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경상북도 김천시에 김천첨단물류센터(FC)를 착공한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500명 이상의 직고용 창출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7일 오후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에 위치한 김천1일반산업단지에서 김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김천첨단물류센터는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투자금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연면적 약 9600평 규모로 짓는다. 앞으로 경상북도 및 김천시 일대 '로켓배송'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 2020년 경상북도 및 김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번에 착공에 들어갔다. 김천첨단물류센터는 5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으로 특히 청년고용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을 통한 지역 내수 확대, 전국 단위로의 판로 확보를 통한 지역 중소상공인 성장 지원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및 김천 지역의 로켓배송 권역 확대로 주민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착공식은 쿠팡이 올해 초 밝힌 물류 투자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쿠팡은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 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물류센터 건립이 지역경제에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물류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해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7 09:46:06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물류센터 설비보전을 담당할 인재 200명 이상을 공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CFS는 공채를 통해 합격한 오토메이션 직군 인재들에게 1500만원의 '사인 온 보너스(Sign On Bonus)'를 지급키로 했다. 사인 온 보너스는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이 새로 합류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개념이다. 1년 실근무를 전제로 연간 4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사인 온 보너스를 지급하는 근무지는 쿠팡 고양1, 동탄1, 이천2, 인천4, 인천14, 안성4, 안성5, 안성8, 곤지암1 센터 등 9개 FC이며, 채용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되거나 모집 센터가 추가될 수 있다. 이번 채용 대상은 설비보전 관련 전공자, 또는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1년 이상의 경력자다. 담당업무는 FC 자동화 설비 유지 보수, 안전·운영 개선, 신규센터 라인 구축, 전산화 관리 등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21일까지 채용사이트(사람인, 잡코리아)를 통해 진행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접수, 화상 면접, 처우 협의 순이다. 화상 면접은 오는 19일, 20일, 27일, 28일 중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부터 차례대로 입사할 예정이다. CFS 관계자는 "첨단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쿠팡 풀필먼트센터를 지속 확대함에 따라 오토메이션 운영을 책임질 기술 인재를 대규모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채용 역시 지역 인재를 적극 선발해 지역 경제 활력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상희 기자
2024-11-04 18:29:22[파이낸셜뉴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건립한 '서브허브'를 다음 달부터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이다. 260억원이 투입된 칠곡 서브허브는 건축면적 8926㎡(약 2700평)로, 축구장 1개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직고용 인원은 400여명이다. 서브허브는 당분간 배송캠프에서 상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내년부터는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센터이자 고객 주문과 동시에 최종 배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17 15:25:52쿠팡이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를 가동한다. 지역민 우선 채용으로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중소 상공인의 판로를 넓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쿠팡은 오는 2027년부터는 전남 고흥·보성, 구례·곡성 등 인구감소지역에까지 로켓배송이 가능해져 국토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광주첨단물류센터(FC) 준공식'을 개최했다. 광주FC는 연면적 5만평 이상으로 축구장 22개 규모다. 총 투자금은 2000억원이 넘는다. 지역민을 중심으로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광역시의 청년 고용률은 38.9%로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전국 청년 고용률(46.5%)보다 낮다. 그러나 광주지역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일용직 제외) 인력의 20~30대 청년 비중은 55%로,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광주 지역 20~30대의 쿠팡 취업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이번 대규모 물류센터 준공으로 지역의 청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쿠팡은 2021년 광주광역시와 협약 이후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다. 이 곳에는 6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운영을 시작한 광주FC는 지난 2020년 9월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1년 9월에 착공했다. 호남권 최대 규모의 전국 로켓배송 물류센터 기지로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하고 쾌적한 휴게시설을 마련해 근로환경의 질을 높였다.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도 예상된다.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이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해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유치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준 쿠팡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호남권의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대만 등 해외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2024-10-14 18:26:3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광주광역시에 호남 최대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광주시는 14일 광산구 평동3차산업단지에서 강기정 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는 광주시가 심혈을 기울인 투자 유치의 결실이다. 쿠팡은 2000억원을 투자해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8132㎡(약 5만평) 규모로, 쿠팡의 호남권 물류허브 역할을 하며 전국을 포함한 남부권의 로켓배송 거점이 된다. 특히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 성장의 가치 실현에 노력을 기울인다. 또 무인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해 근로 환경의 질을 대폭 개선한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은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대량 입고할 수 있어 전국 단위 판로 확보, 물류비용 절감으로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현재 광주첨단물류센터 인근에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근무 인력은 650여명 가량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물류혁명을 이뤄낸 쿠팡은 호남권 물류 거점기지인 광주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협력업체들과 함께하며 시민의 새로운 삶을 만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과중한 업무 강도가 없는지 등을 잘 살펴준다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자본력, 물류 인프라, 유통 플랫폼이 결합된 만큼 중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되고,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좋은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에 힘써 2020년 쿠팡과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이전 및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규모에 따라 분양가의 최대 30% 이내 입지보조금과 20억원을 초과하는 설비 투자액의 최대 16% 이내 설비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4 14:53:42[파이낸셜뉴스] 법원이 2021년 쿠팡 인천물류센터에서 한 관리자가 근로자에게 "모범을 보여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고용노동부 지청의 판단을 뒤집고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24일 법조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현장관리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경고 및 부당 분리 조치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지난 19일 A씨 손을 들어줬다. A씨가 물류센터의 무기계약직 근로자 B씨를 상대로 한 발언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아 징계와 분리 조치가 부당하다는 취지다. B씨는 2021년 초 노동조합 설립을 논의하는 밴드 단체 대화방에 가입한 뒤 '캡틴'으로 불리는 상·하차 공정 관리자 A씨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쿠팡 물류센터를 관리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신고했다. A씨는 당시 B씨의 근무 태만을 문제 삼으며 "왜 다른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주느냐", "쿠키런(노조설립 밴드 이름) 활동을 하고 조끼를 입고 근무하고 싶어 하는데 그런 활동을 하려면 모범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사측은 자체 조사 후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B씨는 같은 해 5월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같은 해 10월 "노조 활동과 관련해 업무 지적을 한 질책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개선 지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사측은 A씨에게 서면경고 처분을 내리고 B씨와 근무 공간을 분리하는 조치를 했다. A씨는 서면경고와 분리 조치가 부당하다며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신청 역시 기각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이 업무상 적정범위를 초과해 B씨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에 해당했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노위 판정을 뒤집었다. 이어 "B씨의 불성실한 업무처리로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에 B씨가 현장관리자로서 근무 질서 유지 차원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측은 이날 입장을 내고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억울하게 피해 보는 이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24 16:57:05[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성 소재 쿠팡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내년이 임대차 만기인데 쿠팡이 다른 통합센터로 이전을 하는 만큼 새로운 임차인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좋은 위치의 물류센터는 캡 레이트(cap rate∙투자 대비 수익률∙자본환원율) 기준으로 상온 4.5%, 저온 5.5%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21호'가 보유하고 있는 안성 개정리 저온 물류센터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에 매각자문사를 이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21호'는 3년 만기로 폐쇄형이다. 이 물류센터의 임차인은 쿠팡(창고시설, 급속냉동창고), 우진냉장(태양광시설)이다. 쿠팡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자산인 것이 한계다. 이 물류센터는 2019년 3월에 준공된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개정리 210-2 소재다. 대지면적 1만8867㎡, 연면적 2만5257㎡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다. 용적률은 80.40%, 건폐율은 37.08%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2021년 3월 이 물류센터를 약 720억원에 매입했다. 약 226억원 규모의 에쿼티(자기자본) 투자를 통해서다. 113억원은 특수목적법인(SPC)를 세워 유동화에 나서고 나머지 113억원은 증권사가 PI(자기자본) 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금융 주관은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자본금 외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은행, 보험사 대출 등을 통해 조달했다. 지난해 수도권 내 인·허가를 완료한 물류센터 개발건은 총 148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어려워지자 착공이 지연되는 사업장이 증가했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4분기(10∼12월) 기준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10%다. 2022년 상반기(1∼6월)의 공실률(4%)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물류센터(연면적 1만6500㎡ 이상)의 임대료는 2019년 3.3㎡당 2만9590원에서 지난해 3만1860원으로 3년 동안 8% 오르는데 불과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저온 물류센터는 그동안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우수해 캡 레이트 하락에도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했던 자산인데 현재 공급이 수요 대비 많아서 물류센터 가격의 3분 1은 헤어컷(채무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17 05:45:00[파이낸셜뉴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노조가 회사에 밝힌 노조 파업 참가 인원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칠전 파업예고로 우려됐던 물류센터 마비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따르면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파업에 참가한다고 회사에 밝힌 노조원은 3명이다. 현재까지 물류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업무에 지장이 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7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워서 일을 할 수가 없으며, 여름 중에서 가장 더운 날이자 정기 배송일인 1일 파업하겠다”고 나섰다. 노조는 2021년 노조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가 밝힌 노조원이 3명에 불과하고 운영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업계에서는 노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물류센터에 상품을 보관해야 하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다른 업체들과 달리 꾸준히 냉방 설비를 설치하고 추가 휴게시간도 지급하고 있음에도 노조가 정치적인 이유로 명분 없는 파업 선전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이미 노조의 요구대로 지난해부터 에어컨 등 냉방시설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노조는 에어컨이 있어도 의미가 없다는 식"이라며 “직원들도 이런 억지 주장에 동의하지 못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폭염기 실내보다 실외 근로자에 대한 대책이 우선돼야 하는데 노조의 억지주장으로 실외 근로자가 오히려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는 “이상기온으로 실외 근로자들이 온열질환은 물론 사망에 이를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실내에 냉방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물류센터보다 그늘이 없는 야외 근로자와 소규모 근로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근로복지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온열질환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산재 승인일 기준 최근 6년(2018년 1월~2023년 6월)간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117건으로, 61건(52%)가 건설업이다. 실외와 실내 작업이 구분되는 81건 중 75건(93%)은 실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폭염이 야외 근로자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8-01 16:05:13[파이낸셜뉴스] 경남 함양군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쿠팡 물류센터 설립이 무산됐다. 함양군의 토지 소유권 관리 부실로 사업이 3년이나 지연됐고, 당초 약속했던 보조금 지원 계획이 번복되면서 상호 간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14일 쿠팡에 따르면 함양군이 쿠팡에 제공하려던 토지 중 일부가 물류센터 건립이 불가능한 토지로 확인됨에 따라 당초 체결했던 업무협약이 한 차례 해지됐다. 이로 인해 토지 매매가 상당기간 지연됐고 결과적으로 사업추진 일정도 약 3년 늦춰졌다. 또 함양군은 쿠팡에 물류센터 설립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나 올해 1월 입장을 번복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러한 사유에 따라 물류센터 건립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올해 2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함양군측에 충분히 설명했고, 협약 이행을 위한 함양군측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다"면서 "물류센터 건립 추진 중단의 원인은 함양군의 소극 행정과 약속 불이행에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간의 신뢰를 전제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왔지만 합의사항들이 이행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협약 해지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함양군 측은 쿠팡 함양물류센터 건립이 쿠팡 측의 일방적 철회 통보로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협약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건립계획 철회 이유에 대해 군은 투자협약서에 따른 모든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며 물류센터 조기 착공을 기다렸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함양군이 사실을 왜곡해 사업 철회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발표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허위 주장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14 19:11:28"쿠팡은 한미 관계 발전을 대표하는 기업이다."(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7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FC)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지난 3월 준공한 쿠팡 대구FC는 최첨단 물류장비를 갖춘 풀필먼트센터다. 쿠팡은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 중 하나인 대구FC 건립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을 대거 투입했다. 대구FC가 창출하는 직고용 인력은 25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약 1만명의 직간접고용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는 "한미동맹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 기술 및 경제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았다"며 "쿠팡은 한미 관계 발전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미동맹에 있어 쿠팡이 양국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쿠팡이 미국 증시에 단독 상장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이 크다. 쿠팡은 지난해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이후 1년 반 사이 6차례에 거쳐 2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 국내 쿠팡 법인으로 보내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창립 이후 쿠팡이 물류망에 투자한 자금(6조2000억원)의 35%에 달한다. 미국에 상장한 국내 기업은 포스코 등 11곳에 달하지만, 쿠팡을 제외하면 모두 미국 예탁증권(ADR) 형태다. 이는 한국에서 발행한 주식을 담보로 하는 우회상장 형태이며,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쿠팡이 국내 최초다. 나아가 주요 대기업인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증시 상장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확대할 때, 쿠팡은 오히려 미국 중심의 해외 투자 자금을 국내에 투자해 6만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을 일으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은 "미국 등 선진국이 리쇼어링하는 과정에서 주요 제조업체들이 국내보다 해외 설비 투자에 집중해왔는데 쿠팡의 대규모 물류 투자는 국내 투자 감소 충격에 대한 완충효과로 작용했다"며 "미국 대사의 쿠팡 물류센터 방문 같은 사례는 외국인이 한국을 보는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2-07 09: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