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정순씨 별세· 송지만씨(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 모친상=26 안산 단원병원장례문화원, 발인 28일 오전. (031)410-4444
2025-07-27 10:16:17[파이낸셜뉴스] 연인을 감금·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코치 A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전 4시 20분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금전 문제 등으로 다투던 연인 B씨를 약 1시간30여분 동안 호텔 객실에 가둬둔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망치려는 B씨를 다시 끌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호텔 객실에서 도망쳐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자 차량을 운전해 따라갔는데, 이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B씨는 운동선수 출신인 A씨에 의해 감금되는 동안 상당한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B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호소하며 A씨의 엄벌을 탄원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A씨가 과거 음주운전 혐의로 두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점도 언급하며 "음주운전은 자신의 생명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해할 수 있는 위험한 범행이다. 음주 측정 거부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더해 공권력을 경시하고 범행 적발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어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음주 상태에서 다소 우발적으로 B씨를 감금한 점, B씨를 감금한 시간이 길지 않은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전해졌다. A씨 소속 프로야구단은 그의 범행이 알려진 직후 코치 계약을 해지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26 10:34:08[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대학교 여자 축구팀 코치가 학생들에게 학점 취득을 대가로 헌혈을 200차례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립대만사범대학에 재학중인 A학생은 대만 축구계의 유명 인사이자 이 대학의 축구 코치 저우타이잉(61)으로부터 과도한 헌혈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A학생은 학점 취득을 위해 재학 중 200회 이상 헌혈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은 졸업을 못할 수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헌혈에 참여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맥이 잘 잡히지 않아 6번의 시도 끝에 겨우 헌혈을 한 경우도 있었다"며 최대 14일 연속 헌혈하기도 했으며, 하루에 3번 헌혈한 경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 코치는 비의료인을 동원해 '캠퍼스 내 연구 실험'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의 혈액을 채취했으나 헌혈의 정확한 이유와 헌혈을 통해 어떤 이득을 얻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는 저우 코치를 해임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저우 코치를 '뱀파이어 코치'라고 부르며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학점을 대가로 헌혈을 시키다니. 200번 채혈하면 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다. 왜 경찰이 개입하지 않느냐?", "코치의 단독 범행이 아닌 것 같다. 경찰이 수사해 사건의 본질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1 09:47:03[파이낸셜뉴스] 통산 269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레전드,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가 아들 박준현(북일고 3학년)의 ‘미국행 확정’을 전면 부인했다. 박준현은 현재 157km를 던지고 있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꼽히는 최대어급 투수다. 이런 선수다보니 많은 미국 구단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박 코치는 “선수가 미국 무대에 관심이 있고 미국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코치가 이런 입장을 갑자기 밝힌 이유는 박준현이 최근 한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 때문이다. 해당 인터뷰 이후 박준현의 미국 진출이 기정사실화된 듯한 보도가 이어졌다. 박준현은 인터뷰에서 “현재는 미국 진출에 마음을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이라며 “아버지도 전에는 한국행을 권하셨지만, 현재는 미국으로 보내시려는 마음을 두고 계신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코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미국행 확정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준현이가 미국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본인이 뜻을 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준현이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충분한 시간과 가족 회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박 코치는 세간의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에이전트에 관한 부분이다. 그는 "준현이는 에이전트가 없다. 많은 분들이 에이전트가 있는 줄 알더라. 고3 학생에게 왜 에이전트가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예 고려한 적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 코치는 “지금 이 시기에 미국행에 관련된 기사들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하나로 뭉쳐 청룡기 우승을 위해 달리고 있다. 지난 이마트배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통령배 진출권까지 걸려 있다. 북일고는 박준현의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시기에 아들의 문제로 팀 전체에 피해를 주는 일은 절대 지양해야 한다. 수많은 다른 아이들(선수들)의 미래가 이번 대회에 걸려 있다. 준현이도 미국행 여부를 머릿속에 두고 있어서는 안 된다. 완전히 지우고 북일고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게 그의 강한 지론이다. 박 코치는 “최근에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하지만 모든 분께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8월 18일이 참가 신청서 마감일이기 때문에 7월이 끝나기 전까지는 미국행 여부를 확실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정이 되면 모든 분께 확실히 말씀드리겠다. 그때까지는 준현이와 북일고 선수들을 위해서 해외 진출에 대한 기사나 예상은 잠시 미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3 12:55:17[파이낸셜뉴스] 이종범 코치가 공식적으로 떠났다. 최강야구는 이종범 전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 이종범 코치에 쏟아지는 비판은 조금 과한 부분이 있다고 보여질 수도 있다. 이는 필자도 동의한다. 누구나 더 나은 조건과 대우를 위해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설령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옮겼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절대 비난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타이밍이 있고, 그 타이밍을 무시했을 때 생기는 후폭풍은 감내해야 한다. 문제는 시즌 도중이었다는 점이다. 팀이 한창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그 모든 과정을 생략한 채 떠난 선택이 야구팬들의 역린을 건드렸다. 야구로 부와 명예를 얻은 레전드라면, 야구에 대한 예우와 존중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비판보다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다. 야구계의 질타는 충분했고, 그 비판은 하나의 경고장 역할을 했다.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방화벽이 됐다고 본다. 그러나 아쉬움은 끝끝내 ‘입장 표명’에서 남았다.그는 “한국야구 붐을 위해”, “후배들을 위해” 예능에 합류했다는 말을 남겼다. 마치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나면서도 자신은 비난을 감수하고 합류하는 ‘희생자’로 포장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팬들이 불편함을 느낀 지점이 바로 여기다. 야구와 야구 예능은 분명한 선후가 있는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능을 마치 프로야구보다 더 큰 가치로 설명하려는 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진심이었다면, 솔직함이 먼저다. 말의 타이밍, 말의 방식, 말의 무게가 아쉬웠다. 프로야구 현장을 떠날 수는 있어도, 프로야구의 정신까지 내려놓아선 안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1 11:09:10[파이낸셜뉴스] 이종범 전 kt wiz 코치가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JTBC가 30일 밝혔다. 이 감독의 합류로 '최강야구'는 오는 9월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프로그램 합류를 위해 시즌 도중 프로 구단을 떠나는 결정을 내리면서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예능 감독을 하기 위해 현역 코치가 시즌 중에 그만두는 일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무엇보다 파급력이 큰 이종범 코치이기에 더욱 해당 사실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JTBC를 통해 "kt wiz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감독은 자신의 결정이 팀에 공백을 초래하고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판받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강야구'를 통해 한국 야구의 붐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참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새롭게 출범하는 '최강야구'는 유소년 야구 등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며 "은퇴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야구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야구에 대한 진정성을 담아 열정적인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 첫 방송을 시작한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최강야구'는 제작사 스튜디오 C1과의 저작권 분쟁으로 제작진이 교체되는 변화를 겪었다.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 C1은 기존 출연진과 함께 유튜브 채널에 '불꽃야구'를 론칭했으며, JTBC는 스튜디오 C1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최강야구' 제작진은 "저작권 침해 사태로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송구하다"며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1 00:04:13[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종범 코치가 시즌 도중 팀을 떠나기로 결정해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T 위즈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종범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퇴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종범 코치의 갑작스러운 퇴단 배경에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사령탑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kt 팬들은 "무책임하다"라며 비판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kt가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이라서 더욱 그렇다. 시즌 중에 예능 합류를 위해서 코치직을 사임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KT 위즈는 지난해 10월 이종범 코치를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로 영입했으나, 그는 5월에 타격 담당으로 보직을 변경한 바 있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이종범 코치는 현역 시절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現 KIA)에서 유격수로 활약하며 공, 수, 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고, 2001년 KIA로 복귀하여 2012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의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706경기 출장,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2012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로 활동했으며, 이후 방송 해설가, LG 트윈스 코치, 국가대표 코치 등을 역임했다. 2024년에는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기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다. KT 구단 측은 "이번 주 초 이종범 코치가 면담을 요청하여 퇴단 의사를 밝혔으며, 구단은 만류했으나 논의 끝에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7 23:12:15▲ 이광호씨 별세· 양영동씨(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 장인상=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후 3시40분. (02)3010-2000
2025-05-11 12:55:19글로벌 패션 브랜드 코치(COACH)가 지난 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서 여성 가방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젠지(Gen Z) 세대와의 감성적 연결과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전략이 소비자 충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코치는 2021년부터 전개한 브랜드 메시지 ‘Courage To Be Real(진정한 나 자신이 될 용기)’를 중심으로,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젠지 세대의 자아 표현과 정체성에 호소하는 감성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대표 제품군인 ‘태비 컬렉션’은 1970년대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복고와 세련됨을 동시에 갖춘 감각으로 젠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브루클린 숄더 백’, ‘참(Charm) 컬렉션’ 등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젠지 감성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노혜정 코치 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단지 브랜드의 성과를 넘어, 고객과의 진정한 관계를 쌓아온 여정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자신감, 그리고 자기 표현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키(Brand Keys)가 공동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브랜드 신뢰도, 애착도,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전환 의도 등 다양한 소비자 지표를 반영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한다.
2025-05-09 15:26:33[파이낸셜뉴스] 한 고등학교 태권도부 남코치가 전국대회를 하루 앞둔 여고생 선수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등학교 3학년인 A양은 한 지방대학교의 총장기 전국 태권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역 숙소에 머물던 중 코치에게 폭행당했다. 당시 2층에 배정된 학생이 코치에게 '담배 냄새가 심하다'며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코치는 이를 무시하고 다른 학교 코치들과 술을 마시러 나갔다고 한다. 몇 시간 뒤 술에 취한 상태로 돌아온 코치는 밤늦은 시각 A양 등 여고생들이 머물고 있는 방으로 찾아왔다. 마스터키를 이용해 문을 따고 들어온 코치는 방에 있던 3명의 여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A양의 어머니인 B씨에 따르면 코치는 보조배터리를 손에 쥔 채 A양을 침대에 눕히고 얼굴 등을 세게 가격했고, 보조 배터리로 가슴 쪽을 맞은 A양은 맞다가 잠시 기절했는데, 얼굴이 너무 아파서 정신을 차려보니 계속해서 코치가 때리고 있었다고 한다. 코치는 A양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그는 파우치로 주먹을 감싼 뒤 한 학생의 턱을 가격했고, 맞은 학생이 침대 위로 쓰러졌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 학생이 맞다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살려달라"고 외치는 학생들의 비명을 듣고 다른 코치들이 방에 들어와서야 가해 코치의 폭행은 멈췄다고 한다. 코치는 학생들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허락을 맡지 않고 마음대로 방을 옮겼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학생들에게 "더 때려야 한다. 안 때리면 내 위상이 낮아진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사건 다음 날, 코치는 피해 학생들에게 "맞은 게 억울하냐. 너희가 잘못해서 맞은 것"이라며 "X발, X 같으면 지금 신고해라",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몸이 아파서 시합을 못 뛰겠다는 학생들에게 "나도 많이 때려서 주먹이 안 쥐어진다", "시합 뛸 필요 없으니 뛰지 마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A양은 대학 진학을 위해 메달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 대회가 메달을 딸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였다고 한다. 그러나 코치의 폭행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돼 시합에 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코치의 폭행으로 A양은 손목, 발목 탈골에 치아까지 부러져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으며, 또 다른 학생은 유리 소재의 하드렌즈를 착용 중이었기 때문에 실명 위기까지 겪어 시력이 저하됐다고 한다. 치아 교정기를 낀 학생은 치아가 갈리는 등 부상을 입었으며, 뇌진탕 진단까지 받은 아이들은 현재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인지한 학교는 지난달 31일 해당 코치를 직무 배제했고, 이달 3일 경찰 신고했다. 코치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A양의 어머니인 B씨는 "(딸은) 대학 진학을 위해 메달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심한 폭행에 시합을 제대로 치르지도 못했다"며 "이번 일로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부모로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호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30 15:5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