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진행중인 ‘디지털TV분야 유람선 마케팅’이 쾌속항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일 세계적인 유람선 회사인 로열 캐리비언 사의 호화 유람선 ‘셀레브리티 솔스티스(Celebrity Solstice) 호’에 삼성 디지털TV 2907대와 모니터 40대 등 총 2947대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셀레브리티 솔스티스 호에 공급한 삼성 디지털TV는 48.26㎝(19인치) 1381대, 66.04㎝(26인치) 24대, 81.28㎝(32인치) 1389대, 101.6㎝(40인치) 84대, 132.08㎝(52인치) 29대 등이다. 셀레브리티 솔스티스호의 최고급 스위트룸의 침실과 거실에 52인치 TV가 비치되는 등 모든 객실에 삼성 TV가 설치됐다. 동시에 휘트니스센터, 수영장, 바(Bar), 공용공간 등 유람선 곳곳에 삼성 TV가 설치 돼 승객들이 어느 곳을 가더라도 삼성 TV를 볼 수 있다. 셀레브리티 솔스티스 (Celebrity Solstice)호는 2850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방이 1425개, 길이 315m, 크기 12만톤(t)급 등에 달하는 호화 유람선으로, 2008년 11월 건조돼 최근 운항에 들어갔다. 한편, 로열 캐리비언사는 오는 2009년 여름에는 ‘셀레브리티 이퀴녹스(Celebrity Equinox) 호’, 2010년에는 ‘셀레브리티 이클립스((Celebrity Eclipse) 호’ 등 동시리즈의 2,3호 유람선을 계속 건조할 예정인데, 삼성전자는 이들 유람선에도 디지털TV를 각각 3000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또 로열 캐리비언사는 현존 세계 최대의 유람선보다 1.5배 큰 22만t급 오아시스 호를 오는 2009년말 건조할 예정으로, 삼성은 오아시스호에도 약 5000대의 디지털TV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호화 유람선에 대한 지속적인 삼성 디지털TV 공급이 이뤄지면서 북미 프리미엄시장 마케팅에 활기를 띠고 있다”며, “유람선 마케팅을 더욱 가속화해 북미 TV 1위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2008-12-10 13:34:08부산시가 오는 10월 15일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 해상수송을 비롯한 전방위 교통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30일 부산시는 시 관련 실·국, 구·군을 비롯해 부산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을 모두 소집해 점검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비한 교통대책과 안전대책을 비롯해 숙박 등 관광객 수용태세 등을 면밀히 논의하고 대책수립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유장 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10만명이 운집하는 공연장인 일광 옛 한국유리 부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해상수송을 비롯한 전방위 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부산역에 인접한 북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크루즈나 쾌속선, 유람선 등으로 공연장 인근까지 관객을 수송하는 방안이 현재 검토 중이다. 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오는 항공기를 증편하고, 공연장 근처인 일광역을 경유하는 동해남부선 철도 배차간격을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모든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단호한 뜻을 표명했다. BTS 부산 콘서트 일정 공개 후 공연장 인근 일부 숙박업소에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수십배 높은 숙박료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BTS 공연이 내년 상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앞두고 치열해지고 있는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전 세계인에게 부산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시정 관련 분야와 유관기관들에 정교하고 유기적으로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관계기관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비한 교통대책, 안전대책과 숙박 등 관광객 수용태세 등을 면밀히 논의하고 대책수립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의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불공정 상행위 등에 대해서는 지도점검과 계도활동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근절을 위한 조치들도 검토했다. 박 시장은 "준비된 도시, 역량 있는 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전 기관과 시민사회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엑스포에 대한 시민적 열망으로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8-30 18:12: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섬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까지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을 운영하고 연안도서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과 해상택시 도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뿐 아니라 섬의 개발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교통 및 접근성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무의도에 호텔과 해양레크레이션 시설을 갖춘 해양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신도에 마리나 정박지와 계류시설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를 개발한다. 연안 섬 일원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을 도입해 장거리 접근성을 향상한다. 위그선이 도입되면 인천∼백령까지 기존 여객선으로 4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 20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연평 구간은 기존 여객선으로 2시간 걸리던 것이 5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섬 주민들의 이동의 편리성 확보를 위해 해상택시 11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요트를 타고 섬의 절경을 감상하고 섬투어를 할 수 있도록 인천 연안에 요트 항해코스를 개발을 추진한다. 왕산 마리나에서 신시모도 및 장봉도를 항해하는 코스와 무의도·소무의도에서 왕산 마리나를 항해하는 코스 등을 검토 중이다. 승봉도, 자월도, 대이작도, 소야도, 덕적도를 순환하는 순환선 운영도 추진한다. 이 밖에 세어도 소형차도선 도입, 연료운반선 건조, 덕적도의 문갑도, 박아도, 울도, 지도 등 자(子)도간 쾌속유람선 도입,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 도입, 무의동 광명항 제2여객터미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으며 이 중 유인도는 32개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시 전체면적의 24.5%를 차지한다. 인구는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이다. 전상배 시 섬발전지원과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17 12:50: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TV홈쇼핑을 통해 섬여행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 관광업계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TV홈쇼핑에 전남 섬여행 관광상품 판매를 인기리에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방송은 신안 홍도와 흑산도, 목포를 여행하는 상품으로 판매했다. GS홈쇼핑을 통해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섬, 홍도·흑산도 1박2일/2박3일' 상품을 지난 22일 생방송으로 판매했다. 앞으로 온라인 GS홈쇼핑 쇼핑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12월 말까지 섬여행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홍도·흑산도 섬여행 상품'은 쾌속선을 타고 아름다운 섬과 바다의 비경, 특별한 어촌밥상을 체험하는 등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담아 1박2일 18만5000원, 2박3일 26만5000원으로 구성했다. 실제로 2박3일 여행상품의 경우 여행 1일차에는 쾌속선을 즐기며 홍도에 도착해 힐링 걷기를 통해 홍도의 정취와 몽돌해수욕장, 난전시관, 동백숲군락지 등 관광지를 관람한다. 저녁 식사는 현지 해산물로 만든 특별한 어촌밥상을 맛본다. 2일차에는 홍도 일주 유람선을 타고 홍도 33경 중 제일 아름다운 10경을 감상하며 특별한 이벤트로 현지 해역에서 갓 잡은 자연산 활어를 바다 위 횟배에서 구매해 맛볼 수 있다. 흑산도로 이동해 흑산도 일주 버스관광 또는 자유일정으로 등대길 트레킹 및 칠락산 산행 등 여행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해 관광할 수 있다. 3일차에는 바다 위를 나는 아찔한 목포해상케이블카 체험과 해산물이 가득한 전통시장인 목포동부시장 투어를 통해 목포의 멋과 맛을 한껏 누릴 수 있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전남의 대표 섬여행 상품을 전 국민에게 TV홈쇼핑을 통해 선보였다"며 "섬과 바다가 주는 특별한 즐거움과 체험여행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력에 보탬이 되고, 관광객도 잊지 못할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앞서 지난 9월에도 숙박상품과 농촌체험여행 강진 푸소체험 등 전남관광상품을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해 큰 성과를 거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25 13:11:18㈜SR은 4일 SRT를 연계한 홍도·흑산도 1박2일 여행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국내 최고의 해상관광지다. 'SRT-홍도?흑산도 여행프로그램'에는 SRT 승차권, 연계차량, 쾌속선, 유람선 일주, 숙박 등이 할인된 가격으로 포함돼 홍도와 흑산도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오전 9시45분에 수서역에서 출발해 모든 일정을 마치고도 다음날 늦지 않은 시간에 돌아올 수 있다. 'SRT-홍도·흑산도 여행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R과 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한편 ㈜SR은 5월부터 SRT와 호텔을 연계한 'SRTel'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강남, 부산, 광주 지역의 호텔과 SRT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승호 ㈜SR 대표이사는 "가족여행, 비즈니스 출장 등 다양한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SRT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4-04 15:14:53【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달성군은 지난 2014년 4월 설립된 시설관리공단이 설립 2년차인 지난해 73억원의 경영수입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달성군은 각종시설의 효율적인 운영 및 서비스 증대를 위해 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을 출범, 비슬산·화원자연휴양림, 사문진역사공원 등의 관광공원시설과 달성·여성문화센터 등 문화시설, 달성종합스포츠파크, 달성국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을 포함, 총 3개 분야 26개의 사업을 위탁했다. 공단은 전년도 국내 불경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경영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73억원의 경영수입을 달성했다. 이는 군에서 직접 관리하던 2013년도 수입 31억원보다 42억원(235%), 공단 설립 첫 해인 2014년도 수입 55억원보다 18억원(133%)이 증가한 괄목할 성과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구관광 1번지로 거듭나고 있는 사문진 역사공원은 주막촌 및 주막 까페 운영과 유람선 달성호 및 쾌속선 운항 등으로 전년보다 6억9000만원이 증가한 15억5000만원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해 2월 28일부터 운행한 비슬산휴양림의 친환경 무공해 반딧불이 전기차는 지역민은 물론 전국 산악인의 호응과 효도관광으로 각광을 받으며 탑승객 17만명, 사업수입 7억1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개 문화센터는 메르스 사태로 600여명의 회원이 해약하는 악조건 속에도 발빠른 전면 방역, 꾸준한 회원관리 및 설득, 특별강좌 개설 등 적극적 대처로 전년보다 7000만원 증가한 30억7000만원 등의 수익을 올렸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공단의 지난해 수입증대 성과는 애초 우려와 달리 군민들의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용하는 군민들이 즐겁고 행복을 느낄 수있게 효율적인 경영과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 '행복1등 도시 달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공단 이사장도 "'고객이 최고의 가치'라는 가치관 아래 지속적인 고객관리, 경영개선, 사업다각화로 올해 88억원, 2017년 100억원의 경영수입을 달성하는 중견 공기업으로 발전시켜 '꿈이 이뤄지는 행복한 달성'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16-01-19 09:39:17【 대구=김장욱 기자】대구 달성군은 오는 추석 연휴기간(26~29일) 비슬산 전기차와 사문진 유람선, 쾌속선 운항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달성군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즐겁고 풍요로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 비슬산 전기차는 추석 당일만(27일) 오후 1시 20분부터 운영하고, 28일부터 오전 9시 20분을 시작으로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사문진 주막촌 유람선은 추석 당일(27일) 오후 1시부터 운항하고, 28일은 낮 12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쾌속선은 28일 낮 12시 1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각각 운항된다. 운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비슬산 휴양림관리사무실(053-659-4413) 및 사문진 주막촌관리사무실로(659-4465) 하면 된다. gimju@fnnews.com
2015-09-25 07:50:44【 대구=김장욱 기자】'쌩쌩~'. 대구시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 쾌속선이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대구 달성군은 과거 영남 물류의 중심지로 잘 알려진 사문진 나루터에서 내달 1일부터 '달성쾌속선'을 추가 도입, 운항을 시작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달성쾌속선'은 승선인원 26인승에 최고속도 38노트(70㎞/h)로 사문진 나루터를 출발, 강정보 디아크를 거쳐 옥포면 간경리 일원까지 운항·회항하는 코스로 운항시간은 20분이다. 1일 8회(평일)∼15회(토·일요일 및 공휴일) 운항할 예정이며, 단 매주 화요일에는 운항하지 않는다. 이용요금은 대인 1만원, 소인 6000원으로,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수상레저 스포츠 분위기가 활성화되며 스피드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 및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도입하게 됐다. 김문오 군수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진 사문진 주막촌에 나룻배, 유람선, 쾌속선 등 수상레저 체험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품격 있는 달성관광의 중심지 뿐만 아니라 대구시 최고의 명품관광지로써의 명성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사문진 나루터에서 지난해부터 12인승 나룻배 '사문진호'와 72인승 유람선 '달성호'를 운항하고 있다. gimju@fnnews.com
2015-07-31 07:58:5627년 된 낡은 배, 높은 파도와 암초, 현지 사정에 어두운 선장의 무리한 운항, 뒤늦게 도착한 해경….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 흑산면 홍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람선 바캉스호 좌초 사고는 세월호 참사의 판박이가 될 뻔했다. 다른 점은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사고 발생 25분 만에 승객·선원 110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사실이다. 영화 속 경찰특공대보다 더 일사불란하게 구조 작전을 펼쳐 대형 참사를 막아낸 주인공은 홍도 주민이었다. 구조 과정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좌초 사고가 발생한 것은 당일 오전 9시5분쯤. 외지 출신인 바캉스호 선장이 암초 있는 곳을 모르고 접근한 탓이었다. 바캉스호 근처를 운항하던 유람선 썬플라워호 김준호 선장은 발견하자마자 급하게 무전기로 인근 선박에 이 사실을 알리고 구조에 나섰다. 이어 사고 지점 500m 북쪽 해상을 운항하던 유람선 파라다이스호가 홍도파출소와 홍도항의 유람선 사무실로 SOS를 요청했다. 9시14분 홍도 선착장에 사고를 알리는 비상 사이렌이 울렸고 곧바로 집결한 주민들은 10여대 쾌속어선과 정박 중이던 유람선 3척에 나눠타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110명이 썬플라워호와 어선에 무사히 옮겨탄 것은 오전 9시30분. 신고받은 해경 함정이 도착한 것은 구조가 마무리된 지 한참 지난 9시46분이었다. 민간인들이 어떻게 이런 놀라운 기동력을 보일 수 있었을까. 홍도 주민들은 해난사고 비상매뉴얼을 만들어놓고 30년째 매년 다섯 차례 정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1985년 홍도에서 유람선 신안호가 침몰해 18명이 사망·실종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럼에도 홍도는 외딴섬이라 해경이 구조인력을 상시배치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주민들은 안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매뉴얼을 실천하는 것이다. 김근영 홍도리 이장은 "관광으로 먹고사는 홍도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나고 인명 피해가 생기면 주민 생계가 막막해진다. 우리가 5분 출동에 집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도 주민들은 소중한 인명을 구해내고도 뿌듯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홍도 관광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재까지 홍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줄었다. 행락철인 10월을 맞아 겨우 만회하나 싶었는데 또다시 사고가 터진 것이다. "보다시피 안전 문제는 철저히 챙기고 있으니 걱정 말고 홍도를 찾아달라"는 주민들의 호소가 안타깝다. ljhoon@fnnews.com 이재훈 논설위원
2014-10-01 16:52:39【 인천=한갑수 기자】현대해양레져㈜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강 여의도에서 출항하는 덕적도 패키지 당일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국내 최초로 갑문에서 수위 조절하는 체험을 직접 할 수 있고 인천대교 통과, 국내 최초의 등대섬 팔미도를 지나가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덕적도는 인천 남서쪽 75㎞ 떨어진 섬으로 매년 3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천의 대표 섬이다. 유람선은 여의도에서 오전 7시에 출항, 8시에 경인항 김포터미널, 9시 정서진 인천터미널을 거쳐 11시에 덕적도에 도착하게 된다. 5시간 섬에 체류하며 관광을 한 후 오후 4시에 덕적도를 출발 정서진 인천터미널 6시, 경인항 김포터미널 7시, 여의도에 8시에 도착한다. 현대해양레져㈜는 휴가와 주말이 겹치는 8월1일∼4일, 8월15일∼18일에는 유람선을 증편해 운항할 계획이다. 현대해양레져㈜는 70인승급 쾌속여객선인 현대아일랜드호를 투입해 운항 중이며,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민은 여객선비의 50%가 지원되며, 여름성수기 인터넷 예약시(www.aracruise.com) 30% 할인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3-07-22 16: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