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전자현미경(SEM)을 제조하는 코셈이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을 웃도는 수치다. 코셈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2022개사가 참여, 12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최고 기록이다. 총 공모액은 96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06억원이다. 코셈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전부 상단 이상에 주문을 냈고, 이 가운데 99.7%는 상단 초과 가격(가격 미제시 포함)을 제시했다. 상장주관사 키움증권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실적 부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과 실적 성장세를 모두 입증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주력 제품인 주사전자현미경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나노 기술을 적용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이 가능해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 수량의 99.1%가 확정 공모가를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나 시장 친화적 공모가로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발행사의 의사를 반영해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연 기자
2024-02-06 18:28:55[파이낸셜뉴스]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제조하는 코셈이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을 웃도는 수치다. 코셈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2022개사가 참여, 12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최고 기록이다. 총 공모액은 96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06억원이다. 코셈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전부 상단 이상에 주문을 냈고, 이 가운데 99.7%는 상단 초과 가격(가격 미제시 포함)을 제시했다. 상장주관사 키움증권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실적 부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과 실적 성장세를 모두 입증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주력 제품인 주사전자현미경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나노 기술을 적용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이 가능해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 수량의 99.1%가 확정 공모가를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나 시장 친화적 공모가로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발행사의 의사를 반영해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코셈 이준희 대표이사는 “단순히 기술력만 갖춘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제품 개발과 영업력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코셈은 오는 13~1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06 17:02:32[파이낸셜뉴스] 코셈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자현미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코셈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전자현미경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초과학 산업을 이끌고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현미경을 2008년 국산화 시켜 한국을 세계 다섯 번째 전자현미경 독자개발 및 생산국가 반열에 올렸다. 이후 코셈은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2011년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을 출시했다. 기존과 달리 세계 최초로 10만배 배율을 지원하는 것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용 EDS 통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용 전자현미경 분야부터 산업용 융복합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액 125억,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해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는 가결산 결과 매출액은 137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기 중에서 관찰이 가능한 Air-SEM 개발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초과학 산업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나노산업의 발전과 함께 코셈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실적 성장에 주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셈의 공모 주식 수는 총 60만주로, 공모 희망가격은 1만2000~1만4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72억~84억원이다. 오는 2일까지 기관 투자 수요예측을 거친 뒤 13~1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3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2-01 13:37:54[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예비 IPO(기업공개) 기업 코셈에 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코셈은 지난 2007년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 생산, 판매하기 위해 엔피씨에서 물적분할된 기업이다. 나노 단위의 미세물 분석을 위한 주사전자현미경(SEM)과 그 주변기기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테이블탑 SEM 74.9%, 노멀 SEM 9.7%, 주변 기기 10.5% 등으로 이뤄져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글로벌 테이블탑 SEM 시장은 연평균 6.3%의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산업 내 수요 급증에 따른 코셈의 실적 성장 수혜가 예상된다"며 " 중국, 미국, 유럽 등에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을 위해 이차전지 산업 진출 및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셈의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5.1% 수준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29 08:41:16나노종합기술원(원장 이재영)은 보유 특허의 사업화를 추진, ㈜코셈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최초 대기 비개방형 시편제작 통합형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대기 비개방형 시편제작 통합형 주사전자현미경은 시편가공과 시편관찰을 일체화함으로써, 관찰을 위해 제작된 시편이 대기에 노출되었을 때 대기 물질과의 반응으로 시편이 변형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편의 관찰분석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이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 연구개발 분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주사전자현미경은 대기 노출 반응에 의한 변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공시 발생하는 열에 의한 시편의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냉각모듈(펠티어 소자)을 장착, 가공중 발생할 수 있는 시편의 변화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번 주사전자현미경의 개발은 나노종합기술원이 나노기술 개발지원 뿐 아니라 보유장비를 활용한 연구장비 국산화 기술지원을 추진한 결과로 중소기업의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테스트베드 지원사업과도 맥을 같이한다. 사업화를 주도한 나노종합기술원 양준모 본부장은 "시료의 대기 노출로 발생하는 산화 및 오염의 영향으로 인한 분석의 어려움이 많아 이를 해소하고자 하나의 시스템에서 시편의 제작과 관찰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제품 확대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사전자현미경의 국내 최고 수준인 ㈜코셈 이준희 대표이사는 "이번 개발로 새로운 제품을 확보했였으며, 기존 주사전자현미경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었다"면서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단면시편가공기도 국산화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도 발생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나노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장비개발은 국가인프라시설의 활용한 연구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원이 쏟은 땀방울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중소 장비기업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화 개발은 나노융합2020사업단의 '우수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진행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04 13:06:36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전자현미경 제조 벤처업체인 '코셈' 연구실에서 한 직원이 신제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 대전=김원준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전자현미경 개발·제조 벤처인 코셈(대표 이준희)이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톱6' 진입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자현미경 세계 시장은 현재 일본, 독일, 미국, 체코 등 4개국 5개 업체가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다. 원천기술을 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코셈은 국내 최초의 전자현미경 개발제조회사로, 우리나라를 세계 다섯 번째 전자현미경 기술보유국 반열에 올려놓은 회사다. ■표준과학연 원천기술 상용화 한국의 주사전자현미경 원천기술은 지난 2007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조양구 박사팀이 가지고 있었다.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같은 해 대덕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산업은행의 공동출자로 코셈이 설립됐다. 표준과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코셈은 다음해인 2008년 6월 콘솔 형태의 제품인 'CX-100' 1호기 생산에 성공했다. 한국이 전자현미경 상용화 국가가 된 것이다. 코셈이 전자현미경 제품개발을 마치고 처음 시장에 뛰어든 때는 제품생산에 성공한 해인 2008년. 당시 국제 전자현미경 시장은 일본의 히타치와 제올, 독일의 카를자이스, 미국 FEI, 체코의 테스칸 5개사가 과점하는 구조였다. 이 가운데 대당 가격이 3억~10억원에 이르는 하이엔드급에서는 독일의 전통 강호 카를자이스가 버티고 있었고 시장의 대부분은 일본 기업이 차지하고 있었다. ■기술·가격경쟁력에 AS로 승부 제품 상용화 초기에 코셈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외국 제품과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동급 최고가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이었지만 인지도가 전혀 없는 한국 장비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던 것. 코셈이 내세운 전략은 기존의 기술.가격경쟁력에 더해 외산장비가 흉내 낼 수 없는 기민하고 경제적인 사후유지보수 서비스였다. 이를 통해 몇몇 해외기업이 지배하고 있던 국내 시장의 지형을 조금씩 바꿔나갔다. 코셈이 본격적으로 날개를 펴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들어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특구기업 육성사업에 힘입어 전자현미경 신제품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판로가 열리기 시작했다. 코셈 제품을 써본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웬만한 일본 제품보다 낫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대표는 "한 해 판매량이 30대 정도면 손익분기점을 넘는데 2011년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매출목표는 국내외를 합쳐 70억원가량"이라고 말했다. 코셈의 1차 목표는 2015년까지 세계 6대 전자현미경 메이커에 오르는 것이다. 기존의 빅5는 좀 더 고가 장비를 생산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릴 것이고 코셈이 그 빈자리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그렇다고 FE-SEM 등 하이엔드급의 고가장비 시장진출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판매망 구축, 도약 '채비' 올해가 코셈의 해외 진출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11년 이 대표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나섰던 미국 출장길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일본 계측기 회사와 제품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주를 포함, 아시아와 유럽까지 전 세계에 코셈의 전자현미경을 공급할 수 있는 판매망을 구축한 것이다. 코셈은 현재 일본 다국적 대기업에 이어 글로벌 기업 2곳과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중 한 곳인 서모 사이언티픽과는 주사전자현미경과 X레이 기반의 성분 분석 장치인 EDS를 결합한 신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오는 8월이면 코셈의 브랜드를 내건 새로운 개념의 제품 'EM-40'(가칭)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략제품인 EM-30은 전자현미경이 극소수의 연구자들만 만질 수 있는 장비라는 통념을 깨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라면서 "과학중점학교를 중심으로 일선 중·고교 학생들도 전자현미경을 보며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3-05-28 16:25:29올해 상반기 신규상장사 10곳 가운데 6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대비 높은 공모가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근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에 따른 중소형주 투자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26곳(스팩·재상장·이전상장 제외) 중 17곳(65%)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크게 빠진 곳은 포스뱅크다. 올해 1월 29일 상장한 포스뱅크는 첫날 공모가(1만8000원) 대비 30% 가까이 올랐다. 이후 한 달 만에 1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공모가를 밑돌더니 약 5개월이 지난 현재는 공모가의 반토막 수준인 9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안 반도체기업 아이씨티케이도 공모가 대비 46.40% 하락했고,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38.83%), 2차전지 믹싱 장비기업 제일엠엔에스(-38.41%), 주사전자현미경 기업 코셈(-34.69%),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케이웨더(-31.93%) 등도 공모가 대비 30% 이상 넘게 빠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기업가치를 초과한 높은 공모가를 원인으로 꼽는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로 기관 투자자들이 물량을 1주라도 더 받기 위해 높은 가격을 부르면서 공모가가 높게 형성됐으나 상장 후 적정가치를 빠르게 찾아가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희망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뿐이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을 포함해도 이노스페이스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은 그만큼 공모가가 비쌌기 때문"이라며 "희망밴드 내에서 공모가가 형성된다면 정상적인 가격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상단을 초과한 것은 공모가가 기업가치 대비 높다는 의미다. 상반기 대부분의 공모주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형성했다"고 짚었다.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열악하거나 적자기업이 많은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반도체 등 대형주 수급 쏠림이 나타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떨어진 모습"이라며 "공모주의 경우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중소형주로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도 있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24 18:12:26[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신규상장사 10곳 가운데 6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대비 높은 공모가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근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에 따른 중소형주 투자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26곳(스팩·재상장·이전상장 제외) 중 17곳(65%)의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크게 빠진 곳은 포스뱅크다. 올해 1월 29일 상장한 포스뱅크는 첫날 공모가(1만8000원) 대비 30% 가까이 올랐다. 이후 한 달 만에 1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공모가를 밑돌더니 약 5개월이 지난 현재는 공모가의 반토막 수준인 9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안 반도체기업 아이씨티케이도 공모가 대비 46.40% 하락했고,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38.83%), 2차전지 믹싱 장비기업 제일엠엔에스(-38.41%), 주사전자현미경 기업 코셈(-34.69%),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케이웨더(-31.93%) 등도 공모가 대비 30% 이상 넘게 빠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기업가치를 초과한 높은 공모가를 원인으로 꼽는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로 기관 투자자들이 물량을 1주라도 더 받기 위해 높은 가격을 부르면서 공모가가 높게 형성됐으나 상장 후 적정가치를 빠르게 찾아가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희망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뿐이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을 포함해도 이노스페이스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은 그만큼 공모가가 비쌌기 때문”이라며 “희망밴드 내에서 공모가가 형성된다면 정상적인 가격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상단을 초과한 것은 공모가가 기업가치 대비 높다는 의미다. 상반기 대부분의 공모주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형성했다”고 짚었다.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열악하거나 적자기업이 많은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반도체 등 대형주 수급 쏠림이 나타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떨어진 모습”이라며 “공모주의 경우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중소형주로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도 있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24 16:00:31''[파이낸셜뉴스] 대전 유망기업의 코스닥 상장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대전시는 유성구 탑립동의 ㈜민테크가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만 한빛레이저(1월), 코셈(2월)에 이어 세 번째 상장기업이다. 이번에 신규 상장된 민테크는 2015년에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 진단 기술 전문 기업이다.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민테크의 코스닥 상장으로 대전지역 상장기업 수는 모두 57개 사가 됐으며, 이는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93개)과 부산(81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시가총액은 43조 3027억 원으로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 최근 대전지역 반도체와 바이오, 국방, 우주항공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우수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일 한국거래소, 카이스트(KAIST)와 ‘대전 유망기업 상장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상장(IPO) 지원센터 운영과 상장 시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상장제도 설명회 및 세미나 공동 개최 △상장 준비 및 심사 지원을 위한 개별 기업 상담 및 멘토링 △유망기업 발굴, 원스톱 상장지원 플랫폼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대전시는 창업부터 상장까지 이어지는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 오는 2030년까지 상장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지역 유망기업 발굴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상장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신규 상장기업 발굴에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3 16:42:5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와 한국거래소, 카이스트(KAIST)가 성장 단계별(3단계) 대전 유망기업 상장을 지원하는 '원스톱 상장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친다. 대전시는 2일 ICC호텔에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한국거래소 홍순욱 부이사장, KAIST 김경수 대외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망기업 상장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지난해 12월 대구·광주에 이어 대전에 대전혁신성장센터 문을 연 한국거래소와 기업상장(IPO)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대전시 및 카이스트(기술경영혁신센터)가 대전기업 상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기관들은 앞으로 △대전시가 추진하는 기업상장(IPO) 지원센터 운영 △상장 시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공동 개발 △상장제도 설명회 및 세미나 공동 개최 △상장 준비 및 심사 지원을 위한 개별 기업 상담 및 멘토링 △유망기업 발굴, 원스톱 상장지원 플랫폼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우선, 최근 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전지역 상장기업 수가 급증함에 따라 상장기업 집중육성 체계 및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에 공감하고, 준비 단계부터 상장까지 전 주기에 걸친 원스톱 상장지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코스닥 상장기업 7개 사 중 3개 사(플라즈맵, 코셈, 와이바이오로직스)가 활용한 기술특례 상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 절차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한, 상장제도 설명회와 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상장 과정 전반에 대한 정보제공, 중점 심사 사항 및 상장 사례공유, 상장 준비 기업 접근성 제고·애로사항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상장 희망 기업 사전역량 진단, 취약 요소 및 수요분야 컨설팅, 상장에 초점을 맞춘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개별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자금조달, 대외신인도 제고, 우수인력 확보 등의 효과가 있는 기업상장이 중요하다"면서 "2030년까지 상장기업 100개를 목표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장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뒤에는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및 코스닥 상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업 상장(IPO) 프로그램' 6기 개강식이 열렸다. 20개 기업이 참여하는 6기 기업 상장(IPO)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16차례 걸쳐 △지역 강소기업에 투자 연계 △IPO 관련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지원 △맞춤형 IPO 컨설팅 등으로 진행된다. 대전시와 KAIST가 공동 주관하는 기업 상장(IPO) 프로그램은 높은 만족도 속에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87개 기업이 참여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2 08:5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