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신동엽이 아들에게 조기 성교육을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동엽은 배우 박성웅, 곽시양과 대화 도중 아들에게 콘돔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고 강조했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부터 콘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는 그는 “난 항상 아들에게 얘기한다. 우리나라가 콘돔 이용률 꼴찌고, 콘돔을 나중에 커서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성웅이 “난 아직 그게 현실적으로 안 다가오더라”고 하자, 신동엽은 “지금부터 얘기를 해야 나중에 성인 됐을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성인이 됐으니까 얘기해야지’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아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혹시나 벌써부터 ‘아버지 콘돔 하나 줘보세요’ 할까 봐 걱정된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신동엽은 “한국은 콘돔 사용률 꼴찌이자 낙태율 1위”라며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2015년부터 10년째 콘돔 모델로 활동 중인 신동엽은 앞서 가수 비비가 공연에서 콘돔을 뿌리는 파격 퍼포먼스로 논란이 일었을 당시에도 “콘돔 뿌리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콘돔이라는 단어를 얘기하는 것도 ‘잘못한 건가?’라고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또 신동엽은 이후에도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은 콘돔 사용률 꼴찌이자 낙태율 1위다”며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의 해당 연령(만 13~18세) 주민등록인구가 총 309만 6947명이었다는 점을 보면, 실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성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기준으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 밖에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성경험이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모(母)의 연령별 출생건수’에 따르면 15~19살 여성이 출산한 건수는 1907건(2016년), 1520건(2017년), 1292건(2018년)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21:32:41[파이낸셜뉴스] 영국 최대 상·하수도회사 '템즈워터'가 관리 미숙으로 한 마을 하수구가 4개월 넘게 넘치고 있다. 아이들이 등교하는 길가에 오물, 생리대, 콘돔 등이 널려 있고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램번(Lambourn) 주민들은 맨홀에서 넘쳐나온 오수가 마을 전체로 번져나가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배수구가 넘쳤다고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위해 악취가 나는 물을 헤치며 걸어가고, 지나가는 차들은 오물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해당 지역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영국 드라마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도 영국 수도회사인 '템즈워터'는 4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사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영국에 지속한 폭우로 지하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수가 역류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역류된 오수는 정화되지 않은 채로 인근 램번 강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환경이 오염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과 정치인들은 오수가 강으로 흘러들어가는데도 방치하는 템즈워터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한편 템즈워터는 영국 전체 인구 4분의1에 물을 공급하는 영국 최대 수도회사다. 마가릿 대처 총리 시절 민영화했다. 대처 정권의 '작은 정부' 기조에 따라 1989년 76억파운드(약 12조원)에 매각됐다. 템즈워터는 민영화된 이후 주주와 임원 이익만 최우선시하면서 열악한 재정 상태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배당금을 수년간 지급했다. 또 수질개선과 가격 통제 약속도 지키지 않았으며, 하수가 유출돼도 조치하지 않고, 상하수도 투자도 하지 않아 수돗물 누수도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3 05:44:17[파이낸셜뉴스] 파리 올림픽에서 출전 선수들의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최대 30만개의 콘돔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로랑 미쇼 파리 올림픽 선수촌 디렉터는 최근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30만개의 콘돔이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미쇼 디렉터는 "여기서 (선수들이) 쾌활하게 지내는 게 중요하다"라며 "선수 위원회와 협력해 선수들이 열정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에는 조직위원회가 콘돔 16만개가량을 준비하긴 했으나 선수촌 내 사용을 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대회 주최 측이 선수촌에서 콘돔을 무료로 나눠준 건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처음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역대 최다인 45만개가 배포된 바 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면서 이번 파리 올림픽부터 전통이 부활하는 셈이다. 직전 대회 때 적용된 '신체적 접촉 금지' 지침도 사라졌다. 당시 조직위는 선수들에게 포옹, 하이파이브, 악수 등 접촉을 피해달라고 공식 안내문 등을 통해 당부했다. 선수촌을 답사한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개별 방에 마련된 침대의 주재료는 이번에도 '골판지'다. 도쿄 올림픽 때 처음 등장한 골판지 침대는 친환경 대회를 추구한 대회 조직위가 주문 제작한 제품이다. 침대 프레임을 골판지 재질로 설계하고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깔았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이 침대가 200㎏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홍보했다. 당시 각 나라 선수는 나무가 아닌 종이 형태의 골판지가 과연 무게를 견딜 수 있을지 각종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에 쓰이는 골판지 침대는 250㎏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0 08:52:38[파이낸셜뉴스] "이웃을 배려하고, 깨끗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바랍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 승강기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18일 안내문을 통해 "창문 밖으로 콘돔 버리지 마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래와 같은 일이 자주 발생해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이 피해 세대에서 불쾌감을 호소하여 사진을 게재·안내문을 공지하니 양해 바란다"며 "절대 창문 밖으로 버리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난간, 화단에 떨어진 콘돔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걸 왜 밖으로.." "CCTV 통해서 잡아야 한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쓰레기 등 투기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의 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0 08:19:15[파이낸셜뉴스] 고등학생 아들의 바지 빨래에서 ‘콘돔’이 나와 당황했다는 엄마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 때문에 고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세탁기를 돌리려 빨래 바구니에 있는 아들 바지 주머니를 확인하는데 콘돔이 나왔다”며 당황스럽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지난해 가을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알고 있었다. 아들은 마냥 귀엽고 예쁘게 사귄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콘돔을 발견한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고, 혹시나 남의 집 귀한 딸 흠집이라도 낼까. 아들 둔 죄인 같은 기분이 계속 든다고 걱정했다. A씨는 “아직 아들에게 아무 얘기를 못 꺼냈는데 그냥 모른 척 지나가야 하는지, 뭐라고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남편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고민만 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남편 도움을 받기는 할 건데, 남편 또한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할 것 같다”며 “아이에게 뭐라고 얘기를 해줘야 할지 현명한 엄마들의 고견을 듣고 싶다”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엄마의 착잡한 심정과 달리 대다수는 ‘콘돔이 발견된 것은 그나마 다행’, ‘임신 시키기는 것보다 피임기구 쓰는 게 낫다’ 등 아들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소수이긴 하지만, “성인이 돼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관계하도록 교육 시키는 게 진정한 교육인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지난 2009년 5.1%에서 2019년 5.9%로 증가하는 추세다. 성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기준으로 하면 성관계를 시작하는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 고3 여학생은 100명 중 7명꼴(7.2%)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모(母)의 연령별 출생건수'에 따르면 15~19살 여성이 출산한 건수는 1907건(2016년), 1520건(2017년), 1292건(2018년)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9 17:32:54[파이낸셜뉴스] 태국의 승려가 마약, 콘돔, 음경 확대 펌프 등 부적절한 물건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24일(현지시간) 태국 더 타이거 보도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마하 사라캄주에 사는 승려 타위(54)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경찰은 그가 머무는 사원을 수색해 마약과 대마초 등을 발견했다. 아울러 약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숙소에서는 콘돔 40개, 비아그라, 음경 확대 진공펌프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타위는 여성과 성관계를 맺어 불교 승려의 규율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증거물에 대해 그는 "콘돔은 화분으로 사용하고, 비아그라와 진공 펌프를 활용해 전립선 비대증과 배뇨 곤란증을 치료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승려직을 내려놓고 마약 재활 치료를 받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한편 태국은 불교 신자가 95%이상으로 사회에서 특별한 존경과 대우를 받는 만큼 죄를 지으면 처벌이 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4 22:32:05[파이낸셜뉴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강원 2024 조직위)가 참가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강원 2024 조직위는 지난 19일 의무팀이 콘돔 3000개를 확보해 강릉원주대 선수촌(2500개), 정선 하이원 선수촌(500개)에 나눠 배포했다고 밝혔다. 콘돔은 각 선수촌 의무실 창구에 비치해 선수들이 필요할 때 가져가도록 했다. 강원 이전 청소년 올림픽 대회에서도 콘돔에 배포됐다.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올림픽과 2020 로잔 동계 청소년올림픽 조직위는 IOC의 방침에 따라 선수촌에서 콘돔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소년올림픽 참가자들에게도 당연히 콘돔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소년올림픽에서 콘돔 배포를 지켜본 IOC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당연히 나눠줘야 한다"고 전했다.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콘돔을 나눠준 대회는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이다. 이후 콘돔 배포는 동·하계 대회를 막론하고 올림픽의 전통이 됐다. 콘돔은 대회 기간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용도도 있지만 주로 대회 후 집으로 가지고 가서 지인들에게 나눠주라는 선물용의 의미도 담고 있다. 한편 78개국 13~18세 청소년 18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3 07:13:24[파이낸셜뉴스] 인터넷 중고 거래로 알게 된 남성이 40분 넘게 여성을 숙박업소에 감금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인터넷으로 중고거래를 하다 알게 된 피해여성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다음 같은 날 밤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하게 됐다. 그는 성관계 도중 콘돔을 빼자고 제안하며, B씨와 다퉜다. 그 과정에서 B씨는 옷을 입고 짐을 챙긴 뒤 모텔 객실을 나가려 했다. 그러자 A씨는 B씨가 나가지 못하도록 막고 손목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B씨에게 술값 중 절반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B씨는 술값을 보냈다고 했지만 객실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결국 모텔 객실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질렀고 A씨가 창문을 닫는 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갔다. A씨는 B씨를 약 43분 동안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은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면서 당시 정황과도 부합하는 등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며 “A씨도 사건 이후인 지난해 8월 피해자에게 자신이 경솔했고 상처를 줘서 걱정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동기와 경위, 수단, 그로 인해 피해자가 받았을 고통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 변제 내지 회복 등도 이뤄지지 않았다”지적했다. 그러면서도 “A씨가 초범이고 행사한 폭력이 크게 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7 05:33:20[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모든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지급하는 입법을 추진했으나 좌절됐다. 주지사가 예산 부족 문제를 들며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산 문제로 거부권 행사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주지사가 주의회 상원에서 통과된 '청소년 성 건강: 피임 도구'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공립 고등학교(9∼12학년)에서 학생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소매업체가 청소년에게 콘돔 판매를 거부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같은 당 소속 캐롤라인 멘지바르 주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성생활을 하기로 결정한 청소년들이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에서 자신과 파트너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돔 사려다 망신" 청소년 단체는 법안 지지 이 법안을 지지한 청소년 사회단체 ‘GENup’은 콘돔을 구입하기 위해 한 고등학생이 약국에 갔지만 나이를 이유로 거절당한 사례와 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을 사려던 학생이 매장에서 망신당한 사례 그리고 피임약을 살 여유가 없이 임신한 사례 등을 전하면서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는 예산 부족 문제를 들며 해당 법안 서명을 거부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재정 적자 규모는 300억달러(약 40조36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섬 주지사는 "콘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청소년의 성 건강 개선을 지원하는 데 중요하다"면서도 "공립학교에 예산 지원 없이 의무를 부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주는 지속적인 재정 위험과 세입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법안과 같이 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을 고려할 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캘리포니아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2∼2023학년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의 공립 고등학교(9∼12학년)에 등록한 전체 학생 수는 약 194만 명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0 09:23:26[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전문대학 구내식당 급식에서 피임도구인 콘돔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오자 학교 측은 ‘오리 각막’이라고 부인했다. 19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저우의 한 직업전문대학 학생식당 음식에서 고무 재질로 된 이물질이 발견됐다. 학생 A씨는 배식받은 오리고기를 먹다가 원형의 투명한 고무재질 이물질을 발견했고, 이 이물질을 콘돔이라고 의심했다. 이에 A씨와 주변 학생들은 이 사실을 SNS에 공유했다. 해당 내용이 SNS에서 확산하고 언론에도 보도되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고, 광저우 식품검사연구소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 이물질은 콘돔이 아닌 ‘오리 각막’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등 학생들은 “문제의 이물질은 오리 각막과 큰 차이가 있다”며 학교 측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학생은 “오리 각막의 크기는 아무리 커도 2~3㎝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식판 위에 있던 이물질은 분명히 공장에서 만들어낸 고무 재질이었다. 크기도 컸다”고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은 당시 근무 중이었던 주방 직원 일부에게 책임을 묻고, 급여에서 잘못에 대한 일정 부분을 공제하는 등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주방 총책임자를 해고하고, 일정 기간 식당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아울러 특별팀을 꾸려 식자재 공급망을 추적하고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해 추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0 06: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