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퀄컴 테크날러지스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이 전 세계 삼성 갤럭시 Z 폴드7에 탑재된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플랫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인 차세대 맞춤형 퀄컴 오라이온 CPU와 선도적인 퀄컴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했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처음 탑재돼 입증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성능을 전 세계 갤럭시 Z 폴드7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출시는 퀄컴과 삼성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중대한 의미를 지니며, 첨단 AI, 탁월한 성능 그리고 매끄러운 연결성을 초슬림 폴더블 폼팩터에 접목시켜 모바일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10 10:06:55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아이폰16 시리즈의 성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퀄컴이 공개한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삼성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25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전작 대비 성능 대폭 향상퀄컴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발표했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 3세대는 고성능 코어 1개, 일반 코어 5개, 저전력·고효율 코어 2개 등 총 8개 코어를 내장했다. 반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4.32GHz 클럭 프라임(고성능) 코어 2개, 3.53Ghz 퍼포먼스(일반) 코어 6개 등 총 8개 코어를 내장했다. L2 캐시를 총 24MB 탑재했으며 5300Mhz LPDDR5X 램을 채용했다.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45%, 전력 효율성이 44% 향상됐다. 내장된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각각 40%씩 더 좋아졌다. 빛을 추적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능도 35% 개선됐다. 새로운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는 기존 대비 전성비가 좋아지면서 AI 작업을 45% 더 빠르게 처리한다. 또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술도 향상돼 더 실제에 가까운 피부색, 하늘색을 구현하며 자동초점 기능도 개선됐다. 갤럭시S25, 아이폰16 뛰어넘나.. 노태문 "퀄컴과 협력"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성능 향상은 곧 갤럭시S25 시리즈의 개선과도 직결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갤럭시S25에 자사 AP인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하고자 했지만 수율(양품 비율) 문제로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퀄컴 행사에서 기조연설로 나서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기술을 전 세계 더 많은 기기와 더 많은 언어에 적용하기 위해 퀄컴과 같은 업계 리더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곧 최첨단 갤럭시 AI 경험이 연구실에서 여러분의 삶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퀄컴과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확장현실(XR) 생태계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 XR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퀄컴이 이날 공개한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3221점, 멀티코어 1만426점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 A18 칩을 장착한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싱글코어는 비슷한 반면 멀티코어는 20% 이상 높은 점수다. 제품 최적화가 더 이뤄질 경우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도입한 갤럭시S25가 아이폰16 프로 라인업보다 확실히 앞선 성능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TSMC N3E 공정으로 생산하면서 가격이 전작 대비 2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5 시리즈 전 모델에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넣을 경우 갤럭시S25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삼성전자 외에 에이수스, 아너, iQOO, 원플러스, 오포, 리얼미, 비보, 샤오미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도입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2 15:10:32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네티즌이 만든 갤럭시 S26 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곳곳에 공유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는 “이걸 만든 네티즌은 정말 재능이 있다”며 “아직 (갤럭시 S26 울트라의) 진짜 디자인은 모르지만, 이렇게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라면 후면 트리플 카메라 부분에 카메라 섬이 생긴 게 특징이다. 이는 제품 두께를 얇게 하면서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일 수 있다.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는 3㎜ 정도로 예상된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아이소셀 센서를 넣은 메인 카메라와 함께 5000만 화소 5배줌 망원 카메라가 더 큰 조리개값을 갖게 될 예정이다. 또한 갤럭시 S26 울트라는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탑재할 것이 확실시된다. 클럭이 4.74GHz로 타사 제품 대비 좀 더 높은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장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충전 속도는 60W로 전작(45W) 대비 조금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7 16:18:11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탑재할 가능성이 있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의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가 유출됐다. 최근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이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2600’ 사용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6에는 엑시노스 2600으로 추정되는 벤치마크 결과가 유출됐다. 엑시노스 2600으로 보이는 해당 AP는 최대 싱글코어 2810점, 멀티코어 9301점을 기록했다. 최근 갤럭시 Z 플립7에 들어간 엑시노스 2500이 보통 싱글코어 2200점대, 멀티코어 7500점대인 것과 비교하면 큰 발전이 있는 셈이다. 엑시노스 2500은 1개의 빅 코어, 7개의 미들 코어, 2개의 리틀 코어로 구성된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를 적용했다. 이와 달리 엑시노스 2600은 2개의 리틀 코어를 없애는 대신 9개의 미들 코어, 1개의 빅 코어를 채용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최대 클럭도 기존 3.30GHz에서 3.55GHz로 높아졌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싱글코어 2810점, 멀티코어 9301점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다. 엑시노스 2600을 실제 출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제품을 더 가다듬고 최적화한다면 성능이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정도 점수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들어간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도 나오는 수치여서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특히 퀄컴이 오는 9월 말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엑시노스와의 성능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는 최대 싱글코어 4000점대, 멀티코어 1만1000점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미디어텍 역시 자사 AP ‘디멘시티 9500’을 오는 10월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최 사장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엑시노스 2600에 대한) 평가가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평가 과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 사장은 엑시노스 2600의 활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내년에도 일반적인 칩 선택 과정을 거칠 것"이며 "소비자에게 가장 우수한 성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엑시노스 2600이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 대비 성능 차이가 크면 삼성전자도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 2600을 넣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S25에 도입하려 했으나 수율(양품 비율) 및 성능 문제로 인해 결국 갤럭시 S25에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장착했다. 물론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의 성능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대비 20~30% 떨어짐에도 갤럭시 Z 플립7에 적용했다. 갤럭시 S25에서 엑시노스 2500을 배제하면서 삼성전자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부의 실적이 악화된 점,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사용자는 성능보다 디자인을 더 우선시한다는 점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틈새 시장 상품에 속하는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 S26 시리즈는 주력 제품이라는 점에서 성능 차이가 20% 이상 날 경우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6 23:49:38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을 써보게 됐다. 기자가 받은 제품은 12GB/256GB 모델로 블루 쉐도우 색상이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갤럭시 Z 플립7은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플렉스윈도우)가 기존 3.4인치에서 4.1인치로 확 커진 게 특징이다. 사실 화면을 확 키운 것은 중국 제조사들이 먼저 앞장섰던 것이어서 새롭지 않지만, 갤럭시 Z 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 베젤이 1.25㎜에 불과해 사실상 커버 전체를 스크린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펼치면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도 전작의 6.7인치에서 6.9인치로 넓어졌다. 이와 함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면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최초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한 ‘엑시노스 2500’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채택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 줄곧 퀄컴 칩이 들어갔던 것과는 달라진 행보다. AP는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지난 9일 갤럭시 언팩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엑시노스가 적절하고 충분한 성능·품질을 확보한 것이 확인돼 (갤럭시 Z 플립7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성능실험)를 돌려본 결과 엑시노스 2500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대비 성능은 소폭 떨어졌다. 다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배터리는 기대 이상이었다. 배터리 용량을 전작 대비 300mAh 늘려 4300mAh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화면 밝기를 50% 정도로 했을 때 화면 켜짐 시간이 7~8시간 정도 지속됐다. 화면 크기가 커진 데 따른 배터리 소모가 우려됐지만 이는 기우였다. 충전 속도는 전작과 같은 25W여서 아쉬웠다. 충전 시작 30분 만에 44%, 1시간 뒤 82%가 충전됐으며 완충까지는 1시간 34분이 걸렸다. 갤럭시 Z 플립7의 카메라는 셀카를 찍기엔 좋았지만 야간에서는 기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못한 결과물을 냈다. 네온사인 색상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노이즈와 빛번짐이 더 심했다. 전체적으로 갤럭시 Z 플립7은 전작 대비 디자인 면에서 크게 개선된 제품이다. 커버 화면 크기를 키운 것은 중국 업체들이 먼저 한 만큼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삼성전자는 베젤(테두리)까지 최소화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정도면 디자인은 거의 완성형에 가까워졌다고 본다. 다만 갤럭시 Z 플립7(148만5000원)이 갤럭시 S25(115만5000원)보다 30만원 이상 비싼 만큼 많은 소비자들은 최소한 갤럭시 S25급의 성능을 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600은 성능이 더 개선되길 기원해 본다. 엑시노스가 잘 돼야만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은 물론 반도체 부문 실적도 살아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3 23:27:49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올 하반기 두 번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일명 트라이폴드폰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첫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하고,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내놨던 트라이폴드폰 '화웨이 메이트 XT'의 후속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특허청에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 'Z 트라이폴드(Z TriFold)' 등의 상표권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상표 출원으로 제품명이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갤럭시 언팩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트라이폴드 폰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연말 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출시 시점은 10월로 거론된다.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에 따르면 화웨이는 9월, 삼성전자는 10월에 트라이폴드폰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IT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삼성전자 트라이폴드폰은 3개의 패널로 구성된다. 후면의 경우 왼쪽 패널에 트리플 카메라, 중앙 패널에 커버 디스플레이와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다. 화웨이 '메이트 XT'가 병풍처럼 접히는 형태였다면 삼성전자 제품은 왼쪽 패널과 오른쪽 패널이 각각 안으로 접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여온 '플렉스 G'가 바로 이런 형태다. 화웨이는 '메이트 XT 2(가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트 XT 2'(모델명: GRL-AL20)는 최근 중국에서 인증을 마쳤다.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 등에 따르면 '메이트 XT 2'는 자체 개발한 기린 9020 프로세서를 비롯해 새로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개선된 망원 카메라, 위성통신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 XT'의 경우 출고가는 256GB 1만9999위안(약 388만원)에 달했기에 후속작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화웨이보다 더 많은 물량을 출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화웨이보다 좋은 부품들을 사용할 경우 가격 부담이 클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할 것이 유력해 벌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부터 차이가 난다. 최근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들간 불 붙고 있는 두께 경쟁도 트라이폴드폰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3 18:12:26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올 하반기 두 번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일명 트라이폴드폰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첫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하고,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내놨던 트라이폴드폰 ‘화웨이 메이트 XT’의 후속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특허청에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 ’Z 트라이폴드(Z TriFold)’ 등의 상표권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상표 출원으로 제품명이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갤럭시 언팩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트라이폴드 폰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연말 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출시 시점은 10월로 거론된다.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빙저우에 따르면 화웨이는 9월, 삼성전자는 10월에 트라이폴드폰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IT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삼성전자 트라이폴드폰은 3개의 패널로 구성된다. 후면의 경우 왼쪽 패널에 트리플 카메라, 중앙 패널에 커버 디스플레이와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다. 화웨이 ‘메이트 XT’가 병풍처럼 접히는 형태였다면 삼성전자 제품은 왼쪽 패널과 오른쪽 패널이 각각 안으로 접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여온 ‘플렉스 G’가 바로 이런 형태다. 화웨이는 ‘메이트 XT 2(가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트 XT 2’(모델명: GRL-AL20)는 최근 중국에서 인증을 마쳤다.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 등에 따르면 ‘메이트 XT 2’는 자체 개발한 기린 9020 프로세서를 비롯해 새로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개선된 망원 카메라, 위성통신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 XT’의 경우 출고가는 256GB 1만9999위안(약 388만원)에 달했기에 후속작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화웨이보다 더 많은 물량을 출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화웨이보다 좋은 부품들을 사용할 경우 가격 부담이 클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할 것이 유력해 벌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부터 차이가 난다. 최근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들간 불 붙고 있는 두께 경쟁도 트라이폴드폰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1 14:28:43샤오미가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 ‘샤오미 16’을 오는 9월 중국에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현재 9월에 출시될 예정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 장착 모델은 단 하나 뿐”이라고 남긴 글을 인용하며 이 같이 전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차기작으로, TSMC의 3세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제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 중앙처리장치(CPU) 2세대를 도입하며 독립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캐시 용량이 기존 12MB에서 16MB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는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4000점대, 멀티코어 1만1000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싱글코어 3100점, 멀티코어 9800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싱글코어 성능은 30%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샤오미는 최근 자체 개발한 AP ‘쉬안제O1’도 있지만, 많은 양을 생산하지 못 하는 데다 퀄컴 칩에는 성능이 못 미쳐 플래그십(최고급) 제품 라인업인 ‘샤오미 16’에는 퀄컴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샤오미 16이 한국에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통상 샤오미가 중국에서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나서 한두달 뒤에야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 때문이다. 특히 샤오미는 최근 선보인 '샤오미 스마트밴드 10'만 글로벌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켰을 뿐 그 외 제품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에 빠르게 내놓은 적이 없는 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9 16:48:59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사진)'을 일주일 가량 사용해봤다. 기자가 써본 모델은 갤럭시 Z 폴드7 블루 쉐도우 색상으로 저장용량 256GB 모델이다. 12GB 메모리가 탑재됐다. 폴드 시리즈는 그동안 두껍고 무거워서 대화면을 선호하는 아저씨들만 쓴다는 일명 '아재폰'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확 달라졌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로 일반 스마트폰 두께와 다르지 않고, 펼쳤을 때 두께는 4.2㎜로 일반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다. 무게는 215g으로 전작보다 24g 줄어 갤럭시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워졌다. 전체적으로 화면 크기도 더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6.3인치에서 6.5인치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에서 8인치로 확대됐다. 8인치면 웬만한 태블릿에 맞먹는 크기여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볼 때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갔다. 벤치마크(성능실험)을 실행한 결과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2859점, 멀티코어 9258점을 기록했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4903점, 최저점 2827점으로 57.7%의 안정성을 보였다. 고사양 게임인 '원신'을 해본 결과 초당 60프레임 설정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발열도 크지 않았다. 게임 중에 '서클 투 서치'를 실행하면 게임 속 캐릭터, 배경에 대한 소개나 게임을 풀어가는 법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것도 좋았다. 배터리는 전작처럼 용량은 4400mAh, 충전 속도는 25W를 유지했다. 용량을 더 키우는것 보다 안전성에 더 신경을 쓴 모습이다. 배터리 성능은 실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화면 밝기 약 50% 상태에서 주로 웹서핑, 카카오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원신 게임 등을 즐겨봤지만 화면 켜짐 시간이 8시간 이상 지속됐다. 다 쓴 배터리는 30분만에 53% 충전되고 완충까지 1시간 21분이 걸렸다. 카메라는 갤럭시 S25 울트라급은 아니지만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다. 주간 사진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2억 화소 카메라가 도입되면서 야간에서 기자가 쓰는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확실히 나은 사진을 보여줬다. 빛 번짐이 덜하고 색 표현도 실제에 더 가까웠다. 다만 갤럭시 S25 울트라와 달리 반사방지(AR) 코팅과 S펜이 지원 안 된다는 점은 아쉬웠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7 18:11:39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을 일주일 가량 사용해봤다. 기자가 써본 모델은 갤럭시 Z 폴드7 블루 쉐도우 색상으로 저장용량 256GB 모델이다. 12GB 메모리가 탑재됐다. 폴드 시리즈는 그동안 두껍고 무거워서 대화면을 선호하는 아저씨들만 쓴다는 일명 '아재폰'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확 달라졌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로 일반 스마트폰 두께와 다르지 않고, 펼쳤을 때 두께는 4.2㎜로 일반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다. 무게는 215g으로 전작보다 24g 줄어 갤럭시 S25 울트라(218g)보다 가벼워졌다. 전체적으로 화면 크기도 더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6.3인치에서 6.5인치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7.6인치에서 8인치로 확대됐다. 8인치면 웬만한 태블릿에 맞먹는 크기여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볼 때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갔다. 벤치마크(성능실험)을 실행한 결과 긱벤치6에서 싱글코어 2859점, 멀티코어 9258점을 기록했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4903점, 최저점 2827점으로 57.7%의 안정성을 보였다. 고사양 게임인 ‘원신’을 해본 결과 초당 60프레임 설정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가고 발열도 크지 않았다. 게임 중에 ‘서클 투 서치’를 실행하면 게임 속 캐릭터, 배경에 대한 소개나 게임을 풀어가는 법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 것도 좋았다. 배터리는 전작처럼 용량은 4400mAh, 충전 속도는 25W를 유지했다. 용량을 더 키우는것 보다 안전성에 더 신경을 쓴 모습이다. 배터리 성능은 실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화면 밝기 약 50% 상태에서 주로 웹서핑, 카카오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원신 게임 등을 즐겨봤지만 화면 켜짐 시간이 8시간 이상 지속됐다. 다 쓴 배터리는 30분만에 53% 충전되고 완충까지 1시간 21분이 걸렸다. 카메라는 갤럭시 S25 울트라급은 아니지만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다. 주간 사진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2억 화소 카메라가 도입되면서 야간에서 기자가 쓰는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확실히 나은 사진을 보여줬다. 빛 번짐이 덜하고 색 표현도 실제에 더 가까웠다. 다만 갤럭시 S25 울트라와 달리 반사방지(AR) 코팅과 S펜이 지원 안 된다는 점은 아쉬웠다. 그럼에도 갤럭시 Z 폴드7은 삼성전자가 수년간 내놓은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혁신에 가까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폴드 시리즈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두께와 무게를 단번에 상당 부분 해결했기 때문이다. 제품 가격이 전작 대비 최소 14만9600원 인상돼 가격 장벽이 더 높아졌지만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한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6 00: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