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독일 쾰른 시청사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쾰른시 중심구역에 위치한 시에서 3번째 규모(1만3593㎡)의 핵심 오피스 건물로 쾰른시 정부가 100% 임차 중이다. 쾰른은 독일 내 인구가 가장 많으며 독일의 4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15년 10월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로 투자금을 모집해 2016년 2월 3억6500만유로에 건물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금액은 5억유로에 육박해 상당한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며 " 투자자 에쿼티 기준 연 8%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이 이뤄져 매력적인 코어자산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로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 푸동 핵심지구에 위치한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글로벌 톱'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한국)와 페어몬트(하와이·샌프란시스코)를 인수했으며, 올해 6월에는 독일 프라임오피스 Taunusanlage8 빌딩을 25%가 넘는 수익률로 매각하는 등 글로벌 플레이어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T8에 이어 성공적인 자산 매각을 이뤄낸 이유는 투자자에게 우량 자산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하고 매입·운용·매각 등 모든 단계에서 유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한 결과"라며 "그 동안 시장에서 쌓아온 미래에셋 브랜드 가치가 훌륭한 자산이 돼 앞으로도 더욱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2 18:09:1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독일 쾰른 시청사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쾰른시 중심구역에 위치한 시에서 3번째 규모(1만3593㎡)의 핵심 오피스 건물로 쾰른시 정부가 100% 임차 중이다. 쾰른은 독일 내 인구가 가장 많으며 독일의 4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15년 10월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로 투자금을 모집해 2016년 2월 3억6500만유로에 건물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금액은 5억유로에 육박해 상당한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며 " 투자자 에쿼티 기준 연 8%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이 이뤄져 매력적인 코어자산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로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 푸동 핵심지구에 위치한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글로벌 톱'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한국)와 페어몬트(하와이·샌프란시스코)를 인수했으며, 올해 6월에는 독일 프라임오피스 Taunusanlage8 빌딩을 25%가 넘는 수익률로 매각하는 등 글로벌 플레이어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사장은 “T8에 이어 성공적인 자산 매각을 이뤄낸 이유는 투자자에게 우량 자산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하고 매입·운용·매각 등 모든 단계에서 유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한 결과”라며 “그 동안 시장에서 쌓아온 미래에셋 브랜드 가치가 훌륭한 자산이 돼 앞으로도 더욱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2 11:34:49[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6월 전년 동기비 2.5%를 기록하면서 다시 떨어지자 9월에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마찬가지로 물가를 2%로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지면서 지난달 금리 0.25%를 먼저 내릴 수 있었다. 유럽 대륙은 현재 진행 중인 유로2024 축구대회와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럽 순회 공연,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 많은 인파들이 몰리면서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등 들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금리를 올려가며 물가 끌어내리기에 성공해 지난 6월 5년 만에 금리를 내리는데 성공한 ECB로써는 대규모 행사들이 반갑지 않다. 항공과 호텔 요금 등 서비스 물가가 다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 소비자들, 억눌린 서비스 지출 늘려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태트가 발표한 6월 물가 관련 지표 중 서비스업 물가가 높은 것을 ECB는 주목하고 있다. 서비스업 물가는 에너지나 식료품에 비해 더 큰 폭인 4.1% 상승했다. 스위프트가 지난 5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두차례 공연을 가졌을 당시 호텔 요금은 2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10개 도시에서 유로2024가 진행 중인 독일은 호텔 요금이 두배 올랐으며 대회 개막 후 식당과 술집 수요가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주로 소비재 구매에 그쳐야 했던 유럽의 소비자들이 그동안 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임금에 힘입어 식당과 여행 등 서비스업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추세다. 유로스태트가 발표한 6월 유로존 물가 지표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른 서비스 비용이 물가를 상당 부분 잠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로2024 대회를 위해 독일에 입국한 관광객들로 인해 유로존 서비스업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쾰른의 경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축구팬 약 10만명이 몰려와 맥주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면서 먹고 마시고 있다. 안드레 하크 쾰른 부시장은 이번 대회 기간동안 외부에서 오는 팬들은 2022년 유로농구대회 당시 1인 하루 소비 규모인 750유로(약 112만원) 보다 더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위프트의 여덟 차례 공연을 보기 위해 관객 72만명이 몰리고 호텔 숙박료는 12%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내린 영국은행(BoE)은 스위프트 공연에 따른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하 계획 연기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유로축구대회와 테일러 스위프트 유럽 순회 공연으로 인한 일시적인 특수가 있기는 하지만 서비스 물가 상승이 이 같은 행사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컨설팅 기업 판테온 마크로이코노믹스의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롭 우드는 영국내 호텔 수요가 계속 높았다며 스위프트 공연으로 인해 숙박료가 급등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 5월 스위프트가 파리에서 4회 공연을 했지만 호텔 요금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하크 쾰른 부시장도 유로2024 대회 이전에도 해마다 큰 행사들이 열렸으며 평상시에 식당과 호텔에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 조지 모란은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들로 서비스 물가가 잠시 오르면서 ECB에 당장은 걱정이 되겠으나 파급 효과는 일시적이고 긴장을 시킬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04 08:59:5220세기 중반 이후의 조각은 대중문화를 서슴없이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안는다. 1960년대 영미권의 '팝아트'나 유럽의 '누보 레알리슴'이 대표적이다. 앤디 워홀은 1964년 대중에게 익숙했던 '세제를 담은 브릴로 박스'와 똑같은 모양의 나무상자를 만들어 개인전에 전시했다. 슈퍼마켓에 있던 상품과 전시장에 있는 예술작품 사이의 '식별 불가능성'이라는 문제의식을 던진 이 작품은 우리에게 팝아트까지의 예술과 팝아트 이후의 예술을 구분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팝아트 이후의 미술은 '일상 사물이 곧 예술'이 되는 수많은 경우를 낳으면서 이전까지의 '일상과 달라서 가능했던 예술'의 위상을 변모하게 했다. 팝아트 작가 클래스 올덴버그는 일상의 흔한 사물을 엄청난 크기로 만든 조각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게 청계천 입구에 설치된 다슬기 모양의 조각인 '스프링'(2006)으로 친숙한 그의 작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시청사 앞에 우뚝 선 거대한 '빨래집게'(1976)나 독일 쾰른의 한 쇼핑몰 옥상에 설치한 거대한 아이스크림 모양의 '떨어뜨린 콘'(Dropped Cone, 2001) 등을 통해 일상의 진부한 사물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누보 레알리슴 계열의 작가였던 아르망의 작품은 또 어떤가. 그는 투명 박스 안에 쓰레기를 모아놓은 '쓰레기통' 연작이나 일상 용품을 무수히 쌓아 올려 만든 '집적' 연작을 통해서 일상의 사물을 한데 모으는 아상블라주(assemblage) 기법을 통해서 일상의 사물이 곧 예술이 되는 가능성을 다양하게 실험했다. 프랑스의 한 마을에 60대의 자동차를 콘크리트와 혼합해서 쌓아 거대한 탑을 만든 '장기 주차장'(1982)이 대표적이다. 동시대는 또 어떠한가. 제프 쿤스의 작품 '풍선 개'(Ballon Dog, 1994~2000)는 막대기 풍선이라는 사물을 예술 작품으로 둔갑시킨 새로운 버전의 팝 조각을 선보이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서구의 팝아트와 누보 레알리슴의 유산이 힘을 발휘해 대중문화를 화두로 일상과 예술을 한 자리에 만나게 한다. 1980년대는 민중미술에서 서구 팝아트의 유산을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혼성한 유형이 등장하기도 했고, 1980~90년대 '우리 것의 모색'이라는 화두 아래 민화(民畵)와 연동한 다양한 유형의 '코리안 팝아트'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의 포스트 팝 경향은 대개 회화의 영역에서 활성화된 것이지만, 조각의 영역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것은 대개 아상블라주와 오브제 아트를 통한 네오다다(Neo-Dada)의 형식적인 조형 언어와 더불어 하위문화가 낳은 오타쿠(otaku), 키덜트(kidult)의 심리나 매스 미디어가 야기한 대중문화의 온갖 내용이 맞물려 이루어진 것이었다. 오늘날의 대중문화와 맞닥뜨린 조각은,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경계의 전이를 넘어 미디어가 창출하는 연예인, 대중스타와 애니메이션 이미지가 넘실대는 혼종의 무엇으로 치닫는다. 이러한 극단의 대중문화 접목은 대중에게 조각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면모도 지니지만, 대중의 기호에 편승해 조각의 미적 가치를 폄하시킨 것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한다. 오늘날 매스 미디어를 통해서 생산되는 대중문화는 사탕처럼 달콤한 대중적 아이콘 이미지와 콘텐츠를 예술의 형식으로 변주함으로써 조각의 작품 세계를 빈약하게 만들기도 한다. 지나친 대중주의에 매몰된 조악한 조형의 공공조각이 도처에 우후죽순으로 세워졌던 시대를 생각해 보라. 공공조각의 사전 평가를 제도화한 요즈음은 다르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대중의 기호에 발맞춘 공공조각이 완전히 개선된 것은 아니다.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대중문화를 반영하는 현대 조각은 엘리트 순수 예술과 차별을 선언하면서 대중의 취미에 부합하는 팝적 기호에 매몰되기도 했지만, 제도권으로부터 떨어져 있던 변두리 문화와 저급으로 취급받았던 B급의 소수 문화를 중심으로 견인하는 역할도 도맡아왔다. 21세기 쌍방의 미디어 공론장의 시대에, '대중문화를 수렴하는 한국 조각'은 이제 위장된 엄숙주의를 유쾌하게 해체하는 것을 넘어서 시대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마저 드러내는 '불편한 무엇'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김성호 미술평론가·APAP7 예술감독
2022-10-27 17:54:571964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 서독 방문과 2014년의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독일 국빈방문은 역사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당시 공산주의 국가인 동독과 대치하면서도 경제번영을 일궈낸 서독은 현재는 통일돼 유럽 경제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해 거대한 유럽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의 경우 한강의 기적을 발판으로 경제적 볼륨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지도에서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입지가 더욱 강화된 상황에서 이제는 경제 선진국으로서의 재도약을 꿈꾸며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은 1960~1970년대 빈곤국가인 한국 경제의 부흥을 위해 서독의 경제번영을, 50년이 지난 현재 딸인 박 대통령은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독일의 통일경제를 배운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 ■50년 관통하는 화두 '통일·경제' 1964년 서독 방문길에 오른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열린 환송행사장에는 서독 정부가 보내준 국빈용 항공기 한 대가 대기 중이었다.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00달러도 안되는 빈국이었고 대통령 전용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가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독 방문을 통해 서독 경제가 부흥한 직접적 요인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중소기업 등 기간산업 육성' '시장경제 확산'에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서독 방문 이후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철강회사 건립, 수출 확대 정책 등 주요 경제정책을 시행하는 데 주력했다. 공산주의 국가의 위협을 극복하려면 경제 번영이 필요했던 만큼 라인강의 기적으로 경제건설과 번영을 이룩한 서독의 발전상을 샅샅이 배워야겠다는 것이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강한 의지였다. 본~쾰른을 관통하는 자동차 전용고속도로이자 독일 경제부흥의 상징인 아우토반을 달리면서 한국경제발전의 축인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구상했고, 지멘스 사 공장을 시찰한 뒤 제철회사 설립을 마음먹기도 했다. 서독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의 실상을 본 뒤 1965년부터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수출진흥확대회의를 매달 한번씩 개최, 적극적인 수출 장려정책을 폈다. 이 수출진흥확대회의는 박근혜정부에선 무역투자진흥회의로 우리나라 수출과 투자 정책을 총괄하는 대표적인 회의체로 자리잡았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독 방문일정은 주로 공산주의 세력과의 대치속에서 일궈낸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서독 경제부흥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에르하르트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담보가 필요없는 재정 차관을 받아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각국과의 '세일즈 외교'로 한 단계 더욱 진화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독일방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05명의 경제사절단을 동행시킨다. 이 중에 71명은 중소기업인이다. 독일이 '히든챔피언'(유망중소기업)의 천국인 만큼 우리나라 중소기업인들에 독일 중소기업의 풍부한 기술력과 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1960~1970년대 미국보다 실질적인 경제지원을 더 많이 받은 독일과의 관계 정립과 관련, 과거 시혜적 관계에서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호혜적 동반자적 관계로 격상될 수 있는 인프라 협력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히든챔피언과 우리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위해 '히든 챔피언 포럼'도 개최한다. 박 전 대통령이 기술과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고려해 과학문명의 본산인 베를린 공과대학을 방문했고,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구 동독지역의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 중 하나인 드레스덴 공대를 방문,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연설을 한다. ■독일에서 한반도 통일 해법 찾는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통일대박론'의 실천적 구상을 드레스덴 공대 연설에서 밝힐지도 주목거리다. 구 동독지역 도시로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됐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현재 독일의 대표적인 경제 및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한 드레스덴에서 통일대박론의 구체적인 방향타를 제시할 경우 한반도 통일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통일 결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통일준비위원회'가 앞으로 정치, 제도, 문화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통합과정에 대한 연구를 할 예정인 만큼 각 분야별로 남북간 이질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통일준비 인력'을 적극 양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통일협력,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며 앞서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시찰하고 베를린 시청을 방문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1964년 서독 방문 당시 베를린 시청을 방문, 연설을 통해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시찰, 동독지역을 심각한 표정으로 한참 응시한 뒤 "나는 오늘 동 베를린을 통해 북한을 보았다"며 서독의 평화와 자유 의지를 강조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또 양국간 사회통합, 경제통합 및 국제협력 등 각 분야별로 관련부처와 주요 기관간 다면적인 통일협력체계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4-03-23 17:18:02【뉴욕=정지원 특파원】소니의 최신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4(PS4)이 오는 11월15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20일(이하 현지시간)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소니는 북미 지역에 이어 11월29일부터는 호주와 오스트리아, 독일, 스웨덴, 영국 등 유럽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10개 국가에서 PS4를 선보일 예정이다. PS4를 생산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앤드루 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S4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거의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이미 100만개의 사전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올 연말 휴가 시즌에는 PS4이 세계 32개 국가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4의 가격은 399달러(약 44만6000원)로 책정됐다. 소니는 'PS4' 출시 이후 '플레이 스테이션 비스타' 핸드헬드 제품의 가격을 199달러(22만2000원)로 내리고 기존의 '플레이 스테이션 3'도 12기가바이트의 추가 버전을 199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그동안 비디오게임 업계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한동안 출시되지 않으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위축돼 왔으나 소니의 PS4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원'이 오는 11월부터 판매되면서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경쟁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X박스 원'이 '키넥트' 모션 컨트롤러로 인터렉션이 강화돼 있고 TV 시청 등 멀티미디어 기능의 측면에서 보다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출시는 닌텐도가 작년 11월 위유(Wii U)를 내놓은 이후 주요 회사에서 론칭하는 중요 가정용 게임기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아시아 지역 국가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소니측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PS4의 예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출시 시기는 미국과 유럽 지역 이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소니측은 PS4의 '런치 에디션(Launch Edition)'을 지난 6월 인터넷 백화점인 아마존에서 판매한 바 있으며 사전 예약판매에서 하루 만에 품절됐다. jjung72@fnnews.com
2013-08-21 15:13:07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은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2008 그랜드 파이널’이 독일 쾰른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후에는 WCG 2008 그랜드 파이널 한국 대표 선수단이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쾰른으로 출국했다. 13개 종목에 걸친 총 18팀 26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 선수단은 태극 마크 유니폼을 입고 쾰른시에 위치한 선수촌에 입성하여 금빛 사냥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전세계 78개국의 800여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PC, 콘솔, 모바일 게임 등 14 종목에 걸쳐 미화 47만 8백 달러(한화 약 6억 6000만 원)의 총 상금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특히 이번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게임전문 채널인 온게임넷을 통해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11월 6일부터 4일 동안 매일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위성 생중계돼 한국의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www.wcg.com을 통해서 1Mbps급 고화질 인터넷 방송으로도 즐길 수 있다. WCG의 글로벌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의 김형석 사장은 “이번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에는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과 세계적인 파트너사, 그리고 지구촌 게임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환상적인 축제가 펼쳐질 테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2008-11-05 09:56:22대망의 독일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업계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3사는 월드컵이 개막되는 6월을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다채로운 월드컵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이통사들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광장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등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통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위성·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무선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축구 정보를 전달하는 등 ‘정보기술(IT) 코리아’ 이름에 맞게 고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할 계획이다. ■SK텔 “대한민국 이미지 올린다” SK텔레콤은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 구호를 앞세워 거리 응원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이동통신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월드컵 대표팀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거나, 인터넷·휴대폰 등으로 보내면 이를 붉은 리본에 옮겨 청계광장 등 응원 현장에 전시하는 ‘붉은 응원리본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SK텔레콤은 애국가를 ‘락 버전’으로 편곡한 월드컵 응원가를 만들어 TV CF를 통해 방송을 하고 있다. 휴대폰 벨소리·컬러링·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 행태로 응원가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이 예선전을 벌이는 오는 13·19·24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시청 앞 광장과 청계천 거리에서 ‘올 나이트’로 장시간 응원전을 벌인다.이날 SK텔레콤은 치어리더 응원 시범공연, 애국가 응원가 단체 응원전, 붉은 응원리본 릴레이 등의 행사를 열어 월드컵 열기를 더욱 북돋게 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월드컵 응원전이 ‘상업적’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거리 응원을 비상업적인 차원에서 회사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시청 앞 서울 광장 잔디 보호를 위해 매 응원마다 24톤 분량의 잔디 보호재를 설치하는 등 꼼꼼한 부분까지 신경을 쏟았다. SK텔레콤은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 현지에서 ‘재독한인총연합회’와 함께 경기당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아고라 등에서 현지 응원전을 펼친다. ■KTF “붉은 악마와 함께한다” KTF는 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와 함께 ‘응원과 후원’을 주제로 열띤 응원전과 행사를 펼친다. 우선 KTF는 서울 지하철 5·6·7·8호선에서 ‘2006 레즈 고 투게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공휴일이나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에 ‘레즈고투게더’, ‘오 필승 코리아’, ‘승리를 위하여’ 등 7곡의 응원가를 틀게 된다. 또 KTF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광화문역, 노원역, 천호역, 경기도 광명사거리역 등에서 붉은 악마 응원곡 또는 자신들이 선택하거나 창작한 곡을 활용해 아카펠라, 응원댄스 등 길거리 월드컵 응원활동을 벌인다. 이외에도 KTF는 한국 축구 선전을 기원키 위해 자사 대리점에서 빨간색 손목 고무밴드인 ‘투혼 밴드’를 판매한다. 1개당 1000원인 ‘투혼밴드’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유니폼 상의와 같은 ‘핫레드’ 색상으로 돼 있으며, 밴드 바깥에는 ‘투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수익금은 한국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쓰인다. KTF는 축구국가대표팀에게 응원문자와 영상메시지를 휴대폰으로 보내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문자메시지는 200-2006번을, 영상은 #2006번을 누르면 축구국가대표팀이 보는 대형 TV에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F는 독일월드컵 기간까지 독일 쾰른 국가대표팀 숙소에 63인치 대형 TV를 설치했다. KTF는 자사 음악포털 사이트 ‘도시락’(www.dosirak.com)과 유무선 매직엔 (www.magicn.com)을 통해 응원 앨범 대표곡인 버즈의 ‘레즈 고 투게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LG텔 “뮤직온과 함께 월드컵을” LG텔레콤도 다채로운 월드컵 관련 이벤트와 서비슬 마련했다. LG텔레콤은 오는 24일까지 음악포털 ‘뮤직온’(www.musicon.co.kr)을 통해 신규·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월드컵 이벤트를 한다.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는 뮤직온 1개월 무료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뮤직온 홈페이지에서 경기 스코어 맞추는 행사가 벌어진다. LG텔레콤은 토고전, 프랑스전, 스위스전 3개 경기 결과를 맞추는 고객에게 디지털카메라, DMB휴대폰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는 가장 인기가 있을 월드컵 응원가에 투표를 하면 추첨을 통해 화이트 초콜렛폰, 고급이어폰, 붉은악마 응원용 타올 등을 증정한다. LG텔레콤은 ‘야후 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자사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에서 ‘야후!월드컵 특급 정보’를 서비스한다. 이곳에서는 뉴스, 개최국·국가정보, 선수 분석 등 월드컵 관련정보와 주문형비디오(VOD) 동영상 및 사진 등이 제공된다. 특히 LG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야후! 월드컵특급정보’에 가입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영화관 ‘메가박스’에서 축구를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을 제공한다. 또 LG텔레콤 직원들은 월드컵이 종료되는 내달 초까지 ‘폰앤펀’ 및 직영점 등 전국 매장 직원 5000여명이 붉은 옷을 입고 근무하는 등 월드컵 열기에 동참한다. /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07 15:12:57삼성전자는 29일 2006년 독일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는 상용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모델명 SGH-P90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독일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데비텔(debitel), 지상파 DMB 사업자인 ‘MFD(Mobiles Fernsehen Deutscland GmbH)’, 지상파 DMB 망사업자인 ‘T-시스템즈(T-Systems)’의 유럽지역 지상파 DMB 상용서비스를 위해 공급된다. 유럽지역 지상파 DMB 상용서비스는 31일부터 시작되며 가입자 1000만명을 보유한 독일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데비텔은 지상파 DMB폰 공급을, MFD는 모바일 TV 운영을, T-시스템즈는 방송 송출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GH-P900은 베를린, 뮌헨, 쾰른 등 독일의 5대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독일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는 유일한 지상파 DMB폰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전국의 주요 도시로 지상파 DMB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GH-P900은 실시간TV 시청은 물론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멀티 태스킹 등 각종 첨단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사진설명=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축구경기장에서 축구팬이 유럽에서 첫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지상파 DMB폰(SGH-P900)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유럽 최초 지상파 DMB 상용서비스는 31일부터 베를린, 뮌헨, 퀼른 등 독일의 5대 도시에서 삼성전자의 P900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29 1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