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새로운 폼팩터(기기 모양) 시장까지 이끌며 글로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커버 윈도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디스플레이용 초박형 강화유리(UTG) 전문 기업이다. UTG는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를 덮는 투명 소재로, 매우 얇아 여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도우인시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Z폴더' 스마트폰과 구글·오포·샤오미 등 주요 해외 브랜드에 해당 소재를 단독 공급한 실적도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세계 유일의 6~8인치 플렉서블 UTG 대량 양산 기술을 갖고 있으며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을 자체 설계하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 및 차세대 UTG 기술 고도화, 글로벌 생산 케파(최대 생산량)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 베트남 법인의 월 1000K 규모의 양산 능력을 2000K까지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폴더블을 넘어 슬라이더블, 하이브리드, 대면적 UTG 등 새로운 폼팩터 적용 기술을 개발에 힘쓰는 한편, 추후 웨어러블, XR, IT 다바이스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응용 산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옥 대표는 “IPO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 전액을 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도우인시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06% 증가한 14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14%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범위는 2만9000원에서 3만2000원 사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14일과 15일 진행되며, 이달 24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김찬미 기자
2025-07-10 14:40:59[파이낸셜뉴스] “싸이닉솔루션은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전반에 걸친 수직·수평적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싸이닉솔루션의 이현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싸이닉솔루션은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전문 기업이다. 전력관리 반도체,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220개 이상의 팹리스 고객사와 협업했다. 싸이닉솔루션의 강점은 탄탄한 고객사다. 싸이닉솔루션은 BYD, ESWIN, GMT 등 글로벌 팹리스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유일한 디자인하우스로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SK키파운드리, 대만의 PSMC 등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 파운드리 기반 수직적 디자인하우스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센서 파운드리 사업으로 밸류체인 내 수평적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MEMS 마이크로폰 센서 및 MEMS 초음파 센서, 근적외선 센서를 고객사와 함께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MEMS 마이크로폰 센서를 시작으로 양산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납을 제거한 MEMS 초음파 센서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제품화를 진행 중이며, 향후 온도·습도 등 환경센서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은 인도 시장으로의 사업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오토모티브 칩 설계 전문기업 CORTUS, 미국의 고전압 전력관리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Elevation Microsystems, 근적외선(SWIR) 센서 개발 전문기업 스트라티오와 협업을 통해 지역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싸이닉솔루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12% 증가한 1674억원이다. 영업이익으로는 53억원을 올렸다. 이 대표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밀리터리, 로보틱스, 환경·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 중심의 사업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닉솔루션은 총 3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범위는 4000원에서 4700원에서 사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20 16:35:20[파이낸셜뉴스] GC지놈이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 1만500원에서 시초가 1만4300원(36.2%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GC지놈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거래소 지정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A, 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수요예측에서는 해외 우량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5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2조5415억원의 청약 증거금과 4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바이오 공모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GC지놈은 임상 유전체분석 선도기업으로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그룹사 지씨셀의 물류 인프라와 연계한 1Day 검체 운송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와 국내 1위 산전검사 ‘G-NIPT’가 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GC지놈은 최근 액체생검을 활용한 AI 기반 세포유리핵산(cfDNA) 분석 기술로 암 조기진단 알고리즘에 대해 일본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암 조기진단 시장 진입을 목표로 GC녹십자 그룹의 일본 계열사인 GC림포텍과 협력해 지난 4월 아이캔서치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 2023년에는 미국 Genece Health에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을 수출하며 해외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했고, 현재는 미국 시장 내 상용화를 목표로 폐암 조기진단 제품 개발 및 현지 임상 로컬라이징을 추진 중이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당사가 상장을 하기까지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성과로 그 가능성을 증명해 글로벌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1 16:19:03[파이낸셜뉴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지속적인 성장세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한국 식음료 산업을 세계에 알릴 글로벌 K-푸드 트렌드 리더가 되겠다." 김성구 바이오포트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에게 히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DNA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스낵과 액상차 등 다양한 식음료를 전 세계 3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창출하며 최근 3년 간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와 17년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연간 약 3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빠르게 늘린 결과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3년 출시한 '후라이드 오징어'는 전 세계 619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15개월 만에 92만봉이 판매되며 매출 174억원을 올렸다. 이를 비롯해 '구운채 오징어' '버터구이 오징어' '유자생강차' '노니주스' '곰표후라이드 오징어튀김' 등 6개 제품이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넘겼다. 올해 바이오포트코리아 목표 매출액은 952억원이다. 지난해 727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약 30% 높여 잡았다. 올해 상반기 20여개, 올해 40여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매출 170억원가량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늘리는 데 더해 독일, 러시아, 미얀마, 중국, 필리핀 등 국내외 유통채널을 확대하면서 늘릴 수 있는 매출액을 50억원 상당으로 봤다. 김 대표는 "올해는 입점 매장 수를 최대한 많이 늘리는 게 목표"라며 "또 궁극적으로는 코스트코의 PB 제품을 만드는 게 큰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포트코리아는 DB금융스팩1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합병가액은 1만3457원, 합병비율은 1대 0.1486215이다. 이달 24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5월 16일 합병 신주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한 공모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및 물류 인프라 확장,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12 17:01:49[파이낸셜뉴스]"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업을 고객으로 두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더즌 조철한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더즌은 국내 대표 테크핀 기업이다. IT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즌의 경쟁력은 '이중화 기술'이다. 이중화 기술이란 이용기관이 두개의 금융 VAN사를 통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더즌은 국내 최초로 이중화 기술을 이용해 금융 네크워크를 구축했다. 조 대표는 "더즌의 이중화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 이용기관과 은행은 단일 금융VAN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금융VAN에 장애가 발생하면 뱅킹, 수납 등의 핵심 업무가 중단됐으며, 이는 이용고객, 은행, 이용기관, 가맹점에 이르기까지 대규모의 영업 및 재무적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러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더즌은 이중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더즌의 고객사는 24시간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더즌은 이중화 기술을 통해 국내 모든 시중은행 및 각종 금융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카카오페이, 쿠팡, 당근페이 등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부터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까지 다양하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더즌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 60억원에서 2023년 421억원으로 연평균 91.9% 성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0년 19억원에서 2023년 107억원으로 연평균 7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즌은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 △대출 비교 서비스 △인증 서비스 △공동주택 ERP 서비스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더즌은 디뱅킹(D-Banking) 솔루션 도입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디뱅킹 솔루션은 현지 기업과 금융기관 사이에서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재 더즌은 중·대규모 은행 중심으로 서비스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며 핀테크, 이커머스 등 대량 금융거래 처리 플랫폼 기업과 디뱅킹 솔루션 이용 은행을 직접 연결해 동남아시아의 금융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더즌은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PT Ayopop Teknologi Indonesia(Ayoconnect)'와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MOU)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5위 전자지갑 기업인 ‘Link Aja’와는 청구서 결제 서비스, 간편송금, 대출 비교 서비스 등의 협업 서비스 모델을 계획 중이다. 조 대표는 "금융 인프라를 통한 서비스 확장이 이제는 이익 극대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상장 이후에도 다양한 사업 분야 확장 및 글로벌 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비즈니스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강조했다. 더즌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하단 1만500원에서 상단 1만25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63~313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474억원~2945억원이다. 더즌은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07 16:50:1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가 26조6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 건수는 총 1062건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6.6% 늘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69건의 유상증자가 있었다. 총 8조4800억원어치로 전년 대비 금액은 4.2%, 금액은 19.6%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13건, 5조148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11.0%, 금액은 16.4% 증가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43건, 1840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32.8%, 금액은 2.1% 감소했다. 비상장 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637건, 12조8670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가 6.6% 감소, 금액은 30.5% 늘었다. 배정방식별로 일반공모방식이 139건, 4조1491억원(15.6%), 주주배정방식은 97건, 5조5701억원(20.9%), 제3자배정방식은 826건, 16조9597억원(63.6%) 규모로 발행됐다. 유상증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시프트업(4350억원)이었다. 그 뒤로 현대마린솔루션(3711억원), 산일전기(2275억원), 더본코리아(1020억원), 성우(960억원) 등 순이었다. 모두 비상장시장에서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유상증자 증자 주식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에이피헬스케어(8700만주)였다. 이어 휴림로봇(3900만주), 지더블유바이오텍(3100만주), 신한글로벌액티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2300만주),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300만주) 등 순으로 많았다. 유상증자 건수 기준으로는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제1호(3건), 휴림로봇·한중엔시에스·현대힘스·클로봇(2건)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해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87건, 11억4600만주로 전년 대비 건수와 주식수가 각각 24.3%, 35.1% 감소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2-10 13:56:44[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는 유일하기 때문에 상장 프리미엄과 상장 후 브랜드를 가지고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회사 매출을 더 키우는 데 상장 목적이 있다.” 유창수 벡트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코스닥 상장 후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벡트는 교육 및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트의 콘텐츠 기획부터 하드웨어 제작·설치, 시스템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LED 전광판, 레이저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여기에 하드웨어 역량과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전시 및 공연, 옥외광고, 미디어아트, 실외 미디어파사드, 교육용 인터렉티브 미디어, 스마트러닝, 가상현실(VR) 스포츠 등 디지털 사이니지 전 영역을 다룬다. 벡트는 지난 2006년 설립되 18년간 1만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트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 전자칠판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특히 교육 당국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정책과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건설 기조 등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벡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9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이었다. 특히 매출 60% 상당을 차지하는 전자칠판 수요가 겨울방학 때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벡트 측 설명이다. 나머지 매출의 40% 상당은 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로젝트 매핑이나 콘텐츠 기획 등이 차지한다. 벡트는 코스닥 상장으로 모인 공모 자금을 사이니지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와 해외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 및 유통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갖춘 데 더해 미디어 콘텐츠 스토리 기획력과 공간 분석, 모델링 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조원에 그치는 데 반해 50조 상당인 해외로 눈을 돌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옥외광고가 활성화되고 디지털 사이니지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벡트에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사우디아라비아 2030 세계 박람회 디스플레이 후원사로 선정된 파트너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군부대 및 기업 향 사이니지 보급, 교육부 전자교탁 도입 사업 등 중동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벡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로 희망공모밴드는 3500~3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66억~18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480억~535억원에 달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이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2월 4일과 5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6일로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2 15:18:05다음달 예비 새내기주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부터 1세대 전자문서 기업 사이냅소프트까지 10곳이 넘는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활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유가증권시장 1곳, 코스닥 시장 12곳이다. 기업 인수 목적의 스팩 상장을 포함하면 총 18곳에 달한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엔터테크기업 '노머스'와 실감 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다. 이들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당초 노머스와 닷밀은 이달 상장 예정이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상장 일정이 밀렸다. 이어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과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기업 '쓰리빌리언'이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이외에도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 △ 이차전지 제조 설비 기업 '엠오티' △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 기업 '위츠'가 7일부터 8일 동시에 청약을 실시한다. 둘째주 (11~15일)에는 △ 사이냅소프트(8~11일) △ 동방메디컬(11~12일) △ 미트박스글로벌(12~13일) △ 씨케이솔루션(13~14일) △ 온코닉테라퓨틱스(14~15일)가 청약에 나선다. 이중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씨케이솔루션'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을 영위하고 있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씨케이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53억원, 17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1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서 수주잔고가 매력적이다. 올해 3·4분기말 기준 씨케이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2940억원이다. 최근 2차전지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셋째주(18~22일)에는 일반 청약 공백기가 찾아온다. 이 기간에는 DB금융스팩13호(18~19일)만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넷째주(25~29일)에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26~27일)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들의 상장의 열기는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12월에만 온코크로스, 벡트, 파인메딕스, 쓰리에이로직스 등 4개사가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거래소의 심사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공모 규모가 큰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수급이 다른 중소형 공모주에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규 상장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상장 열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적정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단 초과가 나오고, 단기 차익실현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30 18:05:39[파이낸셜뉴스]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상장 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에이럭스는 국내 유일 글로벌 경쟁력 보유 드론 기업"이라며 "국가별 시장의 니즈에 맞춰 직접 진출과 현지 유통 채널 기반의 총판 진출을 병행,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초경량 드론과 로봇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코드론, 프로보커넥스, 프로보테크닉 등이 있으며, 70종 이상의 독립 제품을 자랑한다. 또 로봇 및 코딩 관련 국내외 특허 33개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럭스가 꼽은 핵심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이 대표는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에 필요한 FC, 센서융합, 무선통신, 디자인 기술 등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또 통합관제 기술과 비전 기술의 경우에도 2년 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도 투자 포인트로 내세웠다. 에이럭스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260억원에서 2022년 372억원, 지난해 54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39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도 예년만큼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이유는 매출 인식이 늦어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럭스는 상장 후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럭스는 해외 법인을 설립해 미국, 일본, 중국 등 각 국가별 드론과 로봇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특히 현지 시장에 진출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있으며, 캐나다,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5개국에 대해 추가로 총판 진출을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급처를 확보하고, 통합관제 및 비전 기술 개발을 통해 스포츠, 촬영(엔터테인먼트), 정찰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하는 드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럭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1만1500원에서 상단 1만3500원이며,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이뤄진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8 13:51:55[파이낸셜뉴스]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이달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우주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 관측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4일 남명용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루미르는 우주산업 헤리티지와 자체 개발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미르가 꼽은 경쟁력은 위성개발 기술력이다. 루미르의 위성개발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국가 우주사업 수주 레퍼런스를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남 대표는 "국가 주력 위성 시리즈라고 볼 수 있는 차세대 중형 위성 시리즈의 1호부터 5호까지 모두 참여한 루미르는 특히 차세대 중형 위성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 레이다 전체를 수주해 위성개발 회사로써 입지를 확실히 했다"며 "누리호 3차에 탑재된 Lumir-T1의 성공적인 발사로 올드 스페이스와 뉴 스페이스 모두 상용화 가능한 최고 등급(TRL-9)의 기술 개발 단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루미르는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솔레노이드 개발에 성공해 민수 산업에도 진출했다. 솔레노이드는 대형 선박 엔진의 능동 연료 제어 밸브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루미르에 따르면 루미르의 솔레노이드는 국내 특허와 미국 특허를 모두 취득했으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방폭인증도 받았다. 성장하는 매출 성장세도 강점이다. 루미르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49억원에서 2022년 64억원, 2023년 12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루미르는 국가우주사업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LumirX의 군집위성 구축으로 영상, 정보 서비스 제공해 매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안정적인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예상되며, 오는 2026년 첫번째 자체 개발 SAR 위성 발사를 바탕으로 87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루미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밴드는 하단 1만6500원에서 상단 2만500원이며, 총 공모액은 495억에서 615억원 사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루미르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04 18: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