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남양주시에서 초등학교 3학년 여아를 성추행하고 유괴를 시도한 7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이 남성의 차에서는 콘돔과 다수의 발기부전 치료제, 최음제로 추정되는 불상의 액체 등이 발견됐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이날 미성년자 유인 미수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22일 오전 8시10분쯤 경기 남양주시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 여아 B양을 차에 태워 유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B양의 부모 C씨는 딸의 등교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이때 B양 앞으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다가왔고 대화를 시도했다. C씨는 B양이 조수석 문에 손을 올리는 순간 "타지 마!"라고 소리쳤고, 그 사이 승용차는 자리를 떠났다. 차주는 A씨로 "302동에 사는 삼촌이다. 농장에 가자"며 B양을 유인했다. 그가 언급한 302동은 없는 동이었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부터 지속해서 B양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아이에게 "농장에 가서 놀자"며 편의점에 가서 껌이나 장난감을 사줬다. 심지어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골목으로 아이를 데려가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6일 만에 A씨를 체포했는데 그의 차에서는 콘돔과 다수의 발기부전 치료제, 최음제로 추정되는 불상의 액체 등이 발견됐다. 블랙박스 저장장치는 분리된 상태였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먼저 인사했고 통학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주려 했을 뿐"이라며 유괴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성추행에 대해서는 "한 번 신체를 만진 적 있다"고 시인했다. A씨가 소유한 농막은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경찰은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과 관련해 C씨는 "제2의 조두순 사건이 발생할 뻔했는데 남성이 고령이고 초범이라는 이유로 감형될까 봐 걱정"이라며 "딸이 진정되지 않을 정도로 소리를 지를 때가 많고 불안해하면서 잠도 잘 못 잔다"고 호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2 19:56:46[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의 한 회전초밥집에서 10대가 접시 투입구 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콘돔을 올려두고 이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글을 게시한 10대는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23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경 경찰청 소년사건과는 회전초밥 체인점 접시 투입구에 콘돔을 올려둔 이미지를 SNS에 게재한 A군(16)을 업무 방해 혐의로 도쿄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A군은 지난 3월 28일 오후 11시께, 한 회전초밥 매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식사하던 중 콘돔에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고 반환용 접시 투입구에 떨어뜨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A군은 해당 사진에 "여기서 성관계한 사람 누구야?"라고 적어 SNS에 올렸고,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수 1만 회를 넘는 등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 과정에서 누리꾼들이 해당 매장의 위치까지 특정하자 매장 측은 지난 4월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CCTV 분석을 통해 A군 일행이 특정됐다. 매장 측은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친구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 재미 삼아 올렸다"며 "결과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A군이 검거되어 일단 안심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일본 회전초밥 식당에서는 '초밥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손가락을 핥은 뒤 회전 중인 초밥에 손을 대거나 간장병을 핥는 등, 식당의 위생과 명성에 피해를 주는 장난이 SNS를 통해 확산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7 06:35:09[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 블로거가 자신이 투숙한 호텔 객실 위생 상태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 시각) 홍성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타오씨는 지난 3일 친구와 함께 중국 장시성 신위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 투숙했다. 그는 투숙 후 객실의 비위생적인 상태에 놀랐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타오씨 주장에 따르면, 그들이 처음 배정받은 907호 트윈룸의 욕실 벽에는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콘돔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이 사실을 호텔 측에 즉시 알리자 호텔은 805호로 객실을 교체해 줬다. 그러나 새롭게 배정된 805호 객실의 커튼에는 인조 속눈썹이 붙어 있었고, 침구 또한 청결하지 않았다고 타오씨는 토로했다. 이에 대해 호텔 프런트 직원은 "청소 담당 직원이 욕실 벽 위까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해당 고객에게는 그날 바로 다른 객실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타오씨는 호텔 예약 플랫폼에 해당 문제를 신고하고, 호텔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요즘은 아무리 좋은 호텔이라도 직접 청결을 확인해 봐야 안심이 된다" "호텔 측 해명이 너무 성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6 20:37:17[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40대 남성이 체액이 묻은 피임 도구를 여성 우체국 직원에게 보내 경찰에 붙잡혔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사카 경찰은 지난 10일 오사카 네야가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나카지마 야스히로(43)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12월 중순 오사카의 한 우체국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에게 체액이 묻은 콘돔과 휴지 등이 담긴 봉투를 보내 우체국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우체국 측이 “우체국 내 여성 직원 앞으로 이상한 우편물이 도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에도 다른 여직원에게 같은 우편물이 왔다”며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나카지마의 범행이 발각됐다. 경찰은 봉투에 묻은 체액의 DNA를 감정했다. 이어 필적 등을 조사한 끝에 용의자를 나카지마로 특정했다. 이후 나카지마 집을 수색해 사용한 콘돔이 들어있는 봉투 2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나카지마는 경찰 조사에서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성 직원에게 보냈다”면서도 “단지 콘돔을 보냈을 뿐, 업무에 간섭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교토 등 다른 지역 여러 우체국에도 비슷한 신고가 10여건 접수돼 조사 중”이라며 추가 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6 10:56:46[파이낸셜뉴스] 경기침체에 엔저까지 겹친 일본으로 중국 남성들이 성매매를 하러 일본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한 남성 유튜버가 일본 국제결혼에 도전하겠다고 나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30대 남성 유튜버 A씨는 '한국 노총각, 일본에 콘돔 챙겨가는 이유, 노총각 탈출 프로젝트'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A씨는 콘돔을 들고 "40 다 된 아재가 이걸 왜 챙길까요"라며 "나이 먹고 추하다고 하는데 이제 한국식 유교 문화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내 청춘을 보상받기 위해 신붓감을 찾아 나는 지금 일본으로 간다"며 "한국에서 나는 결혼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일본 유튜브 많이 봤는데 일본은 나이 차이 열 살 정도는 아무도 신경 안 쓸 정도로 매우 흔하고 스무살 차이부터 좀 차이 나는 커플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올린 영상에서도 "한국 땅에서 평범하다는 건 무스펙이나 다름없다"며 "20대 때는 나도 운 좋게 연애를 몇 번 해봤지만 이제 내 나이, 내 스펙으로는 어느새 연애도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여자들이 원하는 조건은 현실에서는 소수만 가능한 조건들이었다. 근데 일본은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일본행을 결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청소년을 지키는 학부모 연락협의회’(세이보렌)의 다나카 요시히데 사무총장은 최근 SCMP를 통해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됐다”면서 “일본에 성 관광을 하러오는 외국인 남성은 백인, 아시아인, 흑인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에 따르면 일본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10대와 20대 초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매매에 눈을 돌리고 있다. 도쿄의 공원 등지에선 해가 지기도 전에 젊은 여성들이 나와 성매수 남성들을 기다린다. SCMP는 도쿄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는 19세 여성 루아(가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출신인 그는 “보통 하루에 남자 5명을 받는데, 주말에는 2배 정도 많다”면서 “공원에는 다양한 남성이 오지만,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다. 영국인 한 명과 대만·중국·홍콩에서 온 단골들이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3 10:55:28[파이낸셜뉴스] 10대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이 감소하는 주된 원인으로 포르노 영향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MCA 성 건강 교육자 사라 피어트는 "일부 10대들이 포르노에서 콘돔 사용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성관계에서도 콘돔 사용을 꺼린다"고 밝혔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서에도 지난 10년간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은 크게 감소했다. 2022년 기준 15세 소년의 61%, 소녀의 57%만이 콘돔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전년도의 70%와 63%에서도 각각 떨어진 수치다. 피어트는 "포르노 뿐 아니라 SNS, 성인 콘텐츠 플랫폼 등도 청소년 콘돔 사용 감소에 영향을 준다"라며 "인플루언서들이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자랑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 여성이 하루에 여러 명의 젊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자랑해 논란이 됐다. 그는 "피임 방식으로 여성의 생리 주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많은 이들이 사용하지만 이는 항상 신뢰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청소년기에는 생리가 불규칙하고 기록을 제때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임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BBC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콘돔을 구매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성교육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3 05:44:39[파이낸셜뉴스] 성관계 중 합의 없이 콘돔을 제거하는 행위를 보인다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호주 선샤인 코스트대 심리학과 교수인 앤드류 앨런은 “성관계 중 합의 없이 콘돔을 제거하는 행위인 ‘스텔싱(Stealthing)’이 ‘정신질환’의 일종이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앨런은 “스텔싱을 주제로 한 포르노에 흥분을 느끼거나 스텔싱을 해 본 적 있는 사람은 성도착증처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태다”며 “스텔싱은 성병이나 원치 않은 임신에 이르는 피해까지 이를 수 있어 처벌해야 하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텔싱은 2014년 캐나다에서 성범죄로 규정된 뒤 국제사회에서 형법상 처벌 대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스위스와 독일, 영국 등의 국가에서도 스텔싱을 처벌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아직 처벌한 사례가 없다. 이와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최근 처벌법안이 발의돼 입법과정에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21년 서울동부지법에서 스텔싱이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민사상 위법행위로 법원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콘돔은 임신과 성병을 막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콘돔의 평균 피임 성공률은 약 82%다. 콘돔으로 피임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유효기간과 보관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또 유효기간이 남았다 해도 안전하게 보관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열이나 빛에 노출된 콘돔은 유효기간이 남았어도 사용 중 찢어질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콘돔의 올바른 사용 수칙은 ▲콘돔을 포장에서 꺼낸다 ▲콘돔 끝에 있는 볼록한 곳을 잡고 비튼다 ▲콘돔을 발기된 음경에 씌운다 ▲사용 후 음경이 위축되기 전에 콘돔 끝부분을 잡고 빼낸다 ▲사용된 콘돔을 묶어서 휴지에 싸서 버린다 등 총 5단계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6 21:59:43[파이낸셜뉴스]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손 편지와 함께 빼빼로 사진을 올려왔던 아이돌 그룹 멤버가 급하게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빼빼로인 줄 알고 올렸던 제품이 빼빼로 포장과 유사하게 디자인한 ‘시크릿 콘돔’이었기 때문이다. 딱 봐도 빼빼로인데, 설마 이게 콘돔일 줄이야 그룹 더보이즈 멤버 에릭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와 함께 빼빼로 사진을 올렸다. 에릭은 데뷔 후 약 7년 동안 매년 빼빼로데이에 맞춰 팬덤 '더비'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도 에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직접 구입한 빼빼로와 손 편지 사진을 올리고 "내가 사랑하는 더비에게 빼빼로 403만개도 사줄 수 있어"라며 팬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에릭이 구매한 제품이 빼빼로가 아니라 빼빼로 포장과 유사한 디자인의 콘돔이라는 점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에릭은 팬 소통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해피 빼빼로 데이. 나 솔직히 지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일주일 동안 쥐구멍에 숨어 있으려고"라며 민망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에릭은 “오늘 퇴근하고 숙소 앞 편의점에 가서 밖에 빼빼로 진열된 곳에서 고른 건데, 그게 뭔지도 몰랐고, 그런 거였는지도 정말 몰랐다"라며 "많은 빼빼로가 있었지만 Dear. 써 있길래 더보이즈 팬송 'Dear'도 생각나고 빈칸에 Dear. TheB 적으면 딱이겠다 생각해서 고른 거였는데 놀랐다면 미안하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으며, 누리꾼들은 “포장만 봐서는 헷갈릴 만했다”, “빼빼로데이 기념 매대에 함께 놓여있으면 구분이 안 될 듯”, “에릭 같은 피해자가 속출할 것 같은 디자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콘돔을 왜 이렇게 헷갈리게 만드나요? ‘시크릿 콘돔’ 만드는 이유 에릭을 난감하게 만든 이 콘돔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GS25와 바른생각이 제작한 특별 기획 상품 'LOVE DAY 11.11'이다. 이번 제품은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피임 제품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도록 편안한 디자인으로 기획됐으며, 1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바른생각이 얼핏 보면 음식처럼 보이는 콘돔을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른생각은 건강한 성생활을 장려하는 다양한 제품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하에 2019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광고기획사 아이디엇과 함께 ‘시크릿 콘돔’을 제작한 바 있다. ‘시크릿 콘돔’은 성병 예방과 피임 권장 등을 위해, 청소년의 콘돔 구매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지 않게 하도록 콘돔처럼 보이지 않게 제작한 제품이다. 당시 바른생각과 질병관리본부, 아이디엇이 합작해 만든 ‘시크릿 콘돔’은 토마토 케첩, 허니머스타드, 핫소스 형태의 소스 3종 세트, 커피믹스, 핫초코, 아이스티로 구성된 탕비 3종 세트 등으로 제작돼 학교 인근 편의점에 비치되었다. 실제로 ‘시크릿 콘돔’을 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콘돔에 대한 부끄러움과 거부감과 같은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었다는 답변이 74%를 차지했을 만큼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생각 측은 이번 빼빼로 모양의 ‘LOVE DAY 11.11’ 역시 제품 판매 수익의 10%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1 14:37:23[파이낸셜뉴스] "바람을 피워 가족을 파탄시킨 아내에게 딸을 보낼 수 없습니다" 24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불륜을 저지른 아내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4년 전 귀여운 딸을 본 뒤 정관수술을 했다는 A씨는 "얼마 전 아내 핸드백에서 콘돔을 발견, 엄청난 배신감에 치가 떨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그는 불륜 증거를 모은 뒤 아내와 상간남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아내는 아파트와 딸 양육권을 요구하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A씨는 "대기업에 다녀 저와 수입이 엇비슷한 아내와 결혼 뒤 아파트 두 채를 구입, 한 채는 부부 공동명의로 한 채는 제 명의로 했다"며 "공동명의 아파트를 요구하고 있는 아내에게 아파트를 주기 싫다"고 분노했다. 무엇보다 "바람을 피워 우리 가족을 파탄시킨 아내에게 딸을 보낼 수 없다"며 "제 재산도 지키고 양육권도 지킬 방법을 알려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서정민 변호사는 "유책배우자라고 해서 자녀의 양육자로서 부적합하다고 추정되지는 않는다"며 "A씨가 딸의 친권자 및 양육권자로 지정되려면 A씨가 딸의 주양육자였거나, 딸이 아빠와 함께 살기를 원하거나, 아내가 딸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 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의 경우 "법원은 개별재산에 대한 기여도가 아니라 전체 재산에 대한 기여도, 기타 모든 사정을 고려해 정한다"며 "아내가 부동산 구매 및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혹 A씨 부모가 아파트 구입에 도움을 준 부분이 있다면 자료를 준비해 다툰다면 해당 부분만큼 A씨 특유 재산으로 인정받을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4 09:09:57[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신동엽이 아들에게 조기 성교육을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동엽은 배우 박성웅, 곽시양과 대화 도중 아들에게 콘돔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고 강조했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부터 콘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는 그는 “난 항상 아들에게 얘기한다. 우리나라가 콘돔 이용률 꼴찌고, 콘돔을 나중에 커서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성웅이 “난 아직 그게 현실적으로 안 다가오더라”고 하자, 신동엽은 “지금부터 얘기를 해야 나중에 성인 됐을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성인이 됐으니까 얘기해야지’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아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혹시나 벌써부터 ‘아버지 콘돔 하나 줘보세요’ 할까 봐 걱정된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신동엽은 “한국은 콘돔 사용률 꼴찌이자 낙태율 1위”라며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2015년부터 10년째 콘돔 모델로 활동 중인 신동엽은 앞서 가수 비비가 공연에서 콘돔을 뿌리는 파격 퍼포먼스로 논란이 일었을 당시에도 “콘돔 뿌리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콘돔이라는 단어를 얘기하는 것도 ‘잘못한 건가?’라고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 신동엽은 이후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은 콘돔 사용률 꼴찌이자 낙태율 1위다”며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의 해당 연령(만 13~18세) 주민등록인구가 총 309만 6947명이었다는 점을 보면, 실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성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기준으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 밖에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성경험이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모(母)의 연령별 출생건수’에 따르면 15~19살 여성이 출산한 건수는 1907건(2016년), 1520건(2017년), 1292건(2018년)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21: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