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종 규모와 대상, 치료 효과 등이 주목받고 있다. 3일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 퍼실리티의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수용해 접종이 시작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백스 대변인은 중국이 북한이 지원한 구체적인 백신 종류와 규모,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북·중 양국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지원된 백신의 규모와 접종 대상을 알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주택)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달 16일 고려항공 수송기를 이용해 중국으로부터 지원 물품을 받았고, 같은 달 26일에는 지원 물품을 실은 열차가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간 코로나19 방역 협력 동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나 북·중이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이전엔 설명하는 데는 제한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기구의 코로나19 관련 물자와 백신 지원 제안은 모두 거절해왔으며 사실상 중국으로부터만 관련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아직 북한에 백신이 들어간 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정은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고 당시 정보위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김정은과 측근들에 대한 방역은 오래 전부터 강화돼 온 것으로 판단했다. 김정은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린 이후 몇 차례 마스크를 쓰고 공식석상에 등장했으나 최근 다시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보도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여부는 김 총비서의 코로나19 방역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당초 코로나19 예방에 백신이이었으나 이번 사태가 발생한 뒤인 지난달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취지의 기사가 실렸다. 한편, 북한의 선전매체 등에 의하면 코로나19 관련 발열자는 하루 평균 9만명대에서 8만명대 초반으로 점차 안정화를 보이는 상황으로 보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6-03 15:45:25[파이낸셜뉴스]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가 북한에 배정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2일 북한에 배정된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코보백스' 분량이 최소됐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코로나19 백신 안내판에는 북한에 배정된 백신이 128만8800회분이라고 밝히고 있어 기존 154만800회분에서 코보백스 25만2000회 분량이 취소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코백스를 공동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측은 매체에 현재 북한으로 할당된 백신은 약 129만 회분이고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라고 밝혔다. 코보백스 백신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백스는 당초 14차 배분 계획에서 백신을 배정받은 국가들은 지난 11일까지 수용 의사를 밝혀야 하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백신을 거절한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에 북한이 14차에서 배정된 코보백스 백신 25만2000회분에 대한 수용을 거절했거나 의사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코백스는 지난해 북한에 810만 회분이 넘는 코로나19 백신을 배정했지만 북한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현재 배정 분량은 약 129만 회분으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 됐다. 코백스는 지난해 3월 북한에 AZ 백신 199만2000회분, 11월 473만 회분, 12월 128만8800회분을 추가 배정했으나 이 중 북한이 실제 수령한 물량은 없다. 이에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코백스를 통한 백신 지원 문제는 해당국과 코백스가 협의하는 사안"이라며 "정부가 그 경위와 진행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협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다양한 실무 협의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2-22 10:56:06[파이낸셜뉴스]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북한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128만8800회 분을 추가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신종 코로나 백신 마켓 안내판’은 북한에 할당된 신종 코로나 백신은 모두 811만5600회분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공개된 코백스의 ‘12차 코로나 백신 분배 상황’ 당시 682만6800회분에서 128만8800회분이 증가한 수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회 접종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북한에 배정된 백신은 전체 주민의 16%에 해당하는 405만78백여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유니세프의 ‘신종 코로나 백신 마켓 안내판’에 따르면 아직까지 북한에 실제 제공된 백신은 없다. 앞서 지난 3월 코백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분을 북한에 배정한 데 이어 중국산 백신 시노백 297만회분과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73만4000회 분을 추가 배정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시노백 백신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는 나라들에 재배정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다른 백신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아 반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2-24 09:38:35[파이낸셜뉴스] 백신 국제공동 프로젝트 코백스퍼실리티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10만회분을 추가 배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코백스가 북한에 10만800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추가로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배정한 AZ 백신 199만2000회분과 합쳐 총 209만2800회분의 백신이 북한에 배정한 것이다. 북한 주민 총 104만6400명이 접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AZ 백신을 배정했지만 아직 운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 측에서는 다른 국가에 배정해도 된다며 공급을 받지 않았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1-13 11:02:2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은 다른 글로벌 이슈에서도 책임을 다할 것이다. 글로벌 백신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도국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 2억달러를 차질없이 지원하겠다"며 "여유가 생긴 백신을 백신 부족 국가에 지원하는 협력도 시작했다. 우리의 형편에 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10-25 10:30:07[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중국의 시노팜·시노백 백신 1억회분 이상을 즉시 공급받을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GAVI는 성명을 통해 시노팜과 시노백이 "코백스 퍼실리티 참가국을 위해 1억1000만회의 접종분을 즉시 가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구매계약에 따르면 시노팜은 10월까지 6000만회분, 시노백은 9월까지 5000만회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백스는 내년 중반까지 시노팜과 시노백으로부터 최대 5억5000만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전달받게 된다. 시노팜 백신 1억7000만회분, 시노백 백신 3억8000만회분이 해당된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부국들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빈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가장 많은 백신을 생산하는 인도에서 해외 수출이 막히게 되자 초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12일 기준 코백스는 전 세계 135개국에 1억2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는 데 그쳤다. 이는 올 초 내놨던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12 20:57:33[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5만회분이 13일 국내 도착한다. 이번에 도착하는 AZ 백신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공급분이다. 또한 14일에는 정부와 개별 계약한 AZ 백신 일부가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이에 따라 AZ 백신 2차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12일 범정부 백신도입 TF에 따르면 코백스 AZ 백신 83.5만회분이 13일 19시 도착할 예정이다. 14일부터 6월 초까지 공급되는 개별 계약 AZ 백신 723만회분과 이번에 공급되는 83.5만 회분을 더하면 총 806.5만 회분이 상반기 중으로 국내 들어오게 된다. 여기에 5~6월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을 더하면, 상반기 1300만 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다. 특히 이번주 국내 들어오는 AZ 백신은 2차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AZ 백신 2차 접종 시작일은 오는 14일이다. 2차 접종 대상은 지난 2월 26일 1차 접종을 받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12 10:24:40[파이낸셜뉴스] 국제 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COVAX) 퍼실리티'가 올해 상반기 중 모든 요청국에 선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8일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코백스를 주도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백신면연연합(GAVI)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백신 공급 시작 6주 만인 현재 약 3840만 회분을 6개 대륙 100여개국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3, 4월 공급 감소와 주력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수요 증가로 타격을 받았음에도 최근 공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최소 20억 회분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의존하고 있는 백신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08 23:30:49[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1만6000명분(43만2000회분)이 3일 오후 국내에 들어왔다. 해당 물량은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 일부로 2분기 1차 접종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방역당국과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AZ백신의 코백스 물량을 실은 항공기가 이날 오후 2시반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해당 물량은 지난달 31일 운송될 예정이었으나 인도 생산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연된 바 있다. 4월 3주차까지 밀렸다가 정부가 행정 절차 등을 간소화해 이날 운송이 가능해졌다. 해당 물량은 오는 8일 접종을 시작하는 특수교육 종사자 및 유치원·학교 내 보건교사 4만9000명과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 및 간호인력 1만5000명, 9일부터 접종하는 장애인시설·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 종사자 등에게 사용될 전망이다. 또 노인·장애인돌봄서비스 종사자, 만성신장질환 등 투석환자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한방 병·의원 및 약국 보건 의료인, 항공승무원 등에게 순차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백신 공급 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Z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당초 허가사항에서 4~12주였지만, 방역당국은 이번에 8~12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기간동안 시간을 벌어 추가로 들어오는 AZ 백신을 2차 접종때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최소잔여형 주사기(LDS)를 통해 백신 잔여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백스 화이자 백신 14만8500명분(29만7000회분)은 오는 6월까지 추가로 도착한다. 이밖에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개별계약 물량 4월 50만명분(100만회분), 5월 87만5000명분(175만회분), 6월 162만5000명분(325만회분)이 순차 도입되고 AZ백신 개별계약 물량이 5~6월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4-03 15:54:57[파이낸셜뉴스] 당초 4월 중순 도입 예정이었던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3일 21.6만명분이 국내 도입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코백스 AZ 백신 21.6만명분이 3일 14시 5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당초 코백스 측의 안내에 따라 4월 중순경 도착 예상했으나 유니세프와 조달 관련 행정절차 등이 신속하게 완료됨에 따라 예상보다 조기 도착한다. 3일 도착하는 코백스 AZ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으로, 코백스 행정절차상 유럽 반출 후 도입되며, 국내 반출 시 이미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품질 적정성이 확인돼 바로 접종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코백스 화이자 백신은 6월 말에 14.85만명분이 공급될 계획이다. 6월 말 도착 예정인 물량은 당초 코백스로부터 할당받은 화이자 백신 물량 20.7만병분 중 지난 2월 26일 도착한 5.8만명분을 제외한 잔여 물량이며, 구체적인 도착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은 3월 50만명분 도입 완료됐으며, 2·4분기 300만명분 4월 50만명분, 5월 87.5만명분, 6월 162.5만명분으로 매주 순차적 도입이 확정됐다. 개별 계약 AZ 백신은 5월부터 6월까지 350만명분도 도입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01 15: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