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요건을 맞추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한 뒤 11월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남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25억년전부터 10억년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지질 명소로는 백령도에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 바위, 대청도에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옥죽동 해안사구, 서풍받이, 검은낭, 소청도에 분바위와 월띠 등 명소 10여 곳이 있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2024년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6월에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11월에는 정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이후 5년 간 기반 시설 조성·확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관광 환경 향상을 위한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서는 국제가치규명, 기반시설 구축, 지오협력체계 등 101가지 인증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2편의 국제학술 논문을 확보했고 생태관광센터, 지질공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학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민체험행사, 사진전 전시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는 8∼15일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홍보하고 관련 기관과의 미팅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행사에서 포스터 발표와 소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지정된다. 전 세계 48개국에서 195개소(2023년 12월 기준)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는 제주, 청송, 한탄강 등 5개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으며 2024년에는 인천시가 유일한 신청 지역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켜 세계관광명소로 도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6 11:21: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 K-관광섬 육성사업 관광종합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옹진군은 용기포구항을 거점으로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을 K-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하늬해변 생태관광, 백령.대청.소청 지질관광 및 백령~대청~소청 순환선으로 백령, 대청, 소청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하여 백령도를 ‘K-관광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가고 싶은 K-관광섬 육성사업’에 ‘서해의 별뜨락, 10억년 자연을 품은 관광 휴양지 백령도’가 최종 선정돼 4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경복 군수는 “백령도의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로 백령도를 대한민국 대표 K-관광섬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27 17:21: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인천 백령·대청도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인증작업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2019년 7월 국내 11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한 최소 자격을 획득했다. 지질 명소로는 백령도에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 바위, 대청도에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옥죽동 해안사구, 서풍받이, 검은낭, 소청도에 분바위와 월띠 총 10개의 명소가 있다. 이번 용역은 우수한 지질자원을 보유한 백령·대청면 일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사전준비 절차로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유산과 생물유산 및 문화유산을 연계, 보전과 활용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실태 분석 △지질공원센터 건립 대상지 및 기본구상(안) 제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준 분석 및 인증 방안 제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로드맵 설정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향후 발전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 시는 자문위원의 다양한 의견과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백령·대청의 강점을 살린 인증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목표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용역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단계별 밑그림을 그리는 첫걸음으로 인천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이고 지역주민의 자긍심도 크게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0 14:39:20【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백령·대청도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사업 타당성용역 및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타당성 용역 및 학술연구용역 대상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으로 옹진군 백령면, 대청면 전체 총 66.86㎢이다. 이곳에는 두무진과 콩돌해안 등 지질명소 10곳이 소재하고 있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남포리 습곡 구조는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특이한 지질구조가 매우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각변동 특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지역이다.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풀등, 두무진 등 백령·대청지역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써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시는 내년에 타당성 및 학술연구용역 착수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홈페이지 세계지질공원 추진지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고 국내 검토 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무등산, 한탄·임진강 등 9개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지만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곳은 제주도 1곳뿐이다. 백령·대청지역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으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7 18:15:1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백령·대청도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 사업 타당성용역 및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타당성 용역 및 학술연구용역 대상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으로 옹진군 백령면, 대청면 전체 총 66.86㎢이다. 이곳에는 두무진과 콩돌해안 등 지질명소 10곳이 소재하고 있다.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25억년 전부터 10억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 특히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국내 유일 최고(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으로써 매우 귀중한 장소이다. 남포리 습곡 구조는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특이한 지질구조가 매우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각변동 특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지역이다.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풀등, 두무진 등 백령·대청지역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써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시는 내년에 타당성 및 학술연구용역 착수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홈페이지 세계지질공원 추진지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고 국내 검토 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무등산, 한탄·임진강 등 9개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지만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곳은 제주도 1곳뿐이다. 백령·대청지역은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으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7 11:48: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군사요충지이자 천혜의 생태관광자원이 즐비한 백령도가 환경부가 지정한 국가 생태관광지로 선정돼 생태관광 기반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의 최대 서식지인 서해 백령도 하늬해변과 인근 진촌리 마을 일원을 점박이물범과 그 서식지를 활용한 생태관광지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백령도는 지난 5월 환경부 지정 국가 생태관광지로 선정됐지만 생태관광 홍보·연구 및 탐방 등 생태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점박이물범 개체 수 감소에 따른 보호·관찰 및 연구 거점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중국 발해만과 한반도 서해 연안을 이동하며 번식·성장하는 황해 개체군(Yellow Sea)으로 백령도가 점박이물범 최대 서식지이다.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서해에 8000마리 정도가 서식했지만 1980년대 2300마리, 2000년대 들어서는 1200마리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하늬해변은 점박이물범뿐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시는 하늬해변과 인근 진촌리 마을 일원에 9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생태관광센터,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물범 관찰 전망대, 에코빌리지(에코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센터는 물범 관찰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관찰, 연구 및 조사, 체험 및 보호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공간이다. 연면적 1178㎡, 2층 규모로 커뮤니티 공간, 체험, 교육관, 카페 및 기념품샵 등이 설치된다. 생태공원(1482㎡)은 생태관광센터 부지 내 조성되는 점박이물범과 지질을 이용한 소규모 테마공원이다. 생태캐릭터 조형물과 잔디광장, 생태연못 등 휴게공간 및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생태탐방로(5㎞)는 생태관광센터를 출발거점으로 도보탐방 2개 코스와 일주 차량 1개 코스 등 총 3개 코스로 조성된다. 이 밖에 지질공원 안내소 옆에 물범의 상시관찰이 가능한 물범 관찰 전망대(500㎡)가 들어서고 생태관광 관련 연구, 조사, 보호를 위한 연구자 등 방문객이 사용할 수 있는 소규모 친환경 숙박시설인 에코빌리지(에코촌)도 조성된다. 시는 올해 사업대상지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 상반기 설계 진행 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물범 전망대는 내년 말에, 나머지 시설은 2023년 말 준공이 목표다. 시는 최근 생태관광사업 국비 45억원 중 우선 2022년 사업비 20억원의 신규 반영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한편 백령도에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두무진과 콩돌해안을 비롯 심청각, 천안함위령탑 등을 많이 찾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반사업으로 백령도를 한국 제1의 생태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3 16:27:56서해5도 백령·대청 지질 명소 10개소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인천시는 백령.대청 지질 명소가 환경부 현장실사를 받고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고 1일 밝혔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북한의 지질계통에 속하는 지역으로 약 10억년 전의 신원생대 퇴적암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7억년 전) 화석(스트로마톨라이트), 지각 아래의 맨틀암석을 품고 있는 현무암 등이 있으며, 국내의 지질공원 중 천연기념물이 가장 많이 지정되어 있다. 백령·대청 지질공원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은 국제급 지질로써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모두 10개소의 지질명소(백령도 두무진, 진촌리 현무암, 사곶해변, 콩돌해안, 용틀임바위,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서풍받이, 검은낭, 소청도 분바위와 월띠) 중 6곳이 명승과 천연기념물이다. 이 밖에도 점박이 물범과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연화리 무궁화 등 3개까지 총 9개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백령.대청 지질공원 홍보.관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7-01 09:11:42용트림 바위,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 서해 최북단 일대의 국가지질공원 지정이 추진된다. 이곳들은 후기 시생대와 초기 원생대 환경 연구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인천광역시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일대의 지질명소 10곳에 대해 올해 7월 중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열린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을 국가지질공원을 인증 후보지로 선정했었다. 당시 지질공원위원회는 이들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10억 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 감람암이 포함된 현무암 등 지질학적으로 우수하고 희귀한 지질명소가 다수 분포한 점을 고려했다. 또 해안의 경관이 매우 뛰어난다는 점도 감안했다. 국가지질공원 지정은 절차는 먼저 학술적·경관적 가치 및 운영여건 등을 평가한 뒤 후보지로 선정되고 2년 이내에 탐방로, 편의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갖춘 후 최종 인증 신청을 하면 지질공원위원회의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인증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백령·대청·소청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는 옹진군 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 소청도) 66.86㎢ 지역이다. 이곳엔 두무진, 분바위, 월띠, 사곶해변, 옥중동 해안사구 등 10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백령도 두문진은 10억 년 전 얕은 바다에서 쌓인 사암층이 지하에서 압력을 받아 단단한 규암으로 변한 곳이다. 물결무늬, 사층리 등의 퇴적구조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바닷물의 침식 작용으로 해식동굴, 해식애 등이 잘 발달되어 경관이 우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청도의 분바위와 월띠는 흰색의 석회암이 높은 압력을 받아 대리암으로 변했다. 분을 발라놓은 것처럼 하얗게 보인다고 해 ‘분바위’라 불린다. 10억 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체 흔적인 남조류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있다. 백령도 진천 현무암은 용암이 분출할 때 맨틀근처에서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생성되는 감람암이 포함돼 형성된 바위다. 감람암을 통해 신생대 기간 동안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맨틀 진화과정 정보를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 중요하게 꼽힌다. 용트림 바위, 사곶해변, 콩돌해안 등도 학술적으로 우수한 지질명소다. 이 곳 일대엔 신석기유적인 패총과 토기, 개화기 서양문물 전래 유적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들도 찾아볼 수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물범과 저어새 등도 발견된다. 우미향 인천광역시 환경정책과 팀장은 “백령·대청·소청도 지역은 서해 최북단 섬으로 그간 우수한 지질유산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라며 “국가지질공원 추진을 통해 해당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6-03 11:48:58인천광역시 옹진군의 서북쪽 해역에는 이른바 '서해 5도'가 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가 바로 그것. 그 가운데 민간인이 출입하기 어려운 우도 대신에 소연평도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서해 5도의 여러 섬에는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해안 절경이 즐비하다. 백령도의 두무진 기암과 콩돌해변, 대청도의 모래사막과 사탄동해수욕장, 소청도의 분바위, 연평도의 가래칠기 해변과 빠삐용바위, 소연평도의 얼굴바위 등의 해안 절경은 머나먼 뱃길의 수고로움을 모두 갚고도 남을 만큼 매력적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관광객들의 감소로 지역경기가 위축돼 각 지자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곳을 추석연휴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자연과 인정이 살아 있는 서해 5도로 떠나보자.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한 사곶해수욕장 옹진군 최대의 섬인 백령도는 우리나라 섬 중에서 여덟 번째로 크다. 용기포 선착장에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곶해수욕장(천연기념물 제391호). 폭 200∼300m, 길이 3㎞의 백사장 전체가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규조토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비상시에는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할 정도로 백사장이 단단하다. 용기포 선착장의 오른쪽 해안에도 아주 근사한 비경이 있다. 선착장 초입에 자리한 해경 백령출장소 옆의 철계단을 지나 10여분만 걸으면 즐비한 기암절벽과 아담한 몽돌해변이 인상적인 '등대해안'에 도착한다. 등대가 서 있는 용기원산(136m)과 용기포 선착장 사이에 위치한 이곳 해안에는 커다란 해식동굴이 형성돼 있어 풍광이 다채롭다. 백령도 제일의 해안 절경은 서북쪽 끝의 두무진으로 가야 볼 수 있다. 두무진은 장산곶의 닭울음소리가 들릴 만큼 북녘 땅과 가까운 곳이다. 두무진 포구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서 10여분쯤 걸으면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만큼 웅장한 해안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숱한 세월 동안 비바람에 마모되고 파도에 깎여나간 선대암,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형제바위 등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서해의 해금강'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두무진 해안은 현재 국가문화재인 명승 제8호. 두무진 해안과 정반대편의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남포리 콩돌해변도 백령도가 아니면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길이 1㎞가량의 해변 전체가 콩처럼 자잘한 돌로 가득하다. 돌의 크기와 모양이 진짜 콩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 백령도에 흔하게 분포된 규암이 억겁의 세월동안 파도에 깎이고 씻겨서 콩돌로 다듬어졌다고 한다. 돌의 색깔도 흰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청록색 등으로 매우 다채롭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산책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다. 백령도는 '심청전'의 무대로도 알려져 있다. 백령도 두무진과 북한 장산곶 사이에는 심청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있다. 심청각에서는 시야 좋은 날 아침이면 북한 땅의 아스라한 산줄기 위로 시뻘건 태양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광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백령면사무소(032-836-1771) ■도보여행, 하이킹이 제격인 대청도 대청도도 면소재지 섬이지만 면적은 12.63㎢, 해안선의 길이는 24.7㎞로서 백령도의 4분의 1 정도. 그래서 오히려 도보여행이나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 제격. 대청도 해변에는 대부분 모래가 깔려 있다. 대청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수욕장인 지두리해변을 비롯해 사탄동해변, 답동해변, 농여해변, 옥죽동해변 등이 모두 모래해변이다. 옥죽동해변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에 형성된 모래사막은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지두리해변에서 야트막한 고개를 하나 넘어서면 사탄동해변이다. 해수욕장으로 내려서기 직전의 고갯길에서 바라보면 해수욕장 주변의 지형이 마치 거대한 새 한 마리가 바다에 엎드려 있는 듯한 형상이다. 새의 오른쪽 날개 앞에는 아담하고 깨끗한 사탄동해변이 펼쳐져 있다. 길이 1㎞, 너비 100m쯤 되는 사탄동해변 근처에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동백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66호)가 있다. 대청도 남쪽에 위치한 소청도는 전체 면적이 대청도의 4분의 1쯤이다. 그곳에도 간과할 수 없는 해안절경이 있다. 특이하게도 온통 하얗게 분칠을 해놓은 듯한 분바위가 그것이다. 달빛을 받으면 하얀 띠를 두른 것 같다고 해서 '월띠'라고도 불리는 분바위는 사실 6억∼10억년 전쯤 형성된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이기도 한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는 모양이 아름답고 보존가치가 높아서 지난해 천연기념물 제508호로 지정됐다. 소청도 서쪽 끝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는 소청도등대가 서 있다. 1908년에 세워진 이 등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등대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대청면사무소(032-899-3616), 소청출장소(032-899-3409), 소청도등대(032-836-3104) ■대중교통 없는 연평도 걷기엔 제격 연평도는 '조기섬'이다. 조기를 빼놓고서는 연평도를 이야기할 수 없다. 조기가 사라져버린 지금은 '꽃게섬'이 됐지만 연평도 역사에서 조기의 역할은 꽃게와 비교할 수도 없이 크다. 연평도 조기잡이는 조선 인조 때의 명장 임경업 장군이 처음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임경업 장군이 어살법으로 조기를 잡았다는 안목어장은 오늘날 연평면 사무소가 자리한 마을의 앞바다이다. 연평도 일주여행에 나섰을 때 맨 먼저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당섬, 책섬, 작은지리 등의 작은 섬들에 둘러싸인 어장은 호수처럼 얕고 잔잔하다. 이곳에서는 썰물 때 조개, 게, 낙지 등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 잡아보는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안목어장의 북동쪽 바닷가에 우뚝한 언덕에는 망향전망대가 있다. 연평도에서 북한 땅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곳이다. 오늘날 연평도 주민의 70%가량은 황해도 출신의 실향민들이다. 한국전쟁 때 잠시 피난살이 왔다가 여태껏 돌아가지 못한 채 눌러 살고 있는 것이다. '대연평도'라고도 불리는 연평도의 면적은 7.295㎢에 불과하다. 면적이 좁고 택시나 시내버스 같은 대중교통편이 없어 외지관광객들은 두발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연평도를 둘러보는 수밖에 없다. 거북이처럼 느긋하게 걸어도 1박2일이면 다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평면사무소(032-899-3450) /mskang@fnnews.com강문순기자 ■사진설명=사람의 옆 얼굴을 쏙 빼닮은 얼굴바위가 있는 소연평도.
2010-09-09 16: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