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현재 지난 23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물가 끌어내리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현재 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콜린스는 지난해 물가를 끌어내리게 한 공급망 개선이 올해에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요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용 시장이 계속 탄탄한 가운데 적절한 시간 안에 물가가 연준의 목표인 2%로 돌아올 것으로 낙관했다. 이번주 들어 연준 고위 관리들이 현재 5.25~5.5%인 금리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7일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현재 수준의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카사카리는 물가 하락이 3%대에서 멈출 경우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연준은 지난 1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콜린스는 현재 미국 금리 수준은 경제를 완만하게 제한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으며 조기 인하나 장기간 현수준 유지로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균형 잡혀준다고 설명했다. 콜린스는 금리를 내리기 전에 물가, 특히 주택 가격과 서비스 물가가 계속 떨어지는지 주목할 것이며 노동시장에서는 고용주들이 필요로 하는 근로자들의 공급을 통해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이 인플레를 유발해서는 안되며 기업들은 빠른 임금 인상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9 08:54:40[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항공우주 체계 전문기업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와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SATURN) 사업 추진을 위한 면허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은 무선통신의 발달로 빠르게 진화하는 재밍(전파방해)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우리 군의 육·해·공군 항공전력에 성능이 입증된 차세대 무전기를 장착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5월 958억 규모의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한화시스템이 연합군 전력과 동일한 SATURN 무전기를 완전조립생산(CKD) 하도록 콜린스측이 생산기술 이전 및 현지 생산 면허를 제공하는 것이다. 콜린스가 미국 외 해외에서 CKD 설비 체계를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KD는 수출 제품을 완제품이 아닌 개별 부품 단위로 제공해 수입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지 생산라인 구축이 필수로 요구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콜린스의 조립 생산 노하우를 확보해 향후 전술통신분야 기술력을 확장시키고 콜린스는 한화시스템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아시아 거점 협력 파트너로 선택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9 15:20:58[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에서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RTX) 계열사 콜린스와 'UH-60 헬리콥터' 성능 개량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대한민국 육·공군의 특수작전용 헬기를 지속 운용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콜린스는 군용 항공기, 우주분야 시스템 및 제조 전문 업체로 항공전자·기계 부품, 전력·제어·임무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군 UH-60의 특수 작전용 헬기인 MH-60의 조종실 디지털화 등을 담당했다. 대한항공은 1990년 UH-60를 국내 생산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130여 대를 납품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사는 UH-60의 제작과 개조, 정비에 필요한 모든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0-18 15:10:28[파이낸셜뉴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6일 방한 중인 매튜 콜린스 영국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나 양국간 주요 사이버안보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임 차장은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간 협력관계의 모멘텀을 사이버안보로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부보좌관은 국제적으로 사이버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양국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올 2월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주최한 사이버 위크 행사를 계기로 양국의 국가안보실은 사이버안보 분야의 고위급 논의를 시작했으며, 최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된 나토 사이버안보 국제회의에서도 임 차장이 참석해 영국 내각부 사이버 국장과 양자 면담을 통해서 한영 협력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양국의 사이버안보전략 협력 차원에서 공세적 사이버활동과 허위정보 대응에 대한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민관 협력 노하우의 공유를 통한 보다 발전된 국가차원의 협력 모델에 대해서 협의했다. 또한 양측은 북한이 가상화폐를 탈취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악용하는 것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으며 , 글로벌 안보협의체 구축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임 차장은 140주년을 맞는 한영 협력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양국 협력을 사이버안보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협력문서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으며, 콜린스 부보좌관도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사이버공간의 국제안보 이슈들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26 15:19:55[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현중이 2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정규 3집 앨범 ‘MY SU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정규 3집 앨범 '마이 썬'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가장 소중한 것'에 관한 이야기를 자작곡으로 완성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2-27 15:18:55[파이낸셜뉴스] 200년 전통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콜린스 사전(Collins Dictionary)이 2021년의 단어로 'NFT(대체불가능한토큰)'을 선정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콜린스 사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NFT를 2021년 최고의 단어로 선정했다"며 " "NFT는 우리가 지난 12개월 동안 숨가쁜 뉴스 보도와 소셜 미디어에서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었던 유행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FT는 전통적인 지불 수단에 도전하고 21세기로 진화시키려는 화폐와 인터넷의 융합"이라고 평가했다. 콜린스 사전은 NFT에 대해 '블록체인에 등록된 고유한 디지털 인증서로, 예술 작품이나 수집품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고 정의하고 '디지털 작업이 누구의 것인지 기록하는 디지털 데이터 덩어리. NFT에 대한 대중의 상상력을 실제로 사로잡은 것은 이 기술을 사용하여 예술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기술했다. 한편 콜린스 사전은 지난 2020년 최고의 단어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록다운(lockdown)'을 선정하며 "수십억명의 공유된 경험을 압축하는 단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 비트코인에 3억달러 간접투자...투자 비중 확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을 통해 올 3·4분기 현재 비트코인(BTC)에 3억300만달러(약 3598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모건스탠리 인사이트펀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식을 2021년 2분기 92만8051주에서 9월 30일 현재 152만5549주로 63% 이상 늘렸다고 보고했다. 또 성장포트폴리오를 통해 3분기 현재 364만 2118 GBTC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2 213만153 주에 비해 71% 증가한 수치이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 포트폴리오는 146만3714 GBTC를 보유, 3개월 동안 59%나 늘린 것이다. 미디어는 모건스탠리가 3개의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한 금액이 3억300만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든,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하든 모건스탠리는 가상자산 공간에 더 깊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및 디지털자산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U, 가상자산 규제 정립...규제샌드박스 담은 MiCA 채택 유럽연합(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가 가상자산 규제와 규제샌드박스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시장 규정(MiCA)'을 채택했다. 이에따라 이사회 및 유럽 의회는 해당 규제안에 대한 본격 협상에 착수한다. EU가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규제와 진흥 정책의 틀을 정립하고 본격적인 산업화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MiCA는 스테이블코인 등 규제되지 않은 가상자산에 대한 맞춤형 규제를 도입하고, 기업들이 2022년부터 주식·채권 등 자산 클래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한다. 또 라이선스 시스템을 통해 EU내에서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회원국들을 향해 "MiCA는 가상자산이 빠르게 진화해 EU내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건전한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정책 입안자로서 우리의 정책이자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회원국들에게 연내 MiCA 규정에 동의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11-25 06:53:07[파이낸셜뉴스]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는 퍼스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콜린스와 ‘당신의 여름밤’을 주제로 도심 속 북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양사가 선보인 ‘당신의 여름밤’ 패키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책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려는 독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리디는 “콜린스는 ‘지극히 개인적인 삶’을 추구하는 퍼스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며 “언제 어디서든 편안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리디페이퍼와 지향점이 일치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당신의 여름밤’ 패키지는 독서에 최적화 된 리디페이퍼 6개월 이용권과 콜린스 굿나잇 수트로 구성됐다. 오는 31일까지 한정 판매되는 패키지 가격은 리디와 콜린스 회원 대상으로 20% 할인을 적용, 21만8000원이다. 리디 관계자는 “잠 못 드는 여름밤 기억에 남는 휴식을 선물하기 위해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더위에 지친 요즘 ‘당신의 여름밤’ 패키지로 잠깐이나마 편안한 휴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7-23 10:03:25[파이낸셜뉴스] “긴 치마가 특징이며 격식 있는 자리에서 입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노력 덕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린스 사전에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hanbok)’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조직적인 문화 공정으로 한국 문화가 침해받는 가운데 거둔 쾌거로 평가된다. 25일 반크는 “신지원 연구원 편지를 통해 200년 역사를 가진 하퍼콜린스가 발행하는 영어사전에 마침내 한복이 등재됐다”며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명시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득은 중국이 한복을 ‘한푸(漢服)’로 칭하며 자신들을 원조라고 내세우는 데 대항하기 위한 의도로 시작됐다. 지난 4월 중국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에 과거 가수 아이유가 드라마 속에서 입은 한복과 흡사한 의상이 등장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버젓이 선보였다. 이에 반크 신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 영국 옥스퍼드·콜린스 사전 등의 편찬 담당자에게 한복을 설명하는 자료를 영어로 작성해 보내왔다. 결국 콜린스 측에서 이 사안에 대해 약 한 달간 심사를 거쳤고, 이달 최종 등재 결정이 났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 ‘hanbok’이라고 검색하면 ‘a traditional style of clothing, characterized by a lonɡ hiɡh-waisted skirt, worn in Korea for formal occasions’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나머지 2개 사전에서는 별다른 답변이 오지 않았고, 콜린스 측에 한복과 함께 등재 제안을 한 직지(심체요절), 삼계탕, 갓 등도 아직 심사 중이다. 반크는 이들 단어에 대해서도 등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과와 관련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복 같은 우리나라 문화가 반영된 용어를 외국 유명 사전에 고유 명사로 등재한다면, 한국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단장은 “콜린스 사전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한복이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일을 지렛대로 삼아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등 국가별 언어 사전에 한복이 올라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콜린스는 매년 올해의 영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올해의 단어에는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 ‘록다운((lockdown·폐쇄)’이 낙점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25 13:04:38[파이낸셜뉴스] 인류 최초의 달 착륙선인 미국의 아폴로 11호를 조종했던 우주인 마이클 콜린스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올해 90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폴로11호 탈 착륙 계획에서 사령선을 조종했던 콜린스는 암투병 끝에 이날 별세했다. 유족들은 콜린스의 페이스북에 "사랑했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가 암과 용맹히 싸우다가 오늘 별세했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콜린스가 우주인으로 7년간 복무했던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도 성명에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콜린스는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던 당시 미국의 달탐사 계획인 제미니 프로그램에 승무원으로 참여했다. 나사에 따르면 콜린스는 아폴로11호 계획을 포함해 우주에서 266시간을 보냈다. 우주 유영을 한 3번째 미국인이기도 하다. 콜린스는 1969년 7월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사령선 조종을 맡았다. 선장인 닐 암스트롱과 달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은 달 표면에 착륙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지만 콜린스는 이들이 달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28시간 동안 달 궤도를 도는 사령선을 지켰다. 군인 가족 출신인 콜린스는 아버지가 이탈리아에서 근무하던 당시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부친과 형이 모두 미 육군 장군이었고, 삼촌은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그러나 그는 육군 대신 공군을 택했다. 콜린스가 1961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있는 미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 학교를 다니던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0년대 안에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선언을 했고, 콜린스는 결국 그 프로그램의 일원이 됐다. 그는 당시 시험비행 조종사 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이들의 80%가 우주조종사를 꿈꿨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4년의 교육을 끝내고 22세의 나이에 졸업하자마자 우주프로그램에 지원해 1963년 우주인이 됐다. 첫번째 임무는 제미니10호 탑승이었고, 2번째가 바로 아폴로 11호였다. 1963~1969년 6년간 콜린스와 동료 우주인들은 조기 기상, 주말 반납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가족 면회도 드물었고, 우주선 부품을 제작하는 시설들을 찾아 미 동부와 서부 해안을 연신 날아다녔다. 이같은 강행군 끝에 그는 1969년 7월 16일 동료 우주인들과 함께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새턴V 로켓에 탑재된 아폴로 11호를 타고 지구를 이륙했다. 나흘 뒤인 20일 동료들이 달 착륙에 성공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콜린스는 사령선을 조종하며 이들의 귀환을 도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4-29 05:09:25[파이낸셜뉴스] 올해의 단어로 '봉쇄(록다운·lockdown)'이 선정됐다고 CNN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록다운에는 제재의 의미도 포함돼 있다. 콜린스 영어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주된 주제가 됐고, 결국 '봉쇄(lockdown)'로 결정됐다. '록다운·lockdown'은 뜻도 모호하고, 익숙치 않은 단어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이제는 일상용어가 됐다. 콜린스는 성명에서 "우리 사전편찬자들이 올해의 단어로 '봉쇄'를 선정했다"면서 "전세계 수십억명이 경험을 공유하고, 목숨을 잃기도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자 역할을 한 점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콜린스는 "록다운이라는 말은 원래 감옥 용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충격적이지도 않다"면서 "재소자가 소란을 피울 경우 감방에 갇혀 제재를 받을 때 쓰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콜린스는 이어 "2020년은 이 단어의 의미가 변경 불가능해진 해"라면서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록다운은 이제 공중보건 수단으로 각인됐다"고 설명했다. 콜린스는 "이 단어의 용도는 2019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스는 지난해 4000건 정도에 불과했던 록다운 관련 용례들이 올해에는 100만건 규모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어는 1월 기사에 처음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가 시작됐던 때다. 이후 거의 모든 나라가 비슷한 종류의 록다운에 나섰다. 이는 전례없는 인간 상호작용 규제로 올해를 현대 역사상 유례없는 해로 만들었다. 올해의 단어 선정에 후보로 등장한 단어들 모두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핵심 노동자(key worker)' '임시해고(furlough)'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등이 후보군이었다. 또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에 들불처럼 번졌던 운동인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축약한 'BLM'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였다. 한편 현재 13번째 개정판을 낸 콜린스 영어사전은 지난해에는 '기후파업(climate strike)'을, 2018년에는 '일회용(single-use)'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바 있다. 기후파업은 기후위기 대응 조처를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을 말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11 04:2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