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노버스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정보 제공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대규모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노버스는 플레이투언(P2E) 콘셉트의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게임 '후루티디노(Frutti Dino)'를 개발 중이다. 이번 에어드롭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코인마켓캡에서 진행된다. 5만5000달러 규모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거버넌스 토큰인 후루티디노토큰(FDT)을 각각 100개씩 제공한다. 텔레그램 채널 입장 및 트위터, 페이스북 팔로우 등을 통해 누구나 에어드롭에 참여 가능하다. 모노버스 박정호 부대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P2E NFT 게임인 후루티디노를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NFT 게임들과 경쟁해 후르티디노가 NFT 게임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노버스는 NFT 게임인 후루티디노 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온보딩 할 수 있는 블록체인 자체 플랫폼인 '엔트로피'를 준비하고 있다. 엔트로피는 NFT 게임 서비스를 위한 사이드체인 기술이며, 이를 통해 퍼블릭 체인의 속도 문제와 가스비 문제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엔트로피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후르티디노는 물론 서드파티 NFT 게임들을 온보딩 한다는 계획이다. 모노버스는 블록체인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업 및 게임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게임과 블록체인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17 12:30:31월드와이파이재단이 개발한 와이파이 코인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디지파이넥스와 유럽 거래소 STEX, 베트남의 VCC 거래소 3곳에 동시 상장한 후 7일 만에 코인마켓캡에 등재됐다. 와이파이(WIFI) 코인은 지난달 24일 거래소 3곳에 상장한 후 지난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등록됐다.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와이파이 코인은 혁신적인 무선인터넷 기반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와이파이 코인은 거래소 상장 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디지파이넥스에 300원에 상장한 와이파이코인은 15일 기준 537원에 거래되며 약 70%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와이파이 코인을 개발한 월드와이파이재단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 정책사업 중 하나인 공공무선와이파이망 설비 구축 사업과 인도네시아 대표 메신저 ‘HAI Talk’ 개발에 착수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실적이 코인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01-18 10:31:41[파이낸셜뉴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가 최근 인수한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의 운영 독립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 “바이낸스 생태계에서 각 팀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20일 반박했다. 최근 코인마켓캡이 새롭게 적용한 거래소 평가에서 바이낸스가 글로벌 거래소 1위에 오르자 데이터 중립성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CZ는 “코인마켓캡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지만 일방적인 업무 지시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코인마켓캡이 가상자산 거래소 순위와 관련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순위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과정에서 바이낸스 거래소가 1위를 하게 되면 되는 것이고, 못하게 되면 못하는 것일 뿐 수동적인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Z는 또 코인마켓캡이 거래소 순위 산정방법을 개선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코인마켓캡을 인수한 후, 이용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거래소 순위와 가짜 거래량을 수정하라’는 피드백이 가장 명확했다”며 “이에 따라 코인마켓캡이 유동성 측정과 조정된 거래량 등을 제안했지만, 블랙박스처럼 기능은 알지만 작동원리를 이해할 수 없어 복잡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중심의 인터넷 트래픽 점수를 이용해 순위를 통합하는 방안을 먼저 적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CZ는 “거래소 순위와 관련해 빠른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향후 웹 트래픽 점수를 끌어올리려는 또 다른 시도가 일어날 것”이라며 “그럼에도 코인마켓캡은 더 많은 측정지표를 사용해 알고리즘 조정하며 공신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인마켓캡이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이용자에게 합리적이고 정확하며 유용한 순위를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바이낸스와 코인마켓캡은 중립적이면서도 협력적인 입장을 지속하면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5-20 13:20:1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2013년부터 전 세계 가상자산 및 거래소 순위 등 정보를 중립적으로 제공해 온 코인마켓캡을 인수했다”며 “코인마켓캡은 앞으로도 독립적인 사업체로 운영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코인마켓캡은 향후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데이터 전문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기존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거래소 순위 관련 방법론을 개선하는 한편, 가상자산 대출 등 크립토 금융 정보 제공도 실시할 계획이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는 “코인마켓캡 핵심 가치인 무결성, 자산의 자유, 투명성, 사용자 중심 등은 바이낸스 경영윤리와 맞물린다”며 “이번 인수로 양사의 공동비전은 더욱 강화되고 가상자산 인프라 확대 등 산업 공신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마켓캡 창업자 브랜든 체즈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기존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카릴린 찬이 임시 CEO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브랜든 체즈 코인마켓캡 창업자는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을 인수할 수 있는 회사 중 최고의 옵션 중 하나”라며 “코인마켓캡이 추구하는 사용자 중심의 철학과 지속적인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 믿고 후임에게 지휘봉을 물려준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임시 CEO인 카릴린 찬도 “코인마켓캡은 바이낸스와 함께 새로운 성장국면을 맞이하게 됐다”며 “2013년 코인마켓캡 창립시점부터 프로젝트나 거래소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는 방침아래 사용자들이 데이터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낸스 팀에서도 우리만의 데이터 측정 방법론을 계속 고수할 수 있도록 분명히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4-03 09:45:55[파이낸셜뉴스] 5월 둘째주 가상자산 시장은 간만에 일명 '불장'을 연출했다. 주요 가상자산이 지난 주 대비 약 10~40% 가량의 급등세를 보였고, 한동안 침체돼 있던 투자심리는 단숨에 '탐욕' 상태로 진입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087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0.35%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을 대비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 비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2%다. 지난 9일에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아마존을 넘어서면서 전체 글로벌 자산 가운데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상승률이 가장 컸던 가상자산은 이더리움으로, 지난주 대비 38.78% 급등한 2510달러에 위치해 있다. XRP(리플)은 2.37달러로 9.67% 올랐으며 BNB와 솔라나 역시 각각 11.02%, 20.13% 오른 651달러, 173달러다. 이번 상승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경기를 뒤흔들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발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에서 촉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이 관세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영국은 실질적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에 대해 기존 27.5%에서 10%로 감면된 관세를 적용받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면제받기로 했다. 이는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첫 합의라는 점에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현지시간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행됐다. 이를 두고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각각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언했다. 이에 스탠터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전장대비 1.2%, 1.6%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자산은 일주일 새 4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이더리움이다. 지난 7일 이더리움 재단은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펙트라(Pectra)’를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클릭 수 최소화 등 사용자 경험 향상에 방점 둔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스마트 지갑 기능이 도입되면서 승인 생략, 가스비 대납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스테이킹 상한이 기존 32 이더리움(ETH)에서 2048 ETH로 대폭 확대됐으며,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출금 기능이 추가됐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 공포탐욕지수는 75포인트를 기록하며 '탐욕' 상태에 진입했다. 지난달 공포단계에 있었던 시장 분위기와는 크게 대조된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지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하며, 시장이 과열될수록 수치가 커지며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등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결과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이며,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12 10:56:27[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미 증시와 함께 반등한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해 9만4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강세다. 반면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4755달러로 일주일 전 대비 1.38%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은 횡보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4% 상승한 1818달러인 반면 XRP(리플)는 4.02% 하락한 2.17달러, BNB는 2.55% 하락한 589달러, 솔라나는 1.47% 하락한 1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 반등의 배경으로는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는 데다, 경기침체 우려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관세정책 속 미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3%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고용 지표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메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 증가폭은 전달 대비 8만5000명 가량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이렇듯 나날이 커지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컨센서스가 시장에서 형성되며 증시와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시장이 반등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금리인하기에는 변동성이 큰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주 발표될 미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될지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아울러 단일 기업 기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 상장사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13.7%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연간 수익률 목표는 기존의 15%에서 25%로 상향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관세전쟁 기간 동안 그간 동조세를 보여 오던 미국 기술주와 가상자산 사이의 연관성이 약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명 '관세폭탄'을 쏘기 시작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했던 상황에서, 같은 기간 가상자산은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시장에서 가상자산을 '위험자산'으로만 바라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금과 유사한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는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49로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수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하며, 시장이 과열될수록 수치가 커지며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이는 4월 초 ‘극도의 공포’ 구간에서 꾸준히 회복된 결과로, 투자 심리가 점차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05 11:48:3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BTC)이 23일 9만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폴 앳킨스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날 취임 선서 행사에서 가상자산 규율 명확성을 내세운 데 따른 상승 흐름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6% 가량 오른 9만3000달러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12% 이상 급등한 결과다. 같은 시각 원화마켓을 통해 1억3300만원대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35%(업비트 기준)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도 24시간 만에 14% 넘게 오른 가운데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 역시 각각 7.35%, 8.5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약화됐던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한 이유는 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꼽힌다. 쟁글 리서치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예외 조치를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며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디지털 자산이 금융 시스템의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제도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앳킨스 SEC 위원장의 공식 행보도 가상자산 상승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앳킨스 SEC 위원장에 대해 “가상자산 혁신자들이 규제 확실성, 명확한 규칙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점에 SEC를 이끌 완벽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앳킨스 위원장도 최우선 과제로 가상자산의 규제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김현정 연구원은 “앳킨스 위원장으로 인해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SEC의 친 가상자산 정책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술주와 연동해 보는 시각도 나온다. 아임(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통상적으로 기술주의 흐름과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며 “비트코인 가격 반등세는 고점대비 20% 넘게 조정 받은 나스닥지수의 저점 탈피 혹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신호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한 개별 상호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온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강세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23 15:19:07[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관세전쟁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 가격이 반등에 성공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7% 올라 8만달러선을 회복했으며 솔라나는 2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손바닥 뒤집듯 변하는 만큼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만3702달러로 일주일 전 대비 7.00%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은 더 큰 반등률을 보였다. 솔라나와 XRP(리플)는 각각 21.71%, 10.57% 오른 129달러, 2.12달러로 급등했다. BNB는 5.31%오른 584달러이며, 이더리움은 지난주 대비 1.27% 상승한 1597달러다. 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가상자산 가격이 힘을 받기 시작한 것은 강경하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기조에 협상 여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다. 지난 9일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밝히며 일방적 관세폭탄 기조에서 한발 물러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등 일부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제외 품목으로 명시하는 등 추가 관세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되는 시장 흐름이 형성됐다. 이에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가 전주대비 5.7%, 나스닥 지수는 7.4% 상승하는 등 반등 동력이 작용했다. 특히 통상적으로 가상자산 가격과 등락 동조세를 보이는 기술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이날 애플은 전날 대비 4.1%, 엔비디아 3.1%, 아마존 2.0%, 알파벳 2.8%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 중심 가격 회복세가 이어졌다. 이에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역시 온기가 번진 것이다. 다만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핵심 기술이 실제 사람들의 수요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이더리움의 현주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반등에 부진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말바꾸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변동성 장세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시장에 관세전쟁 완화 기대감이 퍼지던 현지시간 13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반도체 등 전자제품은 상호관세 대상에서만 제외됐을 뿐 추후 반도체 관세가 별도로 부과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본인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11일 반도체 등에 대한 상호관세 제외 발표는 ‘관세 예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로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지난주 '극도의 공포(17)' 대비 15포인트 오른 ‘공포(32)’를 가리키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지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하며, 시장이 과열될수록 수치가 커지며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14 14:08:24[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8% 하락한 8만13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원화마켓을 통해 1억1900만원대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2.38%(업비트 기준)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정치·외교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8만3000달러대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미중 간 관세 전쟁 격화로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8만 달러선이 무너졌다가 일부 반등했다. 트럼프의 외교·재정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금흐름으로 볼 때 시장이 비트코인을 지정학 헤지 수단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중장기적인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동반 상승 및 하락을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매크로이슈에 대한 헤지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법정화폐 가치하락에 대한 헤지수단, 자산시장 변동성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아 증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한다면 이는 가격상승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4-11 17:37:20미국의 상호관세 폭탄에 중국이 '맞불 관세'로 대응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특히, 주말에 증시가 쉬어가는 사이 직격탄을 맞은 것은 가상자산 시장이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4월 들어 처음으로 8만달러선이 깨진 후 장중 7만5000달러선이 붕괴됐으며, 알트코인은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4845달러로 일주일 전 대비 9.09%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 역시 폭락했다. 이더리움은 전 주 대비 20.55% 하락한 1436달러, XRP(리플)는 20.66% 하락한 1.66달러에 위치해 있다. BNB·솔라나는 각각 12.77%·23.02% 떨어진 523달러·97.29달러다. 이는 현지시간 2일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대규모 상호관세 여파가 점차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공포가 불어 닥친 영향이다. 지난 3~4일 이틀 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가 9.26%,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이 10.59%, 나스닥은 11.44% 급락했다. 특히 지난 4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8만~9만달러선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선 가상자산이 글로벌 증시 흐름과 궤를 달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담은 '디커플링(decoupling)', '안전자산(safe heaven)'등의 키워드가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시간 6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오는 9일부터 관세 부과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는 등 자본시장에 불안감을 키우는 이슈가 이어졌다.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는 '블랙먼데이(Black Monday)'가 트렌드에 올랐다. 이는 지난 1987년 10월 19일 당시 재무장관의 '통화전쟁 위협'에 다우지수가 하루 새 약 25% 급락했던 사건이다. 이처럼 증시 휴장인 주말 사이 급증한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24시간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 시장에 몰렸고, 패닉셀(공포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리틀 버핏'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에크먼은 "만약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경제적 핵전쟁'을 벌인다면, 기업 투자는 멈추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이며, 전 세계가 미국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에 '타임아웃'을 선언하고, 불공정한 관세 체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 초래한 경제적 핵겨울을 향해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지수는 '극도의 공포(17)'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0~100사이의 지수로 가상자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판단한다. 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동반되는 시장 상태인 '공포'에 해당하며, 시장이 과열될수록 수치가 커지며 '탐욕' 상태에 가까워진다. '극도의 공포' 상태에서는 투자자들이 향후 자산가격 하락을 예상함에 따른 공포 매도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07 18: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