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콩나물과 숙주나물의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했다고 11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나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표 '바른먹거리' 제품인 '국산콩콩나물', '안심콩나물', '유기농콩나물' 등 3종의 패키지 리뉴얼을 마쳤다. 리뉴얼된 패키지는 깔끔한 화이트 색상을 배경으로 풀무원 고유의 그린 컬러를 제품 콘셉트 전반에 활용해 풀무원 제품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의 시각적 인지도를 제고했다. 제품 앞면과 뒷면에는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국산콩나물 100% 15단계 전수 검수, 안심콩나물 2회 잔류농약 검사, 유기농콩나물 2단계 유기농 인증 등 풀무원만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공개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은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풀무원만의 차별화된 노력을 소비자에게 알려 프리미엄 제품의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콩나물 패키지 리뉴얼과 함께 2030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숙주나물 패키지도 함께 리뉴얼 했다. 숙주나물은 요리 활용폭이 상대적으로 넓어 2030 세대가 많이 찾는 식재료라는 점을 고려해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풀무원 고유의 그린 컬러를 패키지 전반에 활용하고 시인성 높은 폰트를 적용해 제품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2030의 취향을 고려한 산뜻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주 타깃인 2030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김건형 나물 PM은 "풀무원 콩나물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콩나물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 라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물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시장 리더십을 굳건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1 10:55:02[파이낸셜뉴스] 풀무원식품은 한반도에서만 재배되는 프리미엄 토종 품종 '새오리알콩'을 사용해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신제품 '새오리알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새오리알콩은 저장성이 뛰어난 토종 품종 '오리알태'와 관능이 우수한 '풍산나물콩'을 교배한 풀무원만의 프리미엄 콩 품종이다. 새오리알콩을 재배한 '풀무원 새오리알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은 자사 기존 국산콩나물 대비 글루타민, 글루탐산, 글리신 등 고소한 맛을 내는 성분을 더 많이 함유했다. 고소함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국,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신제품 '새오리알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은 우리 땅에서 자라고 난 특등급 새오리알콩을 풀무원의 무첨가 원칙에 따라 성장촉진제나 농약 사용 없이 깨끗한 물로 재배했다. 또 원재료 상태로 두 번, 콩나물로 재배 후 다시 한번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잔류농약 검사를 거쳐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풀무원식품 김건형 PM은 "풀무원은 국내 나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안전하고 품질경쟁력을 갖춘 국산 나물 콩을 육성하고 상품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콩 품종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8 09:15:30[파이낸셜뉴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두부, 콩나물, 어묵이 단 돈 1000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이달 '리얼프라이스 위크'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선다. 1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리얼프라이스 위크’는 GS리테일의 초저가 자체브랜드(PB)인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파격가로 선보이는 행사다. 월 1회 한 주 동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선식품을 단돈 1000원에 선보인다. 13~19일 일주일간은 콩두부와 콩나물, 어묵 등 3가지 신선식품을 1000원에 판매한다. 돼지훈제슬라이스, 깻잎무쌈, 버터쿠키, 소면·중면, 카놀라유·해바라기씨유·포도씨유, 참기름, 참치액, 미용티슈 등 29개의 리얼프라이스 상품들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행사 기간 리얼프라이스 전 상품을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1000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GS더프레시는 또 같은 기간 한우와 한우등심도 할인가에 판매하고, 최근 값이 뛴 파를 비롯해 시금치, 부추 등 채소류와 손질 고등어, 생굴, 은갈치 등 수산물도 할인해 준다. 이 밖에도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15일과 16일 옛날 통닭 두 마리 구매 시 마리당 5900원에 선보이며 두부와 냉동 피자, 아이스크림, 김, 죽, 장류, 섬유유연제 등을 1+1에 판매하는 '하나 더 증정'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GS더프레시는 생활 물가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농축수산 상품군에 대해 매달 파격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GS더프레시는 여러 지자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고공 행진 중인 물가로 고객의 무거워진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매달 초저가 PB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들을 파격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매주, 매달 새롭고 혜택 가득한 행사를 통해 슈퍼마켓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만족감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2 14:59:31【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에는 남부시장이 있다.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켜온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다. 쇠퇴를 거듭하면서도 자생으로 형성된 청년몰은 젊은 상인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였고, 불야성을 이루는 야시장은 시대적 과제인 전통시장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시대적 흐름이 된 상황에 전통시장의 고군분투는 눈물겹다. 그럼에도 단순한 거래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소통과 정을 힘으로 지역사회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전주남부시장을 들여다봤다. ■조선시대 상설시장 발상지 전주남부시장은 호남 대표 시장이었다.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의 저서 '성곽발달과 도시계획연구'에 따르면 전주는 장문(場門·조선시대 상설시장)의 발상지(1473년)이고, 남부시장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역사적 시장이다. 호남평야에서 수확되는 곡식이 주는 풍요로움이 시장 발달의 근간이었다. 전주는 일본 같은 외국 수입품이 들어와 다시 작은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교역의 중심이었다. 이런 기능은 적어도 1896년 13개의 도(道)로 개편되기 전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원용찬 전 전북대 상대 학장도 저서 '전북의 시장경제사'에서 당시 서울 도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시전은 전주 같은 대형 거점장에서도 열렸다고 전한다. 전주에는 이미 시전과 가게가 즐비하고 물화와 상인이 많아 동전을 유포해 백성들에게 화폐 사용의 편리함을 널리 실험할 수 있는 곳이었고, 전주 상업 중심을 이루는 남문시장은 물자와 상인으로 활기를 띠었다고 소개한다. 과거에는 풍남문(전주성의 남문) 밖에 있다 해서 남문시장으로 불렸다. 남부시장은 1905년 정기 공설시장으로 개설한 이후 일본 상인들이 진출하면서 다른 시장들이 쇠퇴해 이곳으로 통합되며 호남 최대 물류 집산 시장으로 호시절을 누렸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시장이 대폭 개축되며 상설시장으로 남부시장이라는 명칭이 쓰였다. 당시 연간 시장 출입인원이 186만명에 달해 호남 최대 물류집산지로 위용을 떨쳤다. ■청년몰과 야시장 '구름인파' 코로나19 여파를 뒤로하고 최근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남부시장 야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다는 전주한옥마을과 도로 하나(팔달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은 남부시장은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 음식과 세계 각국의 음식을 격식 없이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늘어선 인파 사이로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진다.제대로 된 테이블이 없어 시장 안에 선 채로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불평하는 이는 없다. 길게 늘어선 상점들 사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식을 찾으려는 마음에 모두 밝은 표정이다. 남부시장 건물 2층에는 청년몰이 들어서 있다.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1980년대를 기점으로 쇠락하기 시작한 시장은 과거 영광을 뒤로하고 빈 점포를 남겼다. 청년몰은 그렇게 버려진 시장 2층 점포에 들어섰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남부시장 청년몰은 큰 인기를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전성시' 사업으로 조성된 곳이다.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이 청년몰을 관광코스에 포함시켰다. 남부시장 청년몰 성공은 전국으로 퍼져 전통시장 39곳(2021년 기준)에 청년몰이 생겼다.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던 시장 2층을 새 단장하고 청년몰을 만들어 전국 명소로 자리잡게 했다. 당시 17명의 청년이 독창적 아이디어로 음식점, 공방, 놀이방, 카페 등을 열어 이윤창출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젊은이들이 모이자 기존 상인들에게도 자극을 줬고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 800여개 점포에서 1200여명의 상인이 시장을 지키고 있다. ■시장 혼자는 힘들다…지역사회 연계 필요 성공적인 전통시장 사례로 꼽히는 전주남부시장이지만 혼자 힘으로 이룬 성과는 아니다. 바로 옆 한옥마을이 없었다면 현재 활발한 모습은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남부시장에서 도로를 하나 건너면 바로 한옥마을이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다는 전국적 관광명소다. 전주한옥마을은 서울 북촌이나 경주시, 안동시에 자리 잡은 한옥마을과 달리 대규모로 도심에 모여 있다. 마을이 100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형태를 갖췄기에 전주한옥마을의 한옥은 전통 한옥이 아닌 '도시형 한옥'이다. 이런 도시형 한옥과 기존에 존재한 경기전이나 풍남문 같은 문화유적지 만남이 전주한옥마을만의 특별한 가치를 형성하며 전국 여행지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관심을 끌었다. 한옥마을을 둘러본 관광객은 자연스레 남부시장으로 건너가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 저렴하면서 맛도 좋은 지역 유명 음식을 먹는다. 남부시장을 끼고 흐르는 전주천 둔치에는 '도깨비시장'으로 불리는 독특한 장이 열린다. 동이 트기 전 장이 서고 날이 밝으면 사라진다고 해서 도깨비란 이름이 붙여졌다. 남부시장 건너편 매곡교와 싸전다리 사이 남쪽 인도와 하천부지에 열린다. 다양한 상품과 신선한 식재료가 풍성해 아는 이들에게 인기다. 도깨비사장도 남부시장과 연결한 독특한 문화로 받아들여지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속되는 숙제…전통시장 활성화 전주남부시장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자상거래가 시대 흐름이 된 상황에 전통시장이 가진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남부시장 최고 자랑인 청년몰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게 보편적 시각이다. 전국적으로도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2021년 기준) 중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다고 한다. 예산 투입에 비해 상권 활성화 효과가 없어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지역이 늘고 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기성세대까지 온라인 쇼핑을 시작하며 전통시장 입지는 더 줄었다. 대형마트도 온라인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쓰는 상황이다. 가격보다 편리함을 택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도 읽어야 한다. 이같이 전통시장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이 좋지 않지만 타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통시장을 문화 콘텐츠화 해서 실용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전주남부시장 상인회 황상택 상무는 "상인들이 여전히 힘든 게 사실이지만 코로나 제재가 풀리며 활동이 자유로워지고 있어 앞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주 관광객 많이 찾아 왔다. 기존 고객을 모으고 빈 상점을 채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몰에 최근 상인을 모집했다.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지만 전통시장 만이 가진 소통 능력과 정을 나누는 문화로 타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2-12 20:01:56서울 강남구 소재의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4곳은 과밀학급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에선 김포·하남·용인시 등이 과밀학급 비율 45%를 넘겼다. ■서울 과밀학급 비율 강남·서초·양천 순8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2년 시군구별 학생 28명 이상 학급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서울에서 과밀학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초중고등학교 2280학급 중에서 1001학급이 과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3.9%가 과밀학급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서초구가 39.7%, 양천구가 27.6%, 광진구가 19.0%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가 가장 많았다. 2371학급 중에서 1140학급으로, 48.1%가 과밀학급이었다. 하남시와 용인시도 각각 45.6%, 45.5%로 45%대를 넘겼다. 경기도는 전국적으로 과밀학급이 많았다. 충청남도는 천안시가 40.5%로 과밀학급이 가장 많고, 아산시(32.5%)와 계룡시(30.35)가 다음 순서를 차지했다. 경상남도는 거제시(37.7%), 양산시(36.6%), 김해시(26.0%) 순으로 집계됐다.과밀학급 현상은 중학교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소재의 중학교 72.6%는 과밀학급이었다. 다음은 서초구(51.2%)와 양천구(43.7%) 순이다. 인천에서 과밀학급인 중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연수구로 68.8%다. 남동구와 미추홀구는 각각 65.6%와 59.2%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오산시 92.6%, 용인시 86.0%, 화성시 85.9% 등으로 상당수 중학교 교실이 과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와 전국 52개 시군구는 과밀학급이 없었다. 초등학교 과밀화도 서울 강남구가 37.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서울 서초구(35.9%)와 경기 하남시(35.9%) 등 순서다. ■ "과밀학급 해소에 꾸준한 재정투자 필요해"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특성화고보다 과밀학급 비율이 높았다. 일반고 21.5%, 과학고 0%, 외고 1.5%, 국제고 0.7%, 특성화고 1.0% 등이다. 학생 20명 이하 학급인 학교 비율은 일반고가 19.8%인 반면, 과학고는 91.2%에 달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전국적으로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등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역은 '콩나물 교실'을 걱정하는 가운데 농산어촌은 학교 소멸과 지역소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맞춤교육과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과밀학급 해소가 필수"라며 "한반 20명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과 꾸준한 재정투자 필요하다. 이 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교부금 쪼개기는 악재"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교육회복 종합방안의 일환으로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중장기 과밀해소 계획을 마련할 전망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08 17:58:56[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소재의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4곳은 과밀학급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에선 김포·하남·용인시 등이 과밀학급 비율 45%를 넘겼다. 서울 과밀학급 비율 강남·서초·양천 순 8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2년 시군구별 학생 28명 이상 학급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서울에서 과밀학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초중고등학교 2280학급 중에서 1001학급이 과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3.9%가 과밀학급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서초구가 39.7%, 양천구가 27.6%, 광진구가 19.0%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가 가장 많았다. 2371학급 중에서 1140학급으로, 48.1%가 과밀학급이었다. 하남시와 용인시도 각각 45.6%, 45.5%로 45%대를 넘겼다. 경기도는 전국적으로 과밀학급이 많았다. 충청남도는 천안시가 40.5%로 과밀학급이 가장 많고, 아산시(32.5%)와 계룡시(30.35)가 다음 순서를 차지했다. 경상남도는 거제시(37.7%), 양산시(36.6%), 김해시(26.0%) 순으로 집계됐다. 과밀학급 현상은 중학교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소재의 중학교 72.6%는 과밀학급이었다. 다음은 서초구(51.2%)와 양천구(43.7%) 순이다. 인천에서 과밀학급인 중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연수구로 68.8%다. 남동구와 미추홀구는 각각 65.6%와 59.2%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오산시 92.6%, 용인시 86.0%, 화성시 85.9% 등으로 상당수 중학교 교실이 과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와 전국 52개 시군구는 과밀학급이 없었다. 초등학교 과밀화도 서울 강남구가 37.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서울 서초구(35.9%)와 경기 하남시(35.9%) 등 순서다. #OBJECT0# "과밀학급 해소에 꾸준한 재정투자 필요해"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특성화고보다 과밀학급 비율이 높았다. 일반고 21.5%, 과학고 0%, 외고 1.5%, 국제고 0.7%, 특성화고 1.0% 등이다. 학생 20명 이하 학급인 학교 비율은 일반고가 19.8%인 반면, 과학고는 91.2%에 달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전국적으로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등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역은 '콩나물 교실'을 걱정하는 가운데 농산어촌은 학교 소멸과 지역소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맞춤교육과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과밀학급 해소가 필수"라며 "한반 20명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과 꾸준한 재정투자 필요하다. 이 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교부금 쪼개기는 악재"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교육회복 종합방안의 일환으로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중장기 과밀해소 계획을 마련할 전망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08 10:35: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외국산 콩나물을 섞은 뒤 친환경·무농약 인증까지 속여 울산지역 대형마트 8곳에 납품해온 70대가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판사 정제민)은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5월~같은 해 7월 미국과 중국에서 수입한 콩나물과 국내산 콩나물을 배합한 뒤 친환경·무농약 인증을 받은 것처럼 속여 울산지역 대형마트 8곳을 통해 1만2267㎏(6133만원)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원산지 표시와 농산물 인증제도에 관한 신뢰를 훼손해 정직하게 농산물을 생산 판매하는 농민들에게 피해를 줘 결코 가볍게 처벌할 수 없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외국산 콩나물과 국내산 콩나물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판매해 법률 위반 정도가 무겁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1-17 12:45:41코로나19의 여파로 연말연시 풍경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많아진 술자리와 그 에 따른 숙취의 고통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술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던 것처럼 숙취해소 방법 역시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대표적인 한의약 서적인 '동의보감'에서도 신선불취단, 해주단과 같은 한약이 소개되어있다. 최근에는 가까운 편의점만 가더라도 숙취해소를 목적으로 많은 제품들이 출시 되어있는데, 대부분이 한약재를 원료로 한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2017년 국내 한의과대학에서 갈근, 오미자, 칡, 인진 등으로 한약을 조제해 숙취해소의 효능을 있는지 실험한 결과, 한약을 복용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혈중 알코올농도도 낮고, 갈증, 집중력저하, 졸음, 어지러움 증 등의 숙취 증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표적인 숙취해소 음식으로 알려진 콩나물(사진)은 한의학에서 대두황권이라고 부르는 약재로 열을 내려주는 특유의 성질 때문에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콩나물은 술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위에 쌓인 적혈을 풀어주고 해독하는 효능 역시 탁월하다. '동의보감'에서도 콩나물을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과 뼈가 아플 때 좋고, 염증소견을 억제하고 수분대사를 촉진시켜 위의 울혈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나친 음주는 간에 부담을 주기도 하는데, 한약재 단삼(丹蔘)은 간 손상을 감소시키고, 간의 병변을 개선하며 알코올로 인한 간의 이상 요인 증가를 억제한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아울러 인진청간탕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감소키고 간 손상의 원인인 알코올성 산화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말연시. 술자리가 있다면 건강한 음주 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숙취가 발생한다면 한의약의 도움을 적극 권장한다. 연말연시 숙취는 한의약에서 답을 찾자.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2021-12-30 17:43:11[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내년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판매량을 올 판매량의 2배 수준인 90만 봉지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활과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서다.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은 2019년 10월 콩나물 공장이 전소되는 화재로 근로자 50명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풀무원 등 각계의 성원에 힘입어 새 콩나물 공장을 2020년 12월 재건했다. 국내 최대의 콩나물 제조 유통기업인 풀무원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강화도 우리마을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의 판로를 확장하여 전국의 슈퍼와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은 발달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입을 제공하고 발달 장애인 근로자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은 화재 후 재건된 지 10개월 만인 지난 9월부터 안정적인 생산에 돌입, 현재 자력 생산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화재 후 새 콩나물 공장이 발달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되면서 콩나물 생산 능력이 화재 전 대비 2배로 대폭 늘었다. 풀무원은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에 특허 콩나물 재배기술과 관리 시스템을 지원해 화재 전보다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콩나물의 생육상태를 고려하여 콩나물에 물을 주는 수주 방법에 변화를 주고, 나물의 길이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공기제어시스템을 콩나물 재배에 도입했다. 대형 콩나물 재배통과 자동화 포장 설비로 생산성 향상도 꾀했다. 원격 제어 시스템을 콩나물 재배에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콩나물 재배 상황도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에 도입된 콩나물 재배 기술은 지난 12월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풀무원은 10년 전인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맺고, 지역사회를 위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풀무원의 콩나물 재배 30년 노하우를 전수하고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화재 전까지 풀무원과 강화도 우리마을이 함께 길러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국산 친환경 콩나물(300g)은 450만 봉지(약 85억어치)에 달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11-18 09:04:29콩나물이 적다는 손님에게 콩나물을 더 제공했음에도 별점 테러만 당했다는 한 음식점 사장님의 하소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에는 한 배달 플랫폼에 올라온 손님의 리뷰와 음식점 사장님의 답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손님 A씨는 배달앱에 아구찜을 주문해 먹은 사진을 올리면서 “맛있어요. 그런데 저는 콩나물을 좋아하는데 콩나물 양이 적어서.. 그래도 맛있습니다”라고 후기를 남긴 뒤 별점 5점 만점중 4점을 부여했다. 이에 아구찜 사장님은 “콩나물이 부족하다고 느끼셨군요~ 요청사항에 콩나물 좋아하신다고 많이 달라고 하시면 그냥 더 넣어드리겠다”면서 “맛있게 드셨는데 콩나물 때문에 별 한 점.. 가슴이 쓰려온다. 주문 감사드린다”고 답글을 남겼다. 이후 A씨는 같은 가게에서 아구찜을 다시 주문한 뒤 "1인분은 처음 시켰는데 콩나물 먹은 기억 밖에 없다"며 "예전에 시켜먹을 때 맛있었는데 1인분은 아닌 것 같다"며 별점 2점을 줬다. 해당 리뷰를 접한 사장님은 "손님, 저번에 아구찜 주문 주시고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면서 콩나물 좋아하시는데 콩나물이 손님 입장에서 적었다고 별 4개 리뷰 달아주셨다"면서 "이번에는 손님께서 요청사항에 콩나물 많이 달라고 하셔서 저희가 일부러 더 챙겨드린 것인데, 저번부터 어찌 이리 악의적으로 리뷰를 남기시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량으로 드렸을 땐 콩나물 없다고 4점 많이 달래서 많이 드렸더니 2점.. 저희가 어느 장단에 맞춰드릴까요?"라며 "안 그래도 힘든 시기에 별점으로 갑질 요즘 말 많던데 저희도 이렇게 겪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앞으로 저희 가게 이용하지 말아달라, 저희가 손님 입맛에 맞춰드릴 자신이 없다"며 "더 이상 악의적인 리뷰로 저희를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사연은 무려 1만3000여회의 리트윗(퍼가기)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뭣도 없는 사람들이 괜히 이런 데서 갑질하는 게 너무 싫음”, “이런거 보면 맘이 넘 아프다”, “진짜 인류애 떨어진다”, “별점이랑 리뷰제 없어져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배달앱 음식점 등을 상대로 한 악성 리뷰와 별점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법으로 이들 게시물의 유통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01 22: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