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미끼로 1조4000억원대 코인 투자 사기 혐의를 받는 가상자산예치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에 대해 법원이 20일 파산을 선고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이여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하루인베스트 운영사인 하루매니지먼트 리미티드에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파산원인인 지급불능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회사이나, 국제사법상 당사자 또는 분쟁이 된 사안이 대한민국과 실질적 관련이 있다고 보아 서울회생법원에 국제재판관할권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루인베스트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코인을 예치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1조400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를 본 투자자는 1만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원일 기자
2024-11-20 18:00:27[파이낸셜뉴스] 고수익을 미끼로 1조4000억원대 코인 투자 사기 혐의를 받는 가상자산예치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에 대해 법원이 20일 파산을 선고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이여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하루인베스트 운영사인 하루매니지먼트 리미티드에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파산원인인 지급불능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회사이나, 국제사법상 당사자 또는 분쟁이 된 사안이 대한민국과 실질적 관련이 있다고 보아 서울회생법원에 국제재판관할권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루인베스트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코인을 예치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1조400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를 본 투자자는 1만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인사기와 관련해서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20 14:19:01[파이낸셜뉴스] 유명 인플루언서의 코인 사기 논란은 국내의 문제만이 아니다. 구독자 3억2500만명을 거느린 글로벌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코인 내부자 거래, 코인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10월31일 크립토타임스 등에 따르면, 온체인 자문회사 룩(Loock.io)과 블록체인연구원 소마XBT(SomaXBT)의 보고서는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스티븐 도널드슨과 그의 팀이 50개가 넘는 가상자산 지갑을 사용해 특정 가상자산 토큰을 매수하고 이를 홍보한 후 높은 수익을 위해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마XBT는 이번 사건으로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벌어들였을 거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룩의 보고서에선 지난 2021년 이후로 최대 2300만달러(약 317억원)를 벌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룩은 "미스터비스트는 내부자 거래에 참여해 투자자를 오도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토큰을 펌프한 후 이를 덤핑했다"라며 "그는 다양한 암호화폐를 통해 23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라고 비판했다. 유명인이 자주 사용하는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전략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내부자 거래를 의심하는 이유는 미스터비스트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에서 그의 주소들로 토큰을 보낸 기록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이전에 자신의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공개한 바 있고, 이를 바탕으로 그와 연결된 50개의 지갑을 발견했다. 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와 관련된 토큰 프로젝트 중 하나는 슈퍼팜(SuperFarm)으로 알려진 게임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인 슈퍼버스(SuperVerse)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2021년 초에 100만 개의 슈퍼(SUPER) 토큰을 받았고 나중에 이를 판매해 한 달 만에 약 750만 달러를 벌었고, 이후 추가로 1140만달러(약 157억원)를 벌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채팅에서 미스터비스트가 프로젝트를 홍보하고자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엘리오트레이드와 10만달러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보고서에선 다른 토큰도 등장한다. 이터니티체인(Eternity Chain·ERN), 폴리체인몬스터(PolyChain Monsters·PMON), 스플릿(SPLYT·SHOPX) 등에서도 돈을 벌었다는 지적이다. 그의 지갑은 바이낸스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로 대량의 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스터비스트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크립토뉴스의 나가 이반(Naga Avan-Nomayo)은 "많은 유명인이 웹3 생태계에 들어왔지만, 대부분 유령 코인 등 실패한 사업으로 끝났다"라며 "특히, 솔라마 생태계에서 밈 코인으로 발생했는데, 지난 6월에만 30개의 솔라나 기반 밈코인이 나오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31 15:18:16[파이낸셜뉴스] 재판을 받고 있던 가상자산 예치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를 법정에서 흉기로 공격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조재철 부장검사)는 이날 50대 남성 강모씨를 살인미수·법정소동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씨는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법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씨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인 이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로 피해 금액은 공소장 기준으로 63억원에 달한다. 검찰 조사 결과 강씨는 이씨의 공판기일에 매번 참석해 방청했고, 혐의를 부인하는 이씨의 모습에 불만을 갖고 범행을 준비했다. 범행 당일 강씨는 흉기를 미리 구입한 후 가방에 숨겨 법정에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 출금을 중단할 때까지 하루인베스트에 예치하면 무위험 운용을 통해 원금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한다고 고객들을 속여 1조4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20 16:50:52[파이낸셜뉴스] 코인 구매대금과 투자금 등 명목으로 100억여원을 가로챈 인터넷 방송인(BJ)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동부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32)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서씨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사기를 저질렀음에도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며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축소하려 한 점을 고려하면 보다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서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씨는 아프리카TV에서 BJ '수트(SUIT)'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12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코인 구매대금 및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110억원을 편취하고,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자금 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06 17:08:40[파이낸셜뉴스] 스캠 코인인 '포도코인'을 발행해 피해자 1만8000여명에게 809억원을 가로챈 '존버킴'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가상자산 시세조종업자 박모씨(42)를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법(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범 A씨(40)는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또 다른 공범 B씨(38)를 지난 4월 5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존버킴'으로 알려진 박씨 등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사업을 할 의사나 능력 없이 포도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한 뒤 시세조종 등의 수법으로 가격을 부양시킨 뒤 포도코인 10억개를 매도해 80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시세조종 과정에서 포도코인을 재매입한 금액을 제외한 실제 취득 이익은 약 216억원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매도대금을 사업 계획대로 사용하지 않고 임의로 소비해 이익을 취득, 코인 발행업체에 재산상 피해를 입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공범 A씨와 B씨는 포도코인 상장 과정에서 허위로 서류를 제출해 거래소를 속여 상장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포도코인 발행부터 상장, 리딩방 운영 등 시세조종 및 처분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도하고 범죄 수익을 독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검찰은 범죄수익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창고에 은닉한 '부가티 디보', '페라리 라페라리' 등 13대의 하이퍼카·슈퍼카를 압수했다. 이들 차량의 가치만 총합 205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슈퍼카 해외매각대금인 43억원 상당의 예금채권도 몰수보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상자산합수단은 가상자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다수의 서민 피해자를 양산하는 범죄세력을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겠다"며 "범죄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원칙이 확립되도록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하여 환수 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01 11:26:00[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의 투자 참여를 내세워 코인을 발행한 뒤 시세조종 등의 수법으로 수백억을 빼돌린 스캠코인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퀸비코인(QBZ) 발행업자 A씨(45)등 총 4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 약 1만3000명으로부터 30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업의 외관만을 갖춘 채 퀸비코인을 발행한 뒤 코인브로커를 동원해 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이후 시세조종과 허위 홍보기사를 통한 코인을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상장 과정에서 시세조종 계획을 숨기기 위해 거래소에 허위 '코인배분 현황' 자료와 위조된 '프라이빗 세일(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하는 판매)' 자료를 제출해 거래소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코인 발행업자가 퀸비코인 매각대금 중 56억원을 횡령해 그 자금으로 주식과 차명재산을 취득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해당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스캠코인 사기의 종합판"이라며 "앞으로도 가상자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서민 피해자를 양산하는 범죄세력을 엄단하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시행에 발맞춰 가상자산 불공정거래행위에 더욱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9 10:10:49[파이낸셜뉴스] 허위 투자정보를 퍼뜨려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코인 발행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씨(44)를 검찰에 송치했다. 정씨는 2021년부터 작년까지 자신이 발행한 가상화폐 아고브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될 것처럼 속여 투자자 30여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삼성전자와 엔씨소프트 엔지니어 출신 사업가로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6-21 14:59:01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선거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이 가상자산으로 후원금을 받기로 했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코인베이스 커머스에서 취급하는 모든 가상자산을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운영하는 기업용 결제 서비스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을 지원한다. 트럼프는 과거 2019년 대통령 재임 시절 비트코인이 화폐가 아니라며 "가상자산의 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사기라고 주장했으나 지난 3월 CNBC를 통해 재선에 성공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사용을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통화의 추가적인 형태"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달 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행사에서 가상자산 지지자라면 "내게 투표하는 것이 낫다"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막대한 가상자산 규제를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 맞서는 바이든과 민주당 좌파 진영 핵심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가상자산에 부정적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워런이 지난 3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쓴 글을 지적하고 "바이든을 대리하는 워런은 미국인의 금융 선택을 제한하는 '반(反) 가상자산 군대'를 만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선거 캠프는 트럼프 진영의 선거 구호인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언급한 뒤 "우리는 11월 5일 대선을 위해 전진하는 가상자산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트럼프가 후원금 모집 경쟁에서 바이든을 맹추격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모금한 선거 자금이 트럼프보다 약 1억달러(약 1365억원) 많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는 전체 후원금의 약 26%를 각종 법률 비용으로 썼다. 그러나 트럼프 선거 캠프는 지난 5일 성명에서 4월에 트럼프 선거대책위원회와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받은 후원금을 모두 합하면 7620만달러(약 1035억원)로 지난 3월 후원금 총액(6560만달러)를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CNBC는 가상자산 기부가 주식 증여와 같이 현물 기부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선거 캠프는 이를 현금으로 바꾸거나 계속 보유할 수 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기부 한도와 공개 요건을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가상자산 기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NBC는 비록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를 제외한 다른 후보가 모두 사퇴했지만, 트럼프가 공화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되려면 7월 전당대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트럼프에 앞서 이달 비트코인 후원을 받는다고 알렸다. 지난 2015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도 당시 비트코인 후원을 받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2024-05-22 18:07:3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은 폰지사기(Ponzi scheme)다. 당신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권리가 있지만, 개인적인 충고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금융회사인 JP모건이 약 73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JP모건이 자사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1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 1·4분기 보유 종목(13F)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JP모건은 블랙록과 비트와이즈가 각각 서비스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1만1797주(약 48만 달러), 6530주(약 25만 달러)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 측은 “가상자산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던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이 SEC의 13F 서류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내역을 공개했다”며 “JP모건 규모에 비하면 가상자산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가 매우 낮은 상황이지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 일색이었던 세계 최대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즉 향후 법 개정 등과 맞물려 JP모건 포트폴리오 내 가상자산 보유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센터 측 전망이다. 앞서 미국 하원에서는 SEC의 ‘SAB 121’을 무력화하는 공동결의안을 통과시켰다. SEC의 규제 과잉 사례로 꼽히는 SAB 121는 투자자의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다. 가상자산을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하고 재무제표상 주요 공시도 명시하고 있다. 센터 측은 “은행이 고객의 가상자산을 보관할 경우 SAB 121 지침은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관련 요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은행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요건으로 작용해 왔다”며 “이를 불발시키는 공동결의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에는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주최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오는 6월 4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주제는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토큰증권(STO) 등 글로벌 투자시장에 변곡점을 가져온 이슈들을 짚어보고 대응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4 17: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