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0년 전통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콜린스 사전(Collins Dictionary)이 2021년의 단어로 'NFT(대체불가능한토큰)'을 선정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콜린스 사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NFT를 2021년 최고의 단어로 선정했다"며 " "NFT는 우리가 지난 12개월 동안 숨가쁜 뉴스 보도와 소셜 미디어에서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었던 유행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FT는 전통적인 지불 수단에 도전하고 21세기로 진화시키려는 화폐와 인터넷의 융합"이라고 평가했다. 콜린스 사전은 NFT에 대해 '블록체인에 등록된 고유한 디지털 인증서로, 예술 작품이나 수집품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고 정의하고 '디지털 작업이 누구의 것인지 기록하는 디지털 데이터 덩어리. NFT에 대한 대중의 상상력을 실제로 사로잡은 것은 이 기술을 사용하여 예술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기술했다. 한편 콜린스 사전은 지난 2020년 최고의 단어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록다운(lockdown)'을 선정하며 "수십억명의 공유된 경험을 압축하는 단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 비트코인에 3억달러 간접투자...투자 비중 확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을 통해 올 3·4분기 현재 비트코인(BTC)에 3억300만달러(약 3598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모건스탠리 인사이트펀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주식을 2021년 2분기 92만8051주에서 9월 30일 현재 152만5549주로 63% 이상 늘렸다고 보고했다. 또 성장포트폴리오를 통해 3분기 현재 364만 2118 GBTC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2 213만153 주에 비해 71% 증가한 수치이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오퍼튜니티 포트폴리오는 146만3714 GBTC를 보유, 3개월 동안 59%나 늘린 것이다. 미디어는 모건스탠리가 3개의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한 금액이 3억300만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스케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든,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하든 모건스탠리는 가상자산 공간에 더 깊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및 디지털자산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U, 가상자산 규제 정립...규제샌드박스 담은 MiCA 채택 유럽연합(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가 가상자산 규제와 규제샌드박스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시장 규정(MiCA)'을 채택했다. 이에따라 이사회 및 유럽 의회는 해당 규제안에 대한 본격 협상에 착수한다. EU가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규제와 진흥 정책의 틀을 정립하고 본격적인 산업화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MiCA는 스테이블코인 등 규제되지 않은 가상자산에 대한 맞춤형 규제를 도입하고, 기업들이 2022년부터 주식·채권 등 자산 클래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한다. 또 라이선스 시스템을 통해 EU내에서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회원국들을 향해 "MiCA는 가상자산이 빠르게 진화해 EU내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건전한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정책 입안자로서 우리의 정책이자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회원국들에게 연내 MiCA 규정에 동의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11-25 06:53:07[파이낸셜뉴스] “긴 치마가 특징이며 격식 있는 자리에서 입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국의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노력 덕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린스 사전에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hanbok)’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조직적인 문화 공정으로 한국 문화가 침해받는 가운데 거둔 쾌거로 평가된다. 25일 반크는 “신지원 연구원 편지를 통해 200년 역사를 가진 하퍼콜린스가 발행하는 영어사전에 마침내 한복이 등재됐다”며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명시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득은 중국이 한복을 ‘한푸(漢服)’로 칭하며 자신들을 원조라고 내세우는 데 대항하기 위한 의도로 시작됐다. 지난 4월 중국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에 과거 가수 아이유가 드라마 속에서 입은 한복과 흡사한 의상이 등장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버젓이 선보였다. 이에 반크 신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 영국 옥스퍼드·콜린스 사전 등의 편찬 담당자에게 한복을 설명하는 자료를 영어로 작성해 보내왔다. 결국 콜린스 측에서 이 사안에 대해 약 한 달간 심사를 거쳤고, 이달 최종 등재 결정이 났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 ‘hanbok’이라고 검색하면 ‘a traditional style of clothing, characterized by a lonɡ hiɡh-waisted skirt, worn in Korea for formal occasions’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나머지 2개 사전에서는 별다른 답변이 오지 않았고, 콜린스 측에 한복과 함께 등재 제안을 한 직지(심체요절), 삼계탕, 갓 등도 아직 심사 중이다. 반크는 이들 단어에 대해서도 등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과와 관련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복 같은 우리나라 문화가 반영된 용어를 외국 유명 사전에 고유 명사로 등재한다면, 한국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단장은 “콜린스 사전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한복이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일을 지렛대로 삼아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등 국가별 언어 사전에 한복이 올라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콜린스는 매년 올해의 영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올해의 단어에는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 ‘록다운((lockdown·폐쇄)’이 낙점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25 13:04:38[파이낸셜뉴스] 올해의 단어로 '봉쇄(록다운·lockdown)'이 선정됐다고 CNN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록다운에는 제재의 의미도 포함돼 있다. 콜린스 영어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주된 주제가 됐고, 결국 '봉쇄(lockdown)'로 결정됐다. '록다운·lockdown'은 뜻도 모호하고, 익숙치 않은 단어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이제는 일상용어가 됐다. 콜린스는 성명에서 "우리 사전편찬자들이 올해의 단어로 '봉쇄'를 선정했다"면서 "전세계 수십억명이 경험을 공유하고, 목숨을 잃기도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자 역할을 한 점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콜린스는 "록다운이라는 말은 원래 감옥 용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충격적이지도 않다"면서 "재소자가 소란을 피울 경우 감방에 갇혀 제재를 받을 때 쓰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콜린스는 이어 "2020년은 이 단어의 의미가 변경 불가능해진 해"라면서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 속에 록다운은 이제 공중보건 수단으로 각인됐다"고 설명했다. 콜린스는 "이 단어의 용도는 2019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스는 지난해 4000건 정도에 불과했던 록다운 관련 용례들이 올해에는 100만건 규모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어는 1월 기사에 처음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가 시작됐던 때다. 이후 거의 모든 나라가 비슷한 종류의 록다운에 나섰다. 이는 전례없는 인간 상호작용 규제로 올해를 현대 역사상 유례없는 해로 만들었다. 올해의 단어 선정에 후보로 등장한 단어들 모두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핵심 노동자(key worker)' '임시해고(furlough)'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등이 후보군이었다. 또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에 들불처럼 번졌던 운동인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축약한 'BLM'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였다. 한편 현재 13번째 개정판을 낸 콜린스 영어사전은 지난해에는 '기후파업(climate strike)'을, 2018년에는 '일회용(single-use)'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바 있다. 기후파업은 기후위기 대응 조처를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을 말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11 04:28:47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 도취감에서 깨어나고 있다. 이번주 발표 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향후 뉴욕 증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뉴욕 증시 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는 점차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뉴욕증시 상승에 복병이 되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선이 무너지며 1.2% 하락했고,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의 6000선을 내줬다. S&P500은 2.1%, 나스닥은 3.2%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고평가 우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 기조 후퇴 발언 속에 다시 차가운 현실에 눈을 떴다. 그러나 오는 21일(한국시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내년 1·4분기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대해 엔비디아가 얼마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느냐가 뉴욕 증시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마감한 엔비디아의 3·4분기 매출이 331억달러(약 46조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가 포진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연초 208억달러에서 이번에 290억달러(약 40조원)로 40%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정작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3회계분기 실적이 아닌 내년 실적 전망이다. 앞서 블랙웰 반도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가 "미쳤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 블랙웰 반도체 수요 광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하시 쿠마르는 블랙웰이 내년 1·4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 엔비디아 실적이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뉴욕 증시 상승의 복병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지난 14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은 데 이어 15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가 사전에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의 12월 추가 인하 기대감은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인 다음 달 17~18일 FOMC에서 기준금리가 4.25~4.50%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한 달 전 85.6%에서 15일 61.9%로 떨어졌다. 동결 전망은 13.9%이던 것이 38.1%로 뛰었다. 미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내수 경제 중심의 미 경제 핵심인 소비 역시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7 18:23:2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 도취감에서 깨어나고 있다. 이번주 발표 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향후 뉴욕 증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뉴욕 증시 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는 점차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뉴욕증시 상승에 복병이 되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선이 무너지며 1.2% 하락했고,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의 6000선을 내줬다. S&P500은 2.1%, 나스닥은 3.2%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고평가 우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기조 후퇴 발언 속에 다시 차가운 현실에 눈을 떴다. 그러나 오는 21일(한국시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내년 1·4분기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대해 엔비디아가 얼마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느냐가 뉴욕 증시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마감한 엔비디아의 3·4분기 매출이 331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가 포진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연초 208억달러에서 이번에 290억달러로 40%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지만 정작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3회계분기 실적이 아닌 내년 실적 전망이다.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는 내년 실적을 어떻게 전망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앞서 블랙웰 반도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가 "미쳤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 블랙웰 반도체 수요 광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하시 쿠마르는 블랙웰이 내년 1·4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 엔비디아 실적이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뉴욕 증시 상승의 복병도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지난 14일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은 데 이어 15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가 사전에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의 12월 추가 인하 기대감은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인 다음 달 17~18일 FOMC에서 현재 4.50~4.75%인 기준금리가 0.25%p 낮은 4.25~4.50%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한 달 전 85.6%에서 15일 61.9%로 떨어졌다. 동결 전망은 13.9%이던 것이 38.1%로 뛰었다. 미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내수 경제 중심의 미 경제 핵심인 소비 역시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7 07:53:02[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이번에는 불분명한 단어 사용으로 구설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용한 한 단어 때문에 백악관이 수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단어는 바이든 대통령이 "난 최고의 성과를 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최고'를 의미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goodest'다. 일단 이 단어는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좋은'이라는 의미를 지닌 'good'의 최상급으로 이 단어를 구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good'의 최상급으로는 'best'를 써야 한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이 같은 문법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goodest'라는 표현은 어색하게 들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콜린스 사전 온라인판에서는 'goodest'에 대해 "반드시 '최고'라는 의미보다는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은'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문법에 맞지 않는 단어를 사용한 것까지는 용인한다고 하더라도, 그 단어로는 자신이 의도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작은 실수일 수도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인지력 논란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도 후속 조치에 나섰다. ABC방송이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goodest'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방송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녹취록의 해당 발언은 'goodest'에서 'good as'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바이든 선거 캠프는 'goodest'라는 단어를 기사에서 언급한 NYT 소속 기자들에게도 기사 수정을 요청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8 08:43:20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학 상식 사전 / 에밀리 롤스·톰 콜린스 / 크레타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심리학이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심리학을 항상 사용하고 있다. 책은 기억과 학습, 공감과 공포를 비롯한 행동경제학, 범죄심리학 등 인간의 마음과 정서, 행동을 탐색하는 현대 심리학을 50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다. 프로이트, 칼 융, 에이브러햄 매슬로 등 유명 심리학자들의 생각과 연구를 소개하고, 이러한 내용이 인간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도 설명한다. 심리학 입문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용어를 배제하고 알기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3-07 13:14:51[파이낸셜뉴스] 영어권 국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영어사전에 등재돼 있는 한국의 영어 명칭 ‘Korea’ 항목을 확인한 결과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12일 아메리칸헤리티지, 딕셔너리닷컴, 유어딕셔너리닷컴 영어 사전 등 총 11개의 유명 사전이 한국의 위치를 소개할 때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세계 지도 출판사, 세계사 교과서, 온라인 지도 사이트에는 동해 병기 표기가 20년 전 3%에서 2022년 현재 40%로 증가했다고 전해졌다. 해외 유명 사전 들 중에는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해외 유명 영어 사전 출판사는 한국사의 기원과 규모를 축소해 기술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역사 왜곡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이 사전들은 한국사가 기원전 12세기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하며, 한국사를 축소 기술해 왜곡하고 있다고 반크는 설명했다. 영국에서 유명한 사전 출판사인 콜린스 영어 사전은 한국에 대해 일본과 조선이 1876년 무역을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룩웨이업닷컴과 라임존닷컴 영어 사전에는 'Korea'를 한국어로 'Choson(조선)'이라고 설명하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반크는 "이번 영어 사전 조사를 통해 상당수의 영어 사전과 백과사전에서 한국사의 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며, 긍정적 기술과 부정적 기술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각 사전 출판사들이 사전에 단어를 등재할 때 해당정보가 왜곡되지 않은 올바른 정보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같거나 비슷한 오류가 다른 사전에서도 검출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다양한 한류 스타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영어 사전과 백과사전을 접한 외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접할 것"이라며 "이에 반크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해외 사이트와 사전 출판사에 올바른 자료를 제공해 한국 관련 내용이 바르게 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9-13 10:36:53영국의 사전출판사 콜린스는 지난해 말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콜린스는 NFT를 "블록체인에 등록된 유일한 디지털 증명서로, 미술품이나 수집품과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고 정의했다.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018년 4000만달러(약 496억원)에서 2020년 3억3000만달러(약 4092억원)로 8배가량 성장한 뒤 지난해 176억달러(약 21조7000억원) 규모로 부풀어 올랐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예측이 불가하다. NFT는 프로필 이미지로 쓰이는 PFP NFT와 아트형 NFT로 크게 나뉜다. PFP는 프로필 픽처(Profile Picture)의 약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프로필 사진으로 쓸 수 있는 인물 중심의 캐릭터 일러스트이다. 크립토펑크가 대표적이다. 2017년 6월 첫 발행된 크립토펑크는 현대 NFT 프로젝트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아트형 NFT 미술품의 지난해 시가총액은 140억달러에 달했다. 10년 뒤에는 실물 미술품 시장과 맞먹을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이 본격적인 PFP NFT 유행을 일으켰다. BAYC는 암호화폐 가격 급등으로 큰 부자가 돼 세상의 모든 것에 지루해져 버린 원숭이들이 늪지에 아지트를 만들어서 숨어버렸다는 콘셉트다. 이를 기반으로 한 각종 상품과 게임, 코인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다. NFT 시장에서 BAYC는 최고 인기 수집품이자 투자 대상이다. 1일(현지시간) 외신은 BAYC를 제작한 유가랩스가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게임에 조성할 디지털 토지를 팔아 2억8500만달러(약 3600억원)의 가상화폐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가상산업이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으로 실체화하고 있다. 현실이 지루한가? 그렇다면 가상세계가 허상이 아닌 실재일 수도 있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2022-05-02 18:02:5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이 대세다. NFT는 영국 콜린스사전에서 지난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고 미술가 비플의 디지털 아트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780억 원에 거래됐다. 최근 NFT 시장은 기존 예술·게임 산업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인프라 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특허청이 NFT와 지식재산 정책의 융합을 위해 지식재산의 시각에서 NFT를 바라보는 논의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특허청은 이달중 가칭 'NFT-지식재산(IP)전문가 협의체'를 발족하고 정책연구용역에 착수, 지식재산권 관점에서 NFT를 깊이있게 분석하고 활용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NFT-IP 전문가 협의체는 NFT관련 기업 등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 법조계의 최고 민간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되며, NFT가 특허·상표·디자인·영업비밀 등 지식재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다양한 쟁점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특허권과 상표권 등에 NFT를 적용해 지식재산 거래를 활성화하거나, 발명·창작 과정이 담긴 연구노트 등에 NFT를 부여해 발명 이력 등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방안 등 지식재산 관점에서 NFT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메타버스에서 NFT 활용으로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상표·디자인·퍼블리시티권 침해에 대한 규정을 정비하는 등 기존 제도의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의체와 병행할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더욱 심층적인 NFT 분석 및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NFT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지식재산 정책의 기초 자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앞서 특허청은 지식재산 제도에 NFT의 특성을 활용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가 대표적인 NFT활용 사례다.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는 영업비밀이 담긴 전자문서에서 추출한 고유의 식별값을 등록해 분쟁 발생 때 영업비밀의 보유 사실, 보유시점을 증명할 수 있는 제도다. 이는 기업의 영업비밀에 관한 자료가 고유한 정보임을 전자적으로 인증한다는 점에서 NFT 활용 서비스로 분류할 수 있다. 김지수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최근 NFT 시장이 지식재산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NFT와 관련된 지식재산 정책의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특허청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면밀한 연구를 거쳐 지식재산 전반에 대한 NFT 활용 방안을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검토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1-18 13: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