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 무기한 연장을 결정하며 배달의민족과 각을 세웠다. 이는 앞서 배달의민족이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료로 전환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쿠팡이츠는 입점 모든 매장들에게 무료 포장 수수료 지원을 내년 3월 이후에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주요 배달 앱 중 전 입점 매장 대상 무료 포장수수료를 지원하는 곳은 쿠팡이츠가 유일하다. 무료배달 정책 이후 쿠팡이츠에 입점한 매장들의 매출 성장세도 뚜렷하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고객 배달비를 전액 지원하는 무료배달 와우혜택을 시행한 지 1개월 만에 입점 매장 매출이 35%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평균 2배 이상 오르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라도가 172%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경상도 161%, 제주도 143%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입점 업체 매출 변화는 무료배달 시행 전후 한 달 간의 매출을 비교한 것으로, 지방 지역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쿠팡이츠 측은 음식 배달 주문에 장애물이었던 고객 배달비 부담을 없앤 무료배달 효과가 입점 업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쿠팡이츠는 와우회원 대상 고객들의 배달비 부담을 없앤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5월에는 무료배달 적용지역을 서비스가 운영되는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수도권과 광역시 외에도 세종시,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지역까지 쿠팡이츠 서비스가 운영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지방까지 전국의 입점 매장에서 무료배달 주문이 가능하도록 고객이 부담하는 무료 배달비 지원을 확대했으며 모든 입점 매장에게 무료 포장수수료 지원도 지속하기로 했다"며 "전국의 외식업주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01 18:30:15[파이낸셜뉴스] 쿠팡이츠가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 무기한 연장을 결정하며 최근 유료화를 선택한 배달의민족과 각을 세웠다. 쿠팡이츠는 입점 모든 매장들에게 무료 포장 수수료 지원을 내년 3월 이후에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주요 배달 앱 중 전 입점 매장 대상 무료 포장수수료를 지원하는 곳은 쿠팡이츠가 유일하다. 무료배달 정책 이후 쿠팡이츠에 입점한 매장들의 매출 성장세도 뚜렷하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고객 배달비를 전액 지원하는 무료배달 와우혜택을 시행한 지 1개월 만에 입점 매장 매출이 35%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평균 2배 이상 오르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라도가 172%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경상도 161%, 제주도 143%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입점 업체 매출 변화는 무료배달 시행 전후 한 달 간의 매출을 비교한 것으로, 지방 지역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쿠팡이츠 측은 음식 배달 주문에 장애물이었던 고객 배달비 부담을 없앤 무료배달 효과가 입점 업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쿠팡이츠는 와우회원 대상 고객들의 배달비 부담을 없앤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5월에는 무료배달 적용지역을 서비스가 운영되는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수도권과 광역시 외에도 세종시,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 지역까지 쿠팡이츠 서비스가 운영되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지방까지 전국의 입점 매장에서 무료배달 주문이 가능하도록 고객이 부담하는 무료 배달비 지원을 확대했으며 모든 입점 매장에게 무료 포장수수료 지원도 지속하기로 했다”며 “전국의 외식업주들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01 14:27:30쿠팡이츠가 불붙인 '무료배달' 공세가 '쩐의 전쟁'으로 격화되면서 배달 앱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쿠팡이츠의 파상공세에 압도적 시장 지배업체인 배민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697만명으로 전년(347만명) 대비 약 10.6% 늘었다. 반면 배민의 5월 월간 MAU는 2185만명으로 쿠팡이츠의 3배 수준이지만 증가율은 0.2%에 그쳤고, 요기요는 559만명으로 전년 대비 24.3% 줄었다. 쿠팡이츠가 업계 최초로 '무료배달'을 선언한 이후 신규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무료배달을 선언한 4월 쿠팡이츠 신규기기 설치건수는 54만 건으로 업계 1위 배민(35만 건)을 크게 웃돌았다. 배민이 시장 점유율 65% 정도로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쿠팡이츠 등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쿠팡이츠는 기존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서만 제공하던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행 2개월 만에 전국으로 확대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에 배민은 구독제 전환으로 시장 우위 다지기에 나섰다. 배민은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내놨는데 현재 체험 기간으로 운영 중이다. 이 기간 무료로 운영되고, 체험기간 종료 후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아직 종료 시점과 구체적인 구독료 체제는 공개하지 않았다. 요기요도 운영 중이던 구독 멤버십 서비스인 '요기패스X'의 가격을 낮추고, 최소주문금액도 없앤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최근 GS그룹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을 등기임원으로 영입했다. GS리테일은 요기요의 지분 24%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쿠팡이츠의 공격적 마케팅을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적용 주문은 건당 9.8%의 중개 수수료가 적용되는데 이는 배민배달 서비스 대비 3%포인트 높다. 즉, 같은 가격의 주문을 받아도 쿠팡이츠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타사 대비 많다는 의미다. 여기에 오는 8월 와우 멤버십 요금이 인상되면 무료·할인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실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지난해 말부터 10% 할인 경쟁, 무료배달 등으로 경쟁이 불붙은 쿠팡이츠와 배민 양사가 올해 투입한 마케팅 비용만 약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출혈 경쟁이 이어진다면 마케팅 비용에만 앞으로 수천억원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 이 때문에 배민 내부에서도 현재 경쟁 상황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위기감이 있는 상태라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배달' 경쟁에 돌입하면서 각 사의 요금체계, 배달비 부담 비율 등 기존 체계가 흔들리며 시장 구조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6-12 18:36:19쿠팡이츠가 와우혜택인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 전국 확대를 완료했다. 26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기존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적용지역 대상 제공해 오던 것을 무료배달 시행 2개월 만에 적용 지역 제한을 없애 무료배달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지난 4월 무료배달을 이용한 한 고객은 한달간 약 200회 주문해 배달비로만 70만원 이상을 절약했고, 다른 고객은 약 120회 주문해 40만원대 배달비를 절약하는 등 대폭 할인을 누리는 와우회원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장거리 배달비까지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데다 주문 횟수에 제한 없는 무제한 혜택을 와우회원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을 시행한 이후 입점 외식업체의 주문과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특히 지방지역 매장은 주문 건수가 두 배 이상 올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결과는 쿠팡이츠 무료배달 시행 전후 각 일주일 기간의 비교를 바탕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그렇지 않은 음식점에 비해 평균 매출액이 7067만원, 영업이익은 655만원 더 높게 나오는 등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이 음식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휴가 시즌을 맞이해 강릉, 속초, 여수 등 전국에서 지역 고객은 물론 여행객들도 쿠팡이츠 무료배달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쿠팡이츠는 전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과 무료 OTT 등 고물가 시대 고객 부담을 줄여준 '5무(無)' 혜택이 가능하다.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지난해 약 4조원(30억달러) 이상의 와우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를 더 확대해, 약 5조 5000억원(40억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26 18:21:39[파이낸셜뉴스] 쿠팡이츠가 와우혜택인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 전국 확대를 완료했다. 26일 쿠팡이츠에 따르면 기존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적용지역 대상 제공해 오던 것을 무료배달 시행 2개월 만에 적용 지역 제한을 없애 무료배달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지난 4월 무료배달을 이용한 한 고객은 한달간 약 200회 주문해 배달비로만 70만원 이상을 절약했고, 다른 고객은 약 120회 주문해 40만원대 배달비를 절약하는 등 대폭 할인을 누리는 와우회원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장거리 배달비까지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데다 주문 횟수에 제한 없는 무제한 혜택을 와우회원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을 시행한 이후 입점 외식업체의 주문과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특히 지방지역 매장은 주문 건수가 두 배 이상 올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결과는 쿠팡이츠 무료배달 시행 전후 각 일주일 기간의 비교를 바탕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그렇지 않은 음식점에 비해 평균 매출액이 7067만원, 영업이익은 655만원 더 높게 나오는 등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이 음식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휴가 시즌을 맞이해 강릉, 속초, 여수 등 전국에서 지역 고객은 물론 여행객들도 쿠팡이츠 무료배달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쿠팡이츠는 전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과 무료 OTT 등 고물가 시대 고객 부담을 줄여준 ‘5무(無)’ 혜택이 가능하다.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지난해 약 4조원(30억달러) 이상의 와우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를 더 확대해, 약 5조 5000억원(40억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26 11:21:37'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입점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 상생 방안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시행 1년을 맞은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배달 플랫폼 사업자 및 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1년 후 이행점검 및 재검토를 시행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와 올해 2차례 서면 이행점검과 공식·비공식 만남을 통해 자율규제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자율규제 방안에 담긴 상생 방안 마련과 분쟁처리 절차 개선, 입점계약 관행 개선 등 내용은 대부분 예정대로 잘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합의한 상생안에서 일부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별 사정에 따라 상생 방안이 일부 변경·축소된 사항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기존 입점 사업자에게는 포장주문 수수료 면제 정책을 1년 연장하지만 신규 입점 사업자에게는 포장주문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3 19:09:56[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입점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 상생 방안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시행 1년을 맞은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배달 플랫폼 사업자 및·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1년 후 이행점검 및 재검토를 시행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와 올해 2차례 서면 이행점검과 공식·비공식 만남을 통해 자율규제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자율규제 방안에 담긴 상생 방안 마련과 분쟁 처리 절차 개선, 입점 계약 관행 개선 등 내용은 대부분 예정대로 잘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이 합의한 상생안에서 일부 후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별 사정에 따라 상생방안이 일부 변경·축소된 사항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기존 입점 사업자에게는 포장주문 수수료 면제 정책을 1년 연장하지만, 신규 입점 사업자에게는 포장주문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신 10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보증 지원, 전통시장 상인 대상 밀키트 개발 지원 등 프로모션 등을 새롭게 시행한다. 쿠팡이츠의 경우 새로운 상생방안이 추가되는 것은 없고 기존 상생방안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은 1년간 그대로 연장하되,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면제하던 현행 상생방안을 축소해 앞으로는 4.9%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요기요, 땡겨요, 위메프오는 기존 상생 방안을 계속 유지하고 추가적인 상생 방안은 추진하지 않는다. 이번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의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1년 뒤 계속 평가(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플랫폼 분야별 자율규제 성과들이 다른 여러 업종으로도 확산·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3 10:19:21[파이낸셜뉴스] 배달비 '0원' 전쟁의 포문을 연 쿠팡이츠에 20대 사용자가 몰리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배달 앱 시장은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까지 '배달비 무료'에 돌입하며 무한 출혈 경쟁에 돌입했다. 아직 경쟁 초반이라 승기를 점치기는 어렵지만, 쿠팡이츠의 전략에 따른 효과로 해석 가능하다. 9일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모바일인덱스 배달앱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배달비 0원' 시행에 돌입한 지난 3월 앱 사용시간과 사용률, 재방문율이 모두 늘었다. 안드로이드 및 iOS 사용자 기준, 3월 쿠팡이츠의 사용 시간은 363만 시간으로 사용률은 58%로 집계됐다. 지난 1월과 2월 사용시간 각각 328만, 311만 시간, 사용률 각각 53.4%, 55.7%에서 높아진 수치다. 쿠팡이츠는 총 사용시간, 사용률, 신규 설치자의 일주일 후 재방문율에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설치 변동 추이를 보면 배달비 무료 마케팅의 효과가 확연하다. ‘배달비 0원’ 발표일인 3월 18일 기준, 쿠팡이츠의 일간 신규설치 건 수는 약 4만 건으로, 배민(1만5700건)도 뛰어넘었다. 이어 배달비 무료화를 본격 시행한 3월 26일에는 신규설치 건수 약 3만8000건으로 배민(1만6300건), 요기요(8612건)보다 약 2~4배 차이를 보였다. 신규 설치자도 늘었는데, 특히 20~30대가 가장 많았다. 3월 18~31일 쿠팡이츠의 신규설치자는 20대가 37.6%로 가장 많았고, 30대 25.4%, 40대 19.2%, 10대 이하 10.3% 등이었다. 재방문율도 기존 50% 초중반에서 무료 배달 선언 이후 56.9%까지 상승했다. 다만 쿠팡이츠의 이같은 약진에도 배달앱 시장의 확고한 1위 배민과의 격차는 여전했다. 3월 MAU 기준으로 요기요를 제친 쿠팡이츠(630만 명)지만, 배민(2200만 명)과는 격차가 크다. 사용시간과 사용일수 부문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3월 배민과 쿠팡이츠의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는 각각 8.68일과 6.65일, 사용시간은 각각 1.07시간, 0.58시간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배달비 0원 정책을 시작하며 출혈 경쟁에 나섰고, 배민과 요기요도 뛰어들면서 배달 앱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4-09 14:32:56쿠팡이츠가 '묶음 배달 무료' 서비스 도입 등 초강수를 두면서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에서 요기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등 배달 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도 배달비 무료 정책을 도입하면서 출혈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이츠의 MAU는 625만8426명으로 요기요(570만9473명)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2월까지 3위를 기록했던 쿠팡이츠(574만2933명)는 한 달 만에 MAU가 51만명이 늘었다. 반면 2위였던 요기요는 약 31만명 줄었다. 쿠팡이츠는 무서운 속도로 MAU를 늘려왔는데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주된 역할을 했다.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가입한 이용자는 쿠팡이츠에서 주문을 할 때마다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부터 와우 회원(유료 멤버십)을 대상으로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주문 횟수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혜택이다. 별도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 와우회원은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과 묶음 배달인 무료배달 중 원하는 배달을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경기 판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묶음 배달 서비스 무료 이후로 기존 보다 쿠팡이츠로 들어온 주문이 10%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업계 1위인 배민은 묶음 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자들은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주문 단가가 높은 경우 10% 할인의 혜택이 크고, 주문 단가가 낮을 때는 배달비 무료의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기요는 보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최소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쿠팡이츠나 배민처럼 '묶음배달' 뿐 아니라 주문 하나만 처리하는 '한집배달'까지 무료 배달 범위를 늘린 것이다.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최소 주문금액 기준(1만7000원)도 사라졌다. 이 같은 정책은 한시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과 배민은 그만큼 자본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31조, 영업이익 6174억원을 기록해 설립 1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3조4155억원으로 2022년(2조9471억원)보다 1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98억원으로 2022년 4241억원 대비 65% 늘며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은 654억원으로 전년(1115억원)에 비해 줄고 있어 적극적인 할인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배달앱들은 이용자 락인 효과 강화하기 위해 이런 무료 배달 등 서비스, 구독제 인하 정책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도 "출혈을 감수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7 18:27:46#OBJECT0# [파이낸셜뉴스] 쿠팡이츠가 '묶음 배달 무료' 서비스 도입 등 초강수를 두면서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에서 요기요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등 배달 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도 배달비 무료 정책을 도입하면서 출혈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이츠의 MAU는 625만8426명으로 요기요(570만9473명)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2월까지 3위를 기록했던 쿠팡이츠(574만2933명)는 한 달 만에 MAU가 51만명이 늘었다. 반면 2위였던 요기요는 약 31만명 줄었다. 쿠팡이츠는 무서운 속도로 MAU를 늘려왔는데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주된 역할을 했다.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가입한 이용자는 쿠팡이츠에서 주문을 할 때마다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부터 와우 회원(유료 멤버십)을 대상으로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주문 횟수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혜택이다. 별도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 와우회원은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과 묶음 배달인 무료배달 중 원하는 배달을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경기 판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묶음 배달 서비스 무료 이후로 기존 보다 쿠팡이츠로 들어온 주문이 10% 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업계 1위인 배민은 묶음 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자들은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주문 단가가 높은 경우 10% 할인의 혜택이 크고, 주문 단가가 낮을 때는 배달비 무료의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기요는 보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최소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쿠팡이츠나 배민처럼 '묶음배달' 뿐 아니라 주문 하나만 처리하는 ‘한집배달’까지 무료 배달 범위를 늘린 것이다.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최소 주문금액 기준(1만7000원)도 사라졌다. 이 같은 정책은 한시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과 배민은 그만큼 자본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31조, 영업이익 6174억원을 기록해 설립 1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3조4155억원으로 2022년(2조9471억원)보다 1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98억원으로 2022년 4241억원 대비 65% 늘며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의 경우 지난해 영업손실은 654억원으로 전년(1115억원)에 비해 줄고 있어 적극적인 할인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배달앱들은 이용자 락인 효과 강화하기 위해 이런 무료 배달 등 서비스, 구독제 인하 정책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도 "출혈을 감수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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