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예지가 가스라이팅에서 시작해 학교폭력, 스태프 갑질, 학력위조까지 4겹의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를 광고 모델로 세웠던 브랜드들이 ‘손절’에 나섰다. 황급히 광고에서 서예지 이미지를 지우고 있는 것이다. 서예지는 수십억원대 위약금을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한건강생활의 여성 건강 보조제 브랜드 뉴오리진은 지난해 전속 모델로 발탁한 서예지의 ‘이너플로라’ 광고를 전면 삭제했다. 해당 홈페이지와 쇼핑몰, SNS 등에서 서예지 홍보 사진은 종적을 감췄다.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 LBB CELL BEAUTY 등도 서예지의 화보를 내리고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시작은 과거 연인 관계였던 배우 김정현에 대한 이른바 ‘조종설’이다. 서예지는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상대 여배우와의 스킨십을 못하게 하기 위해 대본을 수정하게 했다는 가스라이팅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후 학교폭력, 스태프에 대한 갑질, 자신이 다녔다고 주장했던 스페인 콤플루텐세대 학력 위조 의혹까지 잇따라 터졌다. 이에 따라 2017년 OCN 드라마 ‘구해줘’로 이름을 알린 뒤 2020년 출연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고급스럽고 당찬 이미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서예지의 추락이 가속화됐다. 광고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면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 위약금은 평균 광고비의 2~3배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서예지의 광고 모델료는 5~1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서예지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이 손해배상과 위약금을 청구하면 연간 최대 20~30억원을 토해내야 할 수 있다는 업계 관측도 나온다. 지난 13일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날선 여론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16 07:40:07[파이낸셜뉴스] 배우 서예지가 ‘합격 하고도 다니지 못했다’고 주장했던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측이 합격 여부와 관련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예지는 최근 배우 김정현 가스라이팅 의혹을 시작으로 학교폭력, 스태프 갑질, 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콤플루텐세대 관계자는 서예지의 합격 여부에 대해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 측도 “유학생 현황은 파악하고 있으나, 대학별 합격자 수치는 따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과거 서예지는 JTBC ‘아는 형님’을 비롯, 언론 인터뷰 등에서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페인에서 대학을 다녔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최근 학력위조 논란에 불이 붙자 소속사를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했으나, 그 이후 한국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입장을 다소 선회했다. 13세기 설립돼 유럽에서 최장의 역사를 지닌 콤플루텐세대는 스페인 명문 국립대학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외국인 입학 전형이 있지만, 내국인 전형과 난도가 크게 다르지 않고 단순 어학연수 선발 과정도 까다롭다. 현 시점에선 서예지가 직접 증서 등 합격을 증명할 만한 서류를 제시하지 않는 한 합격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이에 스페인에 연고가 없고, 유학 기간이 길지 않은 서예지의 학력 위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서예지 측은 아직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15 06:40:28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스페인 중앙은행의 저축은행 국유화 소식과 4개 저축은행의 합병 발표 등 금융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은행인 스페인은행(BOS)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가톨릭계 지역 저축은행인 카하수르를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카하수르는 지난해 5억96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유니카하 등 다른 지역 저축은행들과 합병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병에 실패하면서 결국 국유화됐다. BOS는 이날 카하수르에 5억유로를 투입하고 이 은행의 이사회 구성원들을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스페인 최대 저축은행인 카하수르의 국유화는 스페인 금융 부문에 대한 일종의 ‘경고 사격’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의 금융부문 회복을 위해 더 이상 저축은행들의 지지부진한 합병과정을 지켜보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자산 규모상 스페인 금융부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지난 2007년 미국 주택시장 거품이 붕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논의 대상이 돼왔다. 지난 10년간 이어져온 부동산 호황기에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과 모기지 대출을 5배 이상 늘렸는데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이것이 부실자산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스페인 당국은 지난해 3월 저축은행 카스티야 라 만차를 국유화한 이후 은행간 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을 설립했지만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 과정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깊어지면서 저축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 당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4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거품 붕괴는 여전히 스페인 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파산 위기에 처해있는 스페인 은행들에 더 투명한 회계원칙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BOS는 990억유로 규모의 FROB를 활용해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구조조정 완료시점까지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24일 “더 많은 저축은행이 향후 몇주 안에 합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저축은행협회에 따르면 현재 최소 16개 은행이 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이미 합병에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까지 저축은행 숫자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 당국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구조조정을 통해 근본적인 금융부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가뜩이나 어려운 스페인 재정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의 알바로 쿠에르보 교수는 카하수르의 국유화에 대해 “중앙은행이 저축은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크레디트스위스의 산티아고 로페스 애널리스트는 “카하수르가 국유화되면서 금융시스템과 국가부도 위험,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마리아 호세 모리 애널리스트도 “스페인의 저축은행 구제 비용은 분명히 추가 압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기자
2010-05-25 22:27:58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스페인 중앙은행의 저축은행 국유화 소식과 4개 저축은행의 합병 발표 등 금융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은행인 스페인은행(BOS)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가톨릭계 지역 저축은행인 카하수르를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카하수르는 지난해 5억96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유니카하 등 다른 지역 저축은행들과 합병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병에 실패하면서 결국 국유화됐다. BOS는 이날 카하수르에 5억유로를 투입하고 이 은행의 이사회 구성원들을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스페인 최대 저축은행인 카하수르의 국유화는 스페인 금융 부문에 대한 일종의 ‘경고 사격’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의 금융부문 회복을 위해 더 이상 저축은행들의 지지부진한 합병과정을 지켜보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자산 규모상 스페인 금융부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지난 2007년 미국 주택시장 거품이 붕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논의 대상이 돼왔다. 지난 10년간 이어져온 부동산 호황기에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과 모기지 대출을 5배 이상 늘렸는데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이것이 부실자산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스페인 당국은 지난해 3월 저축은행 카스티야 라 만차를 국유화한 이후 은행간 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을 설립했지만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 과정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깊어지면서 저축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 당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4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거품 붕괴는 여전히 스페인 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파산 위기에 처해있는 스페인 은행들에 더 투명한 회계원칙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BOS는 990억유로 규모의 FROB를 활용해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구조조정 완료시점까지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24일 “더 많은 저축은행이 향후 몇주 안에 합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저축은행협회에 따르면 현재 최소 16개 은행이 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이미 합병에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까지 저축은행 숫자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 당국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구조조정을 통해 근본적인 금융부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가뜩이나 어려운 스페인 재정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의 알바로 쿠에르보 교수는 카하수르의 국유화에 대해 “중앙은행이 저축은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크레디트스위스의 산티아고 로페스 애널리스트는 “카하수르가 국유화되면서 금융시스템과 국가부도 위험,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마리아 호세 모리 애널리스트도 “스페인의 저축은행 구제 비용은 분명히 추가 압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기자
2010-05-25 17:24:36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스페인 중앙은행의 저축은행 국유화 소식과 4개 저축은행의 합병 발표 등 금융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은행인 스페인은행(BOS)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가톨릭계 지역 저축은행인 카하수르를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카하수르는 지난해 5억96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유니카하 등 다른 지역 저축은행들과 합병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병에 실패하면서 결국 국유화됐다. BOS는 이날 카하수르에 5억유로를 투입하고 이 은행의 이사회 구성원들을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스페인 최대 저축은행인 카하수르의 국유화는 스페인 금융 부문에 대한 일종의 ‘경고 사격’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의 금융부문 회복을 위해 더 이상 저축은행들의 지지부진한 합병과정을 지켜보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자산 규모상 스페인 금융부문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지난 2007년 미국 주택시장 거품이 붕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논의 대상이 돼왔다. 지난 10년간 이어져온 부동산 호황기에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과 모기지 대출을 5배 이상 늘렸는데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이것이 부실자산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스페인 당국은 지난해 3월 저축은행 카스티야 라 만차를 국유화한 이후 은행간 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구조조정기금(FROB)’을 설립했지만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 과정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깊어지면서 저축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 당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4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거품 붕괴는 여전히 스페인 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파산 위기에 처해있는 스페인 은행들에 더 투명한 회계원칙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BOS는 990억유로 규모의 FROB를 활용해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구조조정 완료시점까지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24일 “더 많은 저축은행이 향후 몇주 안에 합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저축은행협회에 따르면 현재 최소 16개 은행이 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이미 합병에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까지 저축은행 숫자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 당국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구조조정을 통해 근본적인 금융부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가뜩이나 어려운 스페인 재정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의 알바로 쿠에르보 교수는 카하수르의 국유화에 대해 “중앙은행이 저축은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크레디트스위스의 산티아고 로페스 애널리스트는 “카하수르가 국유화되면서 금융시스템과 국가부도 위험,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마리아 호세 모리 애널리스트도 “스페인의 저축은행 구제 비용은 분명히 추가 압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2010-05-25 16: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