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달동안 '국장의 시간'이 찾아오면서 국내 증시 주변자금과 거래대금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야 합의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다 배당소득세 개편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 4000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전(6월2일) 2698선이었던 코스피는 이날 3116.27에 거래를 마쳤다.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한 달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288조7960억원으로 전월(169조6835억원) 대비 70.2% 급증했다. 지난달 코스 거래대금은 지난 2023년 7월(297조9940억원) 이후 1년 11개월 만의 최대치다. 국내 증시가 새정부 출범 이후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 자금도 주식 시장으로 대거 모여드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0조4133억원이다. 투자자예탁금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지난 2021년 5월 사상 최고치인 77조9019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린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투자자예탁금은 50조원대에 머물러 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그간 계엄과 탄핵에 발목 잡혔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랠리가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상승세가 두드러진 업종들을 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심리가 몰렸다. KRX증권 지수는 지난 한 달(6월4일~7월3일) 28.46% 상승했다. KRX 업종지수 중 수익률 2위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관련 첫 행보로 취임 일주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찾아 불공정거래 엄단,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빚을 내 투자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는 1일 20조87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18조2739억원에서 약 한 달 만에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만기는 180일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사천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지수 전망치를 최대 4000까지 올려잡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11일 코스피지수 상단을 3240선으로 높인 뒤 2주 뒤인 같은달 25일 상단을 37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코스피가 4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코스피 4000(PER·주가수익비율 12.6배)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웠던 '코스피 5000시대'로 내딛기 위해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성장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5000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가파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내 핵심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해야 밸류에이션의 폭발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03 16:11:38KB증권은 지난 25일 '2025 하반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반기 '2025 KB Premier Summit'의 마지막 세션으로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이 'The Korea 2.0 코스피 4000전략 : 프리미엄 코리아'를 주제로 심도 깊은 시장 분석과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 정책과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개혁과 투자전략 △지주회사 및 가상자산 신정부 정책 모멘텀 △하반기 관심 업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KB Premier Summit'은 2020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KB금융그룹의 대표적인 투자 콘텐츠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반기에는 이번 세미나를 포함하여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하반기에는 △기후 위기, 기업의 대응전략 △트렌드 코리아 2026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재옥 KB증권 WM사업그룹장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한 단계 도약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KB증권은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투자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 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금융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2025-06-26 18:16:28[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지난 25일 ‘2025 하반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반기 ‘2025 KB Premier Summit’의 마지막 세션으로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이 'The Korea 2.0 코스피 4000전략 : 프리미엄 코리아'를 주제로 심도 깊은 시장 분석과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 정책과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개혁과 투자전략 △지주회사 및 가상자산 신정부 정책 모멘텀 △하반기 관심 업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KB Premier Summit’은 2020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KB금융그룹의 대표적인 투자 콘텐츠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반기에는 이번 세미나를 포함하여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하반기에는 △기후 위기, 기업의 대응전략 △트렌드 코리아 2026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재옥 KB증권 WM사업그룹장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한 단계 도약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KB증권은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투자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 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금융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일부 또는 전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6 10:10:18[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주주환원 강화 기조, 대북 친화 정책 추진 등으로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저평가)가 해소되면 지수가 4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25일 발간한 보고서 '부동산을 뛰어넘는 한국 주식'에서 "새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2.6배, 코스피 4000p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예탁금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고 예탁금 증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등 상방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공매도 잔고는 9조9000억원으로 평균 11조600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지수 급등세로 공매도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5 08:51:53코스피가 9일만에 반등했다. 연기금 등 기관 투자가가 4000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18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에 비해 15.84포인트(0.50%) 오른 3158.93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4일 이후 9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2018년 9월 28~10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까지 하락했다면 지난 2000년 9월 4~19일(9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21년만에 같은 기록을 세울 뻔 했다. 장 초반 전일 대비 1.11포인트(0.04%) 하락한 3141.98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세가 확대되며 장중 한 때 32.79포인트(1.04%) 오른 3175.88까지 상승 거래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2633억원의 매도우위를 지속한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최근 반도체 업종 중심의 대량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63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총 순매도 금액은 7조7252억원에 달한다. 반면 기관은 409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가 275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연기금이 92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바닥 통과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의 원점 회귀를 상정한 현 시장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경우 가격 조정의 추가 심화 여지는 미미하다"라고 판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03포인트(0.99%) 오른 1021.0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4.25포인트(0.42%) 하락한 1006.8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809억원, 기관은 3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90억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30원 내린 11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8-18 15:51:14[파이낸셜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에 한국 증시가 편입되면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MSCI 선진시장 편입 시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MSCI 신흥시장인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될 경우 17조8000억∼61조1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이 순유입돼 주가가 최대 4035p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식시장 안정성이 14.2%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으로 분류해놓은 것으로,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펀드매니저들은 이 기준을 벤치마킹해 국가별 투입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지난달 기준 선진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 등 23개국이며 신흥시장은 한국, 중국 등 27개국, 프런티어시장은 베트남 등 26개국이다. 한국은 1996년 12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지 24년이 흘렀고, 2009년 9월 FTSE 지수선진시장에 편입된 지 11년이 지났지만 MSCI 지수는 신흥시장에 머무르고 있다. FTSE 지수는 1995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 그룹에서 발표하는 시장분류 주가지수로 MSCI 지수와 세계 2대 벤치마크 지수의 하나다. 한경연은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상회한 고소득국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MSCI 신흥시장 잔류는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MSCI 지수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벤치마킹 지수로서의 영향력이 높은 만큼, 글로벌 경제불확실성이 증폭될 때 신흥시장은 선진시장보다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문제가 있다. 실제 금융위기인 2008년∼2010년 MSCI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지수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선진시장 변동성이 신흥시장보다 6.4%∼16.5% 낮았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SCI 선진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신흥시장의 1.6배 수준이다. 선진시장 대비 신흥시장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MSCI 신흥시장에 남아 있을 경우 신흥시장 디스카운트와 함께 유사시 자본시장 급변동으로 인해 안정적인 기업 직접금융이 어려워지게 되며 중국의 MSCI 비중 확대에 따른 한국 비중 감축압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MSCI 선진시장 승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5-04 09:28:00'문재인 임기 내 주가 4000 돌파.' 프랑스계 유력 증권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코스피지수가 4000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평가절하 현상)'를 개선해 투자심리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개혁성향의 현 정권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국내 일각의 우려와는 상반된 견해다. 15일 증권투자사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코스피 4000으로 향하는 길을 다지는 문재인 대통령'이란 보고서를 내고 "새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코스피가 4000에 도달하고, 연간 15%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CLSA는 현재 1400조원가량인 코스피 시가총액이 올해 말 1500조원을 넘고, 오는 2022년에는 2620조원으로 지금의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1배 수준에서 오는 2022년에는 1.2배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5-16 08:51:00'문재인 임기 내 주가 4000 돌파.'프랑스계 유력 증권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코스피지수가 4000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평가절하 현상)'를 개선해 투자심리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개혁성향의 현 정권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국내 일각의 우려와는 상반된 견해다. 15일 증권투자사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코스피 4000으로 향하는 길을 다지는 문재인 대통령'이란 보고서를 내고 "새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코스피가 4000에 도달하고, 연간 15%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CLSA는 현재 1400조원가량인 코스피 시가총액이 올해 말 1500조원을 넘고, 오는 2022년에는 2620조원으로 지금의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1배 수준에서 오는 2022년에는 1.2배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기업 실적 대비 낮은 배당금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코스피가 저평가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LSA는 보고서를 통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가 넘어도 한국 기업의 배당률은 1.7%에 불과해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ROE도 기업의 '현금 쌓기'로 인해 실제 이익과는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CLSA는 문 대통령의 시장개혁 의지가 코스피 급등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과 1998년 경제위기 극복처럼 (문 대통령 집권으로) 한국의 부패와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큰 변화가 생겨났다"며 "정경유착 척결, 재벌개혁,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강화, 소액주주권 확립 등의 개혁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한국 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비효율적 자본배분"이라며 "한국은 '주주 행동주의'의 옥토(沃土)로, 투자자 참여가 활성화돼야 대차대조표가 투명해지고 배당금이 증가하며, 사업계획도 합리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주주 배당성향을 50%까지 높이면 코스피가 연내 3000 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기업지배구조 재편에 힘입어 코스피가 지금보다 30%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한편 코스피시장은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2300 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2290.6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2300 시대'를 눈앞에 둔 셈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7-05-15 17:23:51'문재인 주가 임기내 4000포인트 돌파.' 프랑스계 유력 증권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코스피지수가 4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평가절하 현상)' 를 개선해 투자 심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이유에서다. 개혁성향의 현 정권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국내 일각의 우려와는 상반된 견해다. 15일 증권투자사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코스피 4000으로 향하는 길을 다지는 문재인 대통령'이란 보고서를 내고 "새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코스피가 4000포인트에 도달하고, 연간 15%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관련기사 8면 CLSA는 현재 약 1400조원 수준인 코스피 시가총액이 올해 말 1500조원을 넘고, 오는 2022년에는 2620조원으로 지금보다 두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1배 수준에서 오는 2022년에는 1.2배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기업 실적 대비 낮은 배당금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코스피가 저평가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LSA는 보고서를 통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가 넘어도 한국 기업의 배당률은 1.7%에 불과해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ROE도 기업의 '현금 쌓기'로 인해 실제 이익과는 괴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CLSA는 문 대통령의 시장 개혁 의지가 코스피 급등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는 "1987년 민주화 운동과 1998년 경제위기 극복처럼, (문 대통령 집권으로) 한국의 부패와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큰 변화가 생겨났다"며 "정경유착 척결·재벌개혁·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강화·소액 주주권 확립 등의 개혁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한국 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비효율적인 자본 배분"이라며 "한국은 '주주 행동주의'의 옥토(沃土)로, 투자자 참여가 활성화돼야 대차대조표가 투명해지고 배당금이 증가하며, 사업 계획도 합리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주주 배당성향을 50%까지 높이면 코스피가 연내 30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기업지배구조 재편에 힘입어 코스피가 지금보다 30%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코스피시장은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2300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2290.6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2300시대'를 눈앞에 둔 셈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7-05-15 15:51:32지난달 코스피지수가 2180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탔으나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원이 넘게 빠져나갔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문제,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등 불확실성이 국내 경기 및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에서는 3월 한 달 새 1조4000억원이 빠져나갔다. 3월 말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486조3000억원, 순자산은 1조8000억원 줄어든 48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펀드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출됐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채권시장 약세로 3월 한 달 간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9000억원, 해외 채권형 펀드에서 400억원이 빠졌다. 자금 유입이 지속되던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5조4000억원이 순유출됐다. 부동산과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 기록 경신은 이어졌다. 지난달 부동산 펀드에는 1조5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로써 순자산은 50조9000억원이 됐다. 특별자산 펀드 역시 2조40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이 최고치(52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금투협은 목표전환형 펀드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는 점을 최근 펀드시장의 특징으로 꼽았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 당시 만기와 수익률을 정해놓고,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보유주식을 처분해 채권·유동성 자산 등 안전 자산으로 전환하는 상품을 말한다. 지난 2011년 41개였던 목표전환형 펀드는 수익률 부진 등으로 지난해 7개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 모두 21개의 목표전환형 펀드가 새로 설정됐다. 이환태 금투협 자산운용지원부 부장은 "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연 5~8%대의 목표수익률에 만족하는 투자자가 과거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04-10 14: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