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가상자산' 행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본인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는 한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를 만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암스트롱의 만남은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대선 승리 직후 암스트롱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공개적으로 인사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활동위원회(PAC)에 1억달러(약 1391억원) 이상을 기부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전달했다. 또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DJT·트럼프미디어)가 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미디어가 백트의 모든 주식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기준 1억5500만달러(약 2156억원)다. 트럼프 미디어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운영사로, 트럼프 당선인이 약 5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6.6% 상승 마감했고, 백트 주가는 장중 162.46%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실제 인수할 경우 차기 정부에서 한층 더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가상자산 회의론자였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친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정부의 출범을 공언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2기 행정부 곳곳에 친가상자산 인사들을 배치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법무장관으로 내정한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은 비트코인으로 연방소득세 납부 허용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또 도지코인을 밀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올해 초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비트코인 대통령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8:21:0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암스트롱의 만남은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과거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지지했다. 또 올해 초 연설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비트코인 대통령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선 승리 후 암스트롱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서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 후원금으로 1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가상화폐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백트'(Bakkt)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백트 주가는 폭등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1:20: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국내 가상자산 산업도 키워야 한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컨퍼런스(D-CON)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콘은 가상자산을 연구하는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전문가들은 이날 행사에 "가상자산이 국경의 구애를 받지 않듯, 우리도 시야를 넓혀 산업을 바라봐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석우 대표는 디콘 2024 개회사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기업이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키워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들이 늘어나는 동시에 가상자산 관련 제도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음을 느낀다”며 “하나의 테크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일이 흔해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국내 가상자산 산업도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바른의 한서희 변호사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현재 38개 국가에 진출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해외 이용자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로 유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한 변호사는 “해외 이용자와 외국 기관투자자의 국내 유입이 가능해지면 김치 프리미엄과 같은 가격 괴리 현상이 해소되고 외화 창출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해외와 같이 국내도 법인과 기관 투자자가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연초 국내에서도 화두가 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주도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은 비트코인 ETF와 기관 투자가 가능한 국가와 불가능한 국가로 양분돼 시장 발전 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가상자산은 투자를 넘어 지급결제, 자산 토큰화, 인프라 분야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임병화 성균관대 핀테크 융합 전공 교수는 “가상자산이 가장 널리 활용되는 분야는 지급결제 및 송금 분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쇼피파이는 ‘솔라나페이’를 정식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다. 미국 전자결제 기업 스트라이프는 올해 10월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의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임 교수는 자산 토큰화(RWA), 탈중앙화 인프라(DePIN) 등 실물자산과 연계된 가상자산 서비스의 성장 잠재력 또한 높게 평가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토큰화된 금융자산의 발행 및 유통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산 토큰화 시장이 2021년 23억달러에서 2030년 1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산업에 대한 규제는 거래소를 중심으로 정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당부도 전했다. 신지혜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미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 중이지만, 가상자산의 본질을 규율하는 입법은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중심으로 강제집행 절차를 정비하고, 파산 시 기준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3 14:45:30[파이낸셜뉴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이 집중 다뤄질 예정이다. ■반에크, 코인베이스 등 연사 300명 KBW를 설립·주최하고 있는 팩트블록은 오는 9월 3~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KBW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 기관과 대기업이 주로 참여하는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Institutional Stage)’를 별도로 마련하고, 웹3 산업의 최신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KBW2024: IMPACT에 마련되는 스테이지는 총 4개로, 무대에 서는 연사는 모두 3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팩트블록 측은 “올해 상반기 시장을 주도한 가상자산 현물 ETF 관련 토론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연달아 출시하고 최근 솔라나 ETF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도 제출한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나브 카나데(Pranav Kanade)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반에크 비트코인 현물 ETF(HODL)의 운용자산(AUM)은 약 6억450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8개 ETF의 수탁을 맡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프로덕트 관리이사 에드워드 리 역시 토론에 참여한다. 또 홍콩 당국과 함께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예치) 기능을 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블록데몬의 아시아태평양(APAC) 영업부문장 글렌 우(Glenn Woo)와 가상자산 벤처펀드 델타 블록체인 펀드의 창업자 겸 파트너 카비타 굽타도 무대에 선다.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도 신설 KBW가 첫 선을 보이는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에도 기관 투자자들은 물론 금융기관과 대형 자산 관리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거나 연사로 나선다. 특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과 전략 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자산토큰화 관련 세션도 진행된다. 토큰화된 투자펀드인 ‘리퍼블릭 노트’를 출시한 리퍼블릭의 회장 앤드루 더기(Andrew Durgee)와 자산 토큰화에 핵심인 오라클 솔루션을 솔라나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스위치보드의 미첼 길덴버그(Mitchell Gildenberg)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핵심 연사로 참여한다.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인 써클(Circle)의 부사장 얌 키 찬(Yam Ki Chan)은 스테이블 코인 관련된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SK텔레콤 김종승 웹3사업팀장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둘러싼 논쟁을 설명한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블록체인 인프라전문 스타트업 레이어제로 랩스(LayerZero Labs)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펠레그리노(Bryan Pellegrino)도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인스티튜셔널 스테이지는 웹3 산업에 대한 기관 및 대기업의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면서 “이를 통해 KBW는 웹3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참가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과 자산 관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면서 ETF,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금융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KBW 2024는 웹3 산업의 글로벌 리더와 함께 이러한 혁신을 논의하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KBW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KBW2024: IMPACT는 수이(Sui)와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앱토스, 트론(Tron), 칠리즈(Chiliz,) 돕(DOP), 크레딧코인(Creditcoin), 사하라 AI(Sahara AI), 프레스토(Presto), 톤(TON), SK텔레콤, 알레오(ALEO) 등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5 13:15:29[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는 게임 인프라 B3의 18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 시드 펀딩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B3를 개발한 엔피씨랩스(NPC Labs)는 이번 라운드와 프리 시드까지 합쳐 총 2100만 달러(약 290억원) 투자를 받았다. 이번 시드 펀딩은 미국 기반 디지털 자산 투자사 판테라(Pantera)가 주도했다. 또 해시드를 비롯해 메이커스 펀드(Makers Fund), 콜랩+커런시(Collab+Currency), 스퍼미온(Sfermion), 미라나 벤처스(Mirana Ventures), 비트스케일 캐피탈(Bitscale Capital), 맨틀 에코펀드(Mantle EcoFund)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엔피씨랩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레이어-2 체인 베이스(Base)의 사업 및 생태계 개발 팀 출신으로 구성됐다. B3는 베이스 체인을 기반으로 두고 온체인 게임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게임 개발자와 사용자가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게임을 배포 및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약 10억명의 온체인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엔피씨랩스가 개발한 B3는 체인 추상화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불편하게 브릿지나 네트워크 전환을 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되었다. 해시드 김백겸 파트너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B3는 게임, 콘텐츠, 소셜분야의 소비자 어돕션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생태계의 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릴 쉬 대표를 비롯한 B3팀은 과거 코인베이스에서 웹3 대중화를 주도했으며 장기 파트너 성공을 지원하는 데 있어 뛰어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엔피씨랩스 대릴 쉬(Daryl Xu) 대표는 “오늘날의 치열한 게임 시장에서 개발자들은 게임을 시장에 내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게임을 지원, 마케팅, 배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이 과정 속에서 수익의 70%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그들이 온체인에서 더 자유롭게 게임 배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게임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다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24 14:56:58[파이낸셜뉴스] 데이터 블록체인 플랫폼 플레어 네트워크가 18일 크로스체인 브릿지 스타게이트(Stargate) V2 지원을 발표했다. 18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플레어와 스타게이트의 통합으로 플레어는 이더리움, 아비트럼, 옵티미즘, 베이스 등 25개 이상의 체인과 연결된다. 플레어 측은 "이를 통해 크로스체인 유동성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플레어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 탈중앙화된 오라클을 사용하여 무신뢰(trustless) 액세스를 제공하여 블록체인 유틸리티를 향상시키고 인공지능(AI), 실물자산(RWA) 토큰화, 게임 등 데이터 집약적인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스타게이트는 레이어제로(LayerZero) 기반으로 구축된 옴니체인 유동성 프로토콜로, 다양한 블록체인 간 자산 전송을 지원한다. 현재 약 5억 달러의 총 예치금액(TVL)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달 1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이 브릿지를 통해 이동했다. 플레어 측은 "스타게이트 V2 통합으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수수료나 슬리피지 없이 스타게이트 체인과 연결된 네이티브 자산을 무제한으로 플레어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라며 "25개 이상의 체인과 연결된 플레어는 사용자가 생태계 간에 자금을 더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여 TVL을 성장시키고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스타게이트 V2의 하이드라(Hydra) 기능은 플레어에서 작동하는 디앱과 프로토콜 내에서 활용될 수 있는 USDC, USDT, ETH를 플레어로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 네이티브 자산은 각 체인의 유동성 풀에 예치되고, 동일한 하이드라 자산이 플레어에서 발행된다. 이러한 하이드라 자산은 언제든지 스타게이트를 통해 네이티브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어, 모든 연결된 체인 간의 유동성을 통합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플레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휴고 필리온(Hugo Philion)은 "플레어가 선도하는 디파이(DeFi·탈중앙 금융) 환경이 가속화되고 있다. 레이어제로 V2, 스파크덱스(Sparkdex), 그리고 이제 스타게이트 V2를 통해 여러 네트워크의 USDC와 USDT 보유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플레어의 새로운 디파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FAssets의 출시와 플레어에 비트코인 디파이의 도래를 위한 안전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게이트의 재단 책임자인 앵거스 램프(Angus Lamps)는 “스타게이트는 지난 12개월 동안 웹3 상호운용성 분야에서 피크 시간대 일일 크로스체인 거래량의 최대 50%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다"라며 "가장 안정적이고 인기 있는 브리지 프로토콜 중 하나인 스타게이트 V2는 통합 유동성을 통해 수준 높은 디파이 사용자들을 플레어에 유입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18 17:18:14[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서 코인베이스가 먹통이 됐다. 코인베이스는 원인을 조사 중이다. 14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현재 전체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14일 13시 15분(한국시간) 시스템이 다운(major outage)됐다. 고객 자금은 안전하다”고 공지했다. 현재 코인베이스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503 Service Temporarily Unavailable‘이라는 문구만 표기되고 있다. 구체적인 오류 원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4 15:32:5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원회(SEC)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증권법과 투자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제기한 소송전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미국 법원이 SEC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지법의 캐서린 파일라 판사는 SEC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각하해 달라는 코인베이스 측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앞서 SEC는 지난해 6월 코인베이스가 등록하지 않은 채 증권 중개 업무를 수행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된 최소 13개 가상자산이 증권법 적용 대상인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 SEC의 입장이다. 아울러 SEC는 코인베이스가 등록하지 않은 채 '스테이킹'(Staking)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스테이킹은 은행 예금처럼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뉴욕 남부연방지법의 파일라 판사는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통해 미등록 중개인 역할을 했다는 SEC 주장과 관련, 코인베이스 측의 각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날 법원 결정으로 SEC가 제소한 코인베이스 사건은 증거 개시 절차로 넘어갈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번 소 제기와 관련해 증권 당국인 SEC가 감독 권한을 보유하는지를 심리해왔다. 폴 그로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SEC 내부 견해 및 논의에 더 많은 것이 드러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원이 코인베이스의 요청을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2.5% 하락 마감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28 08:09:22[파이낸셜뉴스] 유일한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2월 28일(이하 현지시간) 기능이상을 일으켰다. 코인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이 말썽을 일으키면서 상당수 사용자들의 코인베이스 계정 잔액이 접속하는 순간 '0달러'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충격에 비트코인 가격도 수분 만에 2800달러 미끄러지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성명에서 일부 사용자들의 코인베이스 계정 잔액이 '제로'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면서 이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가 오류를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어 현재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계정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폭등하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 6만8982달러를 향해 내달리던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오류 충격에 덜컹했다. 오류가 알려진 직후 수분 만에 2800달러,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6만3000달러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동부시각 오후 3시41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3260.75달러(5.72%) 뛴 6만238.2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이더리움은 45.57달러(1.41%) 오른 3284.75달러를 기록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29 05:48:35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5월 이후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폭락했는데 당시 가격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0% 오른 128.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4일 130.15달러로 장을 마감한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대로 떨어졌던 올해 초 30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월에는 10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27일 70.78달러까지 조정을 겪었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한 달 만에 81.22% 급등했다. 최근의 급등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가시화된 덕분이다.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과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수정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에서 상품식별코드 'IBTC'가 언급됐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이 '감시공유계약'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선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감시공유계약은 시장의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와 시장 거래 활동, 고객 신원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계약이다. 현재 ETF를 신청한 19개 기업 가운데 13곳이 코인베이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여기에 라이벌 바이낸스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500억원)의 벌금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도 물러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달 22일부터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철수하면서 미국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달 23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000개 감소했지만 코인베이스는 1만2000개 늘었다. 크립토퀀트는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증가 추세"라며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거래소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 기관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베이스 역시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다. 지난 6월 미국 SEC는 19개 가상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고, 미등록 증권의 거래를 지원한 혐의로 코인베이스를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도 코인베이스 주식 28만2673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수 시기인 3·4분기 말 기준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70.5달러로, 현재 수익률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9 1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