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은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9월 24~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제17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을 열어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문화콘텐츠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협의체이다.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행사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중국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9월 24일에는 국장급 양자 회담이 열렸다. 먼저 한국과 중국은 게임과 영화, 대중음악 등 양국의 미래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산업의 교류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양자 회담을 통해 지난 9월 12일,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채택한 ‘교토 선언문’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후 정부 간 회의에서는 ‘디지털 융합: 문화와 관광의 새 장면과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 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체험 및 전통문화 지식재산(IP)의 접목’을 주제로 발표하고 3국의 협력 방안을 살폈다. 3국은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교류 확대와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17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6 23:14:02비브스튜디오스가 제17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 주최로 문화콘텐츠산업 정책 교류 및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강화 추진을 목표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포럼은 이달 24~26일 중국 항저우 소재의 인터컨티넨탈 항저우 량주 호텔에서 진행됐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업계 관계자로 초청받아 한일중 정부 관계자와 함께 포럼에 참석했다. 먼저 각국 정부 간 회의가 진행됐다. 정부 대표 기조연설, 주제 발표, 공동성명서 채택, 양자회담이 디지털 융합이라는 포럼 주제로 이뤄졌다. 문화와 관광의 새로운 국면과 소비 활성화 및 전통문화 지적재산권(IP) 활용, 새로운 관광 IP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행사 둘째날인 25일에는 기업 교류회와 글로벌디지털무역박람회(GDTE) 참관 투어가 진행됐다. 김 대표는 기업 교류회에 참가해 비브스튜디오스 기업 사례를 발표하고 각국 초청 기업 인사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대표는 자사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운영솔루션인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와 AI 포토부스 ‘플레이온(PlayOn)’을 소개해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 포토부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발표 자리에서 “이번 포럼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기회로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6 13:32:09SOOP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여행 패키지 ‘옹진군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지역 탐방대 기획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인천의 섬 자원을 활용해 섬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사업의 일환으로, SOOP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낚시 콘텐츠와 지역의 관광 산업을 연계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SOOP은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 ‘오메킴승현’과 ‘오리’, ‘향이’, ‘도맑음’ 네 명의 인기 스트리머가 옹진군 여행지 곳곳을 탐방하며 유저들에게 서해안 바다와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하면서 실감 나는 낚시 체험 예능 콘텐츠를 라이브로 방송할 예정이다. SOOP은 지난 2월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광역시 스포츠·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낚시 등 다양한 스포츠·레저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의 관광 브랜드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오고 있다. 앞서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서 아프리카TV 인기 스트리머들과 함께 진행한 ‘낚시 멸망전’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에는 약 20만명에 달하는 누적 시청자를 달성하는 등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SOOP은 다음달 6일 충북도체육회가 주최하는 ‘2024년 대한민국 레저스포츠 페스티벌 Go 괴산’ 행사의 ‘패밀리 낚시대회’ 분과 주관사로도 참여한다. SOOP이 이번 행사에서 기획한 ‘충북체육회장·괴산군수배 붕어낚시 대회’의 경우 ‘샵프리카’에서 참가 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돼 참가 인원 마감이 임박할 정도로 낚시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6 12:01:26"스타 작가, 인기 작가는 만들어지는 것일까, 발견되는 것일까."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원작자인 최종훈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주임교수(훈작가)는 25일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기조강연에서 "두 의견 다 맞지만 우선 순위는 있는데, 발견된 작가가 먼저인 것 같고, 이는 압도적으로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웹툰 작가의 시초를 IMF 외환위기 때부터 일이 없거나 한가해진 작가들이 살기 위해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배고픈 작가들이 살기 위해 방법을 찾은 게 웹툰이고, 그 시초가 지금의 거대한 시장을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훈작가는 "기이한 형태의 만화를 보여주는 방식이 점점 관심을 받고, 이런 자리에서 거론할 정도로 주요 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러다보니 국가에서 만화와 웹툰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아지고 예산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교육사업의 책임자로 민감한 얘기지만 돈은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국가 지원금은 초기에 지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돈만 좇는 헌터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명백하게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집중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게 훈 작가의 생각이다. 훈작가는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해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를 설립할 때 조언을 하다 결국 주임교수까지 맡게 됐다. 그는 "아카데미 설립을 하면서 진짜 교육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했다"며 "또 실력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 수강생을 뽑아 가르치기 위해 대학입시보다 어려운 실기시험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만화 웹툰 발전을 위해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가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상일 장인서 유선준 임수빈 신진아 기자
2024-09-25 18:10:0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8월 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을 방문하고 지식재산(IP) 콘텐츠 및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8월 4일~6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애니메이션, 게임 등 일본 콘텐츠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2026년 준공 예정인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와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도쿄 시스템 하우스(IT 서비스), 파낙스 재팬(컨설팅, 디지털 콘텐츠 유통), 베리베스트 법률사무소(법률자문), 사이게임즈(Cygames, 게임 제작사), 제노툰(애니매이션) 등의 일본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도큐 부동산 주식회사를 방문하여 시부야역 도시재생 사례인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살펴보고, 한일 IP 게임 복합클러스터 비전발표식 및 한일 기업간 교류행사도 참여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고양시 콘텐츠 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단계로 일본 IP기업 관계자 미팅, 고양시 대표 콘텐츠 기업 홍보, 기업교류 지원을 진행한다. 8월 7일~11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고양특례시 직장운동부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주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프랑스지부, 프랑스 한인회를 방문해 우호 협력관계를 맺는다. 이번 올림픽에는 고양특례시 역도 박혜정(여자 81kg 이상급), 박주효(남자 73kg급), 수영 이유연(남자 800m 계영)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메달에 도전한다. 12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바이에른 BIO-M(바이오클러스터), 바이에른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및 바이오메디컬 분야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13일~14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킹스 칼리지 스쿨, 버밍엄대학교, 파인우드 스튜디오, 주 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유치, 방송영상 콘텐츠 사업 육성, 한-영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영국 명문사립학교인 킹스 칼리지 스쿨과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하고 국제학교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일정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고양영상문화단지,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고양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영국 킹스칼리지스쿨을 직접 방문해 고양시의 유치의지를 확고하게 전달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01 10:20:12캐논코리아가 지난 15일 한국독립PD협회와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캐논코리아 본사 16층 대회의실에서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와 추교진 한국독립PD협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우수한 영상 제작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최신 기술 및 정보를 개발 및 공유해 국내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캐논코리아는 캐논 시네마 EOS 시스템을 포함한 최신 촬영 장비와 선진 기술, 풍부한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급변하는 영상 제작 환경에서 독립 PD들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개선 및 선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미래지향적인 제작 환경을 선도하고자 독립PD들이 방송영상을 제작하는 데 있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함께 한국 미디어 산업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독립PD협회 추교진 이사장은 “초고화질의 영상 콘텐츠가 보편화됨에 따라 이에 맞는 장비와 환경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캐논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독립PD들이 더욱 혁신적이고 퀄리티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09:25:46【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4차산업 특허 건수와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경기도 내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남시 전체 산업에서 4차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원이 통계청과 경기도 통계를 종합 분석해 최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성남시 산업 경쟁력'에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시의 4차산업 대표 기술인 인공지능 특허 건수는 2021년 6362건으로 경기도 내 특허 건수 중 29.4%를 차지해 경기도 시·군 중 최다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 건수도 3995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다. 이와 더불어 성남시 중소기업의 특허 건수는 2015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만7616건, 출원은 2만1601건으로 이 역시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기업 혁신 활동의 기반이 되는 성남시 벤처기업 수는 1819개소, 기업부설연구소 수는 2114개소로 나타나 경기도에서는 1위, 전국에서는 서울 강남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콘텐츠산업 수출액에서도 경기도 내 1위를 차지했으며, 성남시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022년 기준 약 24억 달러로 경기도 최고액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게임산업 수출액이 약 18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게임·콘텐츠, ICT융합,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성남시 4차산업 종사자는 총 10만6859명으로 집계됐다. 성남시 전체 산업에서 4차산업 종사자의 비중이 19.8%를 차지해 이는 전국 평균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콘텐츠 업종 종사자 비중은 전국 평균의 6.3배에 달했다. 이밖에 성남시의 부가가치는 4차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업에서 가장 많이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남시 부가가치는 46조4000억원이고, 이 중 약 31%인 14조8000억원이 정보통신업에서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시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 임기 후반기 2년은 4차산업 특별도시로서 성남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청년과 취약계층이 희망을 품는 균형발전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0 09:36:20[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손잡고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19일 콘진원에 따르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관련 논의 및 국내외 연구 결과 발표를 위한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이하 세미나)’를 오는 7월 5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K-GAMES)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는 게임 인식’을 주제로, 비디오 게임이용자에 대한 해외 연구 사례 소개 및 국내 게임이용자 대상 종단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 국내외 연사 발제를 통한 게임 이용에 대한 인식 재확립 우선 기조 발제에서는 콘진원 정책연구센터 산업정책팀이 나서 ‘게임이용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현황’에 대해 다룬다. 이후 △앤드류 쉬빌스키(Andrew Przybylski) 옥스퍼드대 인간행동기술학 교수가 ‘게임과몰입을 논하는 세계에서의 비디오 게임과 과학’ △마띠 부오레(Matti Vuorre) 튈뷔르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가 ‘연구는 비디오게임과 웰빙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연사 모두 비디오 게임과 정신적 웰빙의 상관관계를 지속 연구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의 복잡성과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연사의 발표를 통해서는 콘진원이 2020년부터 4년간 종단적으로 실시한 ‘게임이용자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의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중앙대학교 정신의학과 한덕현 교수의 ‘인터넷 게임 사용에 대한 4년 코호트 뇌 변화-청년을 중심으로’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부 조문석 교수의 ‘게임이 게임행동장애의 원인인가? - 게임행동유형 변동 요인의 쟁점에 대한 실증분석’을 발제한다. 이 밖에도 발제 종료 후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윤태진 교수의 진행으로 게임이용장애를 둘러싼 심도 있는 안건을 논의하는 종합 토론이 마련되어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국내외 연구 결과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이 강조된 게임이용 인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게임을 질병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바라볼 수 있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K-GAMES 강신철 협회장은 “게임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로 공인되고 사회의 인식이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들이 존재한다”라며 “이번 세미나로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게임에 대한 오해를 덜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는 게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7월 2일까지 콘진원 누리집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9 08:41:44"G밸리를 시작으로 전국 산업단지에 아트쇼를 개최, 직장인·기업인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K-컬처'를 선도하고 싶습니다." 이계우 G밸리아트쇼 조직위원장(사진)은 18일 "이번 전시는 디지털 메카인 G밸리에 가장 어울리는 형태"라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을 통해 디지털과 접목되는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G밸리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다. 지난 1964년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로 출발, 공단 일대가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나며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개칭됐다. 현재는 구로구 구로동·가리봉동, 금천구 가산동의 영문 공통 이니셜 'G'에 '밸리'를 합성한 G밸리로 불린다. 올해 처음 열린 2024 제1회 G밸리아트쇼는 한국 산업단지 발족 60주년을 기념해 3개의 옴니버스 형태로 기획된 미술축제다. G밸리아트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와 종합문화콘텐츠그룹 아람비가 주관하며 한국산업단지공단, 아쿠아픽,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한다. 아트쇼 조직위원장은 KIBA 회장인 이계우 아쿠아픽 대표가 맡았다. 이 위원장은 "산업단지가 지난 60년 동안 이어져 왔고 앞으로를 내다봤을 때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G밸리가 젊은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 이곳을 시작으로 각 지역 산업단지에 문화 콘텐츠를 확산하고 싶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가산 SK V1 센터 20층에서 '푸른 청춘의 외침' 전시를 시작으로 G밸리아트쇼 막이 올랐다. 이 전시에선 자유와 반항, 순수와 열정 등 기존 틀에서 벗어난 청년 예술 감성을 순수 회화에 녹여 선보였다. 이후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두 번째 전시인 '아트밸리를 꿈꾸며'를 진행했다. 두 차례 전시엔 약 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오는 28일까진 G밸리아트쇼의 마지막 전시인 'AI는 나의 친구'가 진행된다. 전시엔 IT 전문성에 회화라는 예술성을 가미한 AI 작가 20인의 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모든 그림은 작가가 특정 키워드를 활용, AI가 그렸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AI 작품 전시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큰 규모라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AI가 이미 우리 산업에 깊이 들어왔지만, 아직도 AI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G밸리가 우리나라 최첨단 디지털 도시인 만큼 AI 콘텐츠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상이 얼마나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산업단지가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한 만큼 문화도 이끌며 'K-컬처'를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를 위해 서울을 포함한 전국 산업단지에 있는 문화공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공간에서 전시회, 음악회 등을 열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문화를 선도함과 동시에 업무혁신에도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산업단지 내 문화공간이 있으면 무료 개방을 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고 인사이트를 줘 업무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 판매 수익금 일부를 청년 작가와 불우이웃에 사용하는 것처럼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번 아트쇼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산업단지 곳곳에서 각 산단 이름을 딴 아트쇼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는 "대구, 울산, 창원, 여수, 안산 등 전국에 산업단지가 많은데 각 지역 이름을 딴 아트쇼로 번지면 좋겠다"며 "아트쇼를 산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와서 보고 즐기고 인사이트를 얻고 또 판매 수익금이 사회로 돌아가는 선순환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업으로 이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8 18:45:04[파이낸셜뉴스] 생성형 AI로 만든 단편영화 ‘원 모어 펌킨’은 영화를 만드는 도구는 비록 달라져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영화의 본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영화를 연출한 스튜디오 프리윌루젼의 권한슬 감독은 “감독의 역할 역시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1회 두바이 국제AI영화제에서 단편영화 ‘원 모어 펌킨’으로 대상을 수상한 권한슬 감독이 12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원 모어 펌킨'을 공개하고, 생성형 AI 활용사례를 발표했다. '원 모어 펌킨'은 이미지의 일관성과 디테일은 떨어졌지만, 이야기는 흥미롭고 반전도 기발했다. 그는 자신의 단편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 2관왕에 오른 비결로 “스토리를 중심으로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를 만든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AI 영상물은 미디어아트 느낌이 강했다”며 “하지만 영화는 내러티브와 주인공이 중요하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주제의식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원칙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성도가 떨어지는 AI 영상의 단점을 어떻게 강점으로 바꿀지 고민했고, 공포 장르로 풀면서 해답을 찾았다. 간혹 기괴하게 뽑히는 이미지가 있는데 공포물이면 이게 용인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는 “시나리오와 편집은 인간이 제가 하고, 이미지 구성은 AI가 했다”며 “카메라로 배우의 연기를 찍는게 아니고 AI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고 보면 된다”며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감독이 그 이미지를 보고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룰을 동일했다. 오히려 실제로 촬영했다면 받아볼 수 있는 영상 시안이 제한적인데, AI는 무제한이었다”고 비교했다. AI 영상의 장점은 제작비가 부족한 독립영화 감독으로선 치명적으로 매력적이었다. 그는 "이 단편을 완성하는데 고작 3명의 인원과 5일 그리고 전기세와 밥값만 필요했다. 5일간 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실제 독립영화로 만들었어도 배우를 기용하고 로케이션을 하고 특수분장을 하는데 시간과 돈이 필요했을테고, 제작 기간 역시 한두달 이상 필요했을 것”이라고 비교했다. 최근 현대자동차 광고 3편을 만든 그는 이날 이중 한편을 공개했다. 영상의 디테일은 떨어졌지만 대신에 이를 콩트 장르로 풀어내면서 재미를 안겼다. 그는 “광고제작비용이 기존의 3분의 1에서 4분의 1로 줄었다”며 “음악과 비주얼 모두 AI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1인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비주얼을 비주얼라이션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혹자는 “AI를 이용해 (마우스로) 딸칵해 만들어놓고 이게 영화냐고 하는데, AI아트워크는 새로운 영역이다. AI가 무엇을 내놓을지 모른다. 외계에서 던져준 영상 시안과 창작자의 창의성과 주제의식이 조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AI콘텐츠라는 장르가 생성될 것”이라고 봤다. 또 영상 산업 전반에 AI 콘텐츠가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VFX 컷을 AI로 만들면 비용절감이 될 것이다. 일례로 우주선이 블랙홀 앞을 지나가는 그런 (장면 상황에 따라 AI로 만들어도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품은 많이 드는) 장면 말이다.” 또 영화의 프리 비주얼 영상 제작을 AI로 만드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봤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AI 영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버리고, AI 영상 활용 환경을 서둘러 구축해야 할 때라고 본다. 권한슬 감독은 “미국의 금문교는 데이터가 많아서 멋진 결과물이 나오나, 마포대교를 치면 이상한 우주 이미지가 나온다”며 “한국형 데이터가 학습이 안되어 있는데, 게임체이저가 될 AI 영상 기술이 우리 일상에 들어올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 영상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4 04: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