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이달 24~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양자기술 행사 ‘퀀텀 코리아 2025’에 참가, 양자산업 선도도시로서 대전의 차별화된 역량과 생태계를 집중 홍보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전시관을 운영하는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자기술 관련 인프라, 산학연 연계성과, 국내외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고, 국가 양자 클러스터 유치의 최적지로서 대전의 전략적 강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퀀텀 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양자 기술 행사로, 양자 분야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nternational Year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를 기념해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100 Years of Quantum, Awakening Industry)’라는 주제로 열리며, 국제 전시회, 글로벌 컨퍼런스(CQI), 대중강연, 네트워킹, 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일정이 마련된다. 행사에는 대전시와 서울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주요 연구기관과 KT,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미국 IBM·아이온큐·큐에라, 프랑스 콴델라 등 국내외 70여 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대전시는 이번 전시에서 양자기술 실증 및 산업화, 인재양성, 국제협력까지 아우르는 대전의 종합 양자 생태계를 소개하고, 국내외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대전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연구·산업 역량을 갖춘 도시”라며 “이번 퀀텀 코리아를 통해 대전의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국가 양자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국내 대표 양자 연구기관이 집적된 양자기술 거점도시로, 세계적 수준의 양자 생태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캐나다 퀘벡주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계 기반도 지속 확대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4 08:47:04LG유플러스는 이달 24~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5'에 참가해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및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퀀텀코리아는 양자기술의 최신 동향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기술 전문 행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알파키'와 통합 보안 플랫폼 'U+SASE'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 가능한 미래형 보안 인프라를 소개한다. 전시부스는 사무실과 원격근무지를 각각 표현한 양면 구성으로 설계됐다. LG유플러스의 U+PQC VPN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관에는 총 12종의 전시 콘텐츠가 마련된다. 알파키 체험존에서는 사용자와 관리자 환경을 구현한 태블릿 기반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인증 절차를 체험할 수 있다. 기술 설명 패널, 소개 영상, 퀴즈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된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양자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LG유플러스가 알파키와 U+SASE 같은 실용적이고 신뢰도 높은 솔루션으로 고객 안심이라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5-06-23 18:15:41LG유플러스는 이달 24~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5’에 참가해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및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퀀텀코리아는 양자기술의 최신 동향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기술 전문 행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알파키’와 통합 보안 플랫폼 ‘U+SASE’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 가능한 미래형 보안 인프라를 소개한다. 전시부스는 사무실과 원격근무지를 각각 표현한 양면 구성으로 설계됐다. LG유플러스의 U+PQC VPN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관에는 총 12종의 전시 콘텐츠가 마련된다. 알파키 체험존에서는 사용자와 관리자 환경을 구현한 태블릿 기반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인증 절차를 체험할 수 있다. 기술 설명 패널, 소개 영상, 퀴즈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PQC 기반 보안 장비인 △U+PQC PUF USIM △U+PQC ROADM △U+PQC 라우터 △U+PQC PTN △U+PQC IPSec VPN 등 총 5종의 실물 장비도 전시된다. 해당 장비는 현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PQC 네트워크존’에서는 장비 간의 보안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알파키는 사용자 인증 과정에 PQC 알고리즘을 적용한 2차 인증 앱을 제공하며 이 밖에도 FIDO, 패스키, 간편인증 등 다양한 다중 인증 수단을 지원한다. 기업 환경에서는 알파키를 통해 임직원의 계정 생성부터 퇴사자 접근 차단까지 계정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앞서 CRM 솔루션 기업 비즈니스캔버스 ‘리캐치’에 적용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서비스의 보안을 고도화한 사례로도 활용된 바 있다. U+SASE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보안관제를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 아키텍처 위에 다양한 기능 간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네트워크 구간 암호화에는 KpqC 표준 최종 후보 알고리즘을 적용할 예정이며 국내 PQC 전환 로드맵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CSMA(Cybersecurity Mesh Architecture) 기반 확장 전략을 비롯한 기술 로드맵도 함께 소개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U+SASE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별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확대하고 양자보안 및 AI 기반 탐지 기술 접목, DevSecOps 서비스 추가 등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PQC뿐 아니라 동형암호, 영지식증명 등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기술의 서비스화 로드맵도 수립할 예정이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양자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LG유플러스가 알파키와 U+SASE 같은 실용적이고 신뢰도 높은 솔루션으로 고객 안심이라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3 08:48:26SK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통해 '4차 퀀텀 점프'를 본격화한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이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반도체(2012년)로 세 차례의 퀀텀 점프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AI를 앞세워 네 번째 도약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이 밀접한 정보기술(IT) 영역 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자"고 강조했다. 실제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향후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모든 경영 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해 '제4의 퀀텀 점프'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0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협력해 울산에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투자 방향성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SK는 최근 2년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중복사업 재편과 우량자산 내재화, 재무안정성 확보 등 체질을 개선하면서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030년까지 AI와 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일환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SK측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서 "대한민국이 AI 시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다양한 계열사들도 인프라, 전력,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힘을 보탠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2 18:43:25[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통해 '퀀텀 점프'를 본격화한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이 1980년 석유화학, 1994년 이동통신, 2012년 반도체로 세 차례의 퀀텀 점프를 한 데 이어 이번에 AI를 앞세워 네 번째 도약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이 밀접한 정보기술(IT) 영역 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실제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향후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모든 경영 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해 '제4의 퀀텀 점프'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0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협력해 울산에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투자 방향성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SK는 최근 2년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중복사업 재편과 우량자산 내재화, 재무안정성 확보 등 체질을 개선하면서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030년까지 AI와 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차원에서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SK측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를 앞세운 도약은 최태원 SK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서 "대한민국이 AI 시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울산 AI데이터센터 설립은 SK가 추구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상징적 사례로, SK가 ICT와 반도체, 에너지 등 AI 생태계 육성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두루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AWS의 높은 수준의 기술요구를 충족하며 AI데이터센터 처리에 특화된 냉각과 전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기적으로는 청정 연료로 생성한 전력을 사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키울 예정이다. 여기에는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다양한 계열사들도 인프라, 전력,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힘을 보탠다. SK는 각 멤버사들의 고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2 12:13:11[파이낸셜뉴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것과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울산의 퀀텀점프가 아닐 수 없다"면서 입법과 예산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5선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은 전통적으로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2차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울산시와 저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물결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울산을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이끌어낸 김 의원은 이번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대해 "이런 성과가 결국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과 첨단기술을 결합시켜 울산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저 또한 울산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울산의 신수종 산업인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 지원을 통한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들의 울산 유치를 위해 입법과 예산 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AI라는 거대한 산업 지형 변화 속에서 기술 산업을 창출하는'AI도시 울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와 에 대해 김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총알없는 산업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룬 쾌거"라면서 "울산이 아시아 AI 산업의 전초기지가 됨은 물론,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울산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약 1만1000평) 부지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는 100MW급 GPU 전용 설비와 향후 1GW 확장 계획, 약 6만 장의 GPU 투입 등 초대형 규모의 프로젝트로, 국내는 물론 동북아 최대 AI 인프라 허브로 꼽힌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25조원, 고용유발 7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매년 약 200억원 상당의 지방세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9 17:06:52[파이낸셜뉴스] "처음 공개하는 건데요." 방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퀀텀에어로 이사회 전동근 의장(32)이 한국형 방산AI 사업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내놓은 반응이다. 태블릿PC를 펼쳐 발송 날짜가 2015년 5월인 메일 하나를 보여줬다. 받는 사람은 김우중 대우그룹 초대 회장이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의 퀀텀에어로 본사에서 만난 전 의장은 "10년 전 창업을 꿈꾸던 대학생이 창업과 성공, 실패를 경험한 분에게 조언을 듣고 싶어 보낸 메일"이라며 "답장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답을 받지 못한 메일을 그는 이렇게 요약했다.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구 절벽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한국의 미래는 어두울 거라는 걱정이 컸어요.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때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방산AI, 저출산의 연결고리 방산AI에 인구 절벽을 연결한 건 이유가 있었다. 전 의장은 "인구가 줄면서 60만명의 병력도 15년 내 20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라며 "해결책은 국방 외주를 주거나 AI를 활용한 무인화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도 인구 문제를 인지하고 유무인 무기 체계를 계획하고 있지만, 10~15년 걸린다는 걸 알게 됐다"며 "개발 속도가 빠른 AI 기술을 따라잡기 어려우니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활용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SDK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쉽게 해주는 도구를 말한다. 방산AI를 개발하려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데 SDK를 활용하면 이 과정이 단축된다. 전 의장은 "방산용 쿼드콥터 드론을 만들려면 40개월 동안 80명 정도의 박사급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SDK를 활용하면 AI가 조종하는 X-62전투기를 27개월간, 20명 정도의 박사 인력으로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SDK는 부가가치 높은 무기를 만들 수 있어 K방산의 경제성을 높여준다"며 "가령 AI파일럿 비행기는 운전석이 필요 없고 무게도 가벼워진다. 전자기파로 적을 방어하는 AI 기술도 접목할 수 있다"고 했다. 맞춤 무기도 만들 수 있다. 전 의장은 "똑같은 무기라도 사막, 산악 등 환경에 걸맞게 프로그래밍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이라는 변수에 산악 지형이 많다"고 주장했다. 퀀텀에어로는 2015년 설립해 창업 9년 만에 8조원 가치를 인정받은 미국 AI파일럿 기술 업체 쉴드AI를 주목했다. 쉴드AI는 SDK인 AI파일럿 소프트웨어 플랫폼 '하이브마인드'와 수직이착륙, 소형 쿼드콥터 드론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가능성과 상상력을 보다 마음을 먹자 행동으로 나섰다. 지난해 전 의장은 쉴드AI 관계자를 만나겠다며 무작정 카타르로 향했다. '도하 국제 해상 방위 전시회 및 컨퍼런스(DIMDEX) 2024'에 쉴드AI가 참석한다는 걸 확인한 뒤였다. 그리고 쉴드AI와 아시아 최초 독점 파트너십(총판권)을 체결했다. 쉴드AI는 그해 2월 설립한 퀀텀에어로의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전 의장은 "쉴드AI엔 군 장성 출신 임원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과거 스카이다이빙한 사진을 보여줬다. 젊은이의 도전 정신을 좋게 봤다"면서 "또 군과 행정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서 '상상력'을 갖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을 원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본 듯 하다"고 전했다. 퀀텀에어로의 가능성을 쉴드AI만 본 건 아니다. 지난 3월 ST캐피탈, 오픈워터엔젤스 및 전략적 투자자(SI) 2곳으로부터 시드 투자 37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대기업들과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하고 방산 AI 솔루션 제공을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AI파일럿 공동 연구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산불 예방 등을 위해 산림청과 AI파일럿이 모는 무인기로 산림 지역을 24시간 감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전 의장의 다음 도전은 우주다. '메롱 머스크'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도 이 때문이다. 우주 정복을 꿈꾸던 일론 머스크가 온라인 결제솔루션 페이팔로 시드머니를 만들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키운 데 빗댄 별명이다. 전 의장은 2017년 수제맥주 스타트업을 세워 퀀텀에어로 창업자금을 마련하고 방산·우주 관련 기업, 전문가들을 후원해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머스크는 성공했지만, 저는 여전히 꿈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완성형이 아닙니다. 지인들이 '메롱'이라는 말을 넣어 별명을 붙인 이유죠. '메롱'이 아닌 완성형이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9 19:28:1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자사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가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이사와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테렌스 청 TUV 라인란드 아시아 퍼시픽 제품 인증 총괄(왼쪽부터)이 '리얼 퀀텀닷 디스플레이'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08 11:48:32[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0개국 주한대사관 양자과학기술 관계자를 초청하고 양자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교류·소통을 위한 '퀀텀 커넥트'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각국 최신의 정책 및 동향을 공유하고 퀀텀코리아 홍보 등 글로벌 협력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비롯하여 캐나다, 호주, 덴마크, 미국, 영국 등 총 20개국의 주한 대표부 양자과학기술 담당관과 K-퀀텀국제협력 본부, 한국연구재단 양자기술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6월 24일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5'를 앞두고 정부와 각국을 대표하는 양자과학기술 담당관들 간 교류·소통의 장으로 준비했다. 또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 대표들이 각국의 양자분야 최신 정책 및 동향을 발표하고, 국제공동연구 등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퀀텀 코리아에 대한 각국의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는 등 참석자들 간 활발한 네트워킹과 정보 공유가 이루어졌다. 김성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5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양자과학기술 및 산업 육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다"며, "퀀텀코리아 2025가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양자분야 축제가 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K-퀀텀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4-03 10:18:25[파이낸셜뉴스] 엣지파운드리가 열화상 카메라 모듈 브랜드 '퀀텀레드(QUANTUM RED)' 사업의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4월 퀀텀레드미니 단일판매 공급계약 연장에 이어 추가적으로 체결된 것이다. 엣지파운드리는 열화상 카메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퀀텀레드는 세계 최초 특허 기술인 절대 온도 측정 모듈(TRSM)을 적용해 블랙바디 없이도 정밀한 온도 측정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Q마크 인증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GS 인증 1등급을 획득한 고해상도 열화상 모듈로, 산업용, 감시용, 의료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엣지파운드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퀀텀레드의 제조 및 판매, 광고 등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시큐리티, 산업용 온도 측정, 의료·헬스케어 등 다양한 민수 및 산업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최근 진행 중인 전략적 합병과 맞물려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방산 및 첨단 감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행보는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엣지파운드리 관계자는 "기업 합병 발표 이후 곧바로 퀀텀레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 계약은 엣지파운드리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열화상 센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5 14: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