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코코 샤넬을 꿈꾸는 당찬 실력파 '젠지 디자이너'가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김남우씨(23·여)는 어릴적부터 눈에 안보인다 싶으면 어느새 거울 앞에서 온갖 폼을 재며 엄마나 가족들의 옷을 번갈아 입곤 했다고 한다. 어디서 봤는지 여린 한 손은 잘록한 허리 춤에, 다른 한 손은 얼굴에 갖다 대며 마치 어린이 모델인양 한껏 포즈를 취해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그런 김씨의 끼는 20대에 접어들어 패션 세계에서 발휘되고 있다. 세계적 패션스쿨인 FIT(패션공과대학교) 출신으로, 현재 ‘패션의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패션, 예술,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연결점을 찾아가는 MZ세대 패션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고교졸업 후 인천 송도에 유치된 FIT에서 2년 과정을 수료한 후 뉴욕 본교에서 남은 학기를 채운 후 지난해 5월 졸업했다. 졸업 당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critic awards'를 수상하고, fit museum에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김남우의 작품에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경험이 조화롭게 투영돼 있다. 그는 9일 "옷은 단순한 치장이 아니라 옷을 입은 사람만의 독특한 개성과 멋스러움을 자연스럽게 풍겨주는, '사람과 세상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라며 "구매자에게 예술적 영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해야한다"는 패션 철학을 밝혔다. 그의 작품은 기계적인 맵시를 거부하고, 파격적이면서도 시대의 편견을 넘어서는 창의성까지 베어 있어, ‘아픔과 시련을 창조적 삶의 진화'로 패션에 투영시킨 전설의 패션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패션이라는 매개를 통해 한국과 미국 등 각자 다른 문화를 연결하고, 기성세대와 MZ세대, 지나간 소재와 새로나온 소재를 연결해 주고, 사람들에게 예술과 실용을 연결해주자는 관점을 지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패션 철학은 ‘사람과 세상과의 연결’이자 ‘하이브리드’라고 압축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손으로 디자인하고 옷감을 자르고 한땀 한땀 바느질하면서 새로운 지향점을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패션산업이 수 많은 재고와 일종의 폐기물(?)을 양산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데드스톡 같은 재고 원단이나 재활용 소재, 업사이클링 소재 등의 활용에 눈을 돌리게 됐다. 김씨는 "패션에서 키워가는 지속 가능성은 패션이 지닌 예술성·실용성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도 알게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의 상당수 작품이 데드스톡 원단을 활용해 디자인 및 창작됐다. 현재 김씨는 다양한 뮤지션과 콜라보 작업을 추진하면서 액세서리 브랜드와도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는 등 열정적인 삶을 꾸려가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에 놓인 세계 패션업계의 치열하고 녹록지 않은 환경속에서 열정을 갖고 미래의 꿈을 위해 정진하는 젊은 패션디자이너의 노력이 세계 패션문화의 메카인 뉴욕에서 비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5-07-09 15:19:4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문 기업 코코링크는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컴퓨팅 서버 신제품 ‘Klimax-408’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코코링크 이동학 대표가 직접 연사로 참석해 제품 개발 배경과 기술적 강점 등을 소개했다. 코코링크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밀도 서버 Klimax-408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AI 산업 현장에 국내 독자 기술 기반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외산 중심의 슈퍼컴퓨팅 인프라에 의존해 온 국내 시장에 기술 자율성과 인프라 주권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국내 AI 산업 전반에 컴퓨팅 인프라 선택지 확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Klimax-408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고밀도 컴퓨팅 서버로 국내 기술로 설계, 제작됐다. 특히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기반으로 GPU, NPU 등 다양한 연산장치를 장착할 수 있고 서버 1대당 최대 8장의 GPU 혹은 국산 NPU 장착이 가능하다. 초거대언어모델(LLM), 자율주행, 산업, AI 등 고도화된 연산환경에 최적화된 이 서버는 144 레인 PCIe 5.0 스위치를 적용해 GPU-Centric 연산이 가능하다. 특히 빠른 연산 속도와 효율적인 에너지 구조, 낮은 시스템 구성 비용으로 국산 AI 인프라의 대표적인 대안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연산 가속기와의 유연한 연결도 강점이다.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 중심의 인프라 솔루션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국산 NPU부터 게이밍 GPU까지 폭넓은 구성이 가능하며 실사용 환경에 적합한 확장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통합형 AI 인프라의 기능을 갖췄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동일한 수준의 외산 서버 대비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시스템 구성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아,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코코링크는 현재 Klimax-408에 이어 서버 1대당 최대 20장의 GPU 또는 NPU를 탑재할 수 있는 후속 제품 'Klimax-720'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올해 하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AI, 빅데이터, HPC 등 고성능 연산을 요구하는 산업 전반에서 국산 기술 기반의 인프라 선택지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코코링크는 2008년부터 PCIe 기반의 고성능 스위치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2011년부터 제품을 상용화해 지금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서버를 공급해 왔다. 미국 수출 경험을 포함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코코링크는 이번 신제품을 기점으로 한울반도체와 한울소재과학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앞으로도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고성능 연산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을 목표로, AI 시대에 걸맞은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동학 대표는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스위칭 기술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목적의 고성능 컴퓨팅 서버의 개발이 가능해졌고 이를 토대로 AI 인프라 분야의 세계 최고 제조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울반도체 및 한울소재과학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AI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9 13:49:09[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25일 서울 강남구 KB손해보험 본사에서 반려동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코코스퀘어와 펫보험 상품 및 서비스 연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KB손해보험 이용무 디지털사업부문장과 코코스퀘어 하성동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반려 인구 증가에 따라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려 가족 중심의 보험 및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KB손해보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이렉트 펫보험 상품을 코코스퀘어에 제공하고, 코코스퀘어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인의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입원 기간 동안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을 부가 혜택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공동 기획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반려동물 입양 인식 제고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5 16:14:23피부 연구 기반 자연주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백아율’이 올그레이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시티면세점 코코시티 브랜드존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백아율은 실제 클리닉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피부 연구를 기반으로, 피부에 순하고 효과적인 자연주의 성분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지난 22년도 이후 출시된 모이스처 밸런싱 라인은 다중 히알루론산과 클린 허브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의 수분 균형을 맞추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화해 뷰티 어워드 4관왕을 비롯해 네이버 남성 뷰티 커뮤니티 비욘드 그루밍에서도 다수 수상하는 등 제품력에 높은 점수를 받아 왔다. 이번 올그레이스를 통한 인천국제 공항 1터미널 시티면세점 코코시티 입점을 계기로 백아율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직접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아율 관계자는 “인천공항 T1 올그레이스 코코시티 브랜드존 입점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백아율의 특화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아율은 입점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매장 방문 구매 고객 전원에게 모이스처 밸런싱 마스크팩 1매를 증정하며,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인기 제품인 작약꽃 앰플을 추가로 제공하는 행사를 한정 수량으로 진행한다. 또한 작약꽃 앰플은 1+1 제공 이벤트를 한정 기간 제공한다. 또한, 오리진 크림과 클래식 크림 오리진 등 율무크림으로 잘 알려진 대표 제품뿐만 아니라, 최근에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작약꽃 앰플도 입점 판매 예정이다. 한편, 백아율 제품은 오는 4월 16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서쪽 게이트 입구의 140평 규모 시티면세점 올그레이스 코코시티 올그레이스 내 브랜드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4-11 14:21:23글로벌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코코지(대표 박지희)가 어린이날을 맞아 4월 1일부터 역대급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코지는 아이가 직접 작동하는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피규어 형태의 오디오 콘텐츠 저장장치 ‘아띠’를 중심으로 아이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오디오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왔다. 일상 속에서 아이들이 평균 84분 이상 코코지 제품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자사 통계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보여준다. 최근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 시리즈는 주요 판매처에서 잇따라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육아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전 품목이 재입고되며 어린이날 시즌을 앞두고 다시금 수요 집중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코코지는 4월 1일부터 5월까지 대규모 어린이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4월 1일부터 13일까지는 얼리버드 기간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 및 앱 전용 코코지 캐시 지급, ‘코코지 하우스 꾸미기’ 스티커 증정 등 혜택도 마련돼 있다. 박지희 코코지 대표는 “코코지는 아이들의 오디오 콘텐츠 경험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감정과 성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어린이날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아이와 부모가 오디오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를 직접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이날 맞이 프로모션은 코코지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오디오 기반의 창의적 놀이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구매 채널을 통해 동시에 운영된다.
2025-03-31 17:25:54[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이 오는 14~16일 경기도 수원 스타필드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반려인을 위한 코코스퀘어 펫스티벌'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코코스퀘어 펫스티벌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반려동물과 함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행사 기간 동안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방문 고객들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에코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변성수 코코아카데미 대표원장의 반려동물 건강 강연을 통해 반려동물 의료비 절감 방법과 건강 관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한 'KB다이렉트 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이 상품은 반려동물 의료비를 하루 최대 30만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하며 수술비는 하루 최대 250만원까지 보장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2-13 15:12:25우리금융지주가 내부 통제 리스크와 더불어 코코본드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부담까지 겹친 이중고 상황에 직면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6일 4000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코코본드는 대부분 발행 5년 경과 시점을 콜옵션 행사 도래일로 삼는다. 만약 발행사가 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신뢰를 흔드는 등 신용도에 악재로 평가받는다. 이에 발행사들은 콜옵션 행사를 준수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자본강화를 목적으로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코코본드를 집중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이에 5년이 지난 올해부터 지주는 순차적으로 콜옵션 행사에 나서야 한다. 올해 콜옵션을 행사해야 하는 규모만 9000억원에 달한다. 이달 행사한 콜옵션 물량 4000억원어치를 제외해도 오는 6월과 10월에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규모의 콜옵션 행사분이 남았다. 이어 매해 만기도래 물량은 2026년 4000억원, 2027년 8200억원, 2028년 5000억원에 달한다. 코코본드는 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조건을 붙여 발행하는 자본증권의 일종이다. 만기가 되면 갚아야 하는 부채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아 조건부자본증권으로 불린다. 주로 금융기관에서 발행되며 주식 전환은 금융기관의 자본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를 소홀로 총 2334억원 가량의 부당대출을 취급했다. 이는 지주사 전 회장의 친인척 및 측근 등에게 제공된 대출을 포함한 금액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또한 지주의 자회사 인수 의사결정 과정에서 견제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은행 딜러가 특정 파생상품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평가데이터를 왜곡하는 등 내부 프로세스의 일부 미흡한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S&P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우리은행의 모기업인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동양생명, ABL생명) 계획이 금융당국에 의해 보류될 가능성도 일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부통제 리스크가 더 확대되고 거버넌스 및 사업 능력이 크게 훼손될 경우 우리은행은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10 18:29:17올해 금융지주사들의 코코본드(상각형 조건부자본부증권)의 발행이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연말까지 예정된 투자자들의 코코본드 콜옵션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차환발행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의 예정된 코코본드 콜옵션 규모는 약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체 콜옵션물량을 받아 주기 위해서는 4조원 수준의 코코본드 발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2020년 대규모로 발행했던 회사채의 콜옵션 주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당시 8개 은행지주사가 발행했던 코코본드는 4조1500억원에 달했다. 코코본드는 대부분 발행 5년 경과 시점을 콜옵션 행사 도래일로 삼는다. 만약 발행사가 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신뢰를 흔드는 등 신용도에 악재다. 이에 발행사들은 콜옵션 행사를 준수히는 게 통상적이다. 코코본드는 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조건을 붙여 발행하는 자본증권의 일종이다. 만기가 되면 갚아야 하는 부채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아 조건부자본증권으로 불린다. 주로 금융기관에서 발행되며 주식 전환은 금융기관의 자본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은행·지주사가 발행을 늘린 것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2013년 '바젤Ⅲ'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바젤Ⅱ'에 맞춰 발행된 기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은 매년 10%씩 은행의 자본인정 한도에서 빠지고 있었다. 금융지주사들은 가만히 있어도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인 BIS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코코본드를 통해 금융지주 자본비율 유지를 위해서라도 금융지주사들은 차환을 해나가야 한다. 실제로 1월 KB금융지주가 405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한 데 이어,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발행을 위한 이사회 의결을 마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8개 은행지주회사 평균 총자본비율은 15.35%로 기준치(최소 적립 비율 4%)를 웃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1-20 18:13:26[파이낸셜뉴스] 모아데이타는 반려동물 명품 브랜드 코코스퀘어를 보유한 지피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와 96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자체브랜드(PB)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 8월 12일 모아데이타와 코코스퀘어간 PB 상품 공급 및 전략적 제휴에 이어, 모아데이타가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첫 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모아데이타는 코코스퀘어가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 건강보조제, 식품, 용품 등 9종의 PB 제품을 1년간 공급하게 된다. 이는 모아데이타 지난해 매출의 약 40%에 해당한다. 모아데이타는 우선 '크림 디 코코 프리미엄 펫 크림'과 '키드니 케어 디 코코'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크림 디 코코 프리미엄 펫 크림'은 지난 3월 모아데이타가 인수한 모아라이프플러스의 특허성분이다. 해당 제품은 γ-PGA(폴리감마글루탐산)을 주성분으로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프리미엄 크림으로, γ-PGA를 반려동물용 크림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사례로서, 저자극성 약산성 포뮬러로 개발되어 반려동물이 먹어도 안전한 성분만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모아데이타의 설명이다. 또, 키드니 케어 디 코코는 구형활성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분말 형태로 제조되어 1일 1포를 사료에 뿌려먹임으로써 소장내 유해 성분 및 요독소의 간 침투를 억제하고, 체내 요독소를 흡수하여 소장을 통해 바로 배출하게 한다. 이외에도 모아데이타는 반려동물용 삼푸&트리트먼트, 반려동물 전용 음료 등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추후 추가되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해 코코스퀘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및 반려동물 보험, 상조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상진 대표는 “이번 코코스퀘어와의 공급계약은 모아데이타가 미래 캐시카우로 점찍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 첫 쾌거"라며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5 09:19:43[파이낸셜뉴스] 모아데이타는 반려동물 명품 브랜드 '코코스퀘어'를 보유한 지피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와 반려동물용 PB 상품에 대한 공급 및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모아데이타는 이번 계약으로 코코스퀘어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 건강보조제, 식품, 용품 등 PB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Live Together'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코코스퀘어는 반려동물 시장의 명품 브랜드로, 국내 1500만 반려인은 물론 전 세계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코스퀘어는 롯데, 현대 등 국내 3대 백화점과 아웃렛에 맴버십 기반의 오프라인 매장(4곳) 및 펫파크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코코스퀘어 트라노이 플래그쉽 신사'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전국에 추가로 50개의 지역 핵심거점 점포와 직영 오프라인 용품판매점 '코코스퀘어 라운지' 100개 오픈, 회원제 온라인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코스퀘어는 반려견 전용 스파, 피트니스, 아카데미, 수영장, 유치원, 미용시설과 연계한 개별룸 케어호텔 등의 서비스와 프리미엄 펫용품, 정부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통한 합법적 펫 프랜들리 레스토랑 및 카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구독회원을 포함해 6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모아데이타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 모아라이프플러스 인수로 얻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B2G, B2B 시장에서 B2C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모아데이타가 가진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 코코스퀘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보조제, 식품, 용품을 넘어 손해보험사 등과 협력해 반려동물 보험, 상조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모아데이타 한상진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AI 기반 헬스케어 기술과 코코스퀘어의 반려동물 케어 전문 노하우를 접목해 펫 전용플랫폼 구축은 물론 PB 상품 공급권을 확보함으로써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8조5000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32년에는 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4-08-13 11:4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