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주식혼합형 유형 중 중장기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을 새로 꾸며 ‘디딤펀드’로 출시했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 상무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시간 구축해온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운용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자산배분형 펀드(BF)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입증해 왔다”고 강조했다. 디딤펀드는 은행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에 대거 담겨있는 국내 퇴직연금 자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가져와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는 ‘디딤돌’로 삼겠단 취지로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번에 디딤펀드로 선보인 상품은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로, 자체 개발한 경기 국면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을 쓴다. 체계적인 AI퀀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Model-Based’ 자산배분전략을 구사한다. 그만큼 퇴직연금 계좌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 대부분은 투자 비중을 크게 조정하지 않는데 해당 상품은 전문 AI퀀트 기반의 운용조직에서 개발한 경기 국면 모형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적극 조정해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기존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를 디딤펀드 조건에 맞게 리모델링해 내놓은 결과다. 다수 퇴직연금 사업자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도 편입돼 있다. 3년 수익률(14일 기준)은 31.1%로, 글로벌주식혼합형 가운데 1위다. 기존과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되 주식과 채권별 기본 한도를 4대 6으로 조정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게 했다.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 운용보수 0.19%로, 디딤펀드 24개 중 최저 수준에 가까운 낮은 보수율을 적용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M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5 15:01:26[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퀀트모델을 활용한 랩을 선보였다. IBK투자증권 블랙넘버스투자자문의 기업 실적 분석 퀀트모델 ‘BNG(Blacknumbers Growth) 모델’을 활용한 ‘참 좋은 국내주식 블랙넘버스(퀀트전략) 랩’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BNG(Blacknumbers Growth) 모델은 실적 모멘텀 평가와 안정성 스코어링을 기반으로 한 기업 분석 및 검증 과정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는 퀀트모델이다. 이번 ‘참 좋은 국내주식 블랙넘버스(퀀트전략) 랩’은 BNG 모델이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 중 선별한 저평가 우량기업 포트폴리오에 IBK투자증권의 운용 노하우를 더했다. 30~35개 내외의 종목에 상품운용부가 3개월 미만의 투자기간 원칙(종목 리밸런싱 주기)을 지키며 투자해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금리 안정화 영향으로 내년 증시가 반등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르는 시기에 투자자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고안해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 수수료 유형은 만기 또는 해지 시 사전에 합의한 절대수익률을 초과하는 금액을 성과보수로 수취하는 성과보수형(A형)과 고객과 합의한 절대수익률 도달 시 현금청산하는 목표상환형(B형) 중 선택할 수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04 09:38:32[파이낸셜뉴스] 독립리서치 퀀트케이는 19일 노을에 대해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혈액, 암 진단 분야에서 완전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의료 진단 분야는 영상의학 검사와 진단 검사 분야로 나뉘는데, 노을은 진단 검사 중에서도 현미경 진단 검사 시장에 진출했다. 퀀트케이는 "노을이 진출한 현미경 진단검사 시장은 다른 의료진단 분야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의 영역으로서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시장이 커짐에 따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현미경 진단 검사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염색 과정에서 폐수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노을의 miLab 디바이스는 고체 염색을 통해 폐수 발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란 분석이다. 또 AI 분석을 통해 전문 인력이 없더라도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퀀트케이는 "기존 진단 방식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반면, miLab 디바이스는 15분 정도로 진단 시간을 4분의 1로 감축했다"며 "동사는 장비, 카트리지와 같은 장비뿐만 아니라 AI도 자체 제작해 제공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말라리아 관련 매출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 6월 혈액 분석 솔루션이 출시됐다"며 "지난 9일 세계산부인과학회를 통해 자궁경부세포분석 신제품 출시를 본격적으로 알리면서 내년부터는 매출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퀀트케이는 특히 "노을의 miLab BCM은 혈구 형태 분석을 완전 자동화한 전 세계 유일 솔루션"이라며 "AI를 이용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자동 분석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9 11:11:54[파이낸셜뉴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채권경매가 낮은 수요를 이끌어낸 가운데 30년 만기금리가 19bp(1bp=0.01%)나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채권이 하락했다. 여기에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흘간 상승세에서 반전했다. 달러는 지난 5주 동안 가장 많이 올랐고, 스왑 계약에서는 연준이 또 다른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30%에서 약 40%로 높였다. 이와 같은 채권경매의 낮은 수요로 정책 입안자들도 바빠지고 있다. 최근 연준이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로 발언을 하는 이유 역시 최근 국채가격의 하락이 과하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채금리의 상승으로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독립리서치 퀀트케이는 “연준이 현재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질금리와 명목금리 수준을 구두 개입만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없이도 중장기적으로 본인들의 목표(인플레이션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들이 원하는 바와 같이 단순히 구두 개입만으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현재 10년물 금리가 4.5~4.8%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11월 금리 결정은 동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퀀트케이는 또 “다음주 수요일 제닛 옐런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통해 채권시장의 참여자들의 채권입찰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낼 수 있을지가 주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서 중국과 미국의 채권외교가 성사될지 여부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훈 퀀트케이 팀장은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의 사계를 예로 들어볼 때 아직 시장은 역실적 장세에서 금융 장세로 완벽하게 넘어가지 못한 구간으로 보이지만, 조금씩 바닥 구간에 다다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채권금리에 따라 울고 웃으며 계속 혼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겠지만, 현재 시장과 마찬가지로 사이클의 저점 부근에 있는 업종들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좋은 매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3 09:02:40[파이낸셜뉴스] 퀀트케이는 20일 코렌텍에 대해 7년 연속 국내 1위 인공고관절 전문기업으로 지위를 다지고 있다며 향후 헬스케어 서비스 및 선병원과의 시너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퀀트케이는 "코렌텍은 정형외과용 인공고관절, 인공슬관절 개발 및 제조, 판매 기업으로 인공고관절 분야에서 국내 1위, 슬관절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공관절 시장은 글로벌 빅4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을 75% 과점하는 구조이며 글로벌 시장은 25조~30조원, 국내는 2000억원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코렌텍은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중 절반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임플란트 전문기업 RODO 메디컬(Medical)과 국내 유통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렌텍은 또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의 지분을 51.23% 보유하고 있다.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은 국내 건강관리 서비스 및 의료시설 환경 용역, 진료 재료 공급, 해외 의료컨설팅 사업, 미국 수술전문병원 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렌텍은 또한 지난 5월에는 우성제약을 인수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우성제약은 2015년에 설립된 주사제 전문의약품으로 국내 최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 해열 주사제인 ‘프로파인퓨전주’와 이를 개선한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가 주요 제품이다. 선병원 그룹 등 코렌텍의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퀀트케이는 "인공관절의 미국 매출 80%가 동부 매출이었는데, 서부 지역으로 대리점이 추가되면서 미국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외에 태국, 멕시코에도 진출했고 일본과 브라질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20 10:29:33[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퀀트 투자 플랫폼인 ‘젠포트’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뉴지스탁과 하이투자증권이 공동 개최한 '2023 대학생 알고리즘 투자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8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학생 퀀트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3회째 개최된 이번 대회는 퀀트 투자 이론교육과 젠포트를 사용한 실전투자대회 과정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요 참가자는 홍콩과학기술대,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외 주요 대학 학생으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과 경쟁환경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통해 재무적·기술적 분석 지표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직접 제작·운용했으며, 참가자 85% 이상이 코스피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고 수익률(10.17%)을 기록한 한대원 학생(건국대학교)을 비롯해 고재현(아주대학교), 권윤아(연세대학교) 학생이 상위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 수상자로 선정된 고재현 학생은 "부진했던 시장흐름에 맞춰 하락장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을 수립했으며, 수급 지표를 계량화해 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지스탁 문호준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도 쉽게 퀀트 투자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을 위한 퀀트 투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바른 퀀트 투자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 영업지원본부 조보원 상무는 "퀀트 투자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퀀트 투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나만의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금융지주에 인수된 뉴지스탁은 현재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사로 활동 중이며, 국내 핀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서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에 2년 연속 선정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08 14:58:44[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부동산 리스크 확대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전 세계의 중앙은행 은행장들과 각국의 경제석학들이 모여 향후 금융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릴 잭슨홀 미팅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휴양지 잭슨홀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와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성과 고착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주요국들의 경제 및 통화정책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이유는 지난해 잭슨홀 미팅의 후폭풍이 워낙 컸던 탓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에 관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는 시장상황이 많이 다르고 또 이미 이러한 우려가 시장에 선 반영됐기 때문에 잭슨홀 연설 이후 증시가 급격한 조정세를 보이긴 제한적일 것 같다는 예측 또한 적지 않다. 독립리서치 퀀트케이는 "최근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채권 금리도 가파르게 오른데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중국 부동산에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이나 모기지금리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고 내년도 선거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파월 의장이 중립적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컨설팅 회사인 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 회장 또한 "연준은 채권 수익률이 지금처럼 계속 오르는 것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준은 채권시장을 진정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중립금리 상승을 비롯해 2020년대 들어 세계 경제가 '뉴노멀' 상황에 접어들었는지 논의가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매슈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더 높은 금리와 긴축적인 금융 여건에 좀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으며, 노벨 경제학상 수장자인 폴 크루그먼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3%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침 행사를 주최하는 캔자스시티 연은도 올해 회의 주제를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환'으로 잡았기에 이러한 예측은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미국의 높은 경제 성장세, 재정적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최근 미국 경제의 중립금리가 구조적으로 높아졌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논쟁에 불을 지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실제로 미국의 중립금리가 상승한 경우 현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제를 압박할 만큼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거나 고금리 상황을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대목으로 증시에서 연준의 긴축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중립금리가 무엇인지, 실질금리가 무엇인지에 관해 우리가 명확하고 정확한 이해를 갖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하며 중립금리와 같은 추정치에 기반해 통화정책을 펼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24일 한국은행 역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결정과 더불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브릭스(BRICS) 정상회담도 오는 24일까지 예정돼 있어 이번 한 주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더욱이 이러한 부분은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구간에서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묻지마 투자' 혹은 '받글 투자' 등 단기적으로 차익을 노리는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초단타 거래가 8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옵션 거래 중 '0DTE(Zero Days to Expiration, 제로데이 옵션)' 거래 비중은 43%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에는 6%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제로데이 옵션 거래가 증가했다는 판단이다. 제로데이 옵션은 만기가 24시간도 남지 않은 옵션 거래를 뜻한다. 퀀트케이는 "국내 증시가 주도주 부재 속에 계속 지지부진한 가운데 테마주만 급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 발언은 그 동안 한국 증시를 옥죄던 불확실성의 해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구간인 만큼 실적이 잘 나오고 있고 수출데이터도 호조를 보이는 기업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데이터상 D램(DRAM), 낸드(NAND) Flash,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반도체 관련된 데이터가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변압기 등 전력설비는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에 해당 섹터의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는 수급적인 문제로 실적 대비 낙폭과대주들이 속출하고 있는 구간이다. 테마주를 따라잡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실적 대비 낙폭과대주들에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23 08:39:3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의 발달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는 데이터와 응용처 확대로 서버 및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까다로워지면서 '고사양 메모리(HBM)'의 시대가 열렸다. 21일 퀀트케이에 따르면 물리적 공간의 한계로 전력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용량과 속도를 구현해야하는 기술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경쟁국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술과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퀀트케이는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HBM만 따로 보면 시가총액 측면에서 오늘날 D램(DRAM) 시장의 전체 가치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며 "낮은 투자 자본 대비 높은 수익률, 최근 AI의 높은 성장성이 그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HBM시장 규모는 올해 약 19억달러 규모에서 2024년 약 40억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규모가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Research)에 따르면 HBM시장은 올해 약 19억달러에서 2027년에는 무려 약 187억달러로 약 10배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10배 이상의 매출 배수로 거래되는 경향이 있는 고성장기업을 벤치마킹했을 때 HBM의 가치를 약 1860억달러 규모로 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퀀트케이는 설명했다. 퀀트케이는 "지난 2021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들의 다운사이클과 중국을 향한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지금도 어려운 시기를 겪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을 향한 미국의 반도체 규제는 선단 공정을 넘어 레거시(28나노이상)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장 받은 1년 유예의 시간은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7월 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출현, 이를 구현하는 GPU, HBM이 부각됨에 따라 시장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선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수조원의 적자 속에서도 HBM과 같은 차세대 기술 투자를 멈추지 않았으며, MR-MUF라는 신기술 도입과 높은 수율을 확보함에 따라 엔비디아 독점 납품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낸 것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시장의 시선은 SK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 옮겨가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 많은 힘을 주고 있는 삼성이 메모리에서 많은 부분들을 놓치고 있다는 발언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시장 점유율에 SK하이닉스에 뒤쳐지고 있고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해선 별도의 퀄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도 시장의 구조와 HBM에 대한 수요 상 삼성이 물량을 따내는 것은 결국 시간 문제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퀀트케이는 "삼성이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여기에 DS사업부가 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내 반도체시장 역사상 가장 강력한 상승 사이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HBM반도체를 위한 후공정 관련 기업들의 트래킹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반도체, 에스티아티 등 HBM을 구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장비 업체들의 멀티플 업사이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되지만, 동시에 너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신규 매수자들의 경우 매우 높은 변동성 리스크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추가로 삼성의 테일러시 팹(Fab) 발주 시기가 가까워 지고 있는 만큼 국내 전공정 반도체 장비사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있고 국내 반도체시장 역시 턴어라운드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오는 24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전후 반도체 관련주들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21 08:50:51[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더불어 미국 재무부의 채권발행 및 계절효과에 따라 증시의 수급이 줄어들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증가 추세다. 빚투의 증가는 곧 단기 시세차익 선호도를 높여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나 테마성 매매의 확대로 증시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빚투 규모가 증가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각각 약 10조원 이상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관측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주식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뒤 갚지 않은 자금이다. 이 자금이 늘어난다는 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할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 혹여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신용융자 매수 주식이 반대매매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게 된다. 특히 특정 테마주를 중심으로 잔고가 쌓이며 반대매매 우려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신용거래를 제한하며 위험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좁은 박스권을 이어가며 테마성으로 개별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독립리서치 퀀트케이는 "무작정 테마주나 급등주에 따라 올라타는 것보다는 조금 더디더라도 다음 사이클이 도래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을 공부하며 다음 사이클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퀀트케이는 또 "반도체의 경우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HBM반도체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모리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고 엔비디아, AMD, 인텔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퀀트케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수혜로 2024년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 중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들과 멀티플(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 배율)이 낮은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한 파크시스템스, 텔레칩스, 엘오티베큠과 같은 기업들과 해당 기업들의 관련 업계에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되거나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11 09:20:43[파이낸셜뉴스] 퀀트케이는 8일 제이스텍에 대해 무인운반시스템(AGV) 물류 자동화 로봇 수주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며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퀀트케이에 따르면 제이스텍은 연초 국내 셀메이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2차전지 생산라인에 필요한 AGV 물류 자동화 로봇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AGV 물류 자동화 로봇 수주액은 약 14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중심으로 고객사의 공격적인 증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퀀트케이는 "최근 로봇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기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물류 자동화 장비 사업에 뛰어들면서 강한 흐름을 보였기에 동사 역시 이번 수주 공시와 함께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2차전지 장비 매출도 가시화되겠다. 제이스텍은 디스플레이, 바이오 진단키트 등 자동화 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2차전지 전공정 장비인 스택킹(Stacking) 장비 등의 개발도 완료했다. 또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재차 증가하면서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이 주목 받은 가운데 동사의 진단키트 제조 장비 사업 역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퀀트케이는 "해외 고객사를 바탕으로 독감 등 복합 분자 카트리지 진단키트 분야까지 확대하면서 동사의 진단키트 제조 장비 사업부문이 재차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08 10: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