미디 공연이다. 또 코미디 오픈콘서트는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오는 27일 중구 유라리광장, 28일 다대포해수욕장, 30일 국회부산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다만 기존에 부코페 기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정기총회는’ 다수 회원국들이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취소됐다. 폐막식은 내달 1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코미디언 이봉원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이봉원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 축제 기간 우수 개그팀을 선정해 수상하는 부코페 시상식과 함께 폐막한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로 12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국내를 대표하는 코미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는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1 10:34:59[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중구는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오픈콘서트가 오는 27일 유라리광장 웃음 등대 앞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해당 공연은 부코페의 공식 부대행사로, 저글링 서커스 공연, 비눗방울 쇼, 코믹 댄스와 즉흥연기, 곡예·마술·서커스 퍼포먼스 등 국내외 유명 코미디 퍼포먼스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오픈콘서트 개막 전 행사로 웃음등대 현판제막식이 열린다. 지난 2021년 완공된 웃음등대는 코로나19로 건립기념식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번 현판제막식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등이 참석해 부코페의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16 17:13:55무학은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무학 굿데이빌딩에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무학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협력해 행사기간 다양한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협력해 소비자들에게 '웃음이 가득한 좋은데이'라는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8-12 18:48:34[파이낸셜뉴스] 무학은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0일 서울시 용산구 무학 굿데이빌딩에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무학은 한국의 코미디 문화 콘텐츠 개발과 코미디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로 8년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무학은 축제기간에 앞서 지난 달 29일 좋은데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한정판을 출시했다. 올해 한정판에는 개그맨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김재롱 씨가 참여해 직접 그린 캐릭터 ‘퍼니’를 좋은데이 라벨 디자인에 담아 유쾌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무학의 보유한 영업망을 활용해 부산과 경남의 주요 상권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정보가 담긴 포스터도 배포하고 있다. 무학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협력해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협력해 코미디와 소주라는 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웃음이 가득한 좋은데이’라는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부산시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12 1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