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카콜라사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를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1일 밝혔다. 뷔는 탁월한 표현력과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세계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티저 영상은 코카콜라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와 뷔가 만났을 때 특별한 시너지를 담은 코카콜라 제로 캠페인을 통해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8-01 08:34:56[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유통되는 코카콜라에는 액상 과당 대신 진짜 사탕수수 설탕이 쓰이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앞으로 코카콜라가 미국 내 제품에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설탕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내 코카콜라 제품에 진짜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자는 논의를 코카콜라 측과 해왔고 그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대변인도 "조만간 새로운 제품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지만,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고과당 옥수수 시럽(corn syrup), 즉 액상과당을 사용해 왔다. 이번 변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다시 건강한 미국 만들기'(MAHA)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이 주도하는 건강 개선 운동으로, 미국은 올해 초부터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설치한 MAHA 위원회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과당 옥수수 시럽의 과도한 섭취가 소아비만과 기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에 워싱턴 정계에 오랫동안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미국 중서부의 옥수수 생산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존 보드 미국 옥수수정제협회 회장은 이 대체가 "수천 개의 식품 제조업 일자리를 잃게 하고 농가 소득을 줄이며 외국산 설탕 수입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그럼에도 영양학적으로는 이득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설탕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사탕수수 설탕과 고과당 옥수수 시럽, 즉 액상과당이 몸에 미치는 영향 차이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7-17 10:46:57코카-콜라사의 이온보충음료 토레타!가 때이른 무더위 속 여름철 수분 보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토레타! 음료를 지원하고 있다. 초여름부터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레타!는 지난 5월 여름 방학을 맞아 농촌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전국의 10인 이상 대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선정된 25개 대학 단체에 토레타! 20박스(박스당 24개입) 총 1만 2,000개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서 진행된 한 봉사활동 현장에서 학생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토레타!로 틈틈이 수분 보충을 챙기며 포도 포장 등 농촌 일손 돕기에 힘을 보탰다. 또 경로당과 농가에 직접 토레타!를 전하며,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여름철 수분 보충도 함께 챙겼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7-10 09:34:20[파이낸셜뉴스] 한국 코카콜라는 오는 14일부터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6의 첫번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일상 속에서 투명 음료 페트병 재활용을 실천하며, '보틀투보틀' 순환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투명 음료 페트병을 재활용해 새로운 페트병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 모델인 보틀투보틀은 생산, 사용, 재활용, 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를 통해 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순환경제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보틀투보틀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난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날래'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개인, 친구, 가족, 직장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챌린지'로 운영되며 총 1000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 2개가 제공된다. 참여자는 45일 동안 박스에 기재된 안내를 따라 다 마신 투명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뒤 QR코드를 통해 간단히 회수 신청을 완료할 수 있다.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에게는 폐나일론을 재활용해 제작한 '원더플 우산 텐트'와 '코카콜라 제로 500ml' 등 특별한 리워드가 제공된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원더플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와 관심이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캠페인을 통해 좋아하는 음료를 보다 지속가능하게 즐기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일상에 또 하나의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을 시작한 한국 코카콜라의 원더플 캠페인은 총 5번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금까지 약 15만5000여명의 소비자들과 함께 약 91t의 플라스틱을 수거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03 09:50:12[파이낸셜뉴스] 코카콜라사는 탄산음료 닥터페퍼 신제품인 '닥터페퍼 제로 스트로베리크림향'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2022년 선보인 '닥터페퍼 제로'에 이어 3년만에 국내에 출시된다. 산뜻한 딸기크림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입 마시는 순간부터 색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닥터페퍼는 유니크한 맛과 향으로 오랜 기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해외에서는 여러 가지 맛과 향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사랑받아 왔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닥터페퍼 고유의 매력에 상큼한 스트로베리크림향을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닥터페퍼는 최근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보컬이자 닥터페퍼 마니아로 알려진 아티스트 최정훈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01 09:03:03[파이낸셜뉴스] 한국 코카-콜라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방촌 신흥시장 내 ‘오리올 남산유원지점’에서 ‘코카-콜라 X 신흥시장 프로젝트’ 브랜딩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떠오르는 핫플레이스인 신흥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신흥시장이 본래 가진 매력과 각 레스토랑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공간 브랜딩으로 진행했고, 소비자들이 신흥시장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코카-콜라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현지 고유의 매력을 살리면서 코카-콜라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에 신흥시장의 19개 다이닝 레스토랑 중 11곳이 참여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6-23 10:36:31[파이낸셜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한 이름이 경기장을 장악했다. 선수가 아니었다. 코카콜라, 이 이름은 어디에나 존재했다."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크리스 반 툴레켄 박사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카를로스 몬테이루 교수가 13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게재한 기고문은 이렇게 시작됐다. 필자인 두 사람은 "대형 광고판, 하프타임 광고,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손에 (코카콜라가) 들려 있었다"며 "이는 전통적인 광고를 넘어 치밀하게 계산된 기업 전략을 보여주는 동시에 스폰서십이 얼마나 건강에 해로운 제품을 프로 스포츠 구조에 통합 시키는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카콜라 등 설탕 음료 기업들은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상업적 이익을 위해 악용해 왔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코카콜라를 클럽월드컵 스폰서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막, 7월 14일까지 열린다. 한국 프로축구 울산 HD 등 6개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축구 클럽이 참가해 1억2500만 달러(약 1708억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코카콜라와 설탕 음료 기업들이 선수와 팬을 통해 수익을 올리면서도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심화시켜 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FIFA는 이제 모범을 보여 '건강이 기업 후원보다 우선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상에 전할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설탕 음료가 제2형 당뇨, 충치, 비만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드러났음에도 코카콜라는 1978년부터 FIFA의 공식 후원사로 있으면서 방대한 플랫폼을 활용해 수십억 명에게 설탕 첨가 음료를 판촉해 왔다는 지적도 했다. 두 필자는 "184개국에서 실시된 최근 연구에서 설탕 음료 소비가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음이 드러났다"며 "해로움의 증거가 늘고 있음에도 코카콜라와 설탕 음료 회사들은 여전히 스포츠 조직과의 파트너십을 사들여 영향력을 확보하고 공중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카콜라는 단순히 축구를 후원하는 게 아니라 축구와 다른 사랑 받는 스포츠에 파고들면서 과도한 설탕 소비를 일상화시키고 스포츠가 상징하는 건강과 체력의 원칙을 거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이 취약한 어린이를 겨냥하는 점을 우려했다. FIFA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세계 축구의 대표 기관이 설탕 음료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만한 기업들의 행태에 동조해 왔고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 이익을 얻어왔다는 게 두 교수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설탕 음료 소비와 건강 악화 간 명백한 연관성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며 "코카콜라와 스폰서 계약을 종료한다면 FIFA는 건강이 기업 후원보다 우선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지금이 모범을 보일 기회"라고 요청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3 09:00:32[파이낸셜뉴스] 코카-콜라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과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공모전 ‘100+ 엑셀러레이터’의 공동 스폰서로 참여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100+ 엑셀러레이터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코카-콜라를 비롯해 AB인베브, 콜게이트-팜올리브, 다논, 유니레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공동 후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임팩트 있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을 목표로 2018년 출범한 100+ 엑셀러레이터는 그간 6번의 공모전을 통해 40여 개국에서 190개 이상의 스타트업의 참여를 이끌었다. 올해는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이 새롭게 파트너로 합류했다. 올해는 △물 관리, △순환 경제, △지속가능한 농업, △기후 행동, △건강과 웰빙, △생물다양성, △포용적 성장 등 7가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최대 10만 달러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 자금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사업 확장을 위한 멘토링, 교육,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이 함께 이루어진다. 참가 신청은 오는 7월 11일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와 지원 방법은 ‘100+ 엑셀러레이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09 11:01:39[파이낸셜뉴스] 코카콜라는 미식 경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줄 맛집 지표 ‘2025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을 1일 새롭게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5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할 때 더욱 빛나는 ‘미식 파트너’로서 코카콜라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캠페인의 일환이다. 맛과 분위기, 소비자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선된 1500여 곳의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맛집 리스트다. 코카콜라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좋은 전국의 다양한 맛집 정보를 폭넓게 담았다. 이번 리스트 선정을 위해 코카콜라는 국내 최초 맛집 평가서인 ‘블루리본 서베이’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코카콜라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리뷰와 평가가 많은 곳, 그리고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행복한 식사 경험을 제공하는 곳을 중심으로 맛집을 선정했다. 서울의 핫플레이스부터 경주, 부산, 여수, 전주, 춘천 등 전국 각지의 지역 맛집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올해는 600여 곳의 식당을 새롭게 추가해 전국 총 1500여 곳의 레드리본 맛집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레스토랑은 식당 앞에 부착된 레드리본 스티커로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전체 리스트는 블루리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및 카카오 맵을 통해 손쉽게 저장하고 찾아볼 수 있다. 각 지도 플랫폼에서 ‘2025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 저장 목록을 추가하면 전국의 맛집 전체 리스트를 편리하게 한 번에 볼 수 있다. 자세한 방법은 코카콜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제공된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미식 열풍 속 진짜 맛집을 찾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공개한 ‘2025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이 변별력 있는 맛집 선택의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코카콜라는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완성하는 '미식 파트너'로서, 새로운 미식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30 17:09:0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외교정책과 반이민 정책이 미국 문화의 상징인 코카콜라를 덮쳤다. 덴마크와 멕시코 소비자들이 코카콜라를 외면하고, 미국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이 코카콜라를 보이콧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미국과 그린란드 영토 문제를, 멕시코는 불법 이민자들과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또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이민자 대규모 추방을 위협한 데 대한 반발로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코카콜라를 외면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코카콜라를 병에 담는 병입업체 칼스버그가 29일(현지시간) 덴마크 내 코카콜라 판매가 ‘소폭 둔화’했다고 밝혔다. 칼스버그 최고경영자(CEO) 야코브 아루프 안데르센은 “미 브랜드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보이콧이 일정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그린란드를 미 영토에 편입시키겠다면서 침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덴마크가 더 이상 ‘좋은 동맹’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덴마크가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미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했지만 그린란드를 내놓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 좋은 동맹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덴마크 정부 관리는 지난달 FT에 “덴마크인들이 꼭지가 돌았다(pissed off)”면서 “그들은 덴마크 군인들의 유해가 집에 돌아오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지만 지금은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왜 (미국 제품) 불매 목소리가 인기를 끄는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루프 안데르센 칼스버그 CEO는 미 상징인 코카콜라에 대한 반감으로 덴마크의 소규모 브랜드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적인 매출 감소가 “극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극적이 아니라는 설명은 그러나 실상과 거리가 있다. 덴마크 지역 브랜드인 졸리콜라는 슈퍼마켓 체인 레마에서 3월 전년동월비 판매가 13배 폭증했다.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연일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고 협박하고, 북미 3개국 자유무역협정을 무시하고 관세를 물리는 가운데 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도 코카콜라는 히스패닉 소비자들부터 외면 받고 있다. 코카콜라 CEO 제임스 퀸시는 현재 소셜미디어에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짜 동영상이 퍼지면서 판매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퀸시에 따르면 이 가짜 동영상은 코카콜라가 불법 이민자 노동자들을 이민관세단속국(ICE)에 제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 동영상이 ‘완전히 가짜’이지만 그 충격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반감으로 무슬림이 다수인 나라에서도 판매가 둔화됐다. 또 멕시코에서도 판매가 줄고 있다. 멕시코의 코카콜라 병입업체 코카콜라 펨사는 지난주 멕시코의 코카콜라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5.4% 줄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 둔화, 지정학적 긴장이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이날 1분기 실적에서 전세계 매출은 전년동기비 2% 늘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30 05: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