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가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과 제작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2년 연속 손을 맞잡았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종각에 위치한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부문 하정수 디렉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김일중 본부장,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조근식 원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5월 출범한 ‘그로우 크리에이티브(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의 일환이다. 넷플릭스와 콘진원, 영진위는 지난 2024년부터 3자간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신인 창작자 대상 육성 교육 및 교류 활동 기회 투자를 함께 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작년 업무협약 체결 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내외에서 초빙된 54명의 강사진이 참여했으며, 약 1,100여 명의 영상 제작 및 후반작업 분야 인력들이 총 8개의 단기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또한 제작현장 인턴십을 운영해 실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덕션 각 분야별로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했다. 넷플릭스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제와 상업영화에 데뷔한 동문 감독을 초청해 실질적인 업무 노하우와 경험담을 나눴다. 또한 올해 1월에는 ‘KAFA X Netflix 마스터클래스(리부트캠프)’를 진행하고 총 5일간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했는데, 매일 참가자 개개인과 진행한 30분 이상의 1:1 멘토십 프로그램은 '기존 한국 영화 교육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김일중 본부장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OTT 방송영상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넷플릭스와 함께 진행했고 참가생들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올해도 보다 체계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국내 콘텐츠 업계에 종사하는 현업인의 역량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조근식 원장은 “국립영화학교로서 교육과 현장 사이에 공정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도 지난 협약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교류 행사, USC 교수인 조 페라키오, 영화감독부터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인 마이클 레만 감독을 초청한 워크숍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며 “올해도 넷플릭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육과 현장 사이의 건강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부문 하정수 디렉터는 “국내 콘텐츠 업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교육 과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전폭적인 지원을 보여주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화진흥위원회와의 동행에 감사드린다”며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쌓여 한국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이 더욱 넓은 세계 속으로 펼쳐 나아가길 바라며,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며 국내 산업 생태계에 건강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5 10:10:19[파이낸셜뉴스] 엠게임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드라마, 영화, 웹툰, 게임 등 K-콘텐츠 분야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감세 혜택 등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2시 48분 현재 엠게임은 전일 대비 11.18% 오른 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민주당 게임산업특별위원회와 문화예술특별위원회는 콘텐츠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성공률이 높은 드라마, 영화, 웹툰 등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을 확대하겠다는 지원책이 주요 골자다. 유력 대선 주자로 발돋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영상에서 K-컬쳐와 K-이니셔티브’를 직접 언급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엠게임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게임 서비스 공급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상장사로 포털사이트 회원 수만 2100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대표 온라인 MMORPG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엠게임 손승철 회장과 권이형 대표, 조인한 상무 등은 이 전 대표와 동문으로 조기 대선 국면에서 투자자 관심을 끈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1 12:48:59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인공지능(AI) 산업계 실무자를 위한 인공지능 윤리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인공지능(AI) 윤리기준'의 주요 가치를 확산하고 개발자 및 실무자의 인공지능 윤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웹 퍼블리싱 형태로 제작돼 Gitbook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인공지능 윤리교육 콘텐츠는 경력 1~3년 이내의 개발자, 기획자, 예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산업 실무자가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생명주기별로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였다. 교육 콘텐츠는 실무자의 규제준수를 지원하고 법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차원을 넘어 산업계의 환경적 요인 및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을 통해 'AI 윤리적 설계(AI Ethics by Design)'의 실현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의식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의 행동 범위까지 포함해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자 기획됐다. 실무자 대상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KISDI에서는 영상학습 분야, 가상인간 개발, 챗봇 서비스,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데이터 학습 분야의 기업 실무자를 포함한 총 3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조사를 수행했으며, 국내 대학에서 인공지능 윤리 교수 경험이 있는 교수자와의 세미나 및 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겪는 도전 과제 및 필요성 등을 청취했다. KISDI 연구진은 개발을 위해 김현철 교수팀(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신은경 교수팀(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개발자 김경훈 리더(LG AI연구원), 법률 자문 홍정순 미국변호사(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와 공동 개발했다. 교육 콘텐츠 내용은 △계획 및 설계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개발 및 평가 △배포 및 모니터링 단계의 인공지능 시스템 생명주기 별로 구분했으며 학습자가 개인의 관심사와 수준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윤리교육 콘텐츠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개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상적인 개념을 실제 사례와 연결하고 개발자들이 직접 실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소송 사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이해 실무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코딩을 통한 워크북 실습을 통해 개발자들이 윤리적 원칙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적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31 11:03:42멜론이 국내 음악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한 해 동안 생산한 대표적 콘텐츠들을 총집합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연말결산 시리즈 두 번째로 멜론매거진 등을 통해 신보 조명 서비스 '멜론 스포트라이트(Melon Spotlight)'와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의 연말결산 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멜론 스포트라이트는 멜론 앱 내 다양한 노출 구좌를 통한 여러 독점 콘텐츠로 아티스트의 신규 앨범을 대중에 널리 알리는 서비스다. 올해 총 26팀의 아티스트가 이 서비스를 통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트라이트는 연말결산으로 돌아볼만한 하반기 스페셜 콘텐츠 TOP5를 선정했다. 먼저, NCT 127은 7월 정규 6집 'WALK'로 컴백하며, 데뷔 8주년 기념 이벤트 '8일 챌린지'를 3주간 진행하고, 시즈니(팬덤명)를 위한 세 편의 'Spotlight Clips' 영상을 독점 공개하고 풍성한 경품까지 함께한 역대급 이벤트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NMIXX(엔믹스)는 8월 세 번째 미니앨범 'Fe3O4: STICK OUT'의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통해 신곡 스포일러, 비하인드 스토리, 댄스 챌린지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과의 교감을 강화했다. 르세라핌, 콜드플레이(Coldplay), 에스파, 박재범은 인터뷰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매력을 발산했다. 대한민국 밴드 붐의 주역이자 2024년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한 DAY6(데이식스)는 9월 '1:1 영상통화 팬미팅' 이벤트를 열어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8명의 멜론 이용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첫 솔로 정규앨범 'rosie'로 12월 멜론 스포트라이트를 찾은 로제는 독점 인터뷰와 비하인드 포토를 통해 앨범과 뮤직비디오의 핵심 포인트를 직접 소개하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인디 아티스트와 명곡을 지속적으로 조명 중이다. 멜론매거진 연말결산에서는 올해 트랙제로 플레이리스트로 소개된 곡들 중 선정위원들이 재조명하고 싶은 18곡이 공개됐다. 케이팝부터 힙합, 알앤비,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수민(SUMIN)과 완성도 높은 작·편곡으로 이름을 알린 슬롬(Slom)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곡 '왜, 왜, 왜'를 비롯해, 세련된 시티팝 장르의 노래인 윤마치(MRCH)의 '유일한 향기', 청춘의 불안을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는 힘이 느껴지는 밴드기린(Bandgirin)의 '조금만 더',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는 베테랑 밴드 솔루션스(THE SOLUTIONS)의 'N/A' 등이 이름을 올렸다. MMA2024에서 '트랙제로 초이스'를 수상한 혁오와 대만 밴드 선셋롤러코스터의 협업곡 'Young Man'은 "한국도 대만도 아닌 아시아 어딘가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추천평과 함께 다시금 소개됐다. 매혹적인 목소리를 지닌 음악가 사비나앤드론즈의 '아무도 모른다'와 트랙제로 초이스에 후보로 선정된 바 있는 O'KOYE의 'Hallelujah', 6월 트랙제로 이달의 아티스트로도 꼽혔던 QM의 '개미 (feat. 최항석)'도 각각 전문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언급됐다. 아울러, 팟캐스트 형태의 음악방송인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에서는 박정용, 박준우 전문위원을 통해 이번 연말결산으로 재조명한 노래와 아티스트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멜론
2024-12-23 15:21: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24 울산 콘텐츠페어가 17~19일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의 성과를 전시하고 시민에게 콘텐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만큼 학생들에게 콘텐츠 산업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어에는 울산시가 올해 추진한 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글로벌게임센터, 울산웹툰캠퍼스, 메타버스지원센터,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 등의 성과물 89점이 전시된다. 전시장은 영상관, 기업관, 창작관, 국제(글로벌)게임관, 확장 가상 세계 지원관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캐릭터, 게임, 가상체험(VR),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 상품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울산박물관과 협업해 제작한 의병장 이응춘의 임진왜란 이야기를 웹툰 실감 영상으로 공개한다. 또 '울산 아시아 웹툰 전시회'를 함께 열어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4개국의 웹툰 30여 편을 선보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2-16 08:41:29[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5년 콘텐츠산업 키워드로 'K없는 K콘텐츠, 넥스트 K(Next K)'를 제시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2024 결산 2025 전망 세미나'에서 "최근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의 성공을 보면서 새로운 K의 시대를 예감했다"며 "2025년은 K콘텐츠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9일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공개를 앞두고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콘텐츠 총괄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최다 시청이라는 기록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넥스트K, 글로벌 시장 공략은 ‘힙’하게 SM엔터테인먼트의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등 가요계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 K팝 제작 시스템을 이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 원장직무대행은 "'넥스트 K'는 글로벌 보편성과 한국 제작시스템이 현지 아티스트·제작 인력과 만나는 초국적 제작시스템이 핵심"이라며 "'넥스트 K'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은 '힙(H.I.P)'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서 힙하게란 '초현지화 전략', '콘텐츠 IP와 연관산업 동반진출 확대', '새로운 해외판로 개척'을 뜻한다. 이중 콘텐츠IP의 가치사슬 확장과 타산업 파생효과는 콘텐츠산업의 대체불가 특장점이다. 송진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이날 '2024년 콘텐츠산업 결산' 키워드 중 하나로 'IP 이코노미'를 꼽으며 "콘텐츠 IP의 확장은 영상, 굿즈, 공연, 전시 등 콘텐츠 산업 내부뿐 아니라 굿즈, 화장품, 패션, 식품 등 산업 외부로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콘텐츠산업은 수입 대비 수출이 10배 수준으로 수출 우위 경쟁력을 갖고 있다. 송 센터장은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3분기 수출 업황과 전망 조사를 봐도 전체 산업 중 콘텐츠산업만 유일하게 100점을 넘는 평가 지수로 수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경기불황의 여파가 콘텐츠산업도 비껴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한다. 이에 '생존의 시대, 시소(SISO)전략'도 2025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글로벌 OTT는 이미 제작비가 덜 드는 스포츠 중계·예능 제작을 공략하고(비용절감, Save), 1인 가구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개인 맞춤형(Individualize) 요금제로 개편하는 등의 변화를 꾀했다. 또 동명 웹툰 기반 게임 '나혼자만 레벨법:어라이즈'의 글로벌 성공 등 핵심 IP확장 지속(Sustain), 티빙과 웨이브 합병 등 합병·협업 강화(Organize)가 내년도 콘텐츠기업의 경영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 활용 콘텐츠 제작 증가...해외센터도 확대 인공지능(AI)이 전 산업 영역에 침투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콘텐츠업계 역시 AI 도입과 활용 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유 원장직무대행은 '인지인(人)조화'를 키워드로 꼽으며 "AI웹툰 보이콧 등 인공지능과의 부조화로 인한 문제점이 부각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창작의 도구로서 사람과 공존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2025년은 인공지능을 조화롭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축적하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2500개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률'을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기준 13.2%로 집계됐다. 송 센터장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분야에서 AI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며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3년 AI 활용률이 7.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그 비중이 2배 가까이 늘었고, 일단 AI를 활용 중인 기업들은 거의 모두 계속 AI를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부연했다.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 국장도 이날 "지금 문체부가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AI시대 콘텐츠시대 정책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창·제작환경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네오크리에이터'의 출현, 이용자 측면에서 콘덕(콘텐츠 덕후)의 교류·영향('콘덕지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콘텐츠IP 팝업스토어의 비율이 전체의 20.1%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팬덤은 세대와 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송 센터장은 "IP확산의 핵심 요소는 결국 이용자의 팬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콘진원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현재 22개국에 해외 비즈니스센터 2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윤 국장은 "콘진원 해외센터를 5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내년엔 미국, 싱가포르 등 국부펀드를 모아 한국콘텐츠산업 전반에 대해 투자하는 글로벌펀드를 조성하고 중국시장 등 국제 교류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09 13:25:25[파이낸셜뉴스]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가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 유공자 포상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무역의 진흥과 수출 확대에 이바지한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5일 열린 시상식에서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자체 기술력으로 K-콘텐츠 해외 수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콘텐츠 기업인 최초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산업개발 또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박 대표는 올해 수상자 중 유일한 여성 대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 서비스기업인 뉴 아이디는 지난 2019년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사내벤처로 출범했다. 이후 전 세계 30여개의 메이저 CTV(커넥티드TV)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드라마, 영화, 예능, 교양, 키즈, 스포츠 등 300개 이상의 실시간 FAST 채널을 운영하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플루토TV, 폭스의 투비, 로쿠, 아마존, 라쿠텐TV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 및 삼성 TV 플러스, LG 채널, 비지오, TCL 등 스마트 TV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K-콘텐츠의 디지털 유통망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최초의 한류 전문 FAST 플랫폼 '빈지 코리아'를 북미에 출시했으며 최근 자동차 미디어, 콘텐츠 커머스 등 콘텐츠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뉴 아이디 서비스를 통해 매월 1500만 이상 가구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으며, 통합 시청량은 연간 2억 시간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준경 대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일상생활에서 K-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6 09:29:19[파이낸셜뉴스] 김해시는 추진 중인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4년 수시 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 투자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시는 지난 7월 처음으로 제3차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했으나, 지난 10월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이후 보완된 내용을 반영해 이달 중순 재상정한 결과, 지난 28일 조건부 승인을 통보받았다.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은 김해시 신문동 1434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타운은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인프라 집적화를 통해 융복합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한다. 시는 사업 부지 매입, 설계, 공사 착공 등 후속 절차를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 일정은 2025년 12월 착공, 2027년 말 준공, 2028년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29 09:23:50[파이낸셜뉴스] 삼정KPMG가 오는 12월 5일 서울 역삼동 삼정KPMG 본사(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제11회 콘텐츠 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국민행복’과 ‘문화융성’을 핵심동력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 산업은 한류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정KPMG는 “문화 콘텐츠 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 가치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회계 환경도 더욱 복잡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관련 산업 재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산업의 최신 상장 동향과 회계·세무 이슈 등을 살펴본다. 첫 번째 세션은 삼정KPMG 경제연구원 이효정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콘텐츠 산업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제시한다. 이어, 삼정KPMG 강상현 상무가 콘텐츠 산업의 최근 미국 상장 동향 및 고려사항을 소개한다. 콘텐츠 산업 관련 감리 동향과 최근 회계 이슈는 삼정KPMG 설원 상무가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삼정KPMG 홍하진 상무가 콘텐츠 산업의 최근 세무 이슈를 짚어볼 예정이다. 삼정KPMG 감사부문 변영훈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콘텐츠 업계의 최근 회계 및 세무 이슈와 해외진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콘텐츠 산업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삼정KPMG는 감사부문 내 산업별 특화된 조직을 통해 전문화된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미디어산업본부는 전자정보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회계감사와 경영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세미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9 08:48:4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은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9월 24~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제17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을 열어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문화콘텐츠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협의체이다.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행사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중국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9월 24일에는 국장급 양자 회담이 열렸다. 먼저 한국과 중국은 게임과 영화, 대중음악 등 양국의 미래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산업의 교류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양자 회담을 통해 지난 9월 12일,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채택한 ‘교토 선언문’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후 정부 간 회의에서는 ‘디지털 융합: 문화와 관광의 새 장면과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 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체험 및 전통문화 지식재산(IP)의 접목’을 주제로 발표하고 3국의 협력 방안을 살폈다. 3국은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교류 확대와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17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6 23: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