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발효 전문기업 티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의 37개 코스트코 모든 점포에 '콤부차 레몬'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코스트코 전점에 선보인 제품은 스테디셀러 플레이버인 '콤부차 레몬'이다. 2019년 티젠이 국내 최초로 분말 스틱형 콤부차 제품으로, 상큼한 레몬즙과 청량한 발효 탄산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티젠은 '콤부차 레몬' 입점을 완료하고, 이번 주말부터 론칭 기념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고객들과 소통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코스트코뿐 아니라 일본 드럭스토어와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 웰시아, 츠루하 등 드럭스토어와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등 편의점에 순차적으로 티젠 콤부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젠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몰에서 사랑받아온 티젠이 이제 코스트코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망에서도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더욱 사랑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티젠은 레몬, 피치, 파인애플, 매실, 스트로베리키위, 청귤라임 등 총 16가지 분말 스틱형 콤부차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15 08:16:11[파이낸셜뉴스] 휴젤은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가 캐나다 코스트코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고 9일 밝혔다. 웰라쥬의 북미 지역 첫 오프라인 시장 진출이다. 입점 제품은 2020년 출시된 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블루 100 앰플’ 기획세트이다. 보습 효과와 속건조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브랜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선 올리브영, 쿠팡 및 무신사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한국 코스트코에도 입점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아마존 등으로 입지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올해 미국 온라인몰에 이어 밴쿠버, 캘거리, 켈로나 등 캐나다 서부 주요 3개 도시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해 웰라쥬의 북미 뷰티 시장 진입의 본격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휴젤 관계자는 “주요 아시아 국가 판매 호조에 이어 북미 시장 첫 오프라인 진출로 웰라쥬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K뷰티의 강점을 알리면서 글로벌 온·오프라인 채널 내 웰라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9 10:11:35국내 대표 물티슈 브랜드 베베숲이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하며,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 입점을 기념해 오는 4월 7일부터 2주간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베베숲이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하며,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입점 기념으로 오는 4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할인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 혜택을 높인다. 베베숲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 연속 국내 물티슈 판매 1위를 기록한 브랜드로, 아기부터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입점을 통해 베베숲은 온라인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며, 코스트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접점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입점한 제품은 베베숲의 대표 저자극 라인인 ‘소프트 물티슈’로, 4겹 프리미엄 엠보싱 원단에 블루베리, 올리브, 병풀 등 3가지 슈퍼푸드 추출물이 함유돼 부드러운 사용감과 피부 자극 최소화를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특히 안전한 전성분 구성을 기반으로 민감한 아기 피부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베베숲 관계자는 “코스트코 온라인몰 입점을 계기로 더 많은 고객들이 베베숲의 안전성과 품질을 경험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물티슈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 연구와 소비자 만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베숲은 1995년 설립 이후 아기피부연구소를 통해 제품력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04-08 10:09:00유로 멤버십 가입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하고, 탈퇴는 매장을 방문해야 하도록 운영한 코스트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코스트코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시정조치(경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트코 멤버십은 개인용 회원권인 '골드스타'와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 사업자용 회원권인 '비즈니스'와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로 나뉜다. 이 중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2종은 구매하는 상품 가액의 일부(부가세와 할인쿠폰 금액을 제외한 구매액의 2%, 연간 최대 100만원)를 적립해 주는 일종의 프리미엄 회원권이다. 4종의 회원권 중 골드스타와 비즈니스는 온라인으로 가입·탈퇴가 가능했다. 반면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와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는 온라인 회원가입은 가능했지만, 탈퇴는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멤버십 운용방식이 전자문서를 통해 회원 가입 등을 한 경우에는 탈퇴 등도 전자문서를 통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 '온라인 완결 서비스 제공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의 조치 이후 코스트코는 지난 1월 27일자로 이그제큐티브 멤버십도 온라인 회원 탈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코스트코 소비자의 불편이 해소되고 온라인 완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이 기획·유통하는 음원·음반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9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대중음악 분야에서 기만적 광고행위를 제재한 첫 사례"라며 "대중음악과 같이 타인의 선호·추천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에서는 SNS를 통한 홍보 시 사업자가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 측은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며, 앞으로도 법규를 준수하고 공정한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24 18:17:16[파이낸셜뉴스] 유로 멤버십 가입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하고, 탈퇴는 매장을 방문해야 하도록 운영한 코스트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코스트코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를 시정조치(경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트코 멤버십은 개인용 회원권인 '골드스타'와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 사업자용 회원권인 '비즈니스'와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로 나뉜다. 이 중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2종은 구매하는 상품 가액의 일부(부가세와 할인쿠폰 금액을 제외한 구매액의 2%, 연간 최대 100만원)를 적립해 주는 일종의 프리미엄 회원권이다. 4종의 회원권 중 골드스타와 비즈니스는 온라인으로 가입·탈퇴가 가능했다. 반면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와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는 온라인 회원가입은 가능했지만, 탈퇴는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멤버십 운용 방식이 전자문서를 통해 회원 가입 등을 한 경우에는 탈퇴 등도 전자문서를 통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 '온라인 완결 서비스 제공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의 조치 이후 코스트코는 지난 1월 27일자로 이그제큐티브 멤버십도 온라인 회원 탈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코스트코 소비자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온라인 완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이 기획·유통하는 음원·음반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9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대중음악 분야에서 기만적인 광고행위를 제재한 첫 사례"라며 "대중음악과 같이 타인의 선호·추천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에서는 SNS를 통한 홍보 시 사업자가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 측은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며, 앞으로도 법규를 준수하고 공정한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24 11:13:21[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스테키마를 미국에 출시한 후 약 2주 만에 거둔 성과다. 셀트리온은 이달 22일(현지 시간) 미국 내 3위 규모의 초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계열사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Costco Health Solutions)와 스테키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 내 약국에서 PBM 가입자 및 코스트코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테키마 환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서 스테키마는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돼 조기 시장 선점을 이끌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통상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경우 보험사 처방집에 높은 등급(tier)을 부여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다른 경쟁 제품 대비 처방이 우선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선호의약품 등재가 경쟁 우위로 직결되는 만큼 스테키마의 빠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이번 코스트코 계약을 통해 이전까지 오리지널 제품이 차지하던 시장을 확보하게 된 점도 뚜렷한 성과로 분석된다.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등재 품목이던 오리지널은 처방집에서 제외될 예정으로, 해당 제품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 영역을 스테키마가 선점하게 되는 만큼 처방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현재 최종 계약 단계에 접어든 3대 PBM 중 한 곳을 비롯한 다른 PBM들과의 등재 협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이 미국에 공급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총 4개 품목으로, 이들 제품 간의 마케팅 시너지에 현지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층 확장된 셀트리온 포트폴리오는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 지속성을 고려해야 하는 의사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세계 최대 우스테키누맙 시장인 미국에서 초대형 유통사인 코스트코 매장 약국에 스테키마가 공급될 예정이며 대형 PBM과도 스테키마 등재 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성과 확대를 빠르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출시된 스테키마가 미국 환자의 치료 선택권 확대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24 09:48:48[파이낸셜뉴스] 김밥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외신이 김밥의 인기 비결과 그 배경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편안한 음식인 한국의 김밥은 어떻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나(How Korea’s kimbap went from comfort food to global sensatio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023년 8월,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더조스에 냉동 야채 김밥이 출시됐다가 몇 주 만에 품절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대형 마트 코스트코에도 비슷한 상품이 나왔고 독일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김밥집이 생겼다. WP는 김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건 지난 2022년 방영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 때문으로 분석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우영우는 아침마다 김밥을 먹으며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상 밖의 식감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WP는 "이 드라마가 김밥에 대한 드문 스포트라이트를 불러일으켰다"며 "피크닉 밥상에 필수적인 소박한 음식이 주류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한식의 역사와 관련한 글을 다양하게 써온 미 빙햄튼대 로버트 구 교수도 "김밥의 세계화는 아주 인상적"이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제대로 촉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WP는 김밥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점을 언급하며 이 때문에 '보살핌'을 의미한다고도 설명했다. 미국의 한국계 셰프들도 김밥에 대해 "김밥은 모두에게 친구 같은 음식이다", "김밥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을 주는 음식이자 엄마의 사랑이다" 등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고 WP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9 07:11:21[파이낸셜뉴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ZERO) 젤리'가 캐나다 코스트코 출시 후 한달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캐나다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제로 젤리' 소개나 후기를 공유하면서 소비자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이뤄진 영향이다. 코스트코가 제품 출시 한달 만에 추가 발주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캐나다는 OECD 가입국 중 비만율 4위인 국가이지만, 무설탕 디저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월 '제로 젤리'를 입점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무설탕 디저트 '제로 젤리'를 통해 새로운 K디저트 시장이 생겨났다"며 "앞으로 새로운 맛과 다양한 '제로' 브랜드 제품으로 글로벌 수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18 14:16:42[파이낸셜뉴스] 아워홈은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인 '구씨반가 갈치김치'가 국내 코스트코 매장에 정규 입점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씨반가 갈치김치는 아워홈 대표 김치 제품이다. 국내산 배추, 무, 고춧가루를 사용했으며 100% 국산 갈치를 넣어 최적의 기간 동안 익혀 바로 먹기 좋은 숙성 김치다. 연속식 절임 공법을 사용해 배추의 아삭함을 살렸으며, 정성껏 손질한 갈치와 갖은 채소로 맛을 낸 양념을 풍부하게 넣고 버무린 뒤 저온 숙성해 깊고 시원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구씨반가 갈치김치는 이날부터 전국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된다. 제품 중량은 1.6㎏으로 테이스팅 노트가 작성된 전용 포장 상자에 담아 제공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 김치의 가치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신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11 09:17:23편집자주=장기화되는 경기침체에도 아랑곳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척 정신으로 성장중인 부산·울산·경남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신기술로 무장한 제품을 앞세우거나 기존 시장에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도입해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다. 부산파이낸셜뉴스는 ‘부울경 유망 강소기업’ 특집을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가는 기업을 소개한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글로벌 대형기업 코스트코와 스타벅스 등이 주목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 기업이 있다. 울산 울주군 청량읍에 위치한 마린이노베이션의 차완영 대표는 미국 시애틀경제개발공사(GSP)와 지난해 12월부터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해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23일 밝혔다. 차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글로벌 대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 등을 희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서부 최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시애틀시는 ‘깨끗한 친환경 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미역과 우뭇가사리 등 다양한 해조류를 특수가공해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마린이노베이션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이 필요했다. 국내 투자유치도 시도했지만 환경 폐기물 처리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친환경 산업에 대한 국내 투자사들의 투자회피 등으로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차 대표는 “친환경 도시를 추구하는 시애틀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린이노베이션과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았기에 미국 진출을 위한 시애틀 현지공장 건립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애틀도 해양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현지에서 원재료를 구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친환경 포장지, 컵 등을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기업에 납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신소재 분야 사업이 쉽지 않은 국내 현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차 대표는 “한국 정부와 투자자들은 더 멀리 내다보고 우리나라 친환경 영위 기업들에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점들을 세계인들이 공감하게 만들어야 한다 생각한다”며 “마린이노베이션은 우선은 미국 현지에서부터 기후위기, 식량위기,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나서고자 한다. 글로벌 대기업부터 자연에서 만든 신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적 친환경 소재 개발 위해 연구 매진 마린이노베이션은 미역, 다시마, 우뭇가사리, 꼬시래기, 괭생이모자반 등 각종 해조류를 특수 가공해 섬유화한 신소재를 만들어내는 친환경 개발 기업이다. 펄프, 대나무, 사탕수수 등 친환경 재료와 배합해 만든 친환경 식품 용기 및 각종 포장 용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차 대표는 “수십 년간 연구개발 끝에 바다의 자원인 해초 추출물과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천연 재료와 친환경 제조 공법을 통해 만들어, 매립 시 자연 생분해되기에 지구 환경에 무해한 제품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회사를 설립한 배경에는 지구 환경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차 대표는 “단순 수익을 추구하는 영리회사가 아니라 다음 세대가 겪어야 하는 기후위기, 식량위기, 환경오염 문제를 대비하고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15년간 준비해 세운 회사”라며 “오늘날 환경 문제를 그대로 두면 인류는 생존에 상당한 위협을 받는 게 당연하기에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올바른 근원적인 해결안을 갖고 실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연에서 난 원료, 버리는 것 없이 모두 활용 마린이노베이션은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를 주로 이용해 소재를 개발, 제품화하고 있다. 먹을 수 있는 해조류는 식품으로 사용하며 먹을 수 없는 것과 부산물은 신소재로 활용해 친환경 포장지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식품 브랜드는 ‘달하루(달콤한 하루)’란 이름으로 양갱과 샐러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우뭇가사리 등 버려지는 해조류의 추출물로 팥, 고구마 등을 조합해 양갱을 만들어냈다. 또 같은 해조류 추출물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최근 개발해 생산을 준비중이다. 차 대표는 “먹을 수 없는 부산물들도 소재화해 친환경 포장지, 종이 등을 만들고 있다. 100%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야 사용 후 폐기해도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바다의 해초와 육상의 식물성소재를 활용해 버리는 것 하나 없이 모두 친환경 소재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화석연료 전환 기조에도 충분히 대처 가능 마린이노베이션이 겨냥하는 미국시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며 다시 친화석연료 기조로 돌아가고 있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차 대표는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 행정부가 최근 바뀌었어도 미국은 연방제다. 미국의 주마다 독립된 주권을 갖고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미 정부의 영향력으로 화석연료를 배제할 순 없겠지만 결국 공존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진출하려는 미국 시애틀은 친환경과 뜻이 맞는 도시안데다 세계적인 유통기업 코스트코 본사가 있다. 코스트코에만 납품이 제대로 된다면 전 세계에 우리 친환경 제품이 유통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의 수출 1위국이기에 우리는 그들의 정책을 잘 분석하고 현명히 대처해야 한다. 플라스틱 산업은 미국 경제에서 그간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에 다시 자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플라스틱 기조로 돌아선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화석연료·플라스틱 산업만 바라보고 가진 않을 것이다. 미 현지 분위기는 친환경에 대한 선호도도 높기에 함께 성장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19 13: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