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와 IBM이 국내 최초의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20일 공개했다. 대학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다. 연세대 송도 국제 캠퍼스 퀀텀 컴퓨팅 센터에 설치된 IBM 퀀텀 시스템 원은 연세대 및 연세대 협력 국내 학술 기관과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됐다. 이 시스템으로 한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에 이어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전 세계 5번째 국가가 되었다. IBM 퀀텀 시스템 원은 127큐비트 IBM 퀀텀 이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연세대 네트워크의 연구자, 학생, 조직 및 파트너들만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 단계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IBM은 IBM 이글 프로세서가 기존 컴퓨팅을 사용한 무차별 대입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했음을 보여줬다. '(양자) 유용성 단계'로 알려진 이 성능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팅 방식을 능가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양자 우위'에 도달하기 위해 화학, 물리학, 소재 과학 및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탐구하는 과학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양자 우위에 도달하여 양자 연산이 무차별 대입이나 근사치 계산 방식을 뛰어넘는 이점을 제공하게 되면 기존 컴퓨팅보다 더 저렴하고 더 빠르며 더 정확한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의 답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 부사장은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연구 기관과 단체, 기업 그리고 인재들이 양자 알고리즘의 한계를 넘어 과학적·사업적 가치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IBM 퀀텀 시스템 원이 한국의 미래 양자 인재 양성과 양자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2025년 3월 연세대 창립 140주년 및 유네스코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IBM 퀀텀 시스템 원이 설치된 양자 연구동을 포함한 '양자컴퓨팅콤플렉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도 국제캠퍼스는 바이오 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서 연세대는 세계 최초의 양자·바이오 융합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인천광역시와 협력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 개발의 일환으로 2024년 7월, 연세대학교와 IBM은 국내 양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바이오·퀀텀 이니셔티브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세대는 또한 양자 연구 및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양자생태계운영센터, 양자컴퓨팅기술지원센터, 양자컴퓨팅센터를 포함하는 '양자사업단'을 신설했다. 양자 사업단은 향후 △글로벌 협력기관 유치를 위한 연구 시설 확충 △IBM 자원을 활용한 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 및 기술 프로젝트 자문 △양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 △워크숍, 세미나,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지식 교류 활성화 및 양자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함으로써, 양자 컴퓨팅과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할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양자 분야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세계적인 양자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동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0 10:14:45[파이낸셜뉴스] 한솔케미칼이 중국 TV 업체인 TCL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TCL의 QLED TV 제품 중 일부에 실제로는 퀀텀닷 소재가 사용되지 않았다며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제소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TV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QLED TV라는 명칭에는 실제로 QD를 사용했다는 의미가 내포돼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한솔케미칼의 설명이다. 한솔케미칼은 퀀텀닷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QLED TV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 사실을 확인했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퀀텀닷 소재가 사용되지 않은 제품에 QLED TV 표기를 하거나 QLED 제품인 것처럼 광고 등을 진행하는 것은 QLED 제품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회사는 해당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묵인하는 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신중한 검토 끝에 공정위에 제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1 14:56:49[파이낸셜뉴스]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업계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내재화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는 퀀텀닷 잉크의 재활용 기술을 확보해 'QD-OLED'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제조공정에서 버려지는 QD 잉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발광층을 구현하는 세부 공정에서 버려지는 잉크의 80%를 수거, 재가공함으로써 연간 1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QD 발광층은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형성되는 QD-OLED의 핵심 구조로 미세 노즐을 통해 적색과 녹색의 QD 잉크를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조밀하게 분사하는데 이때 노즐에 남아있던 QD 잉크는 그동안 모두 폐기됐다. 이는 공정에 투입되는 전체 QD 잉크의 20%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가의 소재인 QD 잉크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형사업부 BP기술팀을 비롯한 제조·개발·연구소·환경안전·구매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꾸려 지난 8월 QD 잉크 재수거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재생 잉크는 순도, 광특성을 높이는 고난도의 합성 기술을 거쳐, 품질 테스트에서 기존 잉크와 동일한 성능을 내고 있으며, 10월부터 양산라인에 사용되고 있다. 김성봉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제조기술센터 센터장(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대형 기술인 'QD-OLED' 출하량 증가와 함께 사용되는 QD 잉크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품질의 QD 잉크를 자체적으로 회수해 재생하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은 물론 자원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QD 잉크 재생기술개발과 더불어 설비 성능과 공정효율 개선을 통한 수율 및 생산성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8 08:39:54인터파크트리플이 일본 투자회사인 퀀텀리프와 사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일본을 핵심시장으로 보고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시장으로 본다'는 전략 아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력 강화로 일본의 대표적인 투자회사인 퀀텀리프는 일본 내 다양한 협력 파트너와 인터파크트리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006년 소니그룹의 전 회장 겸 CEO인 이데이 노부유키가 설립한 퀀텀리프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특화된 투자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적과 규모를 초월하는 자본 및 업무 제휴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퀀텀리프와의 협력에 따라 인터파크트리플의 일본 시장 진출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하나인 에아토리는 사이트 내에서 인터파크 티켓의 K팝 콘서트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양측은 항공권, 호텔 등에 대한 교차 판매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일본은 한국 OTA의 가장 큰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으로, 올해 1000만명 이상의 한국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퀀텀리프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통해 일본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19 09:48:03[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트리플이 일본 투자회사이자 컨설팅회사인 퀀텀리프와 사업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일본을 핵심시장으로 보고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시장으로 본다'는 전략 아래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여행)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투자회사인 퀀텀리프는 인터파크트리플의 사업 방향에 맞춰 일본 내 다양한 협력 파트너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6년 소니 그룹의 전 회장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이데이 노부유키가 설립한 퀀텀리프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특화된 투자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성장전략 컨설팅, 투자, 단계별 스타트업 투자에 특화된 7개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퀀텀리프와의 협력에 따라 인터파크트리플의 일본 시장 진출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하나인 에아토리는 사이트 내에서 인터파크 티켓의 K팝 콘서트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양측은 항공권, 호텔 등에 대한 교차 판매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일본은 한국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의 가장 큰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으로, 올해 1000만명 이상의 한국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퀀텀리프 그룹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크로스보더 사업 전략 실행력을 통해 일본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카무라 토모히로 퀀텀리프 대표이사는 “인터파크트리플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한일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인터파크트리플의 일본 진출을 매력적인 일본 지방의 자산이 현지의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9 08:40:32[파이낸셜뉴스]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기업 뷰런테크놀로지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액 총 330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TS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이앤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 우리금융캐피탈, JB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DB산업은행, 대성창업투자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뷰런테크놀로지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OEM) 및 1차 협력사(Tier 1)들과 협업하고 있다. 라이다 기반 ADAS 양산에 적용 가능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뷰런테크놀로지는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사업화 인력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라이다 ADAS 양산을 위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증 및 검증을 진행해 신뢰성 높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과 일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유럽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을 발판으로 뷰런을 세계 최고의 라이다 인지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군호 신한벤처투자 이사는 “뷰런테크놀로지는 라이다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인지 솔루션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기술발전으로 라이다의 가격하락 및 소형화가 계속되고 있고, 차량을 비롯 로봇, 무인항공기, 건설장비 등 라이다의 적용처도 확대되고 있다. 뷰런은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의 라이다 적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레퍼런스의 축적과 비례해 경쟁우위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및 ADAS 생태계의 활성화에 뷰런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0 09:55:17지난달 출시된 SK텔레콤 사용자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 어썸 네이비 모델을 사용해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A55 기반의 갤럭시 퀀텀5는 SKT의 다섯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이다.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심어 보안성을 강화했다. SKT 전용 스마트폰인 만큼 SKT 회선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 가입자는 쓸 수 없다. 외관은 더 크고 고급스러워졌다. 화면은 6.6인치로 전작(6.4인치)보다 더 커졌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베젤(테두리)이 여전히 넓은 것은 아쉽지만, 측면에 메탈 프레임, 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내구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다. 대신 무게가 213g로 전작(202g)보다 무거워졌다. 기본 용량은 128GB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 퀀텀5은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AI 기능을 갖췄다. 특히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인상적이다. 화면의 특정 영역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단말기가 스스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웹서핑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때 홈버튼을 잠시 누른 뒤 궁금한 사물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단말기가 관련 정보를 검색해 알려준다. 속도는 만족스럽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갤럭시 퀀텀5는 삼성 엑시노스1408을 장착해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1071점, 멀티코어 34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싱글코어는 7%, 멀티코어는 21% 가량 증가한 수치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918점, 최저점 905점을 보이면서 안정성이 98%를 넘어섰다. 실제 게임계 벤치마크 앱처럼 여겨지는 ‘원신’을 돌려도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되고 발열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열을 식혀주는 베이퍼 챔버가 전작 대비 74% 커진 효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도 인상적이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달았고, 전면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배치해 선명한 사진 결과물을 뽑아냈다. 야간에 찍어도 노이즈 발생이 크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하루를 쓰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10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 40분 가량이 걸렸다. 대화면과 속도, 고화질 카메라 등을 감안할 때 갤럭시 퀀텀5의 가성비는 우수하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다만 출시 시기가 늦어진 점은 아쉽다. 해외에선 갤럭시 A55가 3월에 시장에 풀렸다. 차기작은 좀 더 이른 시기에 출시되길 기원해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9 14:58:38[파이낸셜뉴스] HLB파나진이 한국,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고정밀 나노 기술을 활용한 진단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는 넥스트 팬데믹으로 ‘신종인플루엔자’를 지목하면서 각국에서 특허와 함께 각종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에 대한 제품군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HLB파나진은 9일 자회사 바이오스퀘어가 양자점(Quantum Dot) 기술이 접목된 나노입자 제조 기술과 관련해 중국 특허청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퀘어는 이미 면역진단 플랫폼인 ‘퀀텀팩(QuantumPACK)’을 통해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 등 호흡기 감염질환에 대한 폭넓은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재유행으로 관련 주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바이오스퀘어 윤성욱 대표는 “퀀텀팩 기술은 나노 입자를 활용하는 차세대 면역 진단기술로 감염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대해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며 “특허 등록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LB파나진은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에 대한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렉라자의 처방이 본격화 되면 HLB파나진의 ‘파나뮤타이퍼 R EGFR’에 대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9 11:00:39SK텔레콤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양자암호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5’, 그 중에서 ‘어썸 네이비’ 색상 모델을 사용해봤다. 삼성전자 갤럭시 A55 기반의 갤럭시 퀀텀5는 SKT의 다섯 번째 양자보안 스마트폰으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해 양자보안 기술로 앱을 보호하고 단말 내 인증 정보 등을 암호화한다. 화면은 6.6인치로 전작(6.4인치)보다 더 커졌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베젤(테두리)이 여전히 다소 넓은 것은 아쉽지만, 측면에 메탈 프레임, 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내구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다. 얼핏 보면 갤럭시S24와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다. 대신 무게가 213g로 전작(202g)보다 무거워졌다. 기본 용량이 128GB로 조금 아쉽지만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1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갤럭시 퀀텀5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갤럭시S24 시리즈 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통번역은 지원하지 않지만 ‘서클 투 서치’ 기능을 도입했다. 사실 이 기능도 자주 쓸 일은 없지만 옷이나 맛집을 보다가 궁금하면 홈버튼을 살짝 길게 누른 뒤 검색하기 좋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다 뉴욕 지하철역 콘셉트의 카페가 보여 이를 ‘서클 투 서치’로 찾아보니 바로 검색이 됐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한 결과 갤럭시 퀀텀5는 삼성 엑시노스1408을 장착해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1071점, 멀티코어 34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대비 싱글코어는 7%, 멀티코어는 21% 가량 증가한 수치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918점, 최저점 905점을 보이면서 안정성이 98%를 넘어섰다. 이 정도면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뛰어넘는 수준의 안정성이다. 그래서일까. 게임계 벤치마크 앱처럼 여겨지는 ‘원신’을 돌려도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되고 발열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전작 대비 베이퍼 챔버가 74% 커진 효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도 보급형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이었다. 후면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한 갤럭시 퀀텀5는 전작 대비 지나친 샤픈 효과를 보이지 않고 실제에 가까운 사진 결과물을 뽑아냈으며 이는 주간, 야간 상황에서 모두 동일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하루를 쓰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10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 40분 가량이 걸린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체적인 성능을 보면 갤럭시 퀀텀5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서 훌륭한 제품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갤럭시 A55가 3월에 나왔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 8월 말에나 나왔는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굳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쓸 만한 제품이다. 차기작은 좀 더 이른 시기에 출시되길 기원해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8 23:21:16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문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사진)를 초청해 퀀텀닷(양자점)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초청강연에는 이종혁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웬디 교수는 '양자 마법과 양자점 기술: 나노 세계로의 여정을 여는 합성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퀀텀닷이 삼성의 기술력과 만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바이오이미징, 광센서 등 다양한 응용기술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닷(양자점)은 아주 작은 나노 크기의 금속 또는 반도체 결정이다. 전압을 가하면 자연색에 가까운 다양한 빛을 내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각광받고 있다. 가령 금은 눈으로 보면 금색을 띠지만 입자가 7㎚일 때는 빨간색, 5㎚일 땐 초록색, 3㎚일 땐 파란색을 띤다. 바웬디 교수는 이러한 퀀텀닷을 발견하고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 나노크리스털 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과 함께 202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4 18: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