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세계시장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 만들겠다" ...AI로 '4차 퀀텀점프' 시동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AI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한국의 소버린 AI(국가 주권형 인공지능), 우리가 만들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SK텔레콤이 참전한 정부의 소버린 AI 프로젝트와 관련, SK의 소버린 AI 개발은 국내 내수용이 아닌,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런 발언은 정부 '소버린 AI'프로젝트에서 1차 관문을 넘어선 총 5개 기업(SK텔레콤·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NC AI·LG AI연구원)총수들 중 처음 나온 것이다. 최 회장은 SK가 과거 1980년대 석유화학산업 진출, 1994년 이동통신사업 진출, 2012년 반도체사업 전개 등 성장의 변곡점을 만들어왔던 것처럼, 이번에는 AI를 통해 '제4차 퀀텀 점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AI 반도체를 필두로, AI데이터처리, AI 인프라 및 전력 등 전분야에 걸쳐 AI 생태계를 중심으로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AI 전도사' 최태원 "성장 기회 잡아야" 최 회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AI와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린 SK그룹 '이천포럼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버린 AI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소버린 AI를 하려는 것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AI)전쟁을 위한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를 우리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버린 AI란 자국만의 데이터·인프라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말하는데, 최 회장은 이를 넘어 미국, 중국 등 AI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이천포럼에서도 "2027년을 전후해 AI시장이 대확장될 것"이라며 "성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으로 총 7조원 규모의 '국내 1호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는 등 AI 시대에 맞춰, 사업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AI의무교육 도입, AI스타트업 펀드, AI전력인프라 구축 등 AI 관련 국가 의제도 적극 제시하고 있다. ■세계 1등 HBM 비결은 'SK정신' 이날 개회사 연사로 나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AI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무시할 경우 과거 최 회장이 언급했듯, '서든 데스(돌연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곽 사장은 2012년 SK에 인수되기 전, 하이닉스의 상황을 떠올리며 "아사직전까지 갔던 회사가 SK를 만나면서 세계 최초 HBM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원 달성 등 도약을 이뤄냈다"면서 "SK의 원팀 정신, 과감한 투자,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없었다면 HBM신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SK인수 전, 하이닉스는 냅킨 한 장을 아끼려고 전 사원이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운동을 벌였고, 출장 경비가 없어 구성원들에게 개인 마일리지로 출장을 다녀올 것을 간곡히 부탁하기도 했고, 모든 구성원들이 강제로 무급 휴가를 가야했다"고 떠올렸다. 최 회장은 2012년 '그랬던' 하이닉스를 인수, 대규모 투자라는 승부수로 SK하이닉스를 글로벌 D램 1위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인수된 이듬해인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세계 HBM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곽 사장은 "SK의 '원팀 정신'과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의미하는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 Level)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그룹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 지시로 매년 열리는 '경영지식의 장'으로,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3대 회의'로 꼽힌다. 이날 이천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SK㈜ '성장 지원 담당' 겸직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5-08-18 16:42:22
한화운용, 리브랜딩 1년간 퀀텀점프... "가상자산 선제 대응"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K방산, 고배당주 등 주요 ETF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구조적 해외 성장주를 발굴하고, 가상자산 제도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PLUS ETF 리브랜딩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PLUS' ETF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와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상무)이 참석했다. 최 CMO는 "ETF사업본부는 '퀀텀점프'를 이뤄냈다"며 "PLUS를 론칭했을 당시 3조6000억원이었던 운용자산(AUM)은 1년이 지난 지금 6조4000억원으로 불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PLUS K방산', 'PLUS 고배당주'는 순자산총액 1조원이 넘는 초대형 ETF로 성장했다. 그는 "'국.지.전.'(국장을 지키는 전사) 역할을 자처해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를 전략 ETF로 선정했다"며 "지정학적 갈등과 안보 불안은 '뉴노멀'이 됐다. K방산의 부상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배당주에 대해 "대한민국 증시의 '밸류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그 중심에 '만년 저평가'로 설움을 겪어온 고배당주가 있다"며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로 고배당주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다음 단계로 디지털자산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현물 ETF 제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맞춰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CMO는 "이르면 내년도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일찍부터 디지털자산 전문 부서를 편재하고, 리서치 보고서를 발행해왔다"며 "그간 축적해온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솔루션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1년간 PLUS ETF의 핵심 전략도 제시했다. 금 본부장은 "올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원년"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베이비부머 은퇴 대비, 변화를 주도할 첨단 기술 테마라는 3개축을 중심으로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국내 투자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금 본부장은 "최근 3년간 주요 증시 대비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던 국내 증시가 정책 드라이브 본격화로 글로벌 증시와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며 "오는 9월 자본 차익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배당 ETF, 연내에는 13년간 검증된 고배당주 모델을 미국 시장에 적용한 PLUS 미국고배당주로 상장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로 베이비부머세대가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첨단 기술 테마에서는 AI(인공지능) 진화 단계별 접근을 이어가기로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23 09:38:52SK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통해 '4차 퀀텀 점프'를 본격화한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이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반도체(2012년)로 세 차례의 퀀텀 점프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AI를 앞세워 네 번째 도약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이 밀접한 정보기술(IT) 영역 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자"고 강조했다. 실제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향후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모든 경영 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해 '제4의 퀀텀 점프'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0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협력해 울산에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투자 방향성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SK는 최근 2년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중복사업 재편과 우량자산 내재화, 재무안정성 확보 등 체질을 개선하면서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030년까지 AI와 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일환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SK측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서 "대한민국이 AI 시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다양한 계열사들도 인프라, 전력,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힘을 보탠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2 18:43:25
최태원이 강조한 'AI'…SK '4차 퀀텀 점프' 이끈다
[파이낸셜뉴스]SK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통해 '4차 퀀텀 점프'를 본격화한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이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반도체(2012년)로 세 차례의 퀀텀 점프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AI를 앞세워 네 번째 도약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AI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이 달려 있다"며 "AI와 사업 모델이 밀접한 정보기술(IT) 영역 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자"고 강조했다. 실제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향후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모든 경영 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해 '제4의 퀀텀 점프'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0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협력해 울산에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번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투자 방향성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SK는 최근 2년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 아래 중복사업 재편과 우량자산 내재화, 재무안정성 확보 등 체질을 개선하면서 추가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오는 2030년까지 AI와 반도체 분야에 8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일환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SK측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서 "대한민국이 AI 시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다양한 계열사들도 인프라, 전력,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힘을 보탠다. SK는 각 멤버사들의 고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22 12:13:11
김기현 "울산 AI데이터센터로 퀀텀점프, 입법·예산 지원 만전"
[파이낸셜뉴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것과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울산의 퀀텀점프가 아닐 수 없다"면서 입법과 예산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5선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은 전통적으로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2차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울산시와 저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물결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울산을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이끌어낸 김 의원은 이번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대해 "이런 성과가 결국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과 첨단기술을 결합시켜 울산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저 또한 울산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울산의 신수종 산업인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 지원을 통한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들의 울산 유치를 위해 입법과 예산 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AI라는 거대한 산업 지형 변화 속에서 기술 산업을 창출하는'AI도시 울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와 에 대해 김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총알없는 산업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룬 쾌거"라면서 "울산이 아시아 AI 산업의 전초기지가 됨은 물론,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울산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약 1만1000평) 부지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는 100MW급 GPU 전용 설비와 향후 1GW 확장 계획, 약 6만 장의 GPU 투입 등 초대형 규모의 프로젝트로, 국내는 물론 동북아 최대 AI 인프라 허브로 꼽힌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25조원, 고용유발 7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매년 약 200억원 상당의 지방세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9 17:06:52
"스마트폰 → AI 폰 ‘퀀텀 점프’… 갤S25가 분기점될 것"
【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구자윤기자】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때 기술에 대한 퀀텀 점프(대도약) 현상이 있었다. 이번엔 '갤럭시 S25'를 통해 AI 폰 시장에서 퀀텀 점프가 일어날 것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가진 갤럭시 AI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갤럭시 S25가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AI브리핑은 김 부사장과 MX사업부 개발실 정혜순 부사장, CX실 강민석 상무가 참석했다. ■ "접근성·편의성·보안 다 잡았다"그는 삼성전자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모바일 AI 사용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미국 등 설문에 참여한 10여개 국가 참가자들 중에서 모바일 AI 고빈도 사용자는 27%로, 지난 6개월 전 연구 결과 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AI를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생산성 증대'가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의력 향상, 커뮤니케이션 능력 증진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AI를 생소하게 느끼거나 쓰기를 주저하는 이유를 찾는데 주목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복수 응답이 가능한 조건으로 설문자들이 응답한 결과 사용자가 AI에 거리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일상에 딱 맞는 AI 기능이 없어서(56%)', 'AI를 쓰기 어려워서(85%)',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였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S25는 이런 사용자의 어려움에 착안해 사이드 버튼을 눌러 AI를 이용토록 하고, 여러개 에이전트를 이용한 '멀티 모달'로 사용자가 대화하듯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를 보안이 단단한 '녹스 볼트'에 적용했기 때문에 사용자 접근성과 편리함, 보안 등을 감안해 만들어진 AI폰"이라고 강조했다. ■ "통합 플랫폼이 한번에 작업 처리"갤럭시 S25의 AI 사용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바탕에는 통합형 AI 플랫폼이 있어 가능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AI 운영체제와 함께 구글의 '원UI 7(One UI 7)' 사용자 환경이 유연하게 결합해 사용자들의 번거로움을 확 줄였다는 얘기다. 원 UI 7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앱과 구글 앱, 다른 개발사들이 만든 써드파티 앱까지 연동해 AI가 여러 앱을 거치며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게 해준다. 김 부사장은 "최근 갤럭시 S25 언팩 행사에서 보여준 '나우 브리프'는 유용한 정보를 브리핑해주고 위젯을 통해 쉽게 접근하며 온디바이스화해 사용자가 폰을 떠나지 않는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세 가지 다 아우르는 좋은 사례"라며 "이는 삼성이 만든 AI 운영체제와 구글의 원UI 7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사이드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부르고, 텍스트·음성·이미지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이 모두 통합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작동한다"면서 "프랑스어로 된 메뉴판을 보고 '이를 번역해서 요약하고 50불 안에 추천해줘'라고 했을 때 원래는 번역, 요약 등 활동을 여러개의 개별 앱에서 진행해야 했지만, 통합 플랫폼은 이를 한번에 구동해 처리해준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1-26 16:33:43
“'갤럭시 S25, 스마트폰'에서 'AI 폰'으로 퀀텀 점프 분기점"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구자윤기자】"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때 기술에 대한 퀀텀 점프(대도약) 현상이 있었다. 이번엔 '갤럭시 S25'를 통해 AI 폰 시장에서 퀀텀 점프가 일어날 것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가진 갤럭시 AI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갤럭시 S25가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AI브리핑은 김 부사장과 MX사업부 개발실 정혜순 부사장, CX실 강민석 상무가 참석했다. "접근성·편의성·보안 3마리 토끼 잡았다"그는 삼성전자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모바일 AI 사용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미국 등 설문에 참여한 10여개 국가 참가자들 중에서 모바일 AI 고빈도 사용자는 27%로, 지난 6개월 전 연구 결과 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AI를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생산성 증대'가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의력 향상, 커뮤니케이션 능력 증진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AI를 생소하게 느끼거나 쓰기를 주저하는 이유를 찾는데 주목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복수 응답이 가능한 조건으로 설문자들이 응답한 결과 사용자가 AI에 거리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일상에 딱 맞는 AI 기능이 없어서(56%)', 'AI를 쓰기 어려워서(85%)',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였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S25는 이런 사용자의 어려움에 착안해 사이드 버튼을 눌러 AI를 이용토록 하고, 여러개 에이전트를 이용한 '멀티 모달'로 사용자가 대화하듯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를 보안이 단단한 '녹스 볼트'에 적용했기 때문에 사용자 접근성과 편리함, 보안 등을 감안해 만들어진 AI폰"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플랫폼이 한번에 작업 처리"갤럭시 S25의 AI 사용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바탕에는 통합형 AI 플랫폼이 있어 가능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AI 운영체제와 함께 구글의 '원UI 7(One UI 7)' 사용자 환경이 유연하게 결합해 사용자들의 번거로움을 확 줄였다는 얘기다. 원 UI 7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앱과 구글 앱, 다른 개발사들이 만든 써드파티 앱까지 연동해 AI가 여러 앱을 거치며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게 해준다. 김 부사장은 "최근 갤럭시 S25 언팩 행사에서 보여준 ‘나우 브리프’는 유용한 정보를 브리핑해주고 위젯을 통해 쉽게 접근하며 온디바이스화해 사용자가 폰을 떠나지 않는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세 가지 다 아우르는 좋은 사례”라며 "이는 삼성이 만든 AI 운영체제와 구글의 원UI 7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사이드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부르고, 텍스트·음성·이미지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이 모두 통합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작동한다"면서 "프랑스어로 된 메뉴판을 보고 '이를 번역해서 요약하고 50불 안에 추천해줘'라고 했을 때 원래는 번역, 요약 등 활동을 여러개의 개별 앱에서 진행해야 했지만, 통합 플랫폼은 이를 한번에 구동해 처리해준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구자윤 기자
2025-01-25 00:35:42[파이낸셜뉴스] 동구바이오제약이 퀀텀점프를 위한 생산 인프로 고도화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역대 최고 반기 매출 1244억원을 달성, 매출 신기록 갱신을 향해 순항중이다. 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생산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진행된 생산시설 투자는 신규 완제품 창고 건축과 기존 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생산 용량 증대와 신규 제조설비 도입을 통한 생산품목 확대 및 생산 효율성 증진중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생산시설 투자 단행을 통해 경기도 화성 소재 향남제약공단 내 자사 공장의 생산 인프라 확충의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시설은 이미 5월부터 가동을 개시하였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한 설비 검증 및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는 전면적인 생산 라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먼저, 동구바이오제약은 신규 완제품 창고 건축과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제형별로 기존대비 1.5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이번 투자로 제품 보관 공간이 늘어나 앞으로 증가할 생산량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원료 공정 시설을 확장하여 생산 과정이 더욱 원활해졌다. 이를 통해 회사는 전반적인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더 나아가 하반기부터 당뇨병 치료제 등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추가하였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생산을 위해 특별 설계된 생산라인의 구축으로 생산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시켰다. 그 외에도 포장 설비를 개선하여 병에 담는 약의 생산량과 알약 형태로 포장하는 약의 생산 속도를 1.5배~2배 수준으로 늘렸다. 이러한 생산 설비 확충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신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는 “생산시설 투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올해 진행된 창고 신축과 리모델링 및 신규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능력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확보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될 당뇨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생산과 생산 용량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30 09:21:38
"합병 악재는 2Q까지.." 셀트리온 실적 '퀀텀점프'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의 2·4분기 매출액이 8747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초로 8000억원 고지를 넘었지만 합병 이슈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7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과 후속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47억원, 7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예상됐던 재고합산,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 역시 1조6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8% 감소했다.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가 이끌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3.6% 성장한 7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셀트리온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 370.8% 증가해 괄목할 만한 수치를 기록했다. #OBJECT0# 셀트리온은 하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세는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에 따라 이익에 영향을 미쳤던 대규모 무형자산 판권은 이번 2·4분기를 기점으로 상각 완료됐다. 또 매출 증가세와 함께 기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출원가율 개선 가속화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향후 실적 개선에도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글로벌 시장 선전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는 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의 경우, 지난 1·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심으로 75%의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유럽에서 각각 25%, 21%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 갔다. 유럽 직판이 안정화되고 주요국 입찰에서의 연이은 성공으로 점유율이 재상승하고 있다. 이외 미국과 일본에서도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특히, 일본에서 허쥬마는 점유율 65%를 기록하며 시장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도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추가 등재 등에 힘입어 성장세에 돌입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돌입했다. 현재 짐펜트라는 미국 3대 PBM에 모두 등재됐다. 3대 PBM은 미국 전체 보험시장에서 약 80%의 커버리지를 갖고 있어 짐펜트라의 활발한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짐펜트라에 이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허가 절차와 공장 증설 작업도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아이덴젤트’,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의 허가를 잇따라 획득했다. 이외에도 ‘악템라’와 ‘프롤리아’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 6만 리터인 제3공장이 연내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져 후속 파이프라인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품목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합병에 따른 일시적 상각 요인들도 해소하고 후속 제품 중심의 성장세도 이어지는 등 성장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올해는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7 10:51:33
더블유에스아이, 수술용 로봇까지 사업 영역 확대... 퀀텀 점프 기대-KB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1일 더블유에스아이에 대해 인수합병(M&A)과 신사업을 통한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KB증권 김현겸 연구원은 "더블유에스아이는 기존 척추 수술과 관련된 지혈제와 혈액대용제 등의 의약품 유통 사업 중심에서 의약품 제조 및 수술용 로봇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하고 있다"며 "기존 보유한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와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되며 수술용 로봇,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 등의 시장이 급성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주요 매출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스터 국소지혈제다. 최근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며 의약품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또 자회사 이지메디봇을 통해 수술용 로봇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이지메디봇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적용한 수술로봇솔루션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지메디봇의 산부인과 수술 어시스트 로봇 '유봇'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을 시작으로 뇌신경용 및 심혈관 의료용 로봇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증가로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인 중재시술 수요가 확대되며 관련 시장은 급성장 중"이라며 "최근 영국 키말과 말초삽입 중심정맥관(PICC) 등 카테터류 국내 총판 계약 및 판매를 시작했고, 중국 선건테커의 코나-엠에프와 앤쿠라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11 09: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