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모씨(33)는 쿠팡 멤버십 가격이 인상된 지난 8월부터 잘 먹지 않던 배달음식을 쿠팡이츠로 자주 주문한다. 또, 참기름이나 샐러드 소스 등 평소 집 앞 마트에서 사던 작은 식료품도 모두 쿠팡으로 구입하고 있다. 최씨는 "멤버십 가격이 오른 이후로 '본전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웬만한 물건은 가격 비교도 안하고 쿠팡에서 주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달료가 신경 쓰여 잘 먹지 않던 배달음식도 쿠팡이츠 무료 배달 이후 많을 땐 일주일에 세 번씩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계가 멤버십 가격 인상 이후에도 회원 구매액과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충성고객' 효과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멤버십 가격 본전'을 찾기 위해 플랫폼 내 소비는 늘어나고, 다시 꾸준히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멤버십 선순환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멤버십 가격 인상이 오히려 고객을 붙들어 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면서 올해 활성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늘었다. 쿠팡이츠 무료 배송, 쿠팡플레이 콘텐츠 강화 등 서비스 확대로 고객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 8월 멤버십인 와우 회원의 가격 인상 당시 제기됐던 '탈팡(쿠팡에서 탈퇴)' 우려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불식된 셈이다. 컬리도 최근 들어 멤버십을 통해 매출 재미를 보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최근 일 거래액의 60%가 컬리의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컬리 관계자는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 10명 중 2~3명은 컬리 앱에 접속해 곧바로 구매하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커머의 고객 구매 전환율이 2~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컬리가 유료멤버십을 처음 내놓은건 지난해 8월이다. 이미 쿠팡의 '와우멤버십'(2018년 10월), 롯데온 롯데오너스(2019년 7월), 11번가 우주패스(2021년 8월), SSG닷컴(쓱닷컴)과 G마켓의 통합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2022년 5월)의 유료멤버십 출시 시기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늦은 출시다. 이미 각 이커머스가 유료멤버십 고객을 확보한 상황에서 뒤늦게 뛰어든 컬리는 유료멤버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주문 최소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하는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멤버스 고객 중 무료배송 쿠폰을 사용하는 비중은 40%"라며 "장보기 고객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멤버십이 되겠다는 초기 취지에 부합하게 멤버십의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과 컬리의 이런 결과는 구독형 멤버십과 플랫폼 이용 경험이 누적되며 '나에게 잘 맞는 1개 플랫폼이 10개 플랫폼 혜택 안 부럽다'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플랫폼마다 다른 혜택을 좇는 '혜택 노마드족'들이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떤 혜택과 상품을 원하는지 파악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이커머스의 중요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10 18:43:07[파이낸셜뉴스] #. 최모씨(33)는 쿠팡 멤버십 가격이 인상된 지난 8월부터 잘 먹지 않던 배달음식을 쿠팡이츠로 자주 주문한다. 또, 참기름이나 샐러드 소스 등 평소 집 앞 마트에서 사던 작은 식료품도 모두 쿠팡으로 구입하고 있다. 최씨는 "멤버십 가격이 오른 이후로 '본전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웬만한 물건은 가격 비교도 안하고 쿠팡에서 주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달료가 신경 쓰여 잘 먹지 않던 배달음식도 쿠팡이츠 무료 배달 이후 많을 땐 일주일에 세 번씩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계가 멤버십 가격 인상 이후에도 회원 구매액과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충성고객' 효과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멤버십 가격 본전'을 찾기 위해 플랫폼 내 소비는 늘어나고, 다시 꾸준히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멤버십 선순환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멤버십 가격 인상이 오히려 고객을 붙들어 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면서 올해 활성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늘었다. 쿠팡이츠 무료 배송, 쿠팡플레이 콘텐츠 강화 등 서비스 확대로 고객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 8월 멤버십인 와우 회원의 가격 인상 당시 제기됐던 '탈팡(쿠팡에서 탈퇴)' 우려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불식된 셈이다. 컬리도 최근 들어 멤버십을 통해 매출 재미를 보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최근 일 거래액의 60%가 컬리의 유료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컬리 관계자는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 10명 중 2~3명은 컬리 앱에 접속해 곧바로 구매하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커머의 고객 구매 전환율이 2~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컬리가 유료멤버십을 처음 내놓은건 지난해 8월이다. 이미 쿠팡의 '와우멤버십'(2018년 10월), 롯데온 롯데오너스(2019년 7월), 11번가 우주패스(2021년 8월), SSG닷컴(쓱닷컴)과 G마켓의 통합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2022년 5월)의 유료멤버십 출시 시기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늦은 출시다. 이미 각 이커머스가 유료멤버십 고객을 확보한 상황에서 뒤늦게 뛰어든 컬리는 유료멤버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주문 최소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하는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멤버스 고객 중 무료배송 쿠폰을 사용하는 비중은 40%"라며 "장보기 고객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멤버십이 되겠다는 초기 취지에 부합하게 멤버십의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과 컬리의 이런 결과는 구독형 멤버십과 플랫폼 이용 경험이 누적되며 '나에게 잘 맞는 1개 플랫폼이 10개 플랫폼 혜택 안 부럽다'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플랫폼마다 다른 혜택을 좇는 '혜택 노마드족'들이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떤 혜택과 상품을 원하는지 파악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이커머스의 중요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6:40:14[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오는 11일까지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대형 할인행사인 광군제를 맞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글로벌 인기 상품을 현지 가격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630여개에서 800여개로 참여 브랜드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쿠팡은 샤오미, 레노버, 나이키, 아식스 등 글로벌 탑브랜드부터 오쏘몰, 제니쿠키 등 해외 직구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테크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우라(AULA), 북스(BOOX), 제우스랩 등 신규 브랜드를 추가해 가전/디지털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최근 국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싱가포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와 양털 부츠로 유명한 '어그(UGG)'의 인기 상품도 할인한다. 와우회원은 직구 상품 1개만 주문해도 무료배송 혜택과 함께 빠르면 3~4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은 고객 편의를 위해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매일 24시간 동안 새로운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하루특가', 생활 필수품을 파격가에 제공하는 '선착순 딜' 등이다. 하루 세 차례 진행하는 '타임어택'은 오전 7시, 오후 3시와 11시에 열린다. '7일 특가'에서는 버버리 브릿 쉬어 향수, GNC 밀크씨슬 등 인기 상품을 일주일간 최대 70% 할인한다. 2030세대의 러닝 열풍을 반영해 인기 브랜드 런닝화도 마련했다. 아식스 조그 100 2(6만원대), 나이키 에어 모나크 IV(6만원대), 미즈노 스피드 2K(4만원대)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러닝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맞아 국내 고객들에게도 글로벌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직구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 더 많은 쇼핑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5 10:12:25[파이낸셜뉴스] 쿠팡 로켓프레시가 생굴(햇굴), 가리비 등 초겨울 제철 수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겨울 맛보기 수산대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2월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통영에서 햇굴로 수확해 지하암반해수로 씻어낸 생굴과 전남 고흥에서 수확한 가리비, 신안군수 품질보증을 받은 생새우 등 매주 다양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1주차(4~10일) 대표상품으로는 지하암반해수로 씻어낸 생굴(100g당 1771원), 해양수산부품질인증 국산 숨굴 (100g당 1885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제철 고흥 가리비(100g당 495원)이 있다. 5일엔 오전 7시부터 단 하루 ‘어부심 산지직송 산채로 포장한 신안군수 품질보증 생물새우 1kg(25~35미)’를 1만97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생굴, 가리비 등은 초겨울이 제철인 대표 수산물이다. 쿠팡은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찾는 고객을 위해 이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김장철인 11월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생굴 상품은 1kg부터 5kg까지 무게별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와우회원은 갓 잡은 수산물들을 구매 다음 날 아침에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가리비와 새우는 쿠팡의 산지직송 시스템으로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된다. 생굴은 밤 12시까지 구매 시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된다. 산지직송은 물류센터가 아닌 산지에서 상품 검수, 포장, 운송장 부착을 끝내고 곧바로 배송 캠프로 이동하는 쿠팡의 신선배송 시스템이다. 이른 새벽 쿠팡의 미니물류센터가 직접 출동해 현지 수산업체에서 발주량에 따라 상품의 검수/검품을 진행한다. 이후 상품화 작업과 함께 주문에 따른 송장 처리 후 쿠팡카에 실려 출고된다. 쿠팡 관계자는 "불과 반나절 만에 수확부터 배송 출발까지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며, 고객들은 새벽에 잡힌 물량을 이르면 다음날 새벽에 바로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4 08:39:36[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최근 멤버십 유료화를 시작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배민의 유료 멤버십 도입은 처음인데다가 입점 업체들의 반발도 나오는 만큼 배민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 배민도 유료 구독제에 참전‥1위 자리 지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1일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묶음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배민은 지난 6월 28일부터 무료로 배민클럽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지만, 이달 11일부터 배민클럽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은 월 1990원(행사 이후 가격 월3990원)을 내도록 했다. 이미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배달 앱 업계 2위인 쿠팡이츠는 월 7890원을 결제하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배달을 지원하고 있고, 요기요는 월 2900원을 낼 경우 배달비가 무료인 '요기패스X'를 운영 중이다. 업계 1위인 배민도 멤버십 유료화 카드를 꺼내면서 회사 수익성을 강화하고 혜택을 다원화해 자리를 수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소비자 반응은 '아직', 점주들은 '불만' 배민 멤버십 유료화에 따른 이용자들의 초기 이탈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배민클럽 모든 구독 가입 고객에게 1개월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지고, 행사 기간 동안 멤버십 가입 가격이 1000원 후반대로 큰 부담도 아니란 평가다. 실제 지난 2개월 정도의 배민클럽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사전 가입 고객들은 1인당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는 것이 배민 측 분석이다. 이에 이용자 이탈 추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점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민은 배민클럽 유료화와 함께 무료배달이 가능한 식당을 기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 가입 매장에서 가게배달(자체배달) 이용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때 가게배달 점주가 배민클럽을 이용하면 무료 배달 비용은 온전히 점주가 내야 하고, 정률제로 건당 수수료(6.8%∼9.8%)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배민클럽 가입 가게가 되면 배민 앱 내 배민클럽 전용 카테고리에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등 강점이 커 점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민은 사전 동의 기간 배민클럽 전환에 동의한 업주들에게 최대 4개월 동안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7 01:28:50[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자사 멤버십 회원에게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서비스를 끼워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서로 다른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알뜰배달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으로 이뤄진 '온라인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는 쿠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 단체는 "쿠팡은 일방적으로 와우 멤버십 가격을 58%가량 인상하면서 별개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알뜰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쿠팡의 끼워팔기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0 15:14:32지난달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탈팡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업계의 멤버십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집토끼를 붙들어두기 위한 쿠팡의 고객 이탈 단속도 강화되면서 탈팡족을 놓고 공방전 양상을 띠고 있다. 5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탈팡족 잡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SG닷컴이다. SSG닷컴은 지난 7월 무료배송 기준을 낮춘 장보기 특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내놓고, 가입 비용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쓱배송 클럽은 쿠팡은 상대적으로 약한 신선식품 상품군을 공략하기 위해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혜택에 초점을 맞춘 멤버십이다. 가입 시 SSG머니 1.5만원 이사 지원금을 지급하고, 무료배송 기준을 쿠팡보다 낮은 1만4900원으로 설정하는 등 탈팡족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그 덕에 쓱배송 클럽이 출시된 지난 7월 15~24일 9일간 신규 가입 회원의 68%가 타사 멤버십에서 갈아탄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쓱배송 클럽 전체 고객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보다 15%P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지원금 지급 같은 형태의 이벤트는 중장년층보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친화적 세대인 젊은 세대들이 반응하는 성격의 이벤트"라며 "쓱배송 클럽의 2030세대 비중이 높다는 건 그만큼 타깃 마케팅 효과가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도 비슷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다음 달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혜택을 준다. 컬리 역시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 직전인 지난 7월 멤버십 구조를 개편해 2만원 이상 구매한 멤버십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주고 있다. 반면, 쿠팡은 와우멤버십 회원이 누릴 수 있는 콘텐츠 강화로 맞서고 있다. 와우멤버십 구독 연장 없이는 볼 수 없는 강력한 콘텐츠로 기존 고객을 붙드는 전략이다. 쿠팡은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들의 요금 인상 직전인 지난달 초 손흥민·김민재 선수가 활약 중인 유럽 프로축구단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해 두 차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개최했다. 축구에 관심이 높은 2050세대 남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 마케팅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지난달 쿠팡의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오히려 늘었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183만4746명으로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익숙한 플랫폼을 떠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갈아타려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선 당장은 출혈이 있더라도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한동안 이런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4-09-05 18:05:5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탈팡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업계의 멤버십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집토끼를 붙들어두기 위한 쿠팡의 고객 이탈 단속도 강화되면서 탈팡족 을 놓고 공방전 양상을 띠고 있다. 5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탈팡족 잡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SG닷컴이다. SSG닷컴은 지난 7월 무료배송 기준을 낮춘 장보기 특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내놓고, 가입 비용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쓱배송 클럽은 쿠팡은 상대적으로 약한 신선식품 상품군을 공략하기 위해 생필품과 식료품 구매 혜택에 초점을 맞춘 멤버십이다. 가입 시 SSG머니 1.5만원 이사 지원금을 지급하고, 무료배송 기준을 쿠팡보다 낮은 1만4900원으로 설정하는 등 탈팡족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그 덕에 쓱배송 클럽이 출시된 지난 7월 15~24일 9일간 신규 가입 회원의 68%가 타사 멤버십에서 갈아탄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쓱배송 클럽 전체 고객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보다 15%P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지원금 지급 같은 형태의 이벤트는 중장년층보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친화적 세대인 젊은 세대들이 반응하는 성격의 이벤트"라며 “쓱배송 클럽의 2030세대 비중이 높다는 건 그만큼 타깃 마케팅 효과가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도 비슷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다음 달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 혜택을 준다. 컬리 역시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 직전인 지난 7월 멤버십 구조를 개편해 2만원 이상 구매한 멤버십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주고 있다. 반면, 쿠팡은 와우멤버십 회원이 누릴 수 있는 콘텐츠 강화로 맞서고 있다. 와우멤버십 구독 연장 없이는 볼 수 없는 강력한 콘텐츠로 기존 고객을 붙드는 전략이다. 쿠팡은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들의 요금 인상 직전인 지난달 초 손흥민·김민재 선수가 활약 중인 유럽 프로축구단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해 두 차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개최했다. 축구에 관심이 높은 2050세대 남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 마케팅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지난달 쿠팡의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오히려 늘었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183만4746명으로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익숙한 플랫폼을 떠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갈아타려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선 당장은 출혈이 있더라도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한동안 이런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3 15:42:55쿠팡이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및 신학기 준비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인다. 2일 쿠팡은 '9월 파워풀위크'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워풀위크는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월간 기획전이다. 이번 달 행사는 추석 선물, 신학기 준비, 자취 및 이사 준비 아이템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기획전에 참여하는 대표 브랜드는 LG전자, 쿠첸, 필립스, 바디프랜드, 누하스, 제스파 등이다. 안마의자, TV, 노트북, 태블릿PC, 이어폰/헤드셋,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을 할인한다. 쿠팡은 기획전 내에 다양한 테마관을 구성해 쇼핑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MD추천SALE' 관에서는 할인율이 높고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 10개를 선별해 보여준다. '이번 주 브랜드 SALE' 관에서는 주 단위로 특가 할인 판매하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2~15일까지, 쿠첸·필립스 외 11개 브랜드는 2~8일까지 참여한다. 정상희 기자
2024-09-02 18:20:56[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및 신학기 준비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인다. 2일 쿠팡은 '9월 파워풀위크'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워풀위크는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월간 기획전이다. 이번 달 행사는 추석 선물, 신학기 준비, 자취 및 이사 준비 아이템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기획전에 참여하는 대표 브랜드는 LG전자, 쿠첸, 필립스, 바디프랜드, 누하스, 제스파 등이다. 안마의자, TV, 노트북, 태블릿PC, 이어폰/헤드셋,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을 할인한다. 쿠팡은 기획전 내에 다양한 테마관을 구성해 쇼핑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MD추천SALE' 관에서는 할인율이 높고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 10개를 선별해 보여준다. '이번 주 브랜드 SALE' 관에서는 주 단위로 특가 할인 판매하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2~15일까지, 쿠첸·필립스 외 11개 브랜드는 2~8일까지 참여한다. 바디프랜드, 누하스, 제스파 등이 참여하는 '안마의자 연합전'도 9~15일까지 진행한다. '테마 특가' 코너에서는 많이 검색하는 급상승 트렌드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인기 제품을 모아볼 수 있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추석 선물 및 신학기 필수품 등 9월에 수요가 늘어나는 아이템들을 엄선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2 15: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