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9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관련 “빠른 시일 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결합된 ‘AI 콘텐츠 봇’을 출시해 검증 과정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에서 구현할 AI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AI를 연결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른바 ‘마이크로 버티컬 AI’이다. 홍 대표는 “현재 모두가 포괄적 카테고리의 동일한 소식을 받는 ‘프로야구봇’이나 ‘프리미어리그봇’에서 나아가 응원하는 구단이나 선수 같이 보다 작은 단위로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AI 봇이 큐레이션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통 관심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이 뛰어든 초거대 AI 경쟁 관련 견해도 내놨다. 그는 “챗GPT 등장 직후 빅테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집중하면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시작했다”며 “다만 최근에는 모델 크기나 개발 속도 중심이 아닌 AI를 접목한 서비스 혁신 경쟁으로 관심이 서서히 옮겨가고 있어 각 회사들이 영위하는 서비스와 확보한 고객 기반에 따라 상이한 경쟁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 중인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 중 일부 모델의 구축을 완료한 상황이다. 홍 대표는 “AI 기술을 서비스에 실제 적용하는 단계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의 자체 모델 또는 튜닝된 오픈소스 모델과 글로벌 빅테크의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며 “구현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비용효율성의 관점에서 유연하게 채택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09 10:05:07[파이낸셜뉴스]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시프트업의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9일 TGA 심사위원회는 올해를 빛낸 최고의 게임에 주는 '올해의 게임(GOTY)' 후보를 포함해 29개 부문의 수상 후보작 명단을 공개했다. TGA는 매년 12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게임 시상식이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총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 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어 약 2달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국내 콘솔 게임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GOTY 후보작으로는 '아스트로 봇', '발라트로', '검은신화: 오공',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 총 6개의 게임이 선정됐다. 중국 게임사 게임사이언스가 개발한 검은 신화: 오공은 글로벌 판매량 2000만장을 돌파한 히트작으로, 중국산 게임으로는 최초로 GOTY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롬 소프트웨어가 만들고 반다이 남코가 배급한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는 지난 2022년 출시돼 GOTY를 받은 바 있는 '엘든 링'의 확장팩 개념인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다. 캐나다의 인디 게임 개발사가 제작한 발라트로를 제외하면 올해 GOTY 후보작은 모두 일본·중국 게임이다. 한국 게임으로는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2017년 GOTY 후보에 오른 바 있으나, 수상은 불발된 바 있다.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을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의 국내리그 4연패를 이끌었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후보에 선정됐다. 페이커의 소속 팀인 T1과 쵸비가 소속된 젠지는 '최고의 e스포츠 팀'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TGA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9 17:17:03메가존클라우드는 글로벌 보안기업 클라우드플레어로부터 'Customer Win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Customer Win of the Year는 주요한 계약을 성사시키고 고객에게 보안, 성능, 안정성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제공한 파트너에게 수여된다. 클라우드플레어의 국내 파트너사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가 유일한 수상자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가상화폐, 게임, 이커머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애플리케이션 가속, API 방어, 웹방화벽(WAF), 봇(Bot) 관리, DDoS 공격 방어 등 클라우드플레어의 핵심 보안 솔루션을 통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클라우드플레어의 아시아태평양 부문 한국 리전 최우수 파트너(Most Value Partner)상 및 올해의 서비스 파트너(Service Partner of the Year)상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아시아태평양 부문 솔루션엔지니어(SE) 챔피언에 선정된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김도균 한국지사장은 "메가존클라우드는 뛰어난 기술력과 고객 지원으로 클라우드플레어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 발굴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드는 노력을 함께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대표는 "이번 수상은 메가존클라우드가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보안 및 CDN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사례를 토대로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와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구자윤 기자
2024-09-19 18:44:28메가존클라우드는 글로벌 보안기업 클라우드플레어로부터 'Customer Win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Customer Win of the Year는 주요한 계약을 성사시키고 고객에게 보안, 성능, 안정성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제공한 파트너에게 수여된다. 클라우드플레어의 국내 파트너사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가 유일한 수상자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가상화폐, 게임, 이커머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애플리케이션 가속, API 방어, 웹방화벽(WAF), 봇(Bot) 관리, DDoS 공격 방어 등 클라우드플레어의 핵심 보안 솔루션을 통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클라우드플레어의 아시아태평양 부문 한국 리전 최우수 파트너(Most Value Partner)상 및 올해의 서비스 파트너(Service Partner of the Year)상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아시아태평양 부문 솔루션엔지니어(SE) 챔피언에 선정된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김도균 한국지사장은 “메가존클라우드는 뛰어난 기술력과 고객 지원으로 클라우드플레어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 발굴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드는 노력을 함께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대표는 “이번 수상은 메가존클라우드가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보안 및 CDN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성공사례를 토대로 더 많은 고객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와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9 09:12:55[파이낸셜뉴스]딥페이크 성범죄 공포가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경찰이 특별 단속을 선언하고 일주일 도 안돼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럼에도 최근 3년 간 검거율은 50%에 불과하고 구속인원이 5% 미만이라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 텔레그램을 방조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118건 접수됐고 이 중 피의자 33명을 특정했다. 특정된 피의자 가운데 10대가 31명이다. 경찰은 이 중 10대 6명을 포함한 7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7개월간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딥페이크 집중 단속 이후 100건 이상의 신고 건수가 몰린 셈이다. 경찰은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자동 생성하는 텔레그램 프로그램(봇) 8개를 입건 전 조사 중이다. '겹지인방' 등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해 합성물을 만든 뒤 유포하는 텔레그램 단체방도 폭넓게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딥페이크 봇을 만든 제작자에는 범행 공모 및 방조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성착취물이 유통되는 텔레그램 메신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방조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프랑스 수사 당국이나 각종 국제기구 등과 텔레그램 수사를 공조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출신인 두로프는 이미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온라인 성범죄 등을 방조, 공모한 혐의로 현지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경찰은 일단 내사를 해둔 후 텔레그램 관계자가 한국에 입국하면 체포하거나,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에 텔레그램 지사나 서버가 없기 때문에 나온 차선책이란 평가가 나온다. 텔레그램 본사는 처음에 독일에 설립됐으나 이후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의 자료가 저장된 서버 역시 여러 국가를 옮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텔레그램 본사나 서버, 관련자들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성착취물에 대한 처벌은 미비했다. 지난 3년간 사이버 공간에서 아동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해 붙잡힌 가해자 수가 7530명에 달했으나 구속률은 5%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작년까지 집계된 사이버 성폭력(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 등) 발생 건수는 9864건이다. 검거된 인원은 7530명이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동성착취물이 3295명(43.8%)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촬영물 2415명(32.1%), 불법성영상물 1563명(20.8%), 허위영상물(딥페이크) 257명(3.4%) 순이다. 검거된 피의자 중 구속된 비율은 5.5%(412명)에 불과했다. 최근 여성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해 유포하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 범죄가 논란이 된 가운데 허위영상물 범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허위영상물 범죄 발생 건수는 2021년 156건, 2022년 160건에서 지난해 180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검거 인원은 79명, 78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텔레그램 측은 핫라인 구축을 시사했다. 텔레그램은 지난 3일 동아시아 지역 관계자의 공식 이메일 서한을 방심위에 보내 "최근 한국 당국이 저희 플랫폼에서 불법 콘텐츠를 다루는데(with handling illicit content on our platform)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국 당국으로부터 접수된 신고를 성실하게 처리하고 있었기에 현재와 같은 상황 전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양측 간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사용자들에게 텔레그램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방심위와 신뢰관계 구축을 희망한다"라고 소통할 의지를 드러냈다. 텔레그램 측은 방심위의 기존 텔레그램 이메일이 신고한 콘텐츠가 삭제됐는지 즉각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새로운 전용 이메일을 공개했다. 텔레그램이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온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은 지난 1일 방심위가 긴급하다고 판단해 신속히 요구한 것으로 25건에 이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04 15:27:46중소·벤처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M&A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높여 성장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위플래닛'을 인수, 이달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위플래닛은 여러 분야의 모바일·웹 서비스 기획 및 디자인, 개발과 출시까지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갖춘 설립 13년 차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 산돌도 폰트 기업 '윤디자인그룹'을 인수했다. 산돌은 올해 초 윤디자인그룹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배타적, 독점적 교섭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윤디자인의 지분 100%를 155억7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달 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완료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윤디자인그룹은 '윤고딕', '윤명조' 등 다양한 폰트를 개발해 온 국내 대표적인 폰트 기업 중 하나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는 SK네트웍스 수입차 차량관리 플랫폼인 더카펫을 인수했다. 더카펫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022년 개발한 수입차 특화 차량관리 플랫폼이다. 차량에 맞는 수입차 정비소 검색과 차량 모델별 정비 건수 확인, 정비 명세서 텍스트 자동 인식을 통한 정비 이력 및 소모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차봇은 지난 4월 더카펫 사업 일체와 관련된 자산 및 인프라 이관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5월 말 서비스 이관을 모두 완료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관련 기업·사업을 인수하는 배경에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실제 팀스파르타의 위플래닛 인수는 인재 육성 기회를 확대하고, IT 개발사로서 역량을 강화해 외주 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 아래 실행됐다. 팀스파르타는 자사 온라인 코딩 교육 사업으로 연간 4000명 이상의 주니어 개발자를 배출하는데, 위플래닛과 협업해 이들이 외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위플래닛이 보유한 기획 및 개발 역량과 팀스파르타의 코딩 교육 비즈니스 성공 경험, IT 인재 네트워크가 연결돼 외주 사업 혁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산돌의 윤디자인그룹 인수 역시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산돌은 윤디자인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며, 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글 폰트 산업 전반에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을 포함한 성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목표다. 산돌 관계자는 "산돌은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한글 폰트를 개발해 온 기업으로 윤디자인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폰트 디자인과 결합해 한글 폰트의 다양성과 품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라며 "두 회사의 시너지는 한글 폰트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봇모빌리티도 카펫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정비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차량 관리 솔루션을 구축, 애프터케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카펫의 수입차 정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흡수해 차봇의 통합 차량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재 차봇의 차량관리 서비스인 '차계부', 'AI 수리견적', '자동차 보험 관리' 등과 더카펫의 '모바일 정비 명세서', 'AI챗봇 정비사' 등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에게 확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M&A를 통해 연구개발로 인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한편 단시간 내에 시너지를 높여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또한 M&A가 효율적인 엑시트 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같은 패러다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30 18:02:27[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M&A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높여 성장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위플래닛'을 인수, 이달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위플래닛은 여러 분야의 모바일·웹 서비스 기획 및 디자인, 개발과 출시까지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갖춘 설립 13년 차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 산돌도 폰트 기업 '윤디자인그룹'을 인수했다. 산돌은 올해 초 윤디자인그룹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배타적, 독점적 교섭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윤디자인의 지분 100%를 155억7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달 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완료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윤디자인그룹은 '윤고딕', '윤명조' 등 다양한 폰트를 개발해 온 국내 대표적인 폰트 기업 중 하나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는 SK네트웍스 수입차 차량관리 플랫폼인 더카펫을 인수했다. 더카펫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022년 개발한 수입차 특화 차량관리 플랫폼이다. 차량에 맞는 수입차 정비소 검색과 차량 모델별 정비 건수 확인, 정비 명세서 텍스트 자동 인식을 통한 정비 이력 및 소모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차봇은 지난 4월 더카펫 사업 일체와 관련된 자산 및 인프라 이관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5월 말 서비스 이관을 모두 완료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관련 기업·사업을 인수하는 배경에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실제 팀스파르타의 위플래닛 인수는 인재 육성 기회를 확대하고, IT 개발사로서 역량을 강화해 외주 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 아래 실행됐다. 팀스파르타는 자사 온라인 코딩 교육 사업으로 연간 4000명 이상의 주니어 개발자를 배출하는데, 위플래닛과 협업해 이들이 외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위플래닛이 보유한 기획 및 개발 역량과 팀스파르타의 코딩 교육 비즈니스 성공 경험, IT 인재 네트워크가 연결돼 외주 사업 혁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산돌의 윤디자인그룹 인수 역시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산돌은 윤디자인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며, 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글 폰트 산업 전반에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글로벌 사업을 포함한 성장을 적극 추진한다는 목표다. 산돌 관계자는 "산돌은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한글 폰트를 개발해 온 기업으로 윤디자인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폰트 디자인과 결합해 한글 폰트의 다양성과 품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라며 "두 회사의 시너지는 한글 폰트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봇모빌리티도 카펫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정비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차량 관리 솔루션을 구축, 애프터케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카펫의 수입차 정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흡수해 차봇의 통합 차량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재 차봇의 차량관리 서비스인 '차계부', 'AI 수리견적', '자동차 보험 관리' 등과 더카펫의 '모바일 정비 명세서', 'AI챗봇 정비사' 등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에게 확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M&A를 통해 연구개발로 인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한편 단시간 내에 시너지를 높여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또한 M&A가 효율적인 엑시트 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같은 패러다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30 15:06:47[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한국형 로봇 콘텐츠 및 지식재산권(IP) 육성을 위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힘을 합친다. 3사는 미국의 '트랜스포머'와 같은 로봇이 등장하는 콘텐츠 제작을 오는 2026년까지 마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AMG엔터테인먼트,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사업·제작·투자·배급 등 각 영역에서 각사가 가진 장점을 활용, 로봇 콘텐츠 제작에 돌입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문 제작 스튜디오 스튜디오X+U(STUDIO X+U)를 활용해 IP 공동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다. 투자왜 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역할도 함께 담당한다. SAMG엔터는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한 사업모델(BM)을 바탕으로 IP 사업 노하우를 보탠다. '이태원클라스', '종이의 집' 등을 제작한 하이지음스튜디오는 드라마 제작 역량을 공유한다. 3사가 협력해 만들 로봇 IP 'K-TRON(가제)'은 오는 2026년 글로벌 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한국이 가진 인공지능(AI)과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력을 기반으로 3차원(3D) 로봇과 배우가 만나 제작할 이야기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3사가 협력해 로봇 IP를 전 세계 메카닉 팬들을 사로잡는 IP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SAMG엔터의 성공적인 BM을 영화나 드라마로 확장하게 되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바로 SAMG엔터가 세계 글로벌 IP 홀더로서 세계 키덜트(아이+어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30 09:29:2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웹 콘텐츠 제공 방식의 인바운드 AI 콜 시스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와이즈에이아이는 빠르게 성장 중인 AI 콜봇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자체 AI 콜 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AI가 인바운드 콜(고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상담 과정에서 발신자(요청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웹 콘텐츠를 디바이스 화면에 동시에 표시해 주는 기술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답변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하이라이트 밑줄 및 강조 표시 등이 나타나는 ‘드로잉’ 기능도 이번 특허 기술에 포함시켰다. 이번 특허로 와이즈에이아이의 AI 콜 기능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AI 콜봇 서비스 초기 많은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도입했으나 대다수의 AI 콜봇 서비스가 정보제공 수단으로써 음성(소리)만을 지원해 실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특허를 포함해 답변에 보다 다양한 방법이 함께 제공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와이즈에이아이의 AI 콜 기술은 자체 인터넷 전화통신 기술(SIP)과 추론엔진 및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한 건의 통화상담에서 음성과 텍스트 답변이 모두 제공된다는 게 큰 특징이다. 또 챗GPT가 연동된 지식 DB(Data Base) 관리서버로 학습되지 않은 질문도 답변할 수 있다. 와이즈에이아이 송형석 대표는 “AI 콜봇의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그간 회사가 축적한 기술을 이번 특허 개발에 다수 적용했다”며 “해당 특허 적용 시, AI는 고객의 요청 내용을 스스로 파악하고 답변과 함께 추가 자료(사진 및 영상 등)를 제공해 문제 해결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와이즈에이아이는 고객들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문제사안을 효용성 있게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실제 지난해 8월 특허 등록한 ‘아웃바운드 AI 콜 시스템’은 최근 론칭한 자사의 신규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On)’에 주요 기능으로 탑재돼 고객사로부터 활용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의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 치과병의원 대상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이달 중 영국 현지 치과 및 기업과는 AI 고객센터 공급을 위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3 15:26:28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 현장에서도 인공지능(AI)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생성형 AI가 제작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배경을 만들어내거나 불필요한 단순업무를 줄여주면서 효율성을 높이면서다. 이에 이동통신사, 콘텐츠기업, 엔터테인먼트사, 게임회사까지 AI를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AI접목 콘텐츠 퀄리티 향상김혁 SK텔레콤 미디어제휴담당(CMBO)은 27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 Connects All : 새로운 연결, 혁신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퓨처ICT 포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면 캐릭터나 공간을 만들 때 언제든지 가변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고, 모두를 위한 완성형 에셋(자산)이 아니라 특정 요구나 개인을 위한 타깃형, 맞춤형 에셋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SKT는 버추얼 스튜디오 '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콘텐츠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확장현실(XR), AI를 접목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김 CMBO는 "AI 도입 시 장점은 비용과 시간을 줄여 작업 효율성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 '팀 스튜디오'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바닥과 뒷면 전부 발광다이오드(LED)월로 돼 있다 보니 언제든 현장에서 찍은 영상을 불러낼 수 있었고, 진행자가 그 현장감을 느끼고 반응해 생생한 방송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최적화된 음원, 번역 제공영상 콘텐츠 제작 영역에서도 AI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백현정 CJENM AI 사업추진팀장(리더)은 "백엔드에서 운영돼 안 보이던 AI가 눈에 보이는 창작형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일례로 CJENM의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등장하는 눈 내린 자작나무 숲 배경도 원본 배경을 AI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만들어낸 이미지다. AI가 영상에 맞는 장르와 분위기에 최적화된 음원을 BGM에 추천하고, 필요시 직접 생성하기도 한다. 백 리더는 "다국어에 대한 번역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면서 AI는 콘텐츠 유통 단계에서도 활용된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도구로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긴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등 AI는 적재적소에 쓰이고 있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웹툰 마케팅 측면에서 스토리 요약, 크롭된 이미지와 스토리 매칭, 영상화 후 배경음악 입히기 등의 작업을 100% AI가 하는 형식으로 개발해 이달에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사람이 했던 (단순한) 업무를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점,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영역에서는 게임 캐릭터 외형이나 음성, 그 밖의 에셋 생성에 AI가 활용되는 것을 넘어 쾌적한 게임환경을 위해서도 활발히 쓰이고 있다. 배준영 넥슨 인텔리전스 본부장은 "AI 텍스트 탐지로 문맥을 통해 욕이 아니지만 욕처럼 느껴지는 내용을 욕설인지 판단해서 블라이드 처리하거나 유지할 수 있다"며 "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에서도 기술을 활용해 론칭 3시간 만에 불법유저를 발견하고 차단하기도 했고, 게임 라이브 방송을 할 때 클린챗봇 형태로 AI가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 구자윤 팀장 조윤주 김만기 김준혁 임수빈 김예지 최아영 기자
2024-06-27 18: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