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0대 여성 A씨는 쇼핑몰 후기를 작성하면 돈을 준다는 아르바이트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제품을 구매하고 우호적 리뷰를 쓰면 원금과 함께 수익금 10~30%를 돌려주는 부업이었다. A씨는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수백만원 넘는 고가품을 여러 차례 구매하고 쇼핑몰에 리뷰 댓글을 달았다. 업체측은 "사정이 있으니 입금은 나중에 해주겠다"며 리뷰를 독려했다. A씨는 1억원 가까이 입금했지만 돈은 돌려받지 못했고, 업체측 연락은 두절됐다. 나중에 알고보니 A씨가 이용한 쇼핑몰은 유명 쇼핑몰을 사칭한 가짜 사이트였다. 자금을 결제하고 구매하는 과정도 모두 가짜였다. #2. 온라인 가구 쇼핑몰 '마켓비'는 최근 고객들로부터 "사칭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자가 가짜 리뷰 알바를 모집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객들이 알려준 사이트는 'marketb00.com'이라는 사이트로 회사 홈페이지와 유사했다. 대표 이름과 사업자등록번호까지 똑같이 적혀있었다. 마켓비측은 최근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피싱 사이트를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 쇼핑몰 사칭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사기 업자는 가짜 쇼핑몰을 만들고 "물건 구매 후 좋은 리뷰를 쓰면 구매금액과 수익금을 되돌려준다"며 피해자를 현혹한 뒤 잠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에는 원금과 수익금을 고스란히 되돌려줘 신뢰를 쌓은 후 피해자들이 고가 물건을 구매토록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사기업자들 "리뷰알바 구해요"28일 경찰에 따르면 사칭 쇼핑몰 사이트를 미끼로 한 리뷰알바 사기사건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칭 사이트는 쿠팡, 테무, 알리 등 대형 쇼핑몰 사이트부터 편집숍, 가구몰 등까지 다양하다. 이런 사칭 사이트는 실제 사이트와 똑같아 보이지만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하면 실제 물건이 배송되지는 않는다. 온라인 가구업체 마켓비가 대표적 사례다. 마켓비를 사칭한 이 업체는 '마켓비 제휴 쇼핑몰'이라며 고객에게 알바를 제안했다. 물건을 특정 장소로 주문하고 후기를 쓰면 상품 가격의 10%를 현금으로 준다는 내용이었다. 마켓비 공식 사이트와 유사한 홈페이지 주소를 공유하며 접속을 유도했다. 마켓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호스팅사에서 싱가포르발 디도스 공격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인터넷 사기가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는 데다 회사 인지도가 있는 편이어서 피해가 커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디도스 공격은 대규모 동시 접속 요청을 일으켜 시스템 마비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을 말한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누군가에게 링크로 받은 홈페이지 주소를 누르지 말고 검색 사이트를 통해 공식몰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 대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밖에 쿠팡, LG전자, 이마트몰 등 유명 업체를 사칭한 사기도 보고되고 있다. 문자,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한 뒤 상품 구매를 하게 하고 수익금을 나누는 방식이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피해 접수액은 4억3900만원으로, 전년(1940만원) 대비 23배 급증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을 저지르는 사기조직들이 최근 쇼핑몰 리뷰 알바 사기까지 추가해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검거한 사이버금융범죄 조직원들 중 일부는 보이스피싱과 마약류 판매를 포함해 리뷰알바 사기에도 손을 댔다. ■ 해외 사이트 증가로 대응 난항사칭사이트는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차단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 사칭 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즉각 수사는 어렵다. 유해 콘텐츠가 있거나 불법소지가 있을 경우 국내에서 접속을 차단할 수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따르면 길면 2주 가까이 시간이 걸린다. 서울시가 집계한 해외 서버를 이용한 사기 온라인 쇼핑몰은 2020년 기준 15곳으로 국내 서버(8곳)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사기 유형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속 차단을 위한 절차를 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신속한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28 18:20:19[파이낸셜뉴스] #. 30대 여성 A씨는 쇼핑몰 후기를 작성하면 돈을 준다는 아르바이트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제품을 구매하고 우호적 리뷰를 쓰면 원금과 함께 수익금 10~30%를 돌려주는 부업이었다. A씨는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수백만원 넘는 고가품을 여러 차례 구매하고 쇼핑몰에 리뷰 댓글을 달았다. 업체측은 "사정이 있으니 입금은 나중에 해주겠다"며 리뷰를 독려했다. A씨는 1억원 가까이 입금했지만 돈은 돌려받지 못했고, 업체측 연락은 두절됐다. 나중에 알고보니 A씨가 이용한 쇼핑몰은 유명 쇼핑몰을 사칭한 가짜 사이트였다. 자금을 결제하고 구매하는 과정도 모두 가짜였다. #. 온라인 가구 쇼핑몰 '마켓비'는 최근 고객들로부터 "사칭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자가 가짜 리뷰 알바를 모집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객들이 알려준 사이트는 'marketb00.com'이라는 사이트로 회사 홈페이지와 유사했다. 대표 이름과 사업자등록번호까지 똑같이 적혀있었다. 마켓비측은 최근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피싱 사이트를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 쇼핑몰 사칭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사기 업자는 가짜 쇼핑몰을 만들고 "물건 구매 후 좋은 리뷰를 쓰면 구매금액과 수익금을 되돌려준다"며 피해자를 현혹한 뒤 잠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에는 원금과 수익금을 고스란히 되돌려줘 신뢰를 쌓은 후 피해자들이 고가 물건을 구매토록 유도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기업자들 "알리, 테무, 쿠팡 리뷰알바 구해요"28일 경찰에 따르면 사칭 쇼핑몰 사이트를 미끼로 한 리뷰알바 사기사건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칭 사이트는 쿠팡, 테무, 알리 등 대형 쇼핑몰 사이트부터 편집숍, 가구몰 등까지 다양하다. 이런 사칭 사이트는 실제 사이트와 똑같아 보이지만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하면 실제 물건이 배송되지는 않는다. 온라인 가구업체 마켓비가 대표적 사례다. 마켓비를 사칭한 이 업체는 '마켓비 제휴 쇼핑몰'이라며 고객에게 알바를 제안했다. 물건을 특정 장소로 주문하고 후기를 쓰면 상품 가격의 10%를 현금으로 준다는 내용이었다. 마켓비 공식 사이트와 유사한 홈페이지 주소를 공유하며 접속을 유도했다. 마켓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호스팅사에서 싱가포르발 디도스 공격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인터넷 사기가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는 데다 회사 인지도가 있는 편이어서 피해가 커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디도스 공격은 대규모 동시 접속 요청을 일으켜 시스템 마비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을 말한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누군가에게 링크로 받은 홈페이지 주소를 누르지 말고 검색 사이트를 통해 공식몰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 대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밖에 쿠팡, LG전자, 이마트몰 등 유명 업체를 사칭한 사기도 보고되고 있다. 문자,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한 뒤 상품 구매를 하게 하고 수익금을 나누는 방식이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피해 접수액은 4억3900만원으로, 전년(1940만원) 대비 23배 급증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을 저지르는 사기조직들이 최근 쇼핑몰 리뷰 알바 사기까지 추가해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검거한 사이버금융범죄 조직원들 중 일부는 보이스피싱과 마약류 판매를 포함해 리뷰알바 사기에도 손을 댔다. 해외 사이트 증가로 대응 난항사칭사이트는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차단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 사칭 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즉각 수사는 어렵다. 유해 콘텐츠가 있거나 불법소지가 있을 경우 국내에서 접속을 차단할 수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따르면 길면 2주 가까이 시간이 걸린다. 서울시가 집계한 해외 서버를 이용한 사기 온라인 쇼핑몰은 2020년 기준 15곳으로 국내 서버(8곳)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사기 유형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속 차단을 위한 절차를 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신속한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28 14:16:17[파이낸셜뉴스] 쿠팡이 배송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설맞이 경품 대잔치를 연다. 유연한 근무환경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알바' 쿠팡플렉스를 이끌고 있는 플렉서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다. 15일 쿠팡은 쿠팡플렉서를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약 12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는 '복주머니 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쿠팡플렉스는 주부·대학생·프리랜서 등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배송 아르바이트다. 1등은 코지마 테라팝 안마의자(3명), 2등은 알로코리아 무선 공기청정기(30명), 3등은 카트·장갑·귀마개 등을 담은 배송키트(100명)를 지급한다. 플렉서의 건강과 생활을 돕는 경품을 선별했다. 이벤트는 오는 2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쿠팡플렉서라면 누구나 '복주머니 모으기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플렉스 업무를 신청하고 '복주머니'(응모권) 지급 조건에 맞추어 업무를 완료하면 된다. 복주머니는 업무 신청 때 하나, 배송건수에 따라 하나씩 지급된다. 복주머니를 많이 모을수록 1·2·3등 경품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모든 경품은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다만 총 100명에게 주는 3등 경품의 경우,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명과 복주머니를 가장 많이 모은 상위 50명에게 각각 지급한다. 경품 수령을 위한 동의서 제출은 2월 18일까지다. 5만원 이상의 경품에 대한 제세공과금(22%)은 당첨자 본인 부담이다. 복주머니 추가 지급 이벤트도 마련했다. 1월내로 미리 업무 신청 시, 이벤트 기간 동안 배송일 하루당 복주머니를 3개 더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을 모두 채우면 최대 15개의 복주머니 획득이 가능하다. 2월 10일·2월 11일 배송일에 업무 신청만 완료해도 각 배송일마다 복주머니 3개를 지급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15 08:41:43지난 17일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인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현장에서 근무했다는 아르바이트생이 올렸던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17일 네이트판에는 '불이 나도 대피하지 못하는 쿠* 덕평 물류센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단기알바를 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3층 입고파트에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화재로 인한 연기가 유입됐다고 했다. 물류센터는 금방 연기로 가득 찼으나 쿠팡 측에서 별다른 안내를 하지 않아 A씨는 불안한 마음에 동료들과 함께 밖으로 대피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쿠팡 측 직원은 대피한 직원들에게 되레 화를 내며 "일하는 시간에 자리 이탈을 하면 어떡하냐", "어서 자리로 돌아가서 일을 시작하라" 등의 말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A씨는 "화재 연기가 안을 가득 채웠지만, 이때까지도 별다른 안내방송이나 상황설명도 없었다"면서 "지하 1층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던 중 관리자들이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모습을 봤다. 불이 완전히 다 잡힌 상황도 아닌데 사람들에게 무조건 자리로 이동하라고 했던 거다"고 지적했다. 당시 화재는 담뱃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사무실에 있는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담당자는 "그럼 조퇴하고 집에 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개인적인 사정도 아니고 화재라는 원인 때문에 이야기를 한 건데 대응은커녕 너무나도 가볍게 조퇴 얘기를 하는 게 너무 화가 나서 '연기가 가득한 상황에 어떻게 계속 일을 하냐', '개인 사정으로 인한 조퇴가 아닌데 내가 개인적인 피해를 보며 조퇴를 해야 하는 거냐', '이런 불안전한 곳에서 어떻게 계속 일을 하는 거냐'고 물어봤다"며 "또 '오늘 있었던 일 다 알리겠다'고 말하니까 사무실 관리자는 '알리면 되겠네요, 알리세요'라고 귀찮은 듯 대꾸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A씨는 "오늘은 정말 작고 쉽게 끌 수 있는 불이었지만 물류센터는 박스로 가득한 곳이고 바람 때문에 크게 번질 위험 요소가 많은 곳"이라며 "또 핸드폰을 모두 반납하기 때문에 정말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더 큰 위험이 생길 수도 있는 곳이다. 화재가 잡혔어도 화재로 인한 연기가 환기될 때까지는 잠시 사람들을 대피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에는 덕평물류센터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네티즌이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여기서 일해본 적 있는데 박스 엄청 많고 불 번지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라며 "계단도 엄청 좁고 많아서 출퇴근 때 제대로 나가기 힘든데 불났으면 생각하기도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가 저렇게 나는데 일산화탄소 같은 가스 중독되면 어쩌려고 대처를 저런 식으로 하느냐"며 "사람 목숨보다 로켓배송이 더 중요하냐"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23 07:42:44쿠팡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람들이 속속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알바 슈퍼전파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현대그린푸드 아르바이트 직원은 지난 12∼17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24∼26일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다수의 일용직 근무자들이 여러 물류센터를 옮겨다니며 감염될 경우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옷이나 신발에서도 검출되는 만큼 감염된 채로 여기저기 옮겨다닌다면 순식간에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29일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이 총력을 다해 추적하고 있지만, 추적 이전에 감염환자가 지역사회로 이미 전파돼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29일 기준 쿠팡발 코로나19 감염자가 102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는 단기고용 인력이 많은 만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쿠팡은 최근 코로나19로 물량이 많아지면서 단기고용 인력인 쿠팡플렉스 채용을 늘렸다. 쿠팡플렉스는 특별한 자격 없이 자동차로 배송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쿠팡플렉스 등록자는 10만명을 넘었고, 하루 평균 5000명의 쿠팡플렉스 인력이 활동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 확산과 관련, '온라인 유통기업 물류센터에 대한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특히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폐쇄된 공간에서 다수 노동자가 밀집해서 근무하는 작업장도 살필 것을 당부했다. 마트 노조도 온라인 거점화에 나선 유통대기업들의 물류센터 및 대형마트 점검을 빠뜨리지 않고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대형마트들은 온라인쇼핑 전환에 모든 역량을 투여하고 있다.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가 3곳, 롯데ON도 김포에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배송차량만 1300여대인 만큼 즉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용직 근로자가 적지 않은 식품·외식업체들도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일부 식자재 유통업체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물류센터 등을 방문한 차량과 인력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을 강화했다. 다만 업체들은 최근 식자재 물류량이 감소해 일용직 근무자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품·외식업체들은 사업장 방역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직원 등 매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교육과 발열체크 등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본사 차원에서의 방역 가맹점을 대상으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제공했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존에 지급했던 액상소독제 등도 추가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기업들도 일용직 근무자와 관련해 연간 상시 운영인력이 대부분으로 특별한 변동사항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조지민 기자
2020-05-29 17:52:55"잠들기 전에 주문해도 새벽이면 문 앞에!" 새벽배송 전쟁이 뜨겁다. 처음 불을 지른 건 벤처기업 마켓컬리다. '프리미엄 식품 쇼핑몰'을 표방한 마켓컬리가 취급하는 품목은 국, 반찬, 채소, 과일, 샐러드, 주스, 우유 등 주로 아침 찬거리다. 마켓컬리가 히트를 치자 쿠팡, 롯데슈퍼, 이마트, GS리테일, 현대백화점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이 커졌다. 마켓컬리의 기업가치가 4000억원대에 이르면서 카카오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소문도 증권가에 파다하다. 새벽배송은 새로운 풍속도도 낳았다. 배송 물량이 늘어난 만큼 업체는 인력을 더 충원해야 하는데(그것도 새벽에), 이들을 모두 고용하긴 부담스럽다 보니 '자기 차량을 이용한 배송'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한데 이 일이 시간당 3만원의 수입이 가능한 '꿀알바'로 알려지면서 조기은퇴자나 주부, 직장인 등의 투잡 종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을 뒤져보면 '자동차와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 '부지런하고 손놀림 빠르면 해볼만' '시간 대비 고소득 알바 인정' 같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자차를 이용하다 보니 만약 사고라도 나면 모든 책임은 차주, 즉 알바가 져야 한다. 이들은 일반 고용이 아니라 위탁계약 형식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배달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은 본인이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기존 택배업체나 택배기사들과의 갈등도 없지 않다. 새벽배송 형태의 자차 배송 물량이 점차 늘어나다 보면 기존 택배기사들의 설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우유 전국대리점연합회는 "새벽배송 속도전쟁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면서 국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새벽배송 품목에 우유 등 유제품 비중이 높아 일자리를 빼앗길 뿐 아니라 일반 차량을 이용한 배송은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차제에 자차를 이용한 새벽배송에 문제가 없는 지 따져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논설위원
2019-01-30 16:46:45쿠팡 김범석 대표 간담회 150종 유아용품 로켓배송 제시카 알바 참석해 눈길 소셜커머스 쿠팡이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어니스트 컴퍼니 제품 국내 단독 런칭행사를 가졌다. 크리스토퍼 개비건 어니스트 컴퍼니 CPO, 배우 제시카 알바, 김범석 쿠팡 대표 (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헐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의 패션 기저귀로 유명한 '어니스트 컴퍼니(Honest Company)'의 제품을 쿠팡에서 독점 판매한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니스트 컴퍼니 제품을 한국 내 단독 런칭한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컴퍼니는 제시카 알바가 공동 창업해 화제가 된 브랜드로, 기저귀·홈케어 등 프리미엄 친환경 유아용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전역과 캐나다에 2500개 오프라인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친환경 패션 기저귀는 뛰어난 흡수력과 부드러운 촉감, 신축성과 편안함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26일부터 기저귀를 비롯해 샴푸·컨디셔너·비누·립밤 등 150여종 이상의 유아용품 판매를 시작했다. 쿠팡은 자사의 무료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어니스트 친환경 패션 기저귀는 16가지 다양한 패턴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디자인 별로 7단계 사이즈가 판매된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어니스트 제품을 쿠팡에서 쉽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쿠팡맨이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기저귀를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적은데, 이 제품은 디자인도 뛰어나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시카 알바도 모습을 드러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5-05-28 17:33:42소셜커머스 쿠팡이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어니스트 컴퍼니 제품 국내 단독 런칭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범석 대표, 배우 제시카 알바, 크리스토퍼 개비건 어니스트 컴퍼니 CPO (오른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헐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의 패션 기저귀로 유명한 '어니스트 컴퍼니(Honest Company)'의 제품을 쿠팡에서 독점 판매한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니스트 컴퍼니 제품을 한국 내 단독 런칭한다고 28일 밝혔다. 어니스트 컴퍼니는 제시카 알바가 공동 창업해 화제가 된 브랜드로, 기저귀·홈케어 등 프리미엄 친환경 유아용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전역과 캐나다에 2500개 오프라인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친환경 패션 기저귀는 뛰어난 흡수력과 부드러운 촉감, 신축성과 편안함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 26일부터 기저귀를 비롯해 샴푸·컨디셔너·비누·립밤 등 150여종 이상의 유아용품 판매를 시작했다. 쿠팡은 자사의 무료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어니스트 친환경 패션 기저귀는 16가지 다양한 패턴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디자인 별로 7단계 사이즈가 판매된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어니스트 제품을 쿠팡에서 쉽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쿠팡맨이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기저귀를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적은데, 이 제품은 디자인도 뛰어나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시카 알바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쿠팡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시장의 성공적 진출은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며 "특히 쿠팡은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부분에서 우리의 지향점을 실현해 줄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개비건 어니스트 컴퍼니 CPO는 향후 국내 유통채널 다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생각하기에) 이른 단계"라며 "신중한 파트너십을 구축을 위해 브랜드 제휴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단독 런칭을 기념해 친환경 패션 기저귀를 구매하고 응원 댓글을 달면 총 4명을 선정하여 원하는 패턴의 제품 1팩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5-05-28 14:41:44[파이낸셜뉴스] 추석 당일 한복을 구매해 아이에게 입히고 곧바로 반품한 소비자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연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 이용자 A씨가 자신의 계정에 "인간들 정말 양아치다.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하니까 전날 주문해서 추석 당일날 아이들 한복 하루 입히고 다시 포장해서 오후에 반품 요청한다"라고 적은 글이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하루 아르바이트하려고 쿠팡 배송을 뛰었다. 반품 물건 회수하러 갔는데 다 뜯겨 있길래 뭔가 했더니 한복, 한복 치마, 저고리 등 아동 한복 세트였다"라며 "저런 게 있다고만 들었지. 내가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우리 쪽팔리게 살지는 맙시다. 이렇게 비양심으로 살진 말아야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포장을 뜯었다가 다시 테이프를 덧붙여 재포장한 상품들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 사연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양심 없는 짓”, “아이들 옷으로 이러고 싶나” 등의 공분을 쏟아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지난해 추석 연휴 끝나고 쿠팡 반품 공정 들어갔을 때 의류 태반이 다 아기 한복이었다. 쿠팡 반품 전산 전부 사람이 하고, 반품 자주 하는 요주의 인물이면 전산에 대문짝만하게 뜬다. 쪽팔린 줄 알아라"라고 일갈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9 13:5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