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10월 갑작스런 화재로 전소됐다 각계의 성금으로 2년여 만에 재건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강화도 우리마을의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은 지난 14일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와 이경호 주교, 배준영 국회의원, 유천호 강화 군수,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새 콩나물 공장을 사회 각계각층 3600여 명의 성금과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지상 2층 연면적 1329㎡ 규모로 예전 공장(1100㎡) 보다 더 넓게 지었다. 생산 공정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 발달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다. 콩나물 재배실 온도와 수급량, 공기 질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어 하루 콩나물 생산량이 기존 1.5t에서 3t으로 2배가량 늘었다. 풀무원은 새 콩나물 공장에서 생산된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의 50%를 매입해 사회 공헌 대표 브랜드인 '로하스투게더' 1호 제품으로 출시하고, 전국 유통이 가능한 쿠팡에 단독 입점시켜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는 "앞으로 우리마을이 생산하는 고품질의 소중한 콩나물이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판매 확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4-15 16:38:43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아니다. 돈은 피보다 진한 모양이다. 돈에 눈이 멀어 인륜을 저버린 인면수심의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형을 살해하기 위해 3차례나 범행을 시도한 인간 이하의 사람이 그 주인공이다. 결국 부모와 형제를 살해했다. 보험금과 재산 등 56억원에 달하는 돈이 문제였다. 이 사건의 주인공인 A씨는 방화로 가족을 죽이고 범행을 형에게 덮어씌우려했다. 그러나 완전 범죄는 없다는 걸 증명하듯 A씨는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5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지난 2013년 A씨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가족 3명의 생명을 빼앗은 것은 반인륜적인 범죄인데다 치밀한 계획, 잔인한 수법, 범행 후 증거 인멸 등 범행이 중하다는 이유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지난 2013년 1월 3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A씨(당시 24세)는 다급한 목소리로 119에 구조 요청 전화를 했다. 콩나물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51세)와 어머니(54세), 형(26세)이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쓰러졌다는 것이다. 본인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 소방대원이 집으로 들어서자 둘째 아들 A씨는 거실 바닥에 누워 떨고 있었다. 작은 방 서랍 옷장 위에서는 아직 타고 있는 연탄 화덕이 발견됐다. A씨의 부모님은 이불을 덮고는 침대와 바닥에 각각 누워 숨져 있었다. 형은 큰 방에서 발견됐다. 엎드린 채 머리는 창문 쪽을 향하고 있었다. 옆에는 작은 방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화덕이 있었다. 주방에는 마시다 만 우유가 든 컵, 정체불명 흰색 가루가 든 약통이 보였다. 작은 방에 있던 것보다 큰 방에 있던 화덕 연탄은 검은 부분이 훨씬 많이 남아 있었다. 불도 더 뜨겁게 타고 있었다. 일가족 자살이 의심되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수상한 점이 있었다. 사건 전에 큰 아들을 제외한 가족 3명이 가스에 질식돼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이 나왔다. 또한 아버지는 운영하는 콩나물 공장은 운영이 잘 돼 재산이 30억원 규모에 달했다. 형이 운영하는 음식점도 장사가 잘 되는 상황이었다. 일가족이 자살할 이유가 없었다. A씨는 경찰 수사 중 형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형이 불러서 맥주를 한 잔하고 새벽에 들어와 우유를 따라줘 마셨는데 잠이 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형 소유 차량 뒷좌석에서 연탄과 번개탄이 발견됐다. 하지만 형은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변인 진술이 있었다. 자살할 이유가 석연치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장례식을 마치고 차량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그 때 A씨가 범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장례식을 치르며 정신이 없는 와중에 차량을 세차한 지 얼마 안 돼 보였기 때문이다. 증거인멸을 확인한 순간이다. 또한 차량 내 비치된 슬리퍼 바닥에서 연탄가루가 발견됐고 싱크대 위에 놓여있던 우유팩에서 형이 아닌 A씨의 지문이 발견됐다. 결국 긴급체포된 A씨는 경찰에게 범행 전모를 털어놨다. 결국 범행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A씨의 가족 사망 보험금만 25억8000만원에 달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보험이 각각 11개, 형이 10개로 총 32개나 됐다. 사망 보험금은 아버지 7억6000만원, 어머니 13억9000만원, 형 4억3000만원이었다.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가 3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의 재산은 3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층 콩나물 공장(대지면적 1413㎡)의 시가가 10여억원, 공장 인근 논·밭(3240㎡)도 시가 10억여원, 금융자산도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는 범행이 밝혀지면서 56억원대의 보험금 및 재산을 상속할 권한이 상실돼 한푼도 수령하지 못하게 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6-05 18:20:01박리다매로 인식되던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평범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던 PB 상품이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인기를 모으며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는 물론 백화점, 홈쇼핑까지 뛰어들면서 PB 상품을 둘러싼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PB 브랜드 ‘컬리스(Kurly’s)’를 통해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2월 우유업계 최초로 착유일을 기록한 동물복지 우유를 내놓으며 컬리스의 첫 선을 보였다. 해당 상품을 출시하기까지 전국 모든 동물복지 농장을 직접 방문했고, 원하는 품질과 가격을 맞추기까지 약 6개월이 걸렸다.목장과의 협의를 통해 바로 짠 우유를 인근 유가공 공장에 보내 살균을 거쳐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과정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제조일 대신, 착유일자를 기록했고, 고객은 유통기한이 12일 이상 남은 우유를 받게 됐다. 동물복지 우유는 판매 2개월차부터 마켓컬리 우유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라설 만큼 인기를 얻었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50만개가 넘는다. 이후 마켓컬리는 컬리스의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5월 R15 통밀 식빵과 모닝롤을 출시한데 이어 같은 해 8~9월에는 돈육햄과 두부, 열무김치를, 연말에는 콩나물, 숙주나물, 플레인 요거트 등 구매 빈도가 높고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상품 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기존 상품에서 볼 수 없었던 만족을 주는 상품을 기획하는데 집중했다. 국내산 농산물로 엄선한 원재료에 김치 명인과 함께 기획한 열무김치, 무항생제 우리 돈육을 90% 이상 사용하고 나트륨을 크게 줄인 돈육햄, 연육 함량을 70% 이상 높인 어묵 등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최근에는 김치, 반찬, 캔디, 커피를 비롯해 칫솔, 물티슈 등 생활용품으로 범위를 넓혀 80여개로 상품 수를 확대했다. 컬리스가 꾸준히 확장되는 것은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덕분이다.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매달 평균 10%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컬리스 상품의 재구매율은 31%에 달한다. 기존 브랜드의 재구매율이 10%대인 것과 비교하면 2~3배 높은 수치다. 동물복지 우유를 비롯해 180만개의 판매고를 올린 국산콩 두부, 마켓컬리 물티슈 판매량의 65%를 차지하는 물티슈, 올해 7월 출시 직후 어묵 카테고리 1위에 오른 국탕용 종합어묵 등은 카테고리의 최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는 콩나물, 무항생제 고기로 엄선한 등심돈까스, 컬리플라워로 맛을 낸 비건 교자 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켓컬리는 컬리스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컬리스는 PB시장에 품질의 중요성을 알린 제품으로, 갤러리아의 ‘고메이494’, 롯데홈쇼핑의 ‘까사로하’ 등과 함께 프리미엄 PB시장을 선두하는 브랜드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좋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2-02 17:50:28[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내년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판매량을 올 판매량의 2배 수준인 90만 봉지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활과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서다.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은 2019년 10월 콩나물 공장이 전소되는 화재로 근로자 50명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풀무원 등 각계의 성원에 힘입어 새 콩나물 공장을 2020년 12월 재건했다. 국내 최대의 콩나물 제조 유통기업인 풀무원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강화도 우리마을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의 판로를 확장하여 전국의 슈퍼와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은 발달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입을 제공하고 발달 장애인 근로자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은 화재 후 재건된 지 10개월 만인 지난 9월부터 안정적인 생산에 돌입, 현재 자력 생산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화재 후 새 콩나물 공장이 발달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되면서 콩나물 생산 능력이 화재 전 대비 2배로 대폭 늘었다. 풀무원은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에 특허 콩나물 재배기술과 관리 시스템을 지원해 화재 전보다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콩나물의 생육상태를 고려하여 콩나물에 물을 주는 수주 방법에 변화를 주고, 나물의 길이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공기제어시스템을 콩나물 재배에 도입했다. 대형 콩나물 재배통과 자동화 포장 설비로 생산성 향상도 꾀했다. 원격 제어 시스템을 콩나물 재배에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콩나물 재배 상황도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에 도입된 콩나물 재배 기술은 지난 12월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한편, 풀무원은 10년 전인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맺고, 지역사회를 위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풀무원의 콩나물 재배 30년 노하우를 전수하고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화재 전까지 풀무원과 강화도 우리마을이 함께 길러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국산 친환경 콩나물(300g)은 450만 봉지(약 85억어치)에 달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11-18 09:04:29[파이낸셜뉴스] 이연에프엔씨가 만든 육수가 편의점 CU 간편식에 들어간다. 23일 이연에프엔씨에 따르면 최근 CU에서 출시한 국탕류 간편식에 이연에프엔씨 오송 스마트 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육수가 공급된다. 이연에프엔씨의 육수가 들어가는 국탕류 간편식은 '서울식 설렁탕국밥', '안동식 소고기장터국밥', '완도식 소고기미역국밥', '전주식 황태콩나물국밥' 등 총 4종이다. 이연에프엔씨는 연간 약 3만6000t 규모의 육수를 생산할 수 있는 오송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한촌설렁탕 등 각 가맹점 공급은 물론 식자재 납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CU와의 협업으로 자사 육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이번 육수 파우치 공급은 HMR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CU와 이연에프엔씨의 니즈가 맞아떨어져 진행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이연에프엔씨는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식자재 납품 사업도 점차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연에프엔씨는 홈플러스 전용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최근 이연에프엔씨가 추가한 홈플러스 시그니처 국탕류 간편식은 '얼큰설렁탕', '콩나물황태국', '소고기장터국' 총 3종이다. 얼큰설렁탕은 호주산 양지를 오랜 시간 고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특제 양념장과 국내산 대파를 넣어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콩나물황태국은 황태를 사용한 육수에 국내산 무, 콩나물을 넣었다. 소고기장터국은 호주산 소고기로 만든 육수에 사골과 된장으로 맛을 내고 국내산 대파, 무, 우거지를 넣어 건더기가 풍족하다. 이번에 3가지 제품이 추가 출시되면서 이연에프엔씨의 노하우를 담은 홈플러스 전용 간편식은 총 19종으로 늘어났다. 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국탕류 간편식은 재료 손질없이 약 5분이면 완성되기에 바쁜 일상의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연에프엔씨의 경우 노하우가 담긴 육수를 생산하는 자체 공장을 활용하고 있어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간편식을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10-23 20:13: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019년 10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화 우리마을이 복구 후 콩나물 공장에서 생산된 콩나물을 감사편지와 함께 소방본부에 전달해왔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화재로 콩나물사업장이 잿더미가 되면서 공장에 근무하던 발달장애인 근로자 50명과 종사자 18명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실의에 빠졌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진압에 참여했던 소방대원의 진심어린 추천으로 그 해 11월, ‘119원의 기적’ 기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지원대상으로 ‘강화 우리마을’을 선정해 피해복구비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콩나물과 함께 온 편지에는 “다시 콩나물공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힘들지만 열심히 일하겠다”라는 감사의 인사도 함께 들어 있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화 우리마을이 화재 이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게다가 그곳에서 생산된 콩나물로 점심식사를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14 11:14:35삼양식품이 특색있는 라면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불닭볶음면'을 이을 히트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여세를 몰아갈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라면은 올해 들어 '맛있는라면 비건' '삼양비빔면' '콩나물김치라면' '불타는후추볶음면'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지난 3월에 나온 '맛있는라면 비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달에 선보였다. '맛있는라면 비건'과 '삼양비빔면'은 급격하게 커지는 비건 시장과 비빔면 시장을 겨냥했다. 비건라면은 현재 '맛있는라면 비건' 이외에 풀무원 '정면', 오뚜기 '채황', 농심 '야채라면'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름철에 인기가 높은 비빔면도 팔도 '비빔면'이 우세를 보였던 시장에 오뚜기와 농심, 풀무원, 삼양식품이 가세했다. 콩나물김치라면은 '해장용'으로 차별화했다. 스프에 콩나물엑기스 분말을 넣어 개운한 국물맛을 완성했고, 각종 채소 후레이크로 씹는 맛과 감칠맛을 살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기존 김치라면들이 김치찌개의 진한 맛을 낸 것과 달리, 깔끔한 김칫국 스타일로 차별화한 제품"이라며 "간편한 해장법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의 히트에 힘입어 매운맛 제품으로 이미지를 특화하는 모습이다. '불타는후추볶음면'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불타는'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앞서 '불타는 고추짜장' '불타는 고추짬뽕' '불타는 고추비빔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불타는 후추볶음면'은 간장과 치킨향분말을 베이스로 한 분말스프에 백후추와 흑후추 믹스분말을 추가했다. 별첨스프에 통후추크런치를 넣어 후추의 풍미와 알싸함을 강조했고, 양파 후레이크로 씹는 식감을 더했다. '불타는 후추볶음면'은 지난 17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19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빠르게 품절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1차 물량이 방송시작 20분 만에 모두 팔렸다"며 "2차 준비수량에 긴급공수한 3차 물량까지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시리즈의 선전 덕분에 지난해 매출 6485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추기 위해 삼양식품은 2000억원을 투입해 밀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18억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불닭브랜드 등 제품 라인업 확장과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과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5-23 17:29:50[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화재로 전소됐다 2년여 만에 각계 성금으로 신축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공장의 자활을 돕기 위해 이 콩나물에 새 브랜드를 붙여 전국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인천 강화군 온수리 새 공장에서 생산되는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을 자사의 사회공헌 대표 브랜드인 '로하스투게더' 1호 제품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로하스투게더는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표방하는 풀무원의 사회공헌 브랜드다. 풀무원은 화재 전 이곳에서 연간 48만 봉지(약 7억원)의 콩나물을 매입해 대형마트에서 판매했으나, 이번부터는 물량을 72만 봉지(약 10억원)로 대폭 확대 판매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이 콩나물을 서울의 일부 대형 마트에서만 판매했으나 새 공장 준공 후에는 전국 유통이 가능한 쿠팡에 단독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고 풀무원 공식 온라인몰 풀무원샵에도 곧 판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지난 2019년 화재로 전소됐다. 발달장애인 근로자 5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자, 이 소식을 들은 강화도 주민들과 인천시, 기업 및 종교단체 등 각계에서 구호의 손길을 내밀어 20억원의 성금이 모였다. 콩나물 생산 기술 지도 및 판매를 지원해오던 풀무원도 강화도 우리마을 공장 재건 지원에 적극 나섰다. 풀무원은 콩나물 연구원, 나물 공장 설비 전문가로 구성된 공장 설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새 공장 건설 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풀무원은 신축 콩나물 공장을 발달장애인들의 근무 특수성을 고려한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다. 콩나물 제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위험한 계단 대신 경사로를 만들어 근무 동선을 짰다. 또 화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KT와 협력해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의 새 콩나물 공장은 지난해 12월 준공 승인을 받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콩나물 생산에 돌입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생산되는 '로하스투게더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을 구입하면 발달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과 경제적 자립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품질 좋고 맛있는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을 많이 구매해 가치소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2-22 08:41:50참 편한 세상이다.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요리가 귀찮은 사람도 반찬 걱정은 이제 딴나라 얘기다. 동원홈푸드의 '더반찬&' 모바일 앱에서 클릭 몇 번이면 원하는 날짜에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 현관에 배송된다. 장조림부터 불고기, 제육볶음, 미역국, 닭개장 등 각종 나물과 반찬, 국이 즐비하다. '7데이세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총 35가지 반찬 가운데 입맛에 맞는 일주일치 반찬을 5세트, 7세트, 10세트, 20세트로 골라 담으면 된다. 선택이 어려울 경우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간편담기' 기능을 활용해도 좋다. 아내와 초등학생 딸까지 세 식구가 먹을 거라 넉넉하게 10세트에 몇 가지를 추가로 담았다. 감자채햄볶음, 닭개장, 오징어젓, 돈까스&머쉬룸소스, 불고기그라탕, 쇠고기들깨탕, 우렁쌈장, 유자청우엉조림, 충무식오징어어묵무침, 팟카파오무, 우삼겹숙주볶음, 쇠고기미역국, 옛날잡채, 광주별미소고기육전이 주인공이다. 귀와 입에 익숙한 이름이 대부분이지만 낯선 이름도 여럿이다. 서둘러 맛을 보고 싶어진다. ■미역국, 잡채, 육전으로 차려낸 생일상 새해 첫날은 설, 추석, 결혼기념일과 함께 우리 가족의 4대 명절로 꼽힌다. 바로 아내의 '탄신기념일'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떡국을 끓일 때 내가 미역국을 준비하는 이유다. 흔히 말하는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와는 거리가 한참이나 멀지만, 나도 '40대 경상도 남자 치고는' 요리를 좀 하는 축에 속한다. 보통은 직접 아내의 생일상을 차리지만 이번에는 '더반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아내는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날수록 성의가 없어진다"고 핀잔을 준다. 하지만 연초부터 주방의 '노예'가 되기는 정말 싫다. "요즘은 주문해서 먹는 것도 아주 맛있다"며 아내 달래기에 나섰다. 쇠고기미역국에 갓 지은 밥, 잘 익은 김장김치만 해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그래도 명색이 생일상인 만큼 옛날잡채와 광주별미소고기육전을 밥상에 올리기로 했다. 충무식오징어어묵무침과 감자채햄볶음도 추가했다. 육전과 잡채는 프라이팬에서 살짝 데워야 한다. 조리안내서를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파 러버(Lover)' 입장에서 육전에 파채(+양념·참기름)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이 마음에 '쏙~' 든다. 먹어 보면 파채가 존재하는 까닭을 알게 된다. 역시 고기에 파채는 진리다. '이건 술안주 각'이라는 생각이 아주 잠시 들었으나 아침식사 자리여서 마음 속에 '참을 인(忍)'을 여러 번 새겨야 했다. 미역국으로, 잡채로, 육전으로 숟가락과 젓가락이 춤을 추듯 바삐 옮겨다닌다. '어라' '허~'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육전을 음미하는 사이 감자채햄볶음은 딸이 독차지했고, 아내는 잡채 접시에 코를 박고 있다. 그나마 오징어어묵무침이라도 내몫으로 남아 다행이다. '오호라~' 기대 이상으로 매콤하다. 부드러운 오징어와 어묵에 무의 아삭함이 잘 어우러진다. 쪽파가 적은 것이 살짝 아쉽다. 충무김밥을 떠올리는 순간 아내가 김을 꺼냈다. 요리는 잘 못해도 센스는 백점이다. 잘게 썰어 참기름 한 번 두르고 밥을 비벼 먹어도 좋을 듯하다. 다음에도 더반찬으로 생일상을 차릴 용의는 당연히 있다. 다만, 2022년 1월 1일은 아니다. 가정의 평화가 먼저다. ■해장에 안성맞춤인 쇠고기들깨탕 둘만의 조촐한 생일파티가 끝나고 남은 것은 숙취가 전부다. 요즘은 '와인이 대세'라는 아내의 유혹에 넘어간 것이 실수다. 머릿속도, 뱃속도 온통 뒤틀린 상태다. 쇠고기들깨탕을 준비해두길 잘했다. 해장에 딱이다. 무와 대파, 북어뼈, 다시마, 표고버섯으로 우려낸 야채육수가 시원하다. 고기육수를 싫어하는 아내와 나눠먹을 수 있어 더 좋다. 들깨가루가 들어가 냄새도 좋고, 쇠고기와 느타리버섯, 고사리 등 건더기가 실하게 들었다. 밥 한 그릇을 말았다. 그리고 김치가 아닌, 오징어젓과 유자청우엉조림을 반찬으로 골랐다. 과연 탁월한 선택이었다. 음식의 맛도 맛이거니와 숙취가 확~ 풀리는 느낌이다. "다른 반찬은 필요없냐"는 아내의 물음에 "술 마신 다음날 여러 반찬을 꺼내는 것은 강호의 도리가 아니"라며 거절의 뜻을 전했다. 딸의 선택은 '아침부터' 돈까스다. 아내는 "우엉조림도 먹어봐. 과일향이 나는데 맛있다"며 '편식방지' 캠페인에 나섰다. 내 의지와 달리 자꾸 돈까스에 눈길이 간다. 대한민국 사람 치고 돈까스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내 모습이 안스러워 보였는지 딸이 "아빠도 하나 먹어보라"며 선심을 쓴다. 그것이 딸의 신축년(辛丑年) 첫 번째 실수였다. 두 개, 세 개, 네 개까지 빼앗아 먹고 말았다. "하나를 얻어 먹은 뒤로는 아주 시선이 꽂혀 있었다"는 아내의 증언이다. 결국 딸을 위해 돈까스를 하나 더 꺼내야 했다.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사실은 클릭 실수였지만) 두 개를 주문한 나의 '선견지명(先見之明)'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저녁 메뉴는 불고기그라탕과 팟카파오무다. 우리집에서 평소 구경하기 힘든 음식들이라 주문 당시부터 제일 궁금했다. 불고기그라탕의 뚜껑을 열어보니 소고기와 치즈, 피망, 버섯 등이 듬뿍 들었다. 누가 봐도 그거다. 반을 덜어서 식빵에 가지런히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2분가량 데우니 영락없는 불고기피자다. "아빠도 맛보세요"라는 말도 없이 딸이 폭풍흡입 신공을 발휘했다. 잠시 후 나머지 반도 같은 길을 갔다. 팟카파오무는 태국식 돼지고기볶음이다. 네이버 검색에 그렇게 나온다. 정작 태국여행을 가서도 먹어본 적이 없다. 아내는 "동남아 스타일의 향이 너무 강하다" "고수가 들어있는 거 아니냐"며 연신 투덜거린다(우리 가족은 모두 고수를 끔찍이 싫어한다). 실제로 바질향이 온 집안에 가득하다. 그러나 그 맛은 아주 아주 괜찮다. 특히 비빔밥 재료로 그만이다. 팟카오파무에 밥 한 그릇을 넣고, 고추장 한 숟갈, 참기름 한 숟갈을 추가하면 쓱~쓱~ 비비면 된다, 누구든 한 그릇 또 먹고 싶어질 거다. ■겨울 몸보신은 뜨끈한 닭개장으로일요일 오후 출근을 앞두고 아내가 아점(아침+점심)상을 차렸다. 더반찬에서 주문한 것들 가운데 우렁쌈장과 닭개장이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았는데 우렁쌈장은 채소쌈을 좋아하는 장인어른의 호출을 받아 벌써 처가로 이사를 갔다. 닭개장은 예상한 맛 그대로다. 유명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덜 자극적이고, 덜 매워서 마음에 든다. 콩나물, 대파 등 야채 건더기가 서운하지 않을 만큼 들었다. 밥 한 그릇 말아서 후루룩 들이키면, 쌀쌀한 날씨에 이 만한 몸보신이 없다. 다른 반찬은 1도 생각이 안 난다. 김치도 없이 5분 만에 뚝딱 해치웠다. 얼마나 허겁지겁 먹었는지 입천장이 다 까졌다. 물 한 잔 마신 후에야 "계란 하나 풀어서 천천히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퇴근 후에는 '나홀로' 저녁식사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오징어젓이 조금 남았다. 뜨끈한 밥을 김에 싼 다음 오징어젓을 올리면 간도 적당하고, 꿀맛이 따로 없다. 한 숟갈, 두 숟갈 먹다보니 오징어젓은 금방 바닥을 드러냈다. 아직 밥은 반 공기나 남았는데 말이다. 이제 동원F&B가 만든 햄 '리챔'이 활약할 시간이다.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 먹으면 반찬으로 이 만한 게 없다. '엄지척'을 두 개 줘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다. 이번에는 구운 햄이 남는 바람에 밥을 반 공기나 더 먹었다. 여기저기서 살 찌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더반찬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신선 가정간편식(HMR)입니다. 10여명의 셰프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이 표준레시피를 만들고, 25명 조리장과 100여명의 조리원이 직접 1000여개 메뉴를 만들어 내죠. 공장이 아닌, 조리센터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과연 동원홈푸드 직원이 자랑할 만하다. '엄마표'나 '장모님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아주 훌륭하다. 주문한 10여가지 음식을 사흘 만에 '싹' 비웠다. 분명 '손맛' 덕분일 게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1-01-13 17:03:57[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연말을 맞아 '강화도 우리마을'과 '밥퍼나눔운동본부', '평화의 숲'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비영리단체 세 곳에 '이웃사랑 나눔활동'을 전개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이번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모금은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봉사활동 '걷기챌린지'를 통해 이뤄졌다. '걷기챌린지'는 나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자동차 운전 대신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를 권장하는 챌린지다. 모바일 앱을 활용하여 걸음 수를 체크하고 총 걸음 수가 1억보 이상 달성하면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단체 미션을 내세웠다. 총 1028명의 임직원이 서로 독려해가며 2주간 챌린지에 도전한 결과, 약 1억2300만 보로 초과 달성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기부처는 풀무원의 미션(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과 연계된 '강화도 우리마을'과 소외계층 무료급식사업 '밥퍼나눔운동본부', 산림생태계 복원 사업을 하는 '평화의 숲' 세 곳이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인천시 강화군 온수리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이번에 풀무원은 콩나물 공장 재건 완공에 맞춰 올 연말 공장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콩나물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휴게실, 사무실, 탈의실 공간의 장비와 집기류 마련에 쓰인다. 풀무원은 강화도 우리마을과 지난 2011년 MOU를 맺고 국산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400여 평의 콩나물 공장이 잿더미가 됐다. 화재 이후 풀무원은 자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화도 우리마을의 새 콩나물 공장 설계부터 준공까지 지원했고, 풀무원 임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화재 복구 성금 1억5000만 원을 마련해 전달한 바 있다. '밥퍼나눔운동'은 사회복지단체 '다일공동체'가 지난 1988년부터 무의탁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무료 급식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급식소에 모여 배식하는 대신 도시락을 배달하는 형태로 무료급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밥퍼나눔운동본부의 기존 소유 차량으로는 좁은 골목 곳곳에 도시락을 배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풀무원은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배송 수단인 소형 전기자동차 구매 비용 1500만원을 기부했다 '평화의 숲 조성 나무심기'는 분쟁과 갈등으로 훼손된 접경 지역 산림생태계 복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생 등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파주시 접경 지역에서 이뤄진다. 풀무원은 평화의 숲 조성에 올해 2500만 원을 기부해 묘목, 비료, 제반 장비 구매 및 인건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5월 개최 예정인 제15차 WFC(세계산림총회)에 앞서 나무 심기 활동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 오경석 담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풀무원 임직원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걷기챌린지'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구환경까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12-31 08:5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