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농기계 부문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동은 지난 6일 서울특별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KS-QEI는 소비자와 제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 우수성과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종합 지표다. 올해는 388개 기업 119개 제품의 △성능 △신뢰성 △내구성 △사용성 △안정성 △접근성 등 사용 품질과 △이미지 △인지성 △신규성으로 구성된 감성 품질로 분류해 심사했다. 대동의 트랙터와 콤바인은 최고 점수를 획득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트랙터는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1위, 콤바인은 2년 연속 1위를 달성해 제품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했다. 대동은 농기계의 로봇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직선 및 선회 자율주행에 대한 국가 시험을 업계 최초로 통과, 이 기능을 탑재한 'HX 트랙터'와 'DH6135 콤바인' 출시했다. 올해 4월에는 자율작업이 가능한 중형 트랙터 'GX'를 출시해 자율주행 트랙터 라인업을 대형에서 중형으로 확장했다. 특히 GX 트랙터는 4년 간 약 200억원을 투자해 개발된 모델로 인체공학적 설계와 하이테크 기반 다양한 편의기능, 제품 원격 관리 기능 등이 특징이다. 대동은 GX 트랙터를 국내 중형 트랙터 시장에서 연 1천대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육성하고, 북미·유럽 유틸리티 트랙터 공략을 강화해 2028년까지 누적 매출액 7천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영 대동 그룹 IMC 본부장은 "대동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농업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농기계 제조를 넘어 농기계 로봇화 사업을 진행,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농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7 11:19:14[파이낸셜뉴스] 대학병원 교수와 지역 중견종합병원 심장내과 전문의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서 심부전과 부정맥이 동반돼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60대 환자에게 콤바인으로 고난도 심혈관 중재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흉부외과의 개흉 수술없이 환자가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지방 필수의료 부족사태로 심혈관 질환의 시술이나 수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3차 대학병원과 2차 종합병원 진료팀의 콤바인 성공은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 심혈관질환자 치료에 또 하나의 희망을 던져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법인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지난 21일 이 병원 3층 심혈관센터에서 양산부산대병원 전국진 순화기내과 교수를 초청해, 이 병원 이현국 심혈관센터장과 함께 고난도 심혈관 중재시술을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시술은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색 병변(CTO)이 있는 61세 남성 환자 K씨를 대상으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로 막힌 혈관을 확장, 성공적으로 스텐트를 삽입함으로써 원활한 혈류 순환이 이뤄지게 했다. CTO(관상동맥의 만성완전폐색)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심부전과 부정맥으로 인하여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지는 최고도 심혈관질환이다. 개흉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술의 위기에 처한 이 환자는 전국진-이현국 진료팀의 극적인 시술 성공으로 1주일여 입원 치료를 받은 다음 26일 퇴원했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환자 K씨는 한 달 전부터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면서 흉통에 시달려 병원을 찾았다가, 관상동맥 조영술(CAG)에서 좌전하행동맥(LAD)의 시작부터 혈관 전체가 완전히 막혀 있는 CTO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관계자는 “환자의 상태가 최고난도여서, 자칫 중재술 시행시 출혈이나 부정맥, 심부전, 심낭압전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설명한 다음 최후의 수단인 외과적인 개흉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술에 앞서 CTO환자에 대한 중재술 전문가인 양산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전국진 교수에게 콤바인 중재술을 부탁했고 환자와 가족도 흔쾌히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국진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심혈관센터 센터장을 역임했고 △2009년 JCR(Journal Citation Reports) 국제학술대회 최고상과 △2008년 국제인명센터 세계 100대 의학자에 등재된 명의로서 CTO환자에 대한 고난도 중재시술의 권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교수는 온종합병원은 물론 부산·울산·경남지역의 2차 의료기관 심혈관센터로부터 고난도 중재술을 의뢰받을 경우 해당의료기관 의료진과 콤바인으로 시술을 시행하는 등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 심장혈관 질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고난도 관상동맥 중재술 저변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금까지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색 환자 6명을 전국진 교수와 콤바인을 통해 고난도 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실시된 전국진-이현국 중재시술팀은 K씨의 관상동맥이 워낙 꽉 막힌 탓에 와이어 진입이 쉽지 않았지만 반대편 관상동맥 조영술과 CT소견을 근거로 혈관 내 초음파를 삽입해 무려 3시간에 걸쳐 시술한 끝에 성공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해가 갈수록 3D진료과인 흉부혈관외과와 심장내과 전공의 지원자들이 줄어들고 있어 골든타임을 다투는 심장혈관질환을 다루는 필수의료분야가 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고사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전국진-이현국 순환기내과 시술팀의 콤바인 성공은 CTO환자의 내과적 치료영역을 확대했다는 점과 접근성이 어려운 대학병원에서의 시술을 종합병원에서 콤바인으로 치료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생명 연장과 함께 기쁨을 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현재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중재시술팀은 이현국 센터장(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등 의료진과 탁월한 시술테크닉을 가진 방사선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7월부터 5년간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오는 가을까지 우수한 심장내과 시술전문의를 2명 더 충원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심근경색과 같은 응급 환자뿐 아니라 CTO와 같은 만성 심장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26 11:29:53[파이낸셜뉴스] 2회 연속 결승진출이라는 대업을 세웠고, 메달 획득을 노렸던 스파이더걸 서채현(20·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밟은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서채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에서 합계 105.0점, 6위로 경기를 마쳤다. 볼더링이 너무 아쉬웠다. 여기에서 조금만 점수를 벌었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서채현 또한 볼러링을 집중 연습하면서 작년에 비해 훨씬 나아진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서채현은 결선 무대에서 4문제 중 단 한 번도 완등을 하지 못하며 합계 28.9점으로 8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볼더링 4문제 중 단 한 문제도 완등하지 못한 것은 서채현이 유일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총 4문제이며, 한 문제당 25점이라 만점은 100점이다. 암벽에 돌출된 인공 구조물(돌출물·홀드)을 손과 발 등으로 밟고 올라가 특정 구간에 도달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구간은 로존(Low Zone·5점), 하이존(High Zone·10점), 톱(Top·25점)으로 구성된다. 1번 문제에서 서채현은 5번의 시도 끝에 로존과 하이존을 차례로 정복해 9.5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팔다리가 길어야 유리했던 2번 문제, 그리고 대다수 선수가 고전한 3번 문제는 두 차례 실패 끝에 로존에만 도달해 각각 4.8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마지막 4번 문제는 하이존까지 갔지만, 톱 홀드를 잡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1번 문제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을 6분 동안 얼마나 높게 올라갔는지 겨루는 경기로 서채현의 주 종목이다. 1점과 2점, 3점, 4점 홀드가 각각 10개씩 있고, 하나씩 잡을 때마다 점수를 준다. 볼더링과 마찬가지로 가장 먼저 등반을 시작한 서채현은 관중들의 환호 속에 차근차근 홀드를 정복해 나갔다. 1점과 2점, 3점짜리 홀드를 차례대로 짚은 서채현은 4점 홀드마저 4개를 잡았으나 거기서 힘이 빠지고 말았다.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8위를 했던 서채현은 파리에서는 6위를 차지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드에서는 분명히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만큼 약점인 볼더링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느냐가 다음 올림픽에서의 메달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서채현은 다음 올림픽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금메달은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의 차지로 돌아갔다. 168.5점으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은메달은 브룩 라부투(미국·156.0점), 동메달은 제시카 필츠(오스트리아·147.4점)가 가져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20:49:51서채현이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서채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여자부 준결승 리드 경기에서 72.1점을 받아 지난 볼더 경기에서 획득한 44.2점과 합산해 총합 116.3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열린 준결선 볼더링에서 20명 가운데 13위에 머물렀던 서채현은 이날 얻은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순위가 8위로 점프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볼더링(100점)과 리드(100점) 두 종목 획득 점수를 더해 200점 만점으로 상위 8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정한다. 주종목인 리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서채현은 오는 10일 오후 5시1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8 19:00:38[파이낸셜뉴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남자부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10위에 머물렀다. 이도현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 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남자부 준결선 볼더링에서 34.0점을 받아 10위에 자리했다. 콤바인은 볼더링과 리드로 구성된 종목으로 볼더링은 로프 없이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제한 시간 안(준결선은 5분·결선은 4분)에 최대한 많이 통과해야 한다. 각 볼더에서 25점을 획득(시도 횟수당 0.1점씩 감점)할 수 있으며 총 4개의 볼더를 등반한 합산 성적(최고점 100점)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유연성, 근력만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이 중요한 종목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20명의 출전 선수 중 25점짜리 톱홀드를 하나라도 잡아낸 선수가 단 6명에 불과할 정도로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문제들이 나왔다. 이도현은 네 문제 모두에서 10점 홀드는 정복했지만, 25점 홀드 공략엔 실패했다. 콤바인 남자부 준결선 리드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준결선 상위 8명이 메달을 놓고 겨루는 결선은 9일 치러진다.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돌출부·홀드)을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오르는 종목이다.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은 볼더링 전문으로 리드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온 이도현에게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도현은 세계랭킹에서 볼더링 3위, 리드 10위, 볼더링+리드 8위에 올라가 있다. 이도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남자부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올림픽은 이번에 처음 출전했다. 지난 6월 끝난 올림픽 예선에서 8명의 선수 중 1·2차 합계 1위로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이날 경기의 1, 2위는 일본이 휩쓸었다. 1위는 볼더링과 리드 세계랭킹 1위인 안라쿠 소라토가 이날 톱홀드를 2개나 잡아내며 69.0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어 볼더링 세계랭킹 4위인 나라사키 도모아가 54.4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5 20:04:46[파이낸셜뉴스] 대동이 국내 최초로 자율작업과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콤바인 DH6135-A를 출시했다. 이로써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으로 이어지는 자율작업 농기계 풀 라인업이 완성됐다. 19일 대동에 따르면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은 0단계(원격제어), 1단계(자동 조향), 2단계(자율 주행), 3단계(자율 작업), 4단계(무인 작업)로 나뉜다. 대동의 신제품 DH6135-A는 3단계 모델로 작업자의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경지 환경에 맞춰 자율작업이 가능하다. 또 24시간 무중단 자율주행과 고정밀 작업이 가능하며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 경로 추종 시 최대 오차 7cm다.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도 장점이다. DH6135-A 고객은 '대동 커넥트' 앱에서 콤바인의 원격 관제를 할 수 있고, 농경지 구획 면적을 결정하면 수확 후 앱에서 각 구획마다의 곡물 수확량을 볼 수 있다. 이는 곡물의 생육 상태에 맞춰 최적의 시비(비료살포) 및 방제(농약살포)의 판단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예취-탈곡-선별-저장-배출로 진행되는 콤바인 본연의 수확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운전석 구조를 변경해 이전 자사 6조 모델 대비 소음과 진동(주행)은 각각 약 43%, 5% 감소시키고, 실내에서의 전방 및 우측방 시계폭을 각각 6%, 75% 증대했다. 저장과 배출 기능의 상품성도 증대했다. 이전 모델 대비 곡물 탱크 용량은 50L 증대하고, 곡물 배출 시간을 25% 감소시켰다. 곡물을 배출하는 오거에 카메라를 채택해 10인치 LCD 터치스크린 화면으로 곡물 배출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스마트키를 통해 오거를 작동시켜 곡물 배출도 가능하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이달 자율작업 HX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해 자율주행 풀라인업을 구축했고 이제는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의 실행을 본격화하며, 다음 단계인 무인 농기계와 농업 로봇의 시대를 빠르게 열어가겠다"며 "여기에 농업 솔루션&플랫폼 구축 속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국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9 17:07:24스마트 농기계가 미래 농기계 산업 발전 방향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 농기계에 힘을 싣고 있다.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들은 정부가 새롭게 만든 자율주행 농기계 인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TYM은 최근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통과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이 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성능 및 안정성 시험을 진행하고, 적합 판정을 받으면 자율주행시스템을 인증받는 방식이다. TYM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이 검사를 통과하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을 받은 기업이 됐다. 통상 농기계 자율주행은 수준에 따라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에선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움직이지 않아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행하며 2단계에선 자동으로 방향을 조정하고 속도를 조정한다. 3단계에선 작업자가 작업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농기계가 알아서 작업을 수행하고 4단계에선 인공지능을 통해 작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무인으로 진행된다. TYM의 T130은 자동 직진이, RG0-690은 자동 직진과 선회가 가능해 각각 1단계, 2단계 자율주행으로 국가 검사를 통과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하드웨어를 TYM만의 기술로 개발했다. TYM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판매에 돌입한다. TYM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도 3단계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 양산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대동 역시 '디지털 미래농업 리더'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 농기계'를 미래사업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농기계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농기계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 TYM보다 앞선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자율주행 이앙기와 트랙터를 양산해 판매한 건 대동이 처음이다.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이 생김에 따라 대동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검사를 신청한 상태며, 인증은 대형 트랙터인 HX시리즈와 콤바인 DH시리즈로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에 대한 기술개발은 완료했고,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대동의 설명이다. 대동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느 업체도 자율주행 콤바인을 선보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대동이 콤바인을 출시하면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농기계 모든 종류(이앙기·트랙터·콤바인)를 갖춘 회사가 된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고도화해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6-20 18:30:01[파이낸셜뉴스]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이 올해 안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3년은 하이테크 기업으로 대동만의 ‘성공 콘텐츠’를 채워 넣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2023년 핵심 과제로 △스마트 농기계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 △미래사업 핵심역량 강화 △ESG 경영 추진과 일하는 방식 혁신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의 설계와 제조 조직의 일원화를 통한 ‘프로세스 리빌딩’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과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새 먹거리를 찾는 양적 성장 달성해야 한다”며 “그간 준비한 부품 사업을 확대해 ‘서비스 컴퍼니’로 거듭남으로써 양적 성장에 힘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안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을 출시해 진정한 하이테크 농기계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대동모빌리티는 전동화·자동화·지능화 기반의 모빌리티를 양산 보급하고 핵심역량도 빠르게 내재화해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의 시작으로 텔레메틱스 기술이 적용된 농기계로 농작물의 생육 정보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해 선보이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생육 솔루션 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론칭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ESG경영으로 비재무적 지표를 관리해 기업 가치 강화할 시점”이라며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제품 생산 등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 전략, 노사 관계 개선, 임직원 케어 및 협력사 상생 등 ESG 경영을 적극 실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1-05 10:55:39[파이낸셜뉴스] 농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트랙터 약 2만1000대, 콤바인 약 4100대 등 총 2만5600대 폐차 지원에 3년간 총 1659억원이 투입된다. 대당 폐차지원금은 트랙터는 약 700만 원, 콤바인은 450만 원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농업기계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원(이하 노후농기계 지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노후농기계 지원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실현을 위하여 2021년과 2022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 4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노후농기계 지원은 동급의 화물트럭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이 약 3배 이상 높은 2012년 말 이전 생산된 노후 트랙터와 콤바인에 대해 연식, 마력별로 차등하여 조기폐차 지원금을 정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세먼지 저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면세유시스템 등을 통해 농작업에 활용되고 있는 트랙터와 콤바인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트랙터 약 2만1000대, 콤바인 약 4100대 등 총 2만5600대 폐차 지원에 3년간 총 1659억원이 투입된다. 대당 폐차지원금은 트랙터는 약 700만 원, 콤바인은 450만 원으로 예상된다. 노후농기계 지원으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PM2.5)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CO2) 배출을 감소시켜 국민의 건강에 기여하고, 부수적으로 약 1000명의 고용 창출, 신규 농기계 구입 증대, 농작업 효율 증대, 농촌환경개선 등 효과가 기대된다. 문태섭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들과 2021년과 2022년 시범사업 미비사항 등을 고려하여 노후농기계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여 소기의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2-04 11:13:20[파이낸셜뉴스]농기계 기업 대동은 올해 콤바인 출시 50주년을 맞아 누적 6만5000여대를 국내 판매했다고 9일 밝혔다. 대동은 1971년 7월에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2조식 콤바인 HX-55 모델의 생산을 시작으로 1979년에 3조식 콤바인 NX1500을 57대를 생산 보급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1982년에 2조식 콤바인 RX1400, 1989년 3조식 RX195, 1990년 4조식 RX355을 개발 보급했다. 이후 순수 국내 기술로 한국 실정에 적합한 보통형 콤바인 개발에 집중 투자해 1998년 4조, 2010년 5조, 2015년 6조식 콤바인을 런칭했다. 2019년에는 전투입 콤바인 DSF85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대동은 미래 농업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해 향후 출시할 신제품은 농기계 자율주행 2.5단계에 해당하는 선회 자율 주행과 농지 구역별로 실시간 수확량을 체크해 수확작업상황을 제공하는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콤바인은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이에 맞춰 수확을 하기에 작업 시간 및 노동력을 줄여 농업인에게 좀 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농업인은 농지 구역별 수확량과 재배 과정에서 데이터화된 농지 단위당 이앙 모판 수, 농약, 비료 등 농자재 사용량, 벼의 생육 시기별 영양소 함량 등 농업 빅데이터를 매칭 분석해 고품질 농산물을 더 적은 영농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획득할 수 있다. 콤바인 작업상황과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체 시기 정보 등을 모니터를 통해 표시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국내 1위 기업으로써 뛰어난 성능과 품질의 콤바인을 선보이기 늘 노력해왔지만 무엇보다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50년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수확 성능을 넘어 생산성을 높이는 정밀농업 솔루션 콤바인으로 농민의 삶과 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해 시장 1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미래농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9-09 14: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