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자사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가 글로벌 인증 기관인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무(無) 카드뮴' 퀀텀닷 기술 우수성을 인증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QLED TV에 들어가는 '퀀텀닷 필름'에 대해 카드뮴 미검출 및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기준 준수 인증을 획득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SGS는 전자 제품, 식품, 환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엄격한 품질 및 안전 기준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시험·인증 기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퀀텀닷 필름'의 '무(無) 카드뮴' 기술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고,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을 충족해 시청 환경의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퀀텀닷 기술 연구를 시작해 지속적인 개발 투자를 이어왔다. 2014년 세계 최초로 '무(無) 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개발했고 이듬해 이를 적용한 TV를 출시한 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가며 친환경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카드뮴이 없는 나노 크리스털 소재 구현을 통해 15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노하우를 쌓으며 기술 고도화를 이룬 삼성전자는 유해물질 걱정없는 친환경 소재로 안정성을 고려한 퀀텀닷 TV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QLED TV의 경우 작년 한해 글로벌 전체로 275만 대가 판매되며 전체 TV시장의 10.9%를 차지해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QLED TV는 뛰어난 화질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제한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번 SGS 인증을 통해 안정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12 09:41:50[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 TV 업체 TCL과 하이센스가 허위 광고 등의 이유로 각각 미국에서 집단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스테판 헤릭씨는 최근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본 소비자를 대표해 TCL 북미 법인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7월 아마존을 통해 TCL의 55인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구매한 헤릭씨는 소장에서 "TCL이 자사의 QLED TV의 기술적 사양과 디스플레이 성능을 은폐하고 일부 QLED TV가 QLED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했다"면서 "실제로는 해당 제품들이 QLED 기술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적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TV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QLED TV'라는 명칭에는 실제로 퀀텀닷을 사용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보고 있다. 헤릭씨는 "TCL이 소비자를 기만하려는 의도로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며 "TCL의 이 같은 사업 관행으로 TCL QLED TV 소유자들은 부당하게 가격을 더 지불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TCL에 허위광고 금지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해당 모델은 Q651, Q672G, A300W 등이며 소장에는 캘리포니아에서 QLED로 판매된 다른 모델도 소송 범위에 포함되도록 기재됐다. 하이센스도 최근 미국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에서 소비자보호법 위반 등으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로버트 마시오세씨는 집단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를 대표해 "하이센스가 자사의 TV를 QLED 또는 퀀텀닷 기술이 포함된 제품으로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기술이 없거나 극히 적은 수준이라 소비자가 기대한 품질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마시오세씨는 지난해 11월 베스트바이에서 하이센스의 43인치 QLED TV를 구매했다. 소장에서 마시오세씨는 "구매한 제품의 설명에는 '퀀텀닷 컬러 기술이 포함돼 있으며 색상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준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실제로는 해당 기술이 없었다. 이를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거나 더 낮은 가격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센스의 허위 광고와 기만적인 행위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06 15:28:15[파이낸셜뉴스] 한솔케미칼이 중국 TV 업체인 TCL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TCL의 QLED TV 제품 중 일부에 실제로는 퀀텀닷 소재가 사용되지 않았다며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제소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TV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QLED TV라는 명칭에는 실제로 QD를 사용했다는 의미가 내포돼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한솔케미칼의 설명이다. 한솔케미칼은 퀀텀닷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QLED TV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 사실을 확인했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퀀텀닷 소재가 사용되지 않은 제품에 QLED TV 표기를 하거나 QLED 제품인 것처럼 광고 등을 진행하는 것은 QLED 제품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회사는 해당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묵인하는 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신중한 검토 끝에 공정위에 제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1 14:56:49[파이낸셜뉴스]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업계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내재화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는 퀀텀닷 잉크의 재활용 기술을 확보해 'QD-OLED'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제조공정에서 버려지는 QD 잉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발광층을 구현하는 세부 공정에서 버려지는 잉크의 80%를 수거, 재가공함으로써 연간 1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QD 발광층은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형성되는 QD-OLED의 핵심 구조로 미세 노즐을 통해 적색과 녹색의 QD 잉크를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조밀하게 분사하는데 이때 노즐에 남아있던 QD 잉크는 그동안 모두 폐기됐다. 이는 공정에 투입되는 전체 QD 잉크의 20%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가의 소재인 QD 잉크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형사업부 BP기술팀을 비롯한 제조·개발·연구소·환경안전·구매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꾸려 지난 8월 QD 잉크 재수거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재생 잉크는 순도, 광특성을 높이는 고난도의 합성 기술을 거쳐, 품질 테스트에서 기존 잉크와 동일한 성능을 내고 있으며, 10월부터 양산라인에 사용되고 있다. 김성봉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제조기술센터 센터장(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대형 기술인 'QD-OLED' 출하량 증가와 함께 사용되는 QD 잉크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고품질의 QD 잉크를 자체적으로 회수해 재생하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은 물론 자원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QD 잉크 재생기술개발과 더불어 설비 성능과 공정효율 개선을 통한 수율 및 생산성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8 08:39:54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문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사진)를 초청해 퀀텀닷(양자점)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초청강연에는 이종혁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웬디 교수는 '양자 마법과 양자점 기술: 나노 세계로의 여정을 여는 합성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퀀텀닷이 삼성의 기술력과 만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바이오이미징, 광센서 등 다양한 응용기술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닷(양자점)은 아주 작은 나노 크기의 금속 또는 반도체 결정이다. 전압을 가하면 자연색에 가까운 다양한 빛을 내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각광받고 있다. 가령 금은 눈으로 보면 금색을 띠지만 입자가 7㎚일 때는 빨간색, 5㎚일 땐 초록색, 3㎚일 땐 파란색을 띤다. 바웬디 교수는 이러한 퀀텀닷을 발견하고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 나노크리스털 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과 함께 202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4 18:53:47[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사진)를 초청해 퀀텀닷(양자점)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는 이종혁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웬디 교수는 '양자 마법과 양자점 기술: 나노 세계로의 여정을 여는 합성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퀀텀닷이 삼성의 기술력과 만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바이오이미징, 광센서 등 다양한 응용 기술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닷(양자점)은 아주 작은 나노 크기의 금속 또는 반도체 결정이다. 전압을 가하면 자연색에 가까운 다양한 빛을 내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각광받고 있다. 가령 금은 눈으로 보면 금색을 띠지만 입자가 7㎚일 때는 빨간색, 5㎚일 땐 초록색, 3㎚일 땐 파란색을 띤다. 바웬디 교수는 이러한 퀀텀닷(양자점)을 발견하고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과 함께 202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웬디 교수는 나노 입자의 크기를 정밀하게 조절, 퀀텀닷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을 패널에 내재화한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뒤 지난 2021년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프리미엄 TV 및 모니터 제품에 QD-OLED를 공급하고 있다. 이종혁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은 "퀀텀닷을 발견하고 합성법을 개발해 나노 테크놀로지 분야를 개척한 과학자들의 공로가 있었기에 QD-OLED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며 "과학계와 긴밀한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QD-OLED 디스플레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4 09:14:52[파이낸셜뉴스] 국내 디스플레이 양강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4'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만으로 적·녹·청(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의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LE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높은 픽셀 밀도와 250nit의 휘도를 구현했다. 또,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LFD)도 선보였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진화된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 눈 위치에 맞게 3차원(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 초고화질(FHD)급 해상도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폴더블만의 강한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난타 퍼포먼스를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Bot'이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 고강도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신기술 △대형 OLED 패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신기술 VR용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인 1.3인치로 △1만 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 △4K급 4000ppi(인치 당 픽셀 수) 초고해상도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97% 이상 충족하는 정확한 색 표현력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자랑한다.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도 처음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 기능까지 탑재해 마치 홀로그램과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고화질 차량용 OLED 및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전시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5 14:15:24[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및 인공지능대학원 정임두 교수팀이 상온에서도 3차원 형상의 퀀텀닷 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 퀀텀닷으로 만들어 자외선(UV)에서 특정 색을 내는 기능을 활용,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위조 방지 및 정보 암호화 쪽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월 30일 UN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기술이 들어간 3D프린팅으로 가로와 세로 각각 6개와 5개 등 총 30개 큐브를 만들었다. 이 큐브에는 각각 녹색과 파랑색이 보이도록 프린팅했다. 블록처럼 생긴 큐브 배열에 자외선을 비추면 보는 각도의 변화에 따라 U, N, IS, T 각각의 글자가 차례대로 나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전홍령 연구원은 "퀀텀닷 3D 프린팅 공정을 단순화시켜 상온에서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향상된 정보 암호화 시스템과 다양한 광전자 인쇄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임두 교수도 "열처리나 빛을 쪼여 굳히는 처리 없이도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발광 특성을 유지하면서 3D 잉크를 안정적으로 쌓았다"며 "위조 방지나 정보 암호화 뿐만아니라 퀀텀닷 기반 광전자 및 에너지 응용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3D 잉크는 페로브스카이트 퀀텀닷에 하이드록시프로필 셀룰로스(HPC)와 디클로로메탄(DCM)을 섞었다. HPC는 추가적인 열처리 없이 상온에서도 3D 프린터에서 잉크가 안정적으로 나오도록 해준다. 또 DCM은 휘발성이 높아 잉크가 뭉치지 않고 잘 달라붙게 한다. 이 잉크는 피라미드나 에펠탑과 같은 복잡한 구조를 프린팅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진은 빛의 삼원색을 이용해 구조물에서 각 잉크 색상에 맞는 빛이 발생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3D 프린팅이 주는 기하학적 형상을 이용해 4중 위조 방지 및 정보 암호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특정한 파장의 빛에서 발광하는 페로브스카이트의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세계 상위 5% 이내의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30 13:15:32【 대전=김원준 기자】우리나라가 차세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기술인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분야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퀀텀 닷(Quantum Dot)'이라고 불리는 양자점은 크기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지름 2~10nm 크기의 반도체 결정으로,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은 광자량이 많고 수명이 길며 유해물질이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주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3일 특허청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5개국 특허청(IP5)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2012년 13건에서 2021년 118건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27.8% 성장했다. 특히 최근 5년(2017~2021년)간의 출원은 모두 129건으로, 이전 5년(2012~2016년) 출원 건수보다 5.8배 많았다. 최근 10년간 국적별 출원 증가율은 한국이 연평균 51.3%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이 연평균 40.3%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출원건수도 한국이 47.6%(419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26.2%(231건), 미국 14.4%(127건), 일본 5.8%(51건), 유럽 5.2%(46건) 순이었다. 등록 특허 등록 순위도 출원 순위와 같았다. 주요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한국)가 32.7%(288건)로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TCL(중국) 14.8%(130건), 나노시스(미국) 10.7%(94건), 삼성디스플레이(한국) 4.1%(36건), 나노코 테크(영국) 4.0%(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홍익대(1.5%·13건)와 동우화인켐(1.2%·11건)도 다출원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출원인을 특허 등록건수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29.7%·123건)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홍익대(2.4%·10건), 삼성디스플레이(2.2%·9건), 동우화인켐(2.2%·9건), 울산과학기술원(1.7%·7건)순이다. 허영한 특허청 반도체소재심사팀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관련 양질의 특허 획득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기업이 고효율 친환경 디스플레이용 신소재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3-12-03 18:51:18[파이낸셜뉴스] 한국시간으로 10월 4일 오후 6시 45분 이후에나 발표 예정이던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명단이 미리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올해 화학상을 3명이 공동 수상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올해 화학상을 브러스, 에키모프, 바웬디까지 3인이 공동수상한다고 전했다. 수상자 명단은 발표를 맡은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가 보낸 e메일이 발견되면서 미리 알려졌다. 4일 스웨덴 현지 매체 다겐스 뉘헤테르(DN)에 따르면 왕립 아카데미는 e메일에서 “올해 노벨 화학상은 퀀텀닷과 나노 입자를 연구한 인물들에게 주겠다”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04 16: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