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원도 동해자유무역지역에 수산물가공 저온저장시스템(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동해와 러시아산 수산물을 활용한 중계 가공무역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저온저장시스템 허브 구축은 동해와 러시아산 수산물을 '콜드체인' 내에서 저장·가공해 내수 시장과 중국, 일본에 판매하는 기업을 동해자유무역지역에 집중 유치하는 사업이다. 관련 산업 동반상승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해시를 동북 아시아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6월부터 수산물 가공 관련 입주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10개 이상의 기업을 단지내 유치할 예정(표준공장 3, 자가부지 10)이다. 허브에는 저온저장시스템 내에 냉동·냉장 창고가 조성된다. 연면적 1만136㎡(가공시설 6000㎡), 냉동 2만t, 냉장 5000t 규모다. 입주 기업은 저렴한 임대료의 부지와 가공시설, 냉동냉장창고를 활용한다. 또 동해항의 풍부한 어족 자원을 기반으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 장기천 원장은 "초기 투자비용 최소화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률 개선의 효과를 볼 것이다. 현재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이 러시아 캄차카주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인기 어종인 명태, 연어, 대게, 오징어 등을 충분히 공급받아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원장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동해항 3단계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부터는 컨테이너 화물의 취급이 용이해진다. 이렇게 되면 수출입 물류환경이 대폭 개선되는 이점도 누리게 된다"고 했다. 이밖에 역내 입주기업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이다. 국세 및 지방세 감면, 관세 유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토지 및 건물의 저가·장기임대 등의 지원이 가능하다. 또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도 해당되어 세금 감면, 자금 지원, 물류비 지원, 폐수처리비 지원, 판로 지원 등의 각종 혜택들이 적용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7-05-22 14:36:12【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을 국제물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증가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천신항 물류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의 개발계획 변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승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17년 9월 항만공사 실시계획 승인으로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이 승인되면서 지구단위계획 등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가 추진하는 인천신항 복합물류 클러스터와 냉동·냉장 클러스터 사업에 건축행위가 가능해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지난달 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7만5098㎡)과 에스엘프로바이더 컨소시엄(3만6998㎡) 및 GWI 컨소시엄(3만7069㎡)과 인천신항 배후단지 복합물류클러스터 조성 및 입주를 위한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체결이 완료된 1차 입주기업 및 2차 입주예정 기업들은 상부시설에 대한 인·허가 및 건축공사 등을 마친 후 2021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외국기업 투자 시 세금 감면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배후단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진 공사 항만개발실장은 “신항배후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5-21 10:54:07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쿠팡, 동원로엑스냉장, EMP벨스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물류 대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 이곳에는 세계와 연결하는 관문공항과 태평양 해상 화물의 교차점이자 남부권 육상화물의 시작점이 모인 물류 트라이포트(항공·항만·철도)의 중심에 있다. 여기에 2029년 가덕신공항, 2040년 진해신항 개항이라는 호재까지 이어져 엄청난 성장잠재력이 기대되는 곳이다.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0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물류허브 거점으로서 거듭나고,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첨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물류 교통망 이점을 극대화해 물류+제조, 물류+정보기술(IT)과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규모 글로벌배송센터(GDC)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국 제조업, 도소매업체 약 1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기업물류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물류비 지출 중 냉동·냉장 등 특정 온도를 유지해 배송해야 하는 정온제품의 물류비 비중이 2016년 7.9%에서 2022년 36.3%로 4.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발맞춰 경자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관내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을 주축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콜드체인 분야의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 청장은 "선도기업을 주체로 산업군, 연구진, 기관이 힘을 합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찾고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기술개발 과제, 정부 건의사항, 글로벌 사례 등 끊임없는 분석과 제도개선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갖고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콜드체인과 밀접한 저온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산업 육성도 확대한다.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콜드체인 물류산업의 선도기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초기의 물류산업이 단순 화물처리 기능만 했다면 최근에는 제조, 가공 등 관련 산업들이 확대되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경자청은 단순 보관 기능에만 멈춰 있는 물류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끌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항만배후단지 내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꼽힌다. 부산항은 수입 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다. 하지만 항만배후단지 내 생두를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커피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인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을 위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품목 용역에서 손모율을 표준화하고자 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이다. 규제혁신에 대한 경자청의 애정은 남다르다.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불필요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규제개선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의 부족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 완화(40m→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원→1500억원) 300%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6월 면적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완화를 실현해냈다. 기업의 고부가가치 및 신규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대규모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배후단지 부가물류 활성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 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지구별 맞춤형 활성화 전략과 산업고도화를 지원해 첨단 신산업 투자유치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 트렌드에 맞는 산업 고도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신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대한민국 경제 신성장 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0 19:20:19[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팡, 동원로엑스냉장, EMP벨스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물류 대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 이곳에는 세계와 연결하는 관문공항과 태평양 해상 화물의 교차점이자 남부권 육상화물의 시작점이 모인 물류 트라이포트(항공·항만·철도)의 중심에 있다. 여기에 2029년 가덕신공항, 2040년 진해신항 개항이라는 호재까지 이어져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곳이다.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0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물류허브 거점으로서 거듭나고,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첨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물류 교통망 이점을 극대화해 물류+제조, 물류+IT(정보기술)와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대규모 글로벌배송센터(GDC)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국 제조업, 도소매업체 약 1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기업물류비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물류비 지출 중 냉동·냉장 등 특정 온도를 유지해 배송해야 하는 정온제품의 물류비 비중이 2016년 7.9%에서 2022년 36.3%로 4.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온라인쇼핑 시장 확대와 함께 콜드체인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발맞춰 경자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관내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을 주축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콜드체인 분야의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선도기업을 주체로 산업군, 연구진, 기관이 힘을 합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찾고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기술개발 과제, 정부 건의사항, 글로벌 사례 등 끊임없는 분석과 제도개선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갖고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콜드체인과 밀접한 저온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산업 육성도 확대한다.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콜드체인 물류산업의 선도기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초기의 물류산업이 단순 화물 처리 기능만 했다면 최근에는 제조, 가공 등 관련 산업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경자청은 단순 보관 기능에만 멈춰있는 물류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끌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항만배후단지 내 커피 클러스터 조성이 꼽힌다. 부산항은 수입 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다. 하지만 항만배후단지 내 생두를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커피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인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을 위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 품목 용역에서 손모율을 표준화하고자 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계획이다. 규제혁신에 대한 경자청의 애정은 남다르다.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불필요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규제개선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의 부족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 완화(40→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1500억원) 300%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6월 면적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 완화를 실현해냈다. 기업의 고부가가치 및 신규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배후단지 부가물류 활성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 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각 지구별 맞춤형 활성화 전략과 산업고도화를 지원해 첨단 신산업 투자유치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 트렌드에 맞는 산업 고도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신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대한민국 경제 신성장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0 14:25:5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2025년 국비 12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본청 원융실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2025년 주요 전략사업 국가투자예산 확보 계획과 추진 상황, 문제점과 대응 논리를 점검하고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중앙부처.국회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5016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한 푼의 국비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기관 및 국회의원과의 유기적인 공조 전략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사회간접자본(SOC)분야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문경~김천철도(문경~상주~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대구도시철도 1호선(하양~금호 연장) 등이다. △연구개발(R&D) 분야는 입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구축, 스마트 과수 인공수분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 엑소좀 기반 첨단바이오이니셔티브 구축, 스마트 식물공장형 그린바이오로직스 기술개발사업 등이 있다. △경제·산업 분야는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뿌리기술 디지털 전승 연계 확장현실(XR) 디바이스 실증서비스, 미래차 첨단 ECU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 원전 로봇 실증센터 설립, 미래기술 융합콘텐츠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농림·수산 분야는 생산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청년창업형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국립 동물방역교육연수원 설립, 내수면 낚시복합타운 조성사업, 스마트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사업이 있다. △문화·환경 분야는 국립 세계유산원 건립, 융복합 Art&Tech 클러스터 조성, 국립숲체원조성, 산림청년 미래학습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복지·안전 등 기타분야는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대표거점기관 조성사업, 경북 장애인 디지털 훈련센터 설치, 경상북도 공립 노인전문교육원 건립, 안동 교통안전체험센터 건립 등이다. 한편 도는 이날 논의된 사업과 함께 중앙부처별 중점과제와 투자방향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 계속 사업도 국비 예산이 중단 없이 집중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2-28 07:42:22"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등 수도권과 달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24시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물류비 절감이야말로 제조·유통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항만 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새해부터 이를 하나씩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 육성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제8대 청장으로 취임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국 9개 경자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S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동남권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 쪽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 기업투자를 끌어낸 결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 있는 대규모 트라이포트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전 세계가 찾는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단순 보관 중심 물류서비스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물류와 제조, 물류와 IT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입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통해 의료·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이 태동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와성지구의 물류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해 산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역직구 산업이 가능한 글로벌 첨단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와성지구를 글로벌 복합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 보관한 후 해외고객이 주문할 때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는 자국에서 소포장, 분할 후 배송하는 방식보다 해외물류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경우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한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분류·보관·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인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를 2020년 2210억달러(약 237조9236억원)에서 오는 2026년 5850억달러(약 659조6460억원)로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18년 당시 120조원 규모의 물류산업 대비 49조원으로 추산됐던 콜드체인 분야 규모가 2028년 전후로 195조원 규모로 커지고 이후엔 콜드체인 분야가 역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따라 올 상반기 콜드체인 분야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원로엑스냉장, 한국초저온과 같은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이 찾는 곳으로 콜드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온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산업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같은 산업클러스터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완화와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구체적 사례로 커피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부산항은 수입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지만 항만배후단지에서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을 파악, 지난해부터 커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법률적 해법 찾기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항만배후단지 커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청장은 "복합물류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성장력을 지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 폭발적인 성장을 유발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른바 '킬러규제' 혁파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완화(40m→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원→1640억원)를 실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만배후단지 면적제한(단일 항만 입주기업별 임대가능면적 15만㎡ 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개혁을 이뤄냈고, 와성지구 유치업종 확대도 규제혁신 중 하나로 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 청장은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수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을 이뤄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인프라와 우수기업, 고급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9:14:24[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등 수도권과 달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24시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곳입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물류비 절감이야말로 제조·유통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새해부터 이를 하나씩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 육성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제8대 청장으로 취임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산업부 주관 전국 9개 경자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S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동남권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 쪽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 기업투자를 끌어낸 결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 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Mega-Port),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 있는 대규모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전세계가 찾는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단순 보관중심 물류서비스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물류와 제조', '물류와 IT(첨단기술)'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화를 위해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세심한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입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통해 의료·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이 태동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와성지구의 물류 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해 산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역직구 산업이 가능한 글로벌 첨단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와성지구를 글로벌 복합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배송센터(Global Distribution Center, 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 보관한 후 해외고객이 주문할 때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데 필요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전자상거래업체는 자국에서 소포장, 분할 후 배송하는 방식보다 해외물류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경우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한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분류·보관·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인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규모를 2020년 2210억달러(약 237조 9236억원)에서 오는 2026년 5850억달러(약 659조 6460억원)로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18년 당시 120조원 규모의 물류산업 대비 49조원으로 추산됐던 콜드체인 분야 규모가 2028년 전후로 195조원 규모로 커지고 이후엔 콜드체인 분야가 역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따라 올 상반기 콜드체인 분야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콜드체인은 신선식품, 백신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저온으로 유지해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선호도의 증대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을 이뤘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원로엑스냉장, 한국초저온과 같은 글로벌 콜드체인기업이 찾는 곳으로 콜드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콜드체인은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뿐 아니라 대규모 고용창출의 효과도 기대돼 저온 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산업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같은 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완화와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구체적 사례로 커피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부산항은 수입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지만 항만배후단지에서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을 파악, 지난해부터 커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법률적 해법찾기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올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품목을 선정하는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첫 단추인 손모율을 표준화해 이를 바탕으로 관세청 등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항만배후단지 커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췄다. 김 청장은 "복합물류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성장력을 지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 폭발적인 성장을 유발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른바 '킬러규제' 혁파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완화(40→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1640억원)를 실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만배후단지 면적제한(단일 항만 입주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 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개혁을 이뤄냈고, 와성지구 유치업종 확대도 규제혁신 중 하나로 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 청장은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수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을 이뤄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인프라와 우수기업, 고급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0:55:3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산업 육성 방안을 찾기 위해 관내 물류 기업과 머리를 맞댔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 23일 동원로엑스냉장,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쿠팡 등 관내 우수 물류 기업 3곳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을 포함한 담당 공무원 20여명은 이번 방문을 통해 콜드체인과 스마트 항만, 풀필먼트 서비스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 대표들과 복합물류 육성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창원시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위치한 동원로엑스냉장이다. 동원로엑스냉장은 최첨단 자동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물류센터다. 특히 오는 2월에 준공 예정인 동원로엑스냉장Ⅱ는 웅동배후단지 1단계 4차 부지 내 고도제한 규제를 40m에서 60m로 완화해 최초 500억원에서 1640억원으로 328%의 증액투자가 이뤄져 4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 곳은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2만t 규모로 저온물류센터로 신선식품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진해 신항과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를 통해 급부상하고 있는 콜드체인 물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진근 동원로엑스냉장 대표는 이번 현장방문 자리에서 "기업 운영 때 행정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산업의 발전과 기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이어 방문한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은 국내 최초 국산항만장비로 운영되는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지난해 준공식 및 시연회가 열렸다. 친환경 스마트 항만산업의 대표주자로 서컨부두는 최첨단 항만 장비와 무인이송장비(AGV)로 구축된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시운전을 거쳐 오는 3월 정식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일정으로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구에 있는 쿠팡을 찾았다. 쿠팡은 총 12만5600㎡(4만8000평)의 동남권 허브센터인 대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포장·검수·운영·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이 이뤄지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에 약 3000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대학과 산학협력,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김 청장은 이들 기업 대표들과 면담을 통해 기업이 바라는 기업지원 정책 방향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김 청장은 "정책을 수립할 때는 지원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 기업들이 필요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진해경자청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의 복합 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등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 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완화 및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4 18:27:3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을 위해 7319억원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3.0% 늘어난 6조6233억원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산·어촌 부문에 올해보다 5.7% 늘어난 3조1146억원을 편성됐다. 해운·항만 부문 예산은 올해보다 6.6% 늘어난 2조90억원, 해양환경 부문 예산의 경우 6.4% 증가한 3285억원이다. 연구개발 사업이 많은 물류 등 기타 부문 예산은 9.9% 줄어든 9629억원, 과학기술연구 지원 부문은 6.6% 줄어든 2082억원이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에 올해보다 2080억원 증가한 7319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연근해 방사능 오염수 유입감시를 위한 조사 정점을 52개에서 165개로 확대한다. 정기조사 정점이 60개소, 긴급조사 정점이 105개소다. 또 산지위판장, 양식장 등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4만3000건까지 늘린다. 수매·비축 및 상생할인 지원 예산에 4556억원을 편성했다. 어업인 경영안정지원 예산도 2233억원으로 대폭 확충한다. 아울러 정부는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을 위해 스마트양식에 330억원,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에 151억원을 투입한다. 새롭게 추진하는 해조류 활용 대체육 개발 사업에는 34억원을 편성했다. 해외 내륙지역 저온유통(콜드체인) 구축 사업에 신규로 10억원을 배정했다. 수산물 해외시장 수출지원 사업에 기존보다 늘어난 507억원을 투입한다. 민간투자와 연계한 어촌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예산을 962억원으로 늘려 지속 추진하고, 유휴·불법 양식장 관리 강화(3억원), 양식장 임대(4억원) 사업도 추진한다. 수산공익직불제와 어업인 보험지원 사업 예산은 각각 1062억원, 1923억원까지 늘린다. 해수부는 거점항만 경쟁력 제고 사업에 1조2632억원을 편성해 항만시설을 확충한다. 어업활동 편의 증진·안전어항 구축사업 예산은 3300억원으로 증액했다. 해양치유센터 확대, 인천해양박물관 개관 등 지역 맞춤형 관광 및 문화 기반시설 투자도 1409억원으로 늘려 지속한다. 연안선박현대화펀드 조성액을 누적 2190억원으로 늘리고,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조성하는 데 3363억원을 투입한다. 연안 디지털 해상지도 제작 사업에는 1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세컨더리 펀드(벤처펀드 등 보유 지분 인수펀드)를 신규 조성하는데 120억원을 배정했다. 해양·수산 모태펀드 출자액은 누적 2033억원으로 증액한다. 400개 정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근해 어업자원 조사에 70억원, 조업 감시체계 구축에 15억원을 투입한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기반 확충(102억원), 파력발전·해양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개발(98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도 지속할 계획이다. 해양 환경을 위해 어구부표 보증금제 시행 사업비를 94억원으로 확대하고, 접근이 곤란한 해양방치 폐기물 공공수거 사업에 2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29 11:31:02"부산항 신항 배후단지·복합물류 인프라 확충을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초일류 물류허브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11일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 실현을 목표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고부가가치 복합물류·글로벌 첨단산업의 경제특구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경우 동북아시아 거대 배후시장을 가진 우수한 지정학적 조건을 갖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신항 배후철도 연결지선, 진해신항 건설을 통해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가 완성되면 전 세계에서 찾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청장은 "동남권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 항공, 자동차, 해양·조선기자재분야와 울산·부산·창원을 잇는 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 바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미래혁신 신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외국인투자유치 중심에서 새로운 신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업무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핵심전략산업 육성의 기반'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 전략사업인 데이터융합신사업, 의료바이오산업, 복합 물류산업, 스마트수송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뉴비전을 포함한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이 찾아오는 환경' 조성을 통해 국내외 첨단 신산업과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와 지원을 위한 청장 직속 '투자유치전략회의'를 신설, 지속적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필요한 행정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 결과 쿠팡 스마트 물류센터, ㈜에코앤로지스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입주계약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웅동배후단지 ㈜디더블유엘글로벌이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약 7만9200㎡ 부지에 550억원을 투자, 개장했다. 이곳에는 세계 1위 원자재 물류 앵커기업인 엑세스월드가 약 4만9500㎡ 규모의 글로벌복합물류센터를 갖추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대규모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긍정적 파급력을 가진 대기업, 우량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지구별 기업유치 계획을 보면 △명지지구 의료바이오, AI·데이터융합신산업,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클러스터화 △신항만 배후부지 등 물류단지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산업, 전자상거래 스마트물류, 콜드체인물류 클러스터화 △보배복합지구·남문지구 조선기자재 등 핵심주력업종의 복합R&D산업 연구단지화, 관련 첨단기업 유치로 짜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속도감 있는 지구별 개발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올해 초 투자협약 체결을 마친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2블록) 1조7000억원 규모 지식산업센터 프로젝트가 대표적인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부산시, LH와 협력해 연말까지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와성지구에도 오는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 글로벌 첨단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웅천·남산지구와 웅동지구 역시 경남도와 협의해 신규 사업 시행자 선정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역사상 최대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할 정도로 세계 최고 투자지역으로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5억4600만달러, 국내 투자유치 1조500억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례 없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건설경기 위축이라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낸 돋보이는 성과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도 기업체 실태조사 결과(2021년 기준)'에 따르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사업체 수 1893개, 고용인원 5만6666명, 매출액 25조2611억원, 수출액 4조8310억원 달성으로 주요 지표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 부분에서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2블록)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66만㎡이 넘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자가 선정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기업 애로사항을 놓치지 않고 배후단지 '건축물 고도 제한 완화(40m→60m)' 규제개선을 통해 투자증액을 이끌 수 있었다. 이 같은 사례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적극 행정 규제혁신 우수사례 7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물류비용 절감과 물류 배송기간 단축, 남미·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판로 확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계물류여권(World Logistics Passport)에 국내 최초 파트너로 가입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물류·비즈니스 중심 실현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와 고품격 관광·레저가 공존하는 경제특구 조성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 핵심전략산업인 데이터융합, 바이오헬스, 복합물류·운송산업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특화된 육성 전략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면서 "세계 유수의 R&D센터와 스타트업 유치 등을 통해 동남권 고급 인재가 모여드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 항만물류거점인 부산항 신항의 콜드체인, 스마트 물류 등 고부가가치와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물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을 추진,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6-11 18: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