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나은병원은 코질환 치료 권위자인 김경래 전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교수( 사진)가 부임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미국 조지아 & 오하이오 의과대학에 연수해 풍부한 임상경험 및 수술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기획이사, 대한비과학회 간행이사, 대한비과학회 감사를 맡아 학계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한양대학교 이비인후과교실 명예교수로 의료진 양성 교육 및 이비인후과 질환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나은병원 이비인후과에 새 둥지를 틀며 전문분야인 코질환, 축농증,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 내시경 수술 등 다양한 분야를 진료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부비동의 염증 질환 치료뿐 아니라 각종 외상·종양·뇌 기저 질환 등의 치료에도 매우 유용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의 전문성을 갖췄다. 김 교수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그동안 쌓아온 임상경험과 술기로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7 14:24:31"플라즈마가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치명적 위해인자인 오존과 질소산화물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최근 플라스마 기술을 피부미용과 의료에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도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상태로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자칫 잘못된 플라즈마 장치 선택으로 아름다운 피부 대신 치명적인 병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글의 대표이자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현직 교수인 김규천 박사(사진)를 만나 무분별하게 출시되고 있는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의 허와 실'에 대해 들어봤다. '안전한 플라즈마'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통하는 김 박사가 이끌고 있는 ㈜피글은 특허기술인 '노존 콜드 플라즈마(Nozone Cold Plasma)' 개발을 통해 일반적인 플라즈마 발생 때 생성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데 성공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통한다. 오랜 연구를 통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플라즈마인 노존콜드플라즈마를 개발, 해당 기술이 플라즈마 고유의 피부미용과 의학적 효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계에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김 박사는 26일 "지난 20년간 플라즈마 의학(plasma medicine·플라즈마 메디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많은 새로운 플라즈마의 의학적 피부미용 효능들이 보고되면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장치들이 개발·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온가스인 플라즈마의 물리적 특성상 피부가 가장 적용하기가 용이한 인체 부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플라즈마란 '이온화된 가스'를 의미하는 물리학적 용어로, 중성의 상태인 기체 분자에 에너지를 가해 생성된다"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의 대부분이 플라즈마를 생성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가스로 대기 중 공기를 이용하는데 공기의 분자 구성비가 질소 78%, 산소 21% 등으로 다량의 오존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를 필연적으로 발생시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플라즈마 발생 때 생성될 수 있는 부산물들의 인체에 대한 위험성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농도 오존에 노출될 경우 폐질환 발생과 기저질환 악화를 부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오존의 경우 산소가 3개 결합돼 있는 불안정한 상태의 기체"라면서 "이 때문에 강력한 산화력을 지녀 직접적으로 사람이나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살아있는 세포와 기관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도 하루 8시간 동안 평균 0.08PPM 농도의 오존에 노출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오존예보와 경보(0.12PPM 이상일 경우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일 경우 중대경보)를 통해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김 박사는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종합해보면 인체가 오존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질단백질 대사활동을 억제하고 염증반응을 증가시킨다"며 "오존 노출은 호흡곤란을 유발시키며 염증발생, 기도 손상을 일으켜 기침과 인우통을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계뿐 아니라 내분비계, 심혈관계, 신경계에도 악역양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존은 상온에서 자연분해되기 위해서는 최소 20~50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바로 산소로 전환된다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얼굴 가까이서 시술하면서 플라즈마 장치에서 발생되는 오존이 코를 통해 호흡기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호흡기 세포에 치명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존 농도는 플라즈마 발생장치 바로 앞에서 측정돼야 하며, 그 농도는 0.05PPM 이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도 폐질환뿐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고 이산화질소에 의해 가장 영향을 받는 인체 부위도 오존과 마찬가지로 호흡기관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산화질소가 아토피 피부염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또한 활발히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플라즈마 생성 때 유해한 오존 이외에도 높은 농도의 질소산화물이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아름다워지거나 건강해지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오히려 다양한 병을 얻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플라즈마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소비자도 더 안전한 플라즈마는 무엇인가라는 기준을 반드시 따져보고 장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정부기관에서도 인체에 위해한 오존과 질소산화물이 과다 발생하는 위험한 플라즈마 제품들에 대한 단속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26 18:25:07[파이낸셜뉴스] "플라즈마가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위해인자인 오존과 질소산화물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최근 플라즈마 기술을 피부미용과 의료에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도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상태로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잘못된 플라즈마 장치 선택으로 아름다운 피부 대신 치명적인 병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글의 대표이자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현직 교수인 김규천 박사(사진)를 만나 무분별하게 출시되고 있는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의 허와 실'에 대해 들어봤다. '안전한 플라즈마'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하는 김 박사가 이끌고 있는 ㈜피글은 특허기술인 '노존 콜드 플라즈마(Nozone Cold Plasma)' 개발을 통해 일반적인 플라즈마 발생때 생성될 수 있는 유해물질들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데 성공한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통한다. 오랜 연구를 통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플라즈마인 노존콜드플라즈마를 개발, 해당 기술이 플라즈마 고유의 피부미용과 의학적 효과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계에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김 박사는 26일 "지난 20년간 플라즈마 의학(plasma medicine·플라즈마 메디신)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많은 새로운 플라즈마의 의학적 피부미용 효능들이 보고되면서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장치들이 개발,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온가스인 플라즈마의 물리적 특성상 피부가 가장 적용하기가 용이한 인체 부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플라즈마란 '이온화된 가스'를 의미하는 물리학적 용어로 중성의 상태인 기체 분자에 에너지를 가해 생성된다"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피부미용 플라즈마 장치의 대부분이 플라즈마를 생성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가스로 대기중 공기를 이용하는데, 공기의 분자 구성비가 질소 78%, 산소 21% 등으로 다량의 오존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를 필연적으로 발생시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플라즈마 발생때 생성될 수 있는 부산물들의 인체에 대한 위험성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오존에 노출될 경우 폐질환 발생과 기저질환 악화를 부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오존의 경우 산소가 3개 결합돼 있는 불안정한 상태의 기체"라면서 "이 때문에 강력한 산화력을 지녀 직접적으로 사람이나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살아있는 세포와 기관에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도 하루 8시간 동안 평균 0.08ppm 농도의 오존에 노출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오존예보와 경보(0.12ppm 이상일 경우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일 경우 중대경보)를 통해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김 박사는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종합해보면 인체가 오존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혈액응고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지질단백질 대사활동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며 "오존 노출은 호흡곤란을 유발시키며 염증발생, 기도 손상을 일으켜 기침과 인우통을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계 뿐 아니라 내분비계, 심혈관계, 신경계에도 악역양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존은 상온에서 자연분해되기 위해서는 최소 20~50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바로 산소로 전환된다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얼굴 가까이서 시술하면서 플라즈마 장치에서 발생되는 오존이 코를 통해 호흡기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호흡기 세포에 치명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존 농도는 플라즈마 발생 장치 바로 앞에서 측정돼야 하며, 그 농도는 0.05ppm 이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도 폐질환 뿐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고, 이산화질소에 의해 가장 영향을 받는 인체 부위도 오존과 마찬가지로 호흡기관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산화질소가 아토피 피부염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또한 활발히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플라즈마 생성때 유해한 오존 이외에도 높은 농도의 질소산화물이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아름다워지거나 건강해지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오히려 다양한 병을 얻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플라즈마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소비자들도 보다 안전한 플라즈마는 무엇인가라는 기준을 반드시 따져보고 장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정부기관에서도 인체에 위해한 오존과 질소산화물이 과다 발생하는 위험한 플라즈마 제품들에 대한 단속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26 05:38:43범석학술장학재단은 범석상에 정호성 연세대 교수와 윤주헌 연세대 교수를 각각 논문상과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해마다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공헌해온 사람들을 선정, 각각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의학상 4명, 논문상 7명 등 총 11명의 후보자가 추천됐으며, 김진 위원장(전 카톨릭의대학장)을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재단에 따르면 논문상을 수상한 정호성 교수는 '축삭트랩'이라는 기술을 개발해 신경망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이 축삭말단으로 어떻게 공급되는지 증명함으로써, 자폐증과 같은 뇌질환의 발생 원인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이뤘다. 심사위원회는 "정호성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신경발달장애 및 퇴행성 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국소적으로 번역되는 RNA 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업적이 있다고 평가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의학상을 수상한 윤주헌 교수는 세계적인 이비인후과 권위자로, 코에 대한 탁월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코 해부 및 수술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어 해당 분야 교육에 크게 기여를 한 것뿐만 아니라 연구와 학회 봉사 부분에서도 우수한 업적을 남긴 것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평생 한결 같이 '코'라는 특수 영역에서 환자를 위한 진단,치료를 위한 많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면서 코 질환 분야의 학문적 폭과 깊이를 국제적 수준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한 진정한 의사이자 의과학자로서 의학발전에 기여한 바가 높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범석상은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의 뜻을 기리는 상으로 오는 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2-08 14:47:46#. 40대 남성 김모씨는 평소 코피(비출혈)와의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할아버지, 아버지, 형도 모두 코피를 자주 흘렸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약간 자극만 가해도 쉽게 코피가 나는 증상이 반복되자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다. 이로 인해 폐동정맥기형에 관한 시술을 받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비출혈이 더욱 심해졌다. 김씨뿐 아니라 첫째 아이도 폐동정맥기형 시술을 받았고, 둘째 아이도 자주 비출혈이 있다. 가천의대 길병원 암당뇨연구원 오석 교수는 2일 "김모씨가 겪고 있는 질환은 유전성 출혈성 혈관 확장증(HHT)으로 의심된다"며 "이전에는 이 질환이 희귀질환이라 환자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어 치료가 어려웠지만 여러 과에서 치료받은 것을 토대로 치료를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HT란 어떤 질환인가 유전성 출혈성 혈관 확장증(HHT)은 5000명당 1명 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1만명가량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질환은 혈관형성에 관련한 특정 유전자 이상에 따라 동정맥 기형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보통 모세혈관의 확장, 동정맥기형, 동맥류 등 혈관의 이상으로 인해 그 부위에 출혈이 발생한다. 80% 이상에서 약한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출혈 증상이 나타난다. 반복적인 출혈로 인해 빈혈이 발생할 수 있고 수혈이 필요하기도 하다. 출혈은 흔히 코피로 나타나는 코 안의 빈 곳인 비강뿐 아니라 뇌, 폐, 위장관에서도 발견된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코피가 잘 나는 환자에서부터 위장관 출혈, 폐출혈, 갑자기 발생하는 뇌출혈, 뇌경색, 뇌농양, 빈혈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폐 동정맥 기형은 뇌농양이나 뇌경색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고, 뇌 동정맥 기형은 뇌출혈에 의한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특히 가족들이 코피를 자주 흘리고 40대에 갑자기 내장 출혈로 인해 사망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하면 갑작스런 사망 막을 수 있어 HHT는 미리 발견한다면 갑작스러운 사망을 막을 수 있다. 길병원 소화기센터 함기백 교수는 "HHT 환자는 보통 갑작스러운 출혈로 사망에 이르지만 급성 비출혈의 치료와 재출혈 예방치료를 실시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청소년기를 넘어서 발현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환자 가족 중에 무증상인 환자도 의심대상으로 보고 유전자 검색을 통해 조기 진단함으로써 예방이 필요하다. 급성기에는 출혈부위를 막아주는 전기 소작법이나 화학법 소작법 등이 사용되며 이후에는 비혈관 색전술, 레이저 광지혈술, 비중격식피술 등이 사용된다. 심한 경우에는 비강을 완전히 막는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길병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에서는 HHT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오석 교수와 함께 HHT센터를 오픈했다. 길병원 이태훈 병원장은 "HHT는 임상의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체계적 진단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며 "센터 개소로 질병 관리를 위한 최신기술과 진료지침, 자료를 통합해 관리하고, 혈관 생물학 연구와 함께 국제 연구단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1-11-02 17:49:57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보건복지부지정 제3차 전문병원 시범사업에 이비인후과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전문병원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 병원은 1995년 개원해 2009년까지 3만5000여건의 코수술을 시행했고 2006년에는 축농증 수술 실적에서 빅4 대학병원을 모두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상덕 원장은 “전문병원 선정으로 이비인후과 질환 중 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질환은 대형종합병원으로 가지 않더라도 전문병원에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접근성과 의료기관 이용 편의성이 좋아지고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인공와우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귀질환 치료의 명의인 김희남 박사(연세대 명예교수)와 두경부질환의 권위자인 주형로 박사(전 한림대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전문병원지정과 신규의료진 영입으로 기존 코수술 전문클리닉에서 귀질환, 목질환, 갑상선영역으로 진료영역을 확대해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3차 전문병원 선정에는 하나이비인후과를 비롯, 엔탑이비인후과, 가천인지재활의학과병원, 러스크분당병원,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 등이 지정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10-03-15 16:0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