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자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7월 처음으로 선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운용의 신규 액티브 ETF 브랜드는 '코엑트(KOACT)', 첫 상품은 바이오섹터 관련 상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연내 3~4개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 시장에 진출하는 삼성액티브운용이 바이오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모회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별개 브랜드로 ETF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왔다. 지금은 삼성운용의 일부 액티브 ETF 운용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액티브 ETF 브랜드를 독자 운영하는 자산운용사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유일하다. 키움운용은 기존 ETF 브랜드인 'KOSEF' 이외에 액티브ETF 브랜드로 '히어로즈'를 내세우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3-06-12 18:07:53[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자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7월 처음으로 선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운용의 신규 액티브 ETF 브랜드는 ‘코엑트(KOACT)’, 첫 상품은 바이오섹터 관련 상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연내 3~4개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 시장에 진출하는 삼성액티브운용이 바이오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모회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별개 브랜드로 ETF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왔다. 지금은 삼성운용의 일부 액티브 ETF 운용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ETF브랜드인 'KODEX'는 총 166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췄으면 순자산은 40.2에 달한다. 이 중에 액티브 ETF는 28개로, 순자산 10.4조 원 규모다. 한편 액티브 ETF 브랜드를 독자 운영하는 자산운용사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유일하다. 키움운용은 기존 ETF 브랜드인 ‘KOSEF’ 이외에 액티브ETF 브랜드로 ‘히어로즈’를 내세우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100조원 시대에 임박할 만큼 직장인들의 재테크 효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ETF 사업자인 삼성운용의 자회사가 신규 액티브 ETF 브랜드를 내놓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3-06-12 10:48:44HP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즈니스 노트북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 차세대 기업용 PC 신제품을 3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PC는 비즈니스용 엘리트북과 전문가를 위한 워크스테이션 제품으로, AI 기반 업무 생산성과 고성능 전문 작업을 위한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다. 엘리트북은 개인화된 AI 경험과 협업 최적화 기능을 중심으로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언제 어디서든 몰입감 있는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은 고성능 연산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처리, 3D 설계 등 복잡한 작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며 콤팩트한 폼팩터에서도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AI와 자동화 기술, 업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HP가 주목하는 것은 단연 ‘미래의 업무’ 방식이다. 단순한 기술 판매를 넘어 고객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먀 기반 솔루션의 도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HP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HP는 그간 PC 산업을 선도해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모하는 시대에 또 한 번의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개한 엘리트북 라인업 2종 가운데 ‘HP 엘리트북 울트라 G1i 14인치’는 AI 화상회의 솔루션, 스튜디오급 녹음 기능,9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며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20Hz 3K OLED 디스플레이와 대형 햅틱 트랙패드로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다. ‘HP 엘리트북 X 플립 G1i 14인치’는 노트북, 태블릿, 텐트 모드로 손쉽게 전환돼 사용자 작업 목적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HP 충전식 액티브 펜’을 함께 사용하면 정교한 필기도 가능하다. 아울러 HP는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2종도 함께 공개했다. ‘HP Z북 울트라 G1a’는 14인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으로, 초박형·초경량 디자인에 더해 긴 배터리 수명, AI PC 기능,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갖췄다. 16코어 중앙처리장치(CPU), 독립형 그래픽 수준의 통합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를 제공하며 최대 96GB를 GPU 전용으로 할당할 수 있다. ‘HP Z2 미니 G1a’는 미니 워크스테이션으로, 전문가용 작업 환경에 요구되는 고사양 컴퓨팅 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갖췄다. 최대 128GB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를 탑재해 GPU 전용으로 최대 96GB까지 할당 가능하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모든 신제품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자체 AI 솔루션 ‘HP AI 컴패니언’을 기본 탑재해 사용자가 개인화된 환경에서 문서를 요약하고 빠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준다. 통합 보안 솔루션 ‘HP 울프 시큐리티’의 인텔리전스 기능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3 09:55:34[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12일(현지시간) 7% 넘게 폭등했다. 전날 3.8%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은 17.51달러(7.60%) 폭등한 248.09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고전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돕겠다며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주최한 테슬라 광고 효과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12일 테슬라 차를 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테슬라에 광고판을 깔아줬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핵심 소비층인 진보 성향의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한 자리를 공화당 지지층이 메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테슬라 주가는 급변동이 특징이라 지금이 저가 매수 시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테슬라가 이번에는 추세선이 무너진 터라 반등이 반짝 상승세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도 있다. 공화당 지지층이 이제 테슬라 잠재 고객 상장지수펀드(ETF) 퓨처펀드액티브 공동 설립자 개리 블랙은 테슬라가 트럼프 광고 행사 덕에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랙은 공화당 지지층은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꺼렸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은 7700여만명이 트럼프의 테슬라 광고 행사를 계기로 테슬라 잠재 고객으로 유입됐다고 판단했다. CFRA의 개럿 넬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 급변동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테슬라에는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흐름이라면서 이번 폭락이 폭등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넬슨은 테슬라 올해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2.9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이에 걸맞게 540달러에서 385달러로 대거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를 권고했다. 그는 “테슬라 매도세는 매번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이득을 안겨주는 매수 기회로 결말이 났다”고 강조했다. 반짝 반등 그칠 것 반면 구겐하임의 로널드 쥬시코 애널리스트는 11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매도를 권고하고, 목표주가도 낮췄다. 그는 17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쥬시코는 테슬라의 1분기 출하가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 것이라면서 1분기 출하 목표치를 40만5000대에서 35만8000대로 떨어뜨렸다. 리톨츠 자산운용 CEO 조시 브라운은 테슬라가 기술적으로 추세선이 무너진 터라 지금의 반등에 혹해 추격 매수에 나서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시장 영향력이 높은 차트분석가인 브라운은 테슬라의 기술적 지표들이 무너진 상태라면서 최근 매도세로 주가수익배율(PER)이 반 토막 났지만 여전히 113배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반등하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13 04:03:49[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굴착기 제조업체인 볼보그룹코리아가 생산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한 차세대 험지용 굴절식 덤프트럭 신모델 'A35'와 'A45'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볼보건설기계는 1966년 세계 최초로 험지용 굴절식 덤프트럭을 개발한 뒤,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A35와 A45 모델 역시 볼보의 오랜 기술력과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연료 효율성, 운전자 편의성, 내구성, 안전성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험지용 굴절식 덤프트럭이다. A35와 A45는 각각 35t급, 42t급이다. 생산성이 탁월하며, 최신 전자제어 시스템과 변속기를 탑재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확장된 휠베이스 덕분에 차체 안정성이 강화됐다. 특히 지형 기억 기능을 갖춘 '자동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ATC)'은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6X4 또는 6X6로 구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다양한 작업 환경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것 역시 장점이다. 이전 모델 대비 최적화된 프레임과 적재함 설계로 무거운 하중도 견딜 수 있다. A45는 업그레이드 된 변속기와 구독충이 장착돼 적재용량이 1t 증가했다. 이 외에도 △차동 잠금장치 △유압 기계식 조향 시스템 △올터레인 보기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돼 험로에서도 뛰어난 견인력과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더불어 볼보 다이내믹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해 운행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기어 변속을 최적화하고, 내리막길 속도를 제어해 연료 절감 효과까지 갖췄다. 차세대 험지용 굴절식 덤프트럭답게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돋보인다. 실내에 장착된 △볼보 코 파일럿 디스플레이를 통한 기능 제어 △적재층량시스템을 갖춘 홀 어시스트로 과적재 방지를 비롯해, △커넥티드 맵 △퍼포먼스 인디케이터 △액티브 케어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임재탁 볼보그룹코리아 국내영업서비스부문 총괄 부사장은 "새롭게 출시된 A35, A45 험지용 굴절식 덤프트럭은 볼보의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건설 현장을 이끌며 안전성과 생산성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볼보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24 15:07:30[파이낸셜뉴스] TS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카운트다운에이아이’에 시드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동영상 편집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김상희 카운트다운에이아이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AI 및 서비스 소프트웨어(SW) 개발 리더를 역임했다. 삼성전자 ‘전사 C-Lab 과제’에서 AI 개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네이버와 글로벌 스타트업 어메이저의 코파운더(Co-Founder)로 활동했던 디자인 전문가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키도 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시장은 2028년까지 4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트다운에이아이는 인공지능생성 기술을 서비스 기획, 디자인, 개발, 서비스 운영까지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1월부터는 신규 서비스와 유료 구독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100만 유저를 목표로 수익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유망한 스타트업”이라고 봤다. 김상희 카운트다운에이아이 대표는 “최근 동영상 해상도 업스케일링을 위한 ‘동영상 인핸스’ 기능을 개발 완료했다. 내년 초에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100만 명의 유저 달성 후, 정기 구독 유료 전환율 5~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AI API 구독 서비스와 앱 다운로드시 광고 시청을 통한 수익화 등을 통해 액티브 유저와 캐시카우를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4 08:31:01[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금융,테크, 모빌리티 등 각 산업의 유망 섹터와 기업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한 경영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14일 ‘저출생·고령화 인구 대변혁 시대,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금융 △테크(Tech) △모빌리티 △유통·소비재 △건설 △헬스케어 △레저(여행·엔터테인먼트) 등 7개 산업 분야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부상하는 유망 섹터23개를 선별했다.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의하면 작년 국내 출생아 수는 약 23만 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약 47% 감소했다. 반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4년 7월을 기점으로 1,000만 명(전체 인구의 19.5%)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금융 산업에서는 장수 리스크 헤지(hedge, 위험 분산)를 위해 생애 주기별 소비를 고려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자산관리 고도화, 신탁 서비스, 그리고 ‘헬스-웰스(Health-Wealth) 매니지먼트’가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 산업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가사노동력 부족과 시니어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스마트홈 기술과 고령층·영유아의 일상생활과 정서를 돌보는 돌봄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인간의 퇴행성 신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 보조 로봇도 유망 섹터로 도출된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소비여력이 높아진 6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인캐빈 헬스케어(In-Cabin Healthcare, 차량 안에 센서를 토대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건강을 지킬 수 있는 솔루션)을 비롯해, 여객운송 분야 종사자의 고령화에 대비한 로보택시가 떠오른다. 또한 인구 감소 지역에 교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령인구 중심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가 유망 섹터로 대두된다. 유통·소비재 산업에서는 고령층을 넘어 임산부·영유아·일반인까지 소비층을 넓힌 케어푸드(Care Food) 섹터가 떠오르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5,067억 원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했다. 또한 반려동물 프리미엄 소비 패턴이 나타나는 펫코노미(Pet-Economy)와 디지털 기술로 육아 니즈를 충족시키는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분야도 유망 분야로 떠오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50년 10가구 중 4가구가 1인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에 건설 산업에서는 1인가구 연령대별 맞춤형 주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된 개인 공간 외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인 코리빙(Co-Living) 주거, 편리하고 고급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시니어 하우징, 고령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살핌을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가 건설 산업의 유망 섹터다. 저출생·고령화와 직결된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여성 건강 관리에 인공지능(AI)나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펨테크(Femtech, Female+Technology) 섹터가 떠오른다. 펨테크 기업은 난임, 생리주기 관리, 부인과 암 등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보험연구원은 펨테크 산업이 2030년 1,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30년 전체 노인 인구의 16.5%~26.3%가 노인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신체와 인지 기능 저하로 낙상 가능성이 높은 노인들을 모니터링하는 시니어 스마트홈 솔루션, 이상 단백질 축적을 막는 치매 치료제 관련 분야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저 산업에서는 자산을 축적한 액티브 시니어와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며 높은 소비력을 가진 MZ 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크루즈 시장이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2028년 367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프라-인재 관리-생산-물류-판매·서비스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D&A(Data & Analytics), AI, 로봇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려는 움직임이 공통점으로 나타난다. 한편 보고서는 저출생·고령화가 전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을 분석해 각 사가 보유한 비전, 역량,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지역 전략 △고객 세그먼트 전략 △성장 전략△자원 전략 분야에서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삼정KPMG 시니어센터 진형석 파트너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기업은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인구구조 변화가 뉴노멀(New Normal)이 된 현실을 직시하고 보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10:50:13[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테마에 편승하기보다 고령화, 기후 위기 등 전 세계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단을 내놓겠다는 뜻이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oAct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에도 글로벌 혁신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선 미래의 중요한 변화인 'A.C.T'에 초점을 맞춰 상품 출시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A.C.T’는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술 변화(Technology)를 의미한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앞서 투자할 지점을 찾아낼 계획이다. 민 대표는 "글로벌 인공지능(AI)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전력인프라 영역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글로벌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KoAct(Korea Active)'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장 빠르게, 가장 먼저, 가장 앞서는 투자’를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Act(코액트)’는 삼성액티브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다. 지난해 8월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시작으로 올해 7월 ‘KoAct AI인프라액티브’까지 총 6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들의 합산 순자산총액(2일 기준)은 3361억원으로, 전체 26개 ETF 자산운용사 가운데 11위에 해당한다. 특히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국내 최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액티브 ETF로, 상장 후 13영업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최근 빅테크 등을 중심으로 한 조정은 채권금리 급락으로 주식을 급히 팔고 이동한 것이 단기 수급에 영향을 준 결과“라며 “이에 두려워하기보다 (저렴해진) 좋은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올해 3·4분기 발표되는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달 초엔 혁신치료제 관련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후테크 및 AI 서비스와 연관된 액티브 ETF도 준비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5 09:55:33[파이낸셜뉴스] 실버 주택(시니어 하우징) 투자가 부상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총 인구의 20%를 넘어서고 고령인구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서다. 2020년 기준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 예정인 실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실버타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오피스, 물류 외 다른 상업용 부동산 섹터 대비 낮은 수익률,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그동안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제한된 공급으로 수익형 투자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지스운용, 평창동에 운용사 최초 첫 실버타운 오픈 3일 컬리어스코리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건설과 롯데호텔 계열사를 활용해 실버타운 관련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컬리어스코리아는 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 및 마트 등의 사이트가 미래에 실버타운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실버타운 주거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일원에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KB골든라이프케어와 협업, 평창동에 첫 실버타운을 오픈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 서울 시내에 실버타운 2개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요양시설 등 노하우가 있는 KB골든라이프케어가 실버타운 운영을 담당한다. 컬리어스 코리아 관계자는 "실버타운 전문 운영업체와 펀드설립을 통한 자산운용사의 협업이 증가할 것"이라며 "실버타운 입지에 적합한 사이트를 발굴해 리모델링한 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노인 주거시설 사이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 분양형 실버타운 사업이 가능해지면서 대기업 건설사들의 활발한 진출도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디벨로퍼 MDM그룹과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을 공급할 예정이다. MDM그룹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 시니어 하우징 및 오피스텔 의료시설 등의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자회사 한미글로벌 디앤아이도 2025년 4월 중위소득 노년층을 대상으로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115세대 규모의 ‘위례 심포니아’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은평구 시니어타운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7년 2월 준공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청라 의료복합타운에 시니어 하우징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인천청라국제도시에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버타운 운영 특화업체도 등장 실버타운 운영에 특화한 운영업체의 등장도 전망된다. 20, 30세대를 코리빙(공유주거) 사업자의 타깃 임차인으로 공유주거 사이트를 확장해온 코리빙 사업자의 타깃이 50, 60세대까지 확장되고 있어서다. 공유주거 기존 임차인이 나이가 들면서 1인주거 대상자의 풀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코리빙, 부동산 중개 플랫폼 운영업체 홈즈컴퍼니는 시니어 하우징 시장에 확장 진출 중이다. 홈즈컴퍼니는 영국 ICG와 조성한 펀드를 통해 자산 매입, 개발을 하고 있다. 코리빙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는 현대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은평구에 개발 중인 진관동 시니어 타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로컬 스티치도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운영하는 시니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컬리어스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시니어 코리빙 주거시설도 증가할 것"이라며 "대규모로 개발되는 럭셔리 실버타운과 달리 합리적인 규모, 가격으로 공급되면 실버타운 운영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코리빙 사업자의 역할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버타운 개발 및 투자자와 협력해 실버타운 운영 및 요양 서비스를 도와주는 다양한 실버 산업의 테크기업들도 부상할 것"으로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03 07:51:55[파이낸셜뉴스]최근 일본이 반도체 부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식,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일본이 정부 주도하에 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에서도 일본 반도체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이 지난달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하면서 향후 엔화 절상에 따른 시세 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가진 강점과 이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투자 상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日, 반도체 중간재 ‘소재·부품·장비’ 핵심 기술 보유일본이 가진 반도체 소부장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요? 미국 안보신기술센터(CSET)에 따르면 일본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6%로 전세계 1위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노광장비에 쓰는 포토레지스트 시장의 90% 이상을 JSR, 도쿄오카공업, 스미모토화학 등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성형 및 접착에 활용되는 반도체 성형 및 접착에 쓰이는 폴리이미드는 전체의 90%, 불순물을 씻어내는 고순도불화수소는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의 경우 일본 신에쓰와 섬코가 글로벌 1, 2위 업체입니다. 부품분야에서는 아지노모트가 대표적입니다. 조미료를 만들 때 쓰는 화학 기술을 통해 반도체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절연 필름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을 개발했는데요. PC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칩의 회로를 만드는 핵심 부품으로 쓰이며 인텔, AMD의 CPU, 엔비디아의 GPU, 퀄컴의 AP 등에 아지노모토에서 독점 공급하는 ABF가 사용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점유율도 전(前)공정 장비에서 29%, 후(後)공정 장비에서 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반도체 전·후공정 작업에 사용되는 도쿄일렉트론 장비의 경우 웨이퍼를 깎는 식각과 막을 형성하는 증착으로 유명한데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램리서치, 네덜란드 ASML과 함께 글로벌 4대 장비 회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같이 탄탄한 소부장 생태계 덕분에 일본은 매력적인 생산 거점으로도 평가받는 모습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2월 구마모토현에 제1공장 준공식을 가졌고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4760억엔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제2공장 보조금으로도 7300억엔을 TSMC에 추가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반도체 공장 2곳에 무려 10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투입하는 거죠. 반도체 산업 부활에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 반도체 장비협회는 올해 반도체 장비 판매액이 전년 대비 27%가량 증가한 총 4조348억엔(약 36조34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도 앞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략 분야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를 전력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소부장 대표 기업 투자하는 ETF 주목...엔화 절상 시 환차익도국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아리랑) 일본반도체소부장 Solactive(솔액티브) ETF’입니다. 해당 ETF는 국내에 처음으로 상장된 일본 반도체 ETF인데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린 가운데 '아리랑 일본반도체 소부장 ETF'는 지난해 8월말 상장된 이후 지난달 초까지 수익률이 40%를 넘기고 있습니다. 이 ETF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관련 대표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주요 편입종목은 도쿄일렉트론(25.17%), 신에츠화학(18.18%), 호야(12.88%), 디스코(10.23%), 아드반테스트(9.44%), 레이저테크(6.63%), 스크린홀딩스(3.62%) 등입니다. 'TIGER일본반도체FACTSET'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TIGER일본반도체FACTSET은 반도체 산업과 매출이 연계된 일본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일본 증시에 상장한 유일한 반도체 테마 ETF인 ‘글로벌엑스 일본반도체’와 동일 지수를 추종하고 있고 디스코(10.23%), 도쿄일렉트론(10.01%) 등을 큰 비중으로 담고 있고 반도체 전 공정 가운데 세정공정 장비에 특화된 스크린홀딩스(9.88%)도 구성종목 중 하나입니다. 두 상품이 모두 10% 이상 담고 있는 ‘디스코’는 반도체 절단·연삭연마 분야 전문업체로 웨이퍼 다이싱 관련 세계시장에서 7~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데요. 최근 반도체 패키징 기술 발달로 스택킹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그라인더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얇아지는 웨이퍼의 두께에 레이저 다이싱 장비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죠. 두 상품 모두 환노출형 ETF로 효율적으로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1엔 후반대까지 오르는 등 지난해는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졌는데요. 지난달에 17년 만에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하면서 향후 엔화가 절상할 경우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4-05 17:3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