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의 전설적 록밴드 'AC/DC'의 원년 멤버이자 드러머인 콜린 버지스가 사망했다. 향년 77세.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AC/DC는 전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버지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날 AC/DC 측은 "버지스의 사망 소식을 접하며 매우 슬픈 감정을 느꼈다. 그는 우리의 첫 드러머이자 매우 존경받는 음악가였다"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콜린이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고 편히 쉬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AC/DC는 콜린을 애도하는 과정에서 '명복을 빈다'는 의미로 쓰는 문구 'rest in peace' 대신 'rock in peace(락 인 피스)'를 변형해 쓰기도 했다. 콜린이 몸담은 AC/DC는 1973년 11월 기타리스트인 멜컴 영과 그의 형 앵거스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콜린은 당시 보컬 데이브 에번스, 베이시스트 래리 반 크리트와 함께 원년멤버로 AC/DC에 참여했다. 그러나, 콜린은 1년 3개월 뒤인 1974년 술에 취한 채 무대에 올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팀으로부터 퇴출됐다. 다만, 콜린은 당시 누군가 자신의 음료에 술을 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몇몇 드러머들이 콜린의 공백을 메웠고, 1975년 AC/DC의 새 드러머 필 러드가 손을 다치자 콜린은 그를 대신해 몇 달간 밴드 공연에 섰다. 콜린은 AC/DC에 합류하기 이전 호주 록밴드 마스터스 어프렌티스(The Masters Apprentices)에서 연주했다. 이 밴드는 1998년 호주 음반산업협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8 08:48:20가상화폐 비트코인 소유주들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비트코인 4억달러(약 4300억원)어치를 도둑 맞았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도쿄의 마운트곡스(Mt. GOX)는 "당분간 모든 거래를 중지한다"면서 트위터 히스토리를 삭제했고,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비트코인 문제가 마운트곡스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FT는 거래중단 조처 수시간 뒤 인터넷에는 마운트곡스가 현재 거래되는 총 1244만 비트코인의 약 6%에 이르는 74만4000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는 주장이 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외부 해커들이 비트코인을 훔쳐갔다는 것이다. 이날 시가(비트코인 당 521달러)로 계산하면 3억8700만달러어치가 넘는다.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고객들의 비트코인 계좌 인출을 중단했지만 거래는 계속 허용해왔으나 이날 거래마저 중단시키게 됐다. 또 지난주에는 보안을 이유로 도쿄 사무실을 이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이를 발행하고 감독하는 중앙은행 없이 사용자들의 신뢰 기반 위에서 통용되는 것이어서 잇단 해커 공격과 거래소 기능 이상 소식은 비트코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흔들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다만 아직은 마운트곡스의 시스템 결함 등 특정 거래소에 한정된 문제라는 인식이 높다.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되돌려달라며 도쿄 마운트곡스 앞에서 시위 중인 런던의 부동산 개발업자 콜린 버지스는 FT에 도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곡스가 끝내 사라진다면 이는 마운트곡스에 돈을 맡겨둔 이들 모두에게 불행한 소식이지만 그외 업계 전체에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PC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블록체인 닷인포의 니컬러스 캐리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수주 동안 마운트곡스에 악재가 겹쳤다면서도 "비트코인을 도둑 맞았다는 주장이 마운트곡스에만 국한돼 있다"고 강조했다. 벤처캐피털 앤더슨 호로위츠의 마크 앤더슨은 시스템의 실패가 아니라 거래소 한 곳의 실패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무료 이체 시스템인 코인어펄트(Coinapult) 공동창업자 에릭 부어히스는 지금 겪는 문제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산고일 뿐이라면서 희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게 교훈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새로운 금융질서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구축하고 여기에 투자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출산의 고통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부어히스는 "우리는 물길을 트고 다리를 놓고, 내일의 금융이라는 빌딩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4-02-26 16:57:44가상화폐 비트코인 소유주들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비트코인 4억달러(약 4300억원)어치를 도둑맞았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도쿄의 마운트곡스(Mt. GOX)는 "당분간 모든 거래를 중지한다"면서 트위터 히스토리를 삭제했고,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비트코인 문제가 마운트곡스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FT는 거래 중단 조처 수시간 뒤 인터넷에는 마운트곡스가 현재 거래되는 비트코인 총량 1244만 비트코인의 약 6%에 이르는 74만4000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는 주장이 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외부 해커들이 비트코인을 훔쳐갔다는 것이다. 이날 시가(1비트코인 당 521달러)로 계산하면 3억8700만달러어치가 넘는다.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고객들의 비트코인 계좌인출을 중단했지만 거래는 계속 허용해왔으나 이날 거래마저 중단시키게 됐다. 또 지난주에는 보안을 이유로 도쿄 사무실을 이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이를 발행하고, 감독하는 중앙은행 없이 사용자들의 신뢰 기반위에서 통용되는 것이어서 잇단 헤커 공격과 거래소 기능 이상 소식은 비트코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흔들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다만 아직은 마운트곡스의 시스템 결함 등 특정 거래소에 한정된 문제라는 인식이 높다.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되돌려달라며 도쿄 마운트곡스 앞에서 시위 중인 런던의 부동산 개발업자 콜린 버지스는 FT에 도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곡스가 끝내 사라진다면 이는 마운트곡스에 돈을 맡겨둔 이들 모두에게 불행한 소식이지만 그외 업계 전체에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PC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블록체인 닷인포의 니컬러스 캐리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수주 동안 마운트곡스에 악재가 겹쳤다면서도 "비트코인을 도둑 맞았다는 주장이 마운트곡스에만 국한돼 있다"고 강조했다. 벤처캐피털 앤더슨 호로위츠의 마크 앤더슨은 시스템의 실패가 아니라 거래소 한 곳의 실패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무료 이체 시스템인 코인어펄트(Coinapult) 공동창업자 에릭 부어히스는 지금 겪는 문제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산고일 뿐이라면서 희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게 교훈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새로운 금융질서를 구축하고있으며 이를 구축하고, 여기에 투자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출산의 고통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물길을 트고, 다리를 놓고, 내일의 금융이라는 빌딩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4-02-26 06: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