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난 2022년 102.1%에 머물러 있는 주택 보급률을 오는 2032년까지 106.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규제가 아닌 지원 대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안전진단 명칭은 재건축 진단으로 변경하고, 재건축 부담금 폐지도 추진된다. 신규 택지는 KTX·SRT 등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광역교통망과 연계된 복합·고밀·압축개발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장기 주거종합계획은 주거기본법에 따라 수립하는 주택정책 분야의 장기 법정계획이다. 저출생·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지방 소멸 위기 등 미래 여건 변화를 토대로 주거정책의 기본목표 및 방향 등을 수립한다. 3차 계획에는 '희망은 키우고, 부담은 줄이는 국민 주거안정 구현'을 비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주택공급, 주거안전망 강화, 주거지원 패러다임 전환, 미래 녹색 주거환경 조성을 4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우선 가구 증가, 소득 증가, 주택 멸실 등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주택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오는 2032년까지 전국 신규 주택 수요는 연평균 39만3500가구로 추정된다. 국민이 선호하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은 규제가 아닌 지원 대상으로 전환한다. 특히 안전진단은 주거환경, 설비 노후도 등을 종합 분석해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진단하는데 중점을 두는 제도로 개편하기로 했다. 제도 성격에 맞게 안전 진단 명칭도 재건축 진단 등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재건축부담금은 주민 부담, 주택공급 위축 등 부작용을 고려해 폐지하기로 했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1기 신도시), 뉴:빌리지(저층 주거지), 철도 지하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유형을 활용해 우량 주택을 공급하고, 택지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함께 신규택지도 발굴한다. KTX·SRT 등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시티' 개념을 도입해 광역교통망과 연계된 복합·고밀·압축개발을 추진한다. 철도역부터 500m~1㎞ 내 지역 위주로, 입지 선정부터 교통계획과 연계해 역 중심의 방사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충분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거급여 및 비정상 거처 이주지원을 확대한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보증·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임대차 시장 조성을 위해 임차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전세사기 피해 회복, 대체 공공임대 무상거주 등 전세사기 피해자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청년 등 미래 세대,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주거지원을 추진하고, 수도권과 지방 간 주거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 활력을 높인다. 가속화되는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등에 민간 역량을 활용한 실버스테이 등 고품질 고령자 맞춤형 주거공간을 확충한다. 아울러 탄소중립 국가기본계획에 따른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로드맵 이행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절감 주택공급을 확산하고 모듈러 주택, 장수명 주택, 웰빙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하우징 등은 공공이 선도적으로 도입한다. 국토부는 이 계획을 통해 지난 2022년 102.1%인 주택 보급률을 오는 2032년까지 106.0%로 상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 공공임대주택 265만가구, 주거급여 수급가구 165.5만가구를 목표로 잡았다. 필요 재원은 약 210조원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21조원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거, 택지, 재정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주거지원 규모 및 소요재원 변동이 가능하다"며 "재정·주택도시기금 등을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9 17:36:48【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김포한강신도시를 완성시킬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에 광역교통 및 자족기능을 특화시킬 방안을 수립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선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전략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과거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시 중앙정부 및 사업시행자 주도의 개발으로 해결하지 못한 도시의 광역교통과 자족기능 문제를 김포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한강신도시 개발시와는 달리, 직접 비전과 전략을 담은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각오다. 시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족기능 종합구상 및 특화방안 마련 ▲콤팩트시티 개발구상(안) 수립 ▲광역교통체계 검토(MaaS, 자율주행차, UAM등 신교통체계 포함) ▲철도노선 최적화 방안 검토(통합차량기지 포함) ▲정책건의 사항 발굴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2기신도시인 한강신도시에서 제외되었던 양촌읍, 마산동, 장기동, 운양동 일부에 면적 731만㎡(221만평), 인구계획 4만6000호(10만3000명)로 조성될 계획이며, 26년 지구계획 승인, 30년 최초 분양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스마트시티 요소와 기술이 대폭 도입돼 공항(김포∙인천), GTX, 도시철도(5호선 신설), 고속도로 IC,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과 자율차, UAM(도심항공교통)등 미래형 교통 체계를 접목해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신도시 계획수립 단계부터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방안 및 철도계획을 마련해 선도적,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시가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7 11:19:49【김포=노진균 기자】 인구 70만 김포의 동력이자 김포한강신도시의 마침표가 될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조성이 본격화된다. 14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지구지정을 위한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발표 이후 지구지정 협의 과정에서 지구계 원안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김병수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적극 설득에 나선 끝에 원안을 유지해낼 수 있었다. 앞서 시는 도시의 자족기능 및 특화방안, 광역교통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의 여건과 비전을 담은 개발전략을 수립, 지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전략 수립용역'을 착수한 바 있다. 또한 지구지정 이후 행위제한 및 지구내 편입에 따른 합리적 보상 또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2033년 사업준공을 목표로 한 빠른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의 광역교통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자족도시로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서는 김포한강2지구와 서울5호선 연장의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예타가 최종 통과돼 함께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 혁신단지, 이와 연계한 스마트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022년 11월 국토부의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발표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5호선 연장의 배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주요 동력으로, 나아가 서부권 광역교통난 해소 및 지리적으로 분절된 한강신도시를 하나의 자족도시로 완성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는 김포 마산동,운양동,장기동,양촌읍 일원 731만㎡의 면적에 4만6000호 규모로 계획돼 있고, 스마트시티 요소와 기술이 대폭 도입되어 공항(김포·인천), GTX, 도시철도(5호선 신설), 고속도로 IC,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과 자율차, UAM(도심항공교통)등 미래형 교통 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12 10:48:4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지난해 말 11-3공구 공사 착공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11-3공구 매립공사가 2027년 완공되면 지난 30여년간 이어졌던 송도국제도시의 매립사업이 모두 끝나게 된다. 송도11공구에는 1만8666세대 주거시설이 들어설 계획으로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1만9000호), 인천계양테크노밸리(1만7000호)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를 비롯 롯데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인하대학교 오픈이모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 등도 자리 잡는다. 이로써 산업시설, 교육, 연구 시설 등이 자리 잡는 송도11공구는 탄탄한 자족기능을 갖춘 콤팩트시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1공구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공구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4.98㎞ 길이의 워터프런트가 설치된다는 점이다. 워터프런트는 수질개선과 방재기능을 수행하고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쇼핑공간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11공구 워터프런트는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물길이 만들어지며 40~60m 넓이의 수로 중앙에는 섬(하중도)이 계획돼 송도센트럴파크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송도의 관광명소로 꼽히는 송도센트럴파크 역시 송도워터프런트의 일부로 호수와 공원으로 조성돼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워터프런트 주변 주거시설은 조망은 물론 관련 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가운데 고가에 거래되는 단지들 상당수가 송도센트럴파크와 인접한 단지들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11공구 워터프런트 인근에 자리 잡은 주거시설들 역시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송도국제도시 가장 동쪽에 위치한 11공구에 매머드급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시공사로 5개 단지에 걸쳐 총 3270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11공구 최초의 주거시설이자 최대 규모다. 단지별 세대수는 △1단지 아파트 469세대 △2단지 아파트 548세대 △3단지 아파트 597세대, 오피스텔 271실 △4단지 아파트 504세대 △5단지 아파트 610세대, 오피스텔 271실 등이다. 단지는 11공구 핵심시설로 꼽히는 워터프런트와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일부 세대에서는 워터프런트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앞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과 가깝다. 인하대 이노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도 단지와 맞닿아 있다. 오는 2026년 개원 예정인 상급병원 송도세브란스병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 스카이라운지(4단지 47층)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클럽, 입주민 전용 실내골프연습장, 개방감이 뛰어난 럭셔리 다이닝공간(주방)이 설치되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팬트리 및 현관창고와 지하 마련되는 세대창고에 레저용품, 계절비품 등도 보관이 가능하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견본주택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74의 7 일원에 위치한다. kapsoo@fnnews.com
2024-02-25 18:55:09[파이낸셜뉴스] 인프라가 압축된 ‘콤팩트시티’ 개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 청약 수요도 몰리고 있다. 돈보다도 시간을 절약하려는 ‘분초(分秒)사회'가 소비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강점이 인기 요인이다. 이들 콤팩트 시티 내 신규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출퇴근 걸어서 10분’ 인구늘고 지가 상승 20일 업계에 따르면 콤팩트시티는 도시의 기능을 집약해 고밀 개발하는 것으로 압축도시라고도 불린다. 콤팩트시티의 시민들은 모든 시간을 도심 안에서 보내기 때문에, 베드타운(bed-town)과 도심을 오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회적 비용이 절약된다. 콤팩트시티 인구도 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거주유도구역 내 인구는 지난 2005년 28%에서 2015년 32%로 증가했다. 인구가 모이자 땅값도 상승했다. 연구에 따르면 콤팩트시티 정책이 도심 내 상업지역 지가를 3.3~7.5%까지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콤팩트시티로는 서울 용산구가 꼽힌다. 지난해 10월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49만3000㎡ 면적의 용산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기능과 주거·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 같은 용산 콤팩트시티의 기대감은 청약열기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 공급한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은 평균 경쟁률 162대1을 기록했다. 65가구 일반분양에 1만575명이 몰렸다. 11가구를 공급한 전용 84㎡A타입의 경우 경쟁률이 524 대 1에 달했다. 생활 편의성에 신규 공급도 활발 콤팩트시티 조성도 활발하다. 우선 인천 송도에는 바이오 메가플랜트가 위치한 송도11공구가 있다. 12.45㎢ 면적에 주거, 업무, 학교, 상업, 산업, 녹지 등을 배치한 계획도시다. 송도국제도시의 모든 인프라를 압축해 ‘압축 송도’로도 불린다. 인천 송도11공구에는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다. 지하 2층~지상 47층, 23개동, 총 3270가구 규모 대단지다. 인천 검단과 경기 고양에도 콤팩트시티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계획중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공급을 준비 중이다.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9㎡ 아파트 7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울러 고양 풍동2지구에는 일신건영이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양 풍동2지구 3블록 도시개발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34층, 4개동, 전용면적 84㎡ 529가구를 짓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2-19 12:37:46[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체제)’을 활용한 ‘김포 콤팩트시티역(가칭, 미래형 환승센터) 프로젝트’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작년 11월 국토교통부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복합환승센터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연장선상 계획안이다. 시가 공개한 지역 맞춤형 미래형 환승센터인 ‘김포 콤팩트시티역’은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 UAM·자율주행차·전기수소차·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 기능을 융합한 복합 환승센터다. 현재 지역내 배후단지(자유무역지역)로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약 33만5512㎡)’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인근에 조성돼 있다. 미래산업단지로 조성된 이곳에서는 △헬리콥터 산업 플랫폼(이·착륙장, 제종, 정비 격납 등) △기타 항공운송업·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 이른바 ‘불이 꺼지지 않는 단지’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항공산단 내 항공기계류장에서는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굵직한 국내외 대기업들의 신차발표회 및 주행 테스트 행사 등이 개최되며 ‘김포경제의 위상’을 높였다. 실제 테슬라는 제로백 테스트 주행을, 현대자동차는 신차발표회를 각각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2021년 12월 국토부 고시(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에 따라, 김포시는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 일원에 ‘도심항공산업 클러스터 육성’ 단지 조성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시는 △UAM 체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2022년 8월) △UAM 및 UAM 관련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2022년 9월, 기초 지자체 최초 조례 공포) △한국공항공사 UAM 도시 체계 구축 등 지역·공항 상생발전 업무협약(2023년 2월) 등 정책 및 대외협력 행보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김포 콤팩트시티역 기본계획 수립 및 수도권 도심 실증 △2025년부터 UAM 관련 첨단 전략산업단지 조성 등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현 정부 첫 신도시인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주변 개발지역 조성은 기존 교통수단(지하철·버스 등) 증가와 새로운 교통수단 수요를 발생시켰다”며 “따라서 신구 교통수단을 융합시킨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콤팩트시티역 프로젝트를 비롯한 김포시의 UAM 활용 비전 및 전략은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실시한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1차 평가(서류)에서 통과한 바 있다. 추후 대광위는 2차 현장실사 및 최종 평가를 거쳐 미래형 환승센터 관련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3-03 13:43:24[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11일 오세훈 서울시장·김태우 강서구청장과 5호선 방화차량기지 등 관련시설 이전 문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날 국토교통부가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B/C) 확보조치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 첫 광역철도망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콤팩트시티 입주시기에 맞춰질 5호선이 개통하고 나면 경전철 도시철도에 위태롭게 의지했던 김포시민들의 출퇴근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는 김포시 양촌읍·장기동·마산동·운양동 일원 731만㎡ 부지에 4만6천호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곳에 자율차와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국토부 발표 직후 콤팩트시티 예정지역에 행위허가제한 실시를 예고했다. 김포시민들은 그동안 2량짜리 경전철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로 출퇴근을 하며 고통을 호소해왔다.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 심각성이 재조명되는 골드라인은 한때 혼잡율이 285%까지 치솟았다. 김포에 젊은층 유입이 급증하며 서울 출퇴근 인구도 덩달아 증가했으나 골드라인은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특히 골드라인은 서울 경계인 김포공항역까지만 운행하는 탓에 시민들은 환승 불편까지 겪어야 했다. 김포는 수년 전까지 서울과 맞붙은 경기도 지자체 중 하남과 더불어 광역철도가 없는 도시로 꼽히다가 하남마저 5호선이 뚫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선(김포한강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배제됐을 때 김포시민들은 촛불집회와 차량시위, 청와대 앞 삭발시위 등으로 격렬하게 투쟁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서울 용산 직결이 결정된 GTX 김포~부천선보다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선이 더 일찍 구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신도시 개발 시 '선 개통, 후 입주'의 모범사례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에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오는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하고 2030~2031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5호선 김포연장선 개통시기와 콤팩트시티 입주시기의 시차를 없애기 위해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가 2003년 발표됐는데 골드라인은 2019년에 개통될 만큼 시차가 컸다"며 "5호선 연장 노선 개통시기는 김포한강2 입주시기와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김포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5호선 김포연장은 최초 서울시 용역에서 고양 쪽 노선보다 B/C값이 낮았고, 이후 건설폐기물처리장 수용을 가정한다 해도 김포 쪽이든 인천 쪽이든 B/C값을 확보한 노선이 없었다"며 "이번 지자체 합의와 콤팩트시티 발표는 건폐장 수용을 단정 짓지 않으면서 B/C값을 높여 5호선을 추진하게 된 점, 노선 결정 주도권을 김포시가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1-17 08:38:51[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993의 15 역세권이 복합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로 거듭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통해 공공임대산업시설과 도심형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대림동 993의 15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역에 부족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활경제거점을 육성하여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계획 전략으로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집중되어 살기 좋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복합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를 만든다는 취지다. 대림동 역세권 복합개발은 지난해 5월 선정된 1단계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공릉동(공릉역), 동교동(홍대입구역), 둔촌동(둔촌역)에 이어 네 번째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다. 대림동 역세권의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공공임대산업시설(약 670㎡)과 지역필요시설(어린이집 약 537㎡, 키움센터 약 241㎡, 생활체육시설 약 458㎡) 및 양질의 도심형 주거시설(199세대)을 조성한다. 지역주민의 생활서비스 수준향상과 역세권의 활성화를 유도해 지역균형발전 기여가 기대된다.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설치하고 충분한 전면공지를 확보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하면서 보행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 건축허가 및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점차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SOC와 양호한 주거시설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로구 고척동 102의 1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 △도서관 신설을 위한 가양동 1477 가양탱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12-10 08:28:1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공릉역, 방학역, 홍대입구역, 신림선110역, 보라매역 인근 토지를 맞춤형으로 개발해 청년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471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역세권 인근 토지를 맞춤형으로 고밀·복합 개발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1471가구의 주택과 각종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새롭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상가, 주택), 공용주차장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공공기여를 받는 방식으로 추진해 사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를 확충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소는 △공릉역 △방학역 △홍대입구역 △신림선110역세권 △보라매역 등 주변이다. 해당 지역 모두 인근에 여러 개의 대학이 입지해 있어 대학생 주거수요가 있고, 지하철역 신설이 계획돼 있는 등 청년·신혼부부 주거수요에 대응이 필요한 곳들이다. 5개 시범사업지는 지난해 9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시는 약 6개월에 걸쳐 토지주, 시·구 주관부서, SH공사, 서울연구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주도로 총 23차례 논의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기본구상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5개 역세권에서 총 1471가구(민간 1166가구, 공공임대 305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는 △공공임대주택 305가구 △공공임대오피스 3097㎡ △공공임대상가 1743㎡ △지역필요시설 4757㎡ △공용주차장 2703㎡ 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도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반기 중 5개소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변경 절차에 착수해 연내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1단계 사업지로 10여개소를 상반기 중 추가 선정해 연내 사업계획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 가용지가 고갈되는 여건 속에서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킬 곳은 지키고 활성화할 곳은 활성화하는 맞춤전략이 필요하다"며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발전 잠재력과 파급력이 큰 역세권을 개발해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실행계획"이라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04-28 15:06:56【 의정부=노진균 기자】경기 의정부시가 의정부역세권을 호텔, 업무시설, 주거, 입체공원 등이 융복합된 초고층 랜드마크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개발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8기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은 '의정부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생산 파급효과는 1조5000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5955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만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민간사업자 공모 및 선정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및 SPC 설립 △도시계획변경 △건축인허가 등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의정부역세권 개발은 의정부역 동측~역전근린공원(시유지 100%)에 들어설 초고층의 랜드마크인 '의정부 비즈니스 콤플렉스'(총면적 29만6300㎡)를 축으로 이뤄진다. 역전근린공원에 위치할 총면적 4만2000㎡ 24층 규모의 건축물에는 청년임대주택과 다양한 분야의 입주사 간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의정부역세권을 △호텔, 컨벤션, 업무시설이 집적된 '비즈니스 문화광광 허브' △복합환승센터를 통한 '광역교통 네트워크' △의정부역-지하상가-행복로-제일시장-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입체보행교 하이라인' △캠프 홀링워터의 상징성을 보존하고 도심 생태·녹지 공간을 확대한 '시민친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2024-07-17 18: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