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빅게임 중 하나인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오는 22일 새벽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돌아온 ‘오렌지군단’과 ‘아프리카 전통 강호’의 만남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네덜란드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와 세네갈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라는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들 간 맞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비뿐 아니라 세트플레이 가담, 출중한 리더십, 후방 공격지원 등으로 경기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선수들이다. 두 팀이 속한 A조에는 카타르과 에콰도르가 함께 묶였다. 네덜란드가 ‘1강’, 나머지가 ‘3중’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 없어 토너먼트에 진출할 2개 팀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돌아온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충격의 지역 예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루이스 판할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고 화려했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에 비견될만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할 감독은 5-3-2 시스템을 활용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당시 네덜란드는 3위 결정전에서 홈팀 브라질을 상대로 3골을 집어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판할 감독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본인의 5-3-2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판할 감독은 "오랜 감독 생활을 통해 공격도 수비도 잘 해낼 수 있고 경기장 어디서든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5-3-2시스템을 사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판할 감독은 네덜란드 감독 역사상 최다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현재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37승으로 최다승 감독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판할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4승을 더 올리면 최다승 감독의 영예는 반할의 몫이다. 문제는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공격과 미드필더의 핵심 자원인 멤피스 더파이와 프렝키 더용은 이번 시즌에도 근육 부상에 시달려 왔다. 선수단의 두께가 충분치 않은 네덜란드가 상위 토너먼트로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핵심 자원들이 부상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전통의 ‘阿 강호’ 세네갈 네덜란드가 상대할 세네갈은 유럽국가들이 꺼려하는 아프리카 강호들 중 하나다. 4년 전엔 다수 유럽진출 선수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월드컵에 도전해 선전했으나 경험부족 등 뒷심 부족으로 최종 17위로 가장 아쉽게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세네갈의 에이스 사디오 마네의 월드컵 부상 낙마 소식이 치명적이다. 지난 18일 세네갈 축구협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마네의 불참 소식을 발표했다. 세네갈 국가대표로 A매치 92경기 33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보유한 주포 마네의 공백으로 세네갈의 공격력은 매우 약해졌다. 지난 2015년부터 세네갈의 급부상을 이끈 알리우 시세 감독의 리더쉽이 더욱 중요해졌다. 시세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세네갈의 2002년 첫 네이션스컵 결승 진출과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이후 감독이 된 시세는 뎀바 바, 파피스 시세와 같은 유명 선수들 대신 규율이 잡힌 팀을 만들며 팀의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마네의 빈자리는 AS 모나코에서 뛰는 크레펭 디아타가 메울 것으로 예측된다. 불라예 디아, 이스마일라 사르, 이드리사 게예, 에두아르 멘디 등 기존 주축 자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그 중 토트넘 훗스퍼 유망주인 사르가 눈에 띄었다. 사르는 2002년생 영건으로 토트넘에선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세네갈에선 주전이다. 지난 2021 아프리카 축구연맹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이 우승할 때도 사르는 멤버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2-11-21 14:35:11엔케이맥스(구 에이티젠)는 미국 법인 엔케이맥스 아메리카(NKMAX America)가 나스닥 상장 도전을 위해 법무주관사로 미국 쿨리(Cooley)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법무주관사로 선정된 쿨리는 미국, 아시아 및 유럽 전역에 거쳐 15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0명 이상의 소속 변호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 국제 로펌이다. 특히, 쿨리는 생명과학 및 바이오산업 분야 법무 컨설팅을 선두하고 있는 로펌으로 40년간 9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들의 법무 컨설팅 및 기업공개(IPO) 건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며 타 법무법인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엔케이맥스 미국 법인 관계자는 “쿨리가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기업 50% 이상의 법무 자문을 도맡을 정도로 업계에서 최고 전문 로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실제 쿨리는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 트리시다(Tricida), 유로반트사이언스(Urovant Sciences) 등 굵직한 나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IPO를 최근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나스닥에 상장하여 시가총액이 3조원에 이르는 알로젠테라퓨틱스(Allogene Therapeutics)의 기업공개를 완료하고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엔케이맥스가 개발한 슈퍼NK(Super NK) 면역세포치료제는 고순도, 고활성의 유효한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체외에서 대량증식 배양하는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배양된 엔케이맥스의 면역세포치료제는 암 살상능력이 매우 우수하며, 최대 1만배에서 120억배까지 NK세포가 증식되어 기존 NK세포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한 치료제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케이맥스는 미국법인을 통해 현재 슈퍼NK 면역항암제의 미국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사르코마 온콜로지 센터(Sarcoma Oncology center)에서 환자 모집 중이며, 곧 첫 환자에게 약물 투여 예정이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이사는 “쿨리는 다수의 바이오 분야 IPO 전문 인력들이 이끄는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8년 기준 바이오분야 IPO 실적의 1위에 랭크된 성과를 내고 있기에 믿음이 갔다” 며 “나스닥시장은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도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의 우수성을 나스닥 시장에 공개하며 원활한 자본조달을 통해 임상개발 가속화 및 주주가치 극대화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7-04 11:12:07새콤달콤 상큼한 과일맛과 상쾌한 기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사워(Sour)청량이 선보였다. 롯데제과(대표이사 김상후)는 새콤한 과일에 시원한 민트가 곁들어져 새콤달콤 맛있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전환시켜 주는 멀티 청량 ‘쿨리스트(Coolest·7g)’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쿨리스트는 지름 7mm 크기의 작고 납작한 삼각 태블릿 청량으로 작은 알갱이에서 전해지는 새콤달콤한 과일맛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제품이다.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새콤한 맛이 침샘을 자극해 즐거움을 더해주고, 혀에 닿는 순간 사르르 녹으면서 상쾌한 맛과 향을 느끼게 하고, 기분을 향상시켜 준다.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베리맛, 애플맛, 레몬맛 세가지로 만들었다. 베리맛은 상큼한 딸기에 새콤한 맛이 더해져 혀끝을 자극하고, 애플맛은 달고 새콤한 사과맛이 침샘을 자극한다. 레몬맛은 진하고 향긋하며, 쌉싸롬한 뒷맛이 일품이다. 쿨리스트는 케이스 크기가 스마트폰의 3분의 1 정도로 휴대하기 좋고, 원터치 캡 이어서 편리하게 꺼내 먹을 수 있다. 한편 롯데제과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이런 유형의 제품이 인기를 누리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프리스크’(벨기에), ‘아이스브레이커’(미국), ‘민티아’(일본) 등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들 제품이 형성한 시장규모가 315억엔(2009년)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특히, 이런 청량들이 일본에서는 캔디시장의 1∼3위을 차지하는 반면 한국시장에 프리스크, 비타씨박스 등이 50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시작에 불과하다. 롯데제과는 쿨리스트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도 성인을 겨냥한 청량 제품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특히 주 소비층인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어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2011-06-14 14:45:44[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위클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웹 예능프로그램 촬영울 마치고 길을 나서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3-11 14:37:04[FN스타 이승훈 기자] 그룹 위클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웹 예능프로그램 촬영울 마치고 길을 나서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3-11 14:34:0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 AI의 운영사 ‘콕스웨이브(Coxwave)’가 구글의 ‘리서치앳(Research@) 코리아’에 연사로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리서치앳 코리아는 전 세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AI 관련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행사이다. 김경훈 구글 코리아 사장, 구글 리서치 마야 쿨리키 부사장이 참여했으며, 다수의 구글 AI 연구원이 참여해 노트북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AI에이전트 프로젝트 등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의 협업을 통해 학계 연구자 뿐만 아니라 AI 스타트업의 연구원 및 개발자까지 초청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아태지역 최초로 리서치앳 코리아가 한국에서 진행된 이후 한국에서 두번째로 개최된 글로벌 행사이다.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국내 AI 연구 사례 세션에 스타트업 대표로 참가해 ‘AI 안정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환각, 편견 및 차별, 정보 유출 등 현재 AI 시스템이 직면한 주요 위험 , 현재 가장 많이 나타나는 AI 시스템의 악용 방법을 다루고, AI 모델의 취약성 평가 방법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안했다. 미국, 유럽연합,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AI 기술 개발과 더불어 AI 안전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도 연내 인공지능 안전연구소를 출범할 계획인 만큼 AI 안정성은 글로벌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김기정 대표는 얼라인 AI 플랫폼 내 발생한 실사례를 들어 AI 모델의 취약성 평가 및 잠재 위협 예방 방법을 공유했다. 얼라인 AI는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제품을 위한 분석 플랫폼으로 AI와 사용자 간의 대화 데이터를 분석할 뿐만 아니라 AI 한계점으로 알려진 환각 현상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례 없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는지 판단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AI 모델에 대규모 탈옥 프롬프트를 선적용해 MARS(다중 샷 공격 저항 점수)를 측정하고, 해당 점수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취약성을 판단해 잠재 위협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콕스웨이브는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술의 활용성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AI-네이티브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현재 콕스웨이브가 주력하고 있는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제품을 위한 분석 플랫폼 ‘얼라인 AI’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약 4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달 얼라인 AI의 대화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기능을 인도의 AI 기업 펀다멘토의 AICC 서비스에 접목하는 등 인도 및 글로벌 시장 내 GTM(고투마켓) 전략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이번 ‘리서치앳 코리아’에서 글로벌 AI 커뮤니티와 안정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콕스웨이브는 국내외 연구자들과 적극 협력해 AI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AI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얼라인 AI는 이러한 AI를 활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하는 ‘AI 안전망’ 역할을 제공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고도화로 기업들이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8 13:33:48[파이낸셜뉴스] 젝시믹스의 냉감소재 기능성(쿨링) 제품의 수요가 지난 4월 들어 급증했다. 4월 중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감 소재 의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4월 냉감소재 의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3~4주차 판매량이 1~2주차 대비 51.7% 상승했다. 4월 전국의 평균 최고기온은 21.1도로 관측사상 가장 높았으며, 특히 4주차에는 최고 26도까지 오르는 등 때이른 여름날씨를 보였다. 젝시믹스는 매년 무더운 여름 실내외 운동이나 일상에서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아이스페더', '데일리페더', '미디움페더' 등 다양한 냉감소재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상의 판매 1위 '효자템' 아이스페더는 올해도 고객 수요에 힘입어 4월 3~4주차 판매량은 1~2주차 대비 50.6% 급증했다. 지난해부터는 맨즈라인에도 '아이스페더 숏슬리브'가 출시됐으며, 오버핏과 머슬핏 등 다양한 체형과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에 색상도 최대 20가지로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 젝시믹스는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에도 가볍고 뛰어난 냉감 기능을 자랑하는 트리코트 소재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트리코트 핀턱 와이드 팬츠'는 허벅지부터 종아리 라인을 커버해주는 와이드한 핏으로 제작돼 여유롭고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매직밴딩 맨즈 트리코트 에어 슬랙스'는 고무 밴딩이 삽입된 허리에 벨트 고리를 더해 출근룩부터 라운딩룩으로도 활용도가 뛰어난 제품이다. 이외에 극강의 냉감 소재를 적용한 '쿨리스트 우븐 세트', 통기성이 강화된 원단에 포켓 디자인으로 수납력을 높인 '언리밋 포텐셜 맨즈 조거팬츠 세트' 등도 주목받고 있따.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냉감소재를 비롯해 메쉬 소재가 적용된 의류와 신발, 용품에 대한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짐웨어를 중심으로 골프, 러닝 라인에도 다양한 냉감소재 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30 14:58:17[파이낸셜뉴스] "빈체로, 빈체로(승리하리라, 승리하리라!)"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의 마지막 가사를 부르며 김호중(33)은 눈을 부릅뜨고 주먹 쥔 손을 높이 치켜 들었다. 23일 김호중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출연해 총 6곡을 열창했다.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1부에 등장하지 않았던 김호중은 공연이 시작된 지 약 한 시간 반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한 그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10초간 고개를 깊이 숙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객석에서는 연신 탄성과 함께 "속상하다",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호중은 이날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 '후니쿨리 후니쿨라' 등 6곡을 불렀다. 프로그램 북에는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의 듀엣곡도 기재돼 있었으나 듀엣곡을 선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공연을 마쳤다. 공연이 끝난 뒤 팬들은 연신 김호중의 이름을 외쳤지만, 그는 무대에 다시 등장하지 않았다. 공연장 주변은 이른 오후부터 김호중의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은 관객들로 북적였다. 공연을 미처 예매하지 못한 팬들의 구매로 현장 티켓 판매로만 600석이 팔렸다. 이날 공연은 '슈퍼 클래식' 강행 의사를 밝힌 김호중이 구속 심사 전 마지막으로 소화하는 무대였다. 김호중은 당초 23∼24일 '슈퍼 클래식'을 마친 뒤 자숙한다는 입장이었으나, 24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게 되면서 결국 둘째 날 출연은 무산됐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그는 사고 이후 열흘간 “술잔에 입은 댔으나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운전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4 13:19:20[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 개최국이 될 전망이다. 개최지 선정을 위한 참가자 신청 막판에 사우디 외에 유일하게 신청 의향을 나타냈던 호주가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주축구협회(풋볼 오스트레일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최국 신청 마감일인 이날 "20234년 월드컵 (개최국 신청)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사우디가 단독 후보가 됨에 따라 10년 뒤 월드컵은 인권, 9·11테러 문제 등으로 논란이 많은 사우디가 개최할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아랍 걸프만 국가에서 열리는 두번째 월드컵이 된다. 논란 많은 월드컵 될 듯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 당시에도 논란은 많았다. 인권단체들은 카타르가 경기장 건설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혹사시켜 수천명이 사망했다고 반발했다. 또 카타르가 성소수자들인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으며,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축구팬들은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술을 마실 수 없게 됐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경기장 건설 도중 노동자 수천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경기가 열리는 기간 모든 이들의 입국을 환영한다며 반발을 무마하려 했다. 또 일정 지역에서 음주를 허용하기도 했다. 걸프지역 월드컵은 심각한 여름 고온으로도 문제가 됐다. 사우디는 카타르보다 논란이 더 많은 나라다. 국제 인권규정에 위배되는 법률이 촘촘하게 짜여있고, 여성 인권은 바닥을 기고 있다. 또 동성애도 법으로 처벌하고 있다. 사형집행도 빈번하다. 국제사면기구(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보고서에서 2022년 한 해 사우디에서 196명이 사형당했다면서 30년 만에 연간 사형집행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스포츠워싱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망 왕세자는 한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열악한 인권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나쁜 법률들'이 사우디에 많다면서도 자신이 사법질서에 간섭할 수는 없다고 발뺌했다. 사우디는 지난 수년간 스포츠와 국제 스포츠행사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021년 초반 이후 지난 6월까지 사우디는 스포츠에 61억달러(약 8조2500억원)를 투자했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을 사우디 축구 리그에 영입했다. 최근에는 영국 프로축구 첼시의 응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맨체스터시티의 리야드 마레즈, 프랑스 리용의 무사 뎀벨레 등도 사우디 축구리그로 옮겼다. 또 지난 6월에는 사우디가 후원해 출범한 리브(LIV) 골프 토너먼트와 미국의 아메리칸 PGA투어가 합병하기도 했다. 이같은 스포츠 투자는 석유 이후 시대 사우디 경제 성장을 위한 빈살만 왕세자의 '비전2030'계획의 일환이다. 인권단체들은 사우디의 스포츠행사 유치를 '스포츠워싱'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스포츠 행사로 인권유린을 가리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그러나 이같은 비판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사우디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는데 필요하다면 기쁘게 '스포츠워싱'을 지속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1 02:54:16"생성형 인공지능(AI)은 텍스트 생성에만 사용되지 않는다. 메타버스도 처음 화두가 됐을 때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용될 거란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생성형 AI와 메타버스가 융합한 '디지털 트윈'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세계를 펼칠 수 있다. 기업들이 함께 일하고 협력하는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활용법이 생겨났다."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서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기조강연을 통해 생성형 AI와 비즈니스의 대전환 현실을 소개했다. 지난해 챗GPT 흥행으로 확산된 생성형 AI 붐이 산업과 산업 간 다양한 업무형태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콜핫카 총괄은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가 AI를 만나 사람과 기업이 일하고 협력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실물과 실물 자산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물리적으로 정확한 디지털 트윈을 만들며, 실제 프로세스를 소프트웨어로 정의한다"며 "고숙련된 대규모 팀 간의 협력을 가능하게 해 스마트 자동화와 제조부터 최종 배달로봇까지 모두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와 융합된 디지털 트윈은 콜핫카 총괄이 근무하는 엔비디아의 본사 건물에도 집약돼 있다. 건물 설계자들은 1년간의 계절별, 월별, 시간별 일조량과 기온 데이터를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했다. 조명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유리벽의 각도를 설계한 뒤 실제 건축에 돌입한 것이다. 그 결과 에너지·냉난방 비용, 조명 전기비용 절감과 더불어 낭비를 방지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디지털 트윈이 모든 규모로 존재하는 날을 꿈꾸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을 통한 업계 혁신을 설명하는 짧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무선전파 알고리즘을 사용해 5세대(5G) 타워의 가장 적절한 배치를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시 내 건물과 나무 등을 정확히 재구현하고 실시간으로 변화를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콜핫카 총괄은 AI 혁신의 또 다른 예시로 생명과학을 들었다. 그는 "기존 수일이 걸리던 DNA 염기서열분석(시퀀싱)을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다섯 시간 만에 도출이 가능하다"며 "의사들은 이 방식으로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당일에 유전질환 진단을 내리며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진정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 '쿨리소(cuLitho)'를 소개하며 "AI가 만든 데이터센터 덕분"이라고 전했다. 콜핫카 총괄은 "AI 데이터센터는 수개월이 걸리던 문제해결을 수일 만에 해결하고, 신규 백신 개발까지 가능해 저희가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었다"며 "기후변화 문제 역시 이러한 방법으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김동호 구자윤 최종근 김준석 김준혁 권준호 임수빈 홍요은 기자
2023-10-23 18: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