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영남권 최대 대리운전 업체인 ㈜삼주가 영역을 확장해 당일배송·퀵서비스 사업에 신규로 뛰어든다. 삼주(브랜드명 '트리콜')는 코로나19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임금 등 '3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동반성장을 꾀하는 당일배송·퀵서비스(트리콜퀵)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백지영 삼주 전무이사(사진)는 "트리콜 대리운전 20년 노하우로 관제시스템, 자동배차시스템, 컨택센터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만큼 4000여명 대리기사 풀을 통해 값싸고 빠르게 소화물들을 이동 적재 배달할 수 있는 트리콜퀵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주의 트리콜퀵은 오는 30일 오픈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10 18:43:51[파이낸셜뉴스] 부산·울산·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영남권 최대 대리운전 업체인 ㈜삼주가 영역을 확장해 당일배송·퀵서비스 사업'에 신규로 뛰어든다. 삼주(브랜드명 '트리콜')는 코로나19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임금 등 '3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동반성장을 꾀하는 당일배송·퀵서비스(트리콜퀵)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백지영 삼주 전무이사는 "트리콜 대리운전 20년 노하우로 관제시스템, 자동배차시스템, 컨택센터 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만큼 4000여명 대리기사 풀을 통해 값싸고 빠르게 소화물들을 이동 적재 배달할 수 있는 트리콜퀵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성정보데이터 로지올이 운영하는 '생각대로'가 국내 배달대행에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리운전 운영업계 라이벌인 TK(대구·경북)지역 ㈜인성정보데이터와 PK(부산·경남)지역 삼주가 배달대행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지 주목된다. 삼주의 트리콜퀵은 10일부터 베타테스트를 거쳐 오는 30일 그랜드 오픈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09 18:53:11[파이낸셜뉴스]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마약음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국에 머물며 이번 범행을 꾸민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의 배후에 범행을 전반적으로 기획한 총책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길모씨에게 마약음료 제조를 지시한 한국 국적의 20대 이모씨와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중국 국적 30대 박모씨를 '중간책'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됐다가 수거된 마약음료 감식과 중국에서 건너온 빈병의 배송경로 추적 결과, 이들이 길씨 등 국내 공범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마약음료 제조용 빈병을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마약음료를 제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7일 체포된 길씨는 경찰 진술에서 "친구 이씨 지시로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음료를 제조한 뒤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에 보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내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이씨는 지난해 10월 출국해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출입국당국에 입국시 통보를, 중국 공안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씨 일당 이외에 또다른 국내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에 구인구직 사이트에 시음행사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광고 글의 IP(인터넷주소),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카카오톡 아이디, 이들에게 일당을 지급한 금융계좌 등을 분석해 길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인물 등을 추적 중이다. 마약음료 공급책 길씨와 중계기를 이용해 학부모 협박용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변작해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체포된 김모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는다. 김씨는 "길씨와 모르는 사이이며 보이스피싱 범죄에 쓰이는 것으로 알았다"라며 마약음료와 연관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 등 연루된 인물 상당수가 보이스피싱 조직과 직·간접 연결된 점, 협박전화 발신지가 중국인 점 등을 토대로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마약을 동원해 피싱 사기를 벌인 신종 범죄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르바이트생들이 마약음료를 나눠주며 수집한 부모 전화번호 등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그러나 상당수 학부모가 피해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자녀가 가져온 마약음료를 나눠마신 학부모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0 09:15:1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산업재해 승인 사망자가 900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퀵서비스 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의 증가폭이 컸다. 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중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 사망자는 총 874명이다. 전년(828명) 대비 46명 증가한 수치다.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산재 사고 사망은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보상 승인 건수를 집계해 산출한 통계다. 재해 발생일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 통계(지난해 644명)와 달리 승인일을 기준으로 해 지난해 이전 사고가 발생했으나 지난해 승인받은 재해도 집계에 포함된다.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산재 사고 사망은 2017년 964명, 2018년 971명으로 1000명에 달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855명, 2020년 882명, 2021년 828명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소폭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노동자 1만명 당 사고 사망자를 나타내는 사고 사망 만인율은 0.43‱(퍼밀리아드)로 전년과 같았다. 고용부는 "특고 종사자 등 산재보험 적용범위 확대로 사고 사망자와 산재보험 적용 근로자 수가 함께 증가하면서 사고사망 만인율이 동일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402명(4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184명(21.1%), 서비스업 150명(17.2%), 운수·창고·통신업 104명(11.9%) 등 순이다. 건설업과 제조업은 매년 전체 사고 사망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고위험 업종이었지만 지난해는 67.1%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과 배달 종사자 등이 포함된 운수·창고·통신업의 사망자는 각각 27명, 32명 증가했다. 재해 유형별로도 그동안 사고 사망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떨어짐(322명)과 끼임(90명)은 각각 29명, 5명 감소했다. 반면 사업장 외 교통사고(77명)는 21명 증가했다. 이는 특고 종사자인 퀵서비스 기사(39명)의 사고 사망자가 21명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특고 종사자의 사고 사망자는 63명으로 전년(36명) 대비 27명(75%) 증가했다. 산재보험 적용 직종의 확대와 적용 제외 사유의 축소로 산재보험에 가입된 특고 종사자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특고 사고 사망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직종별로는 퀵서비스 기사가 39명(61.9%)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기계 종사자 14명(22.2%), 화물차주 7명(11.1%), 택배기사 3명(4.8%)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재 보상을 받는 특고 종사자의 범위는 넓어졌으나 고정된 사업장과 전통적 근로관계에 기반한 안전조치 규정으로는 보호가 어렵다는 점이 사고 사망 증가의 원인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규모별로는 산재예방 역량이 부족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80.9%로 2020년 이후 동일한 비중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고령 근로자인 60세 이상 380명(43.5%), 50대 259명(29.6%)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는 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특고 종사자의 경우 1인 작업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스스로 필요한 안전 조치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사망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려면 그동안의 처벌과 규제 중심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위험성 평가를 중심으로 자기규율 예방 체계가 모든 사업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법령 정비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3-02 12:52:18[파이낸셜뉴스] 퀵서비스기사 등 18개 직종의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도 일하다 다치면 산재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및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특고나 플랫폼 종사자는 여러 사업장이나 플랫폼에 등록해 일하는 경우 산재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 한 업체에서 일정한 소득과 근로시간을 충족해야 하는 '산재보험 특고 전속성 요건'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5월 산재보험법 개정을 통해 전속성 요건을 폐지했다. 이번 시행령에는 해당되는 특고 등 종사자 18개 직종의 구체적 범위를 명확히 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재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보험설계사, 골프장캐디, 방문강사, 건설기계 조종사, 화물차주 중 일부 등 16개 직종의 80만명이 산재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속성 요건 때문에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 43만5000명을 포함해 어린이 통학버스기사, 방과후강사 등 92만5000명이 추가돼 18개 직종의 총 172만5000명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산재보험료는 특고의 보수를 기준으로 해당하는 직종의 요율을 곱해 산정된다. 특고와 사업주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만약 한 특고 종사자가 A·B·C사업장에서 각각 50만원, 30만원, 20만원을 받고 일할 경우 산재보험료를 각각의 보수에 해당 직종의 요율을 곱한 뒤 이를 반으로 나눠 모두 합하면 된다. 다만 소득 확인이 어려운 건설기계 조종사와 화물차주는 고용부가 산정해 고시하는 기준 보수를 적용한다. 저소득 특고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보험료 면제와 감액도 추진한다. 재해율이 전체 업종의 절반 수준인 직종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50% 경감하고, 일정 소득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사업주와 종사자의 보험료를 전액 면제한다. 업무상 재해 인정 기준도 마련해 특고도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업무수행 또는 출장 및 출퇴근 중 사고를 입거나 업무상 질병을 얻은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특고가 산재로 일을 쉬는 경우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하루당 평균 보수액의 70%를 휴업급여로 지급한다. 또 소득 파악이 어려운 일부 직종에 대해서는 '휴업 등 신고제도'를 도입해 부상 등 기간에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2-27 15:38:33[파이낸셜뉴스] 퀵서비스·택배 기사 등 고위험·저소득 노무 제공자의 산재보험료 50% 경감이 내년 6월까지 1년 연장된다. 근로복지공단은 퀵서비스 기사와 같은 고위험·저소득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료 50% 경감을 1년 더 연장하고, 경감 대상 직종을 6개에서 9개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6개 직종은 택배 기사,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가전제품 설치원, 방문 점검원, 화물차주다. 추가된 3개 직종은 유통배송 기사, 택배 지·간선 기사, 특정품목운송 화물차주다. 공단은 산재보험료를 사업주와 절반씩 부담하는 노무 제공자들이 산재보험 신고를 기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6개 직종의 보험료 절반을 경감해줬다. 그 결과 노무 제공자 78만7000여명이 보험료 약 398억원의 부담을 덜었다. 강순희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산재보험료 경감 연장으로 연간 800억원 이상의 보험료 경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고의 보험료 부담 완화와 산재보험 진입장벽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7-04 15:12:23의료데이터 전문기업 에비드넷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메디팡팡’이 처방약 배송 퀵 서비스를 100%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30일 전했다. 최근 오미크론 확진 환자가 하루 수십만 명을 기록하며, 비대면으로 코로나19 진료를 받는 재택 치료 환자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자 수도 급격히 늘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자가격리 환자도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대부분의 처방약 배송이 택배로 이뤄져 처방약을 빠르게 받아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또 처방약을 2~3일 뒤에 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메디팡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서울·경기 지역 비대면 진료 환자에게 퀵서비스로 처방약을 무료 배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의 부모님과 어린 자녀를 둔 이용자를 위해 메디팡팡으로 대리 진료를 신청할 수 있는 기능도 4월 초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정재성 메디팡팡 CIC(사내 독립기업) 대표는 “택배 배송에 비해 퀵서비스 배송이 많게는 건당 10배 이상 비용이 더 든다”면서 “그러나 메디팡팡을 이용하는 재택 치료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31 09:34:06[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배달·운전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하는 휴게시설은 화장실 등을 갖춰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근로복지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등 고용부 소관 3개 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국가와 지자체는 배달·운전 등 노무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은 이같은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소화물 배송(퀵서비스) △택배 △배달업무 △대리운전 △방문 판매 △대여 제품 방문점검 △방문 교육 △보험 모집 등 종사자로 규정했다.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거나 업무수행 장소가 일정하지 않은 노무의 경우 고용부령으로 정하는 노무로 규정했다. 또 휴게시설이 갖춰야 하는 설비로 세면시설을 갖춘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을 명시했다. 휴게시설 운영권을 위탁받을 수 있는 기관의 범위는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등으로 규정했다. 배달·운전 등 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마련은 국가·지자체의 의무가 아닌 재량 사항이지만,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국가·지자체가 휴게시설을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정했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의결됐다. 개정된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은 고용 위기 지역, 특별 고용 지원 업종의 최초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한 번에 1년씩 3회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된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은 직업능력 개발 훈련 지원 대상을 구체화했다. 이 훈련 대상은 전 국민이지만,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군인 등은 별도 법령에 따른 지원 제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직업능력 개발 훈련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2-15 10:22:3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의 평균 연령이 57.4세로 3년 연속 57세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불과 5년 만에 평균연령이 3.9세 늘었지만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자 비율은 모두 한자리수에 그쳐 사회적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교통연구원은 30일 지난해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수도권 지역 퀵서비스 운전자 3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 평균 연령은 57.4세로 2019년(57.8세)과 2020년(57.8세)에 이어 3년 연속 57세를 넘겼다. 지난 2016년에는 53.5세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50~59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38.4%로 가장 높았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60대 퀵서비스 운전자 비중이다. 2016년 21.9%에 불과하던 60대 퀵서비스 운전자 비율은 작년 36.7%까지 상승했다. 2019년 30%를 넘긴 뒤 2020년 39.2%, 2021년 36.7%로 꾸준하다. 문제는 높아지는 연령에 비해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의 가입률은 한자리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의 고용보험 가입 비율은 0.3%, 산재보험 가입률은 7.2%다. 그나마 전년보다 늘어난 수치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20년 7월 퀵서비스 운전자 2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0%, 산재보험 가입률은 5.2%였다. 1년 새 고용보험은 0.3%p, 산재보험은 2%p 늘었지만 여전히 적은 수치다.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작성한 비율도 2020년 40%에서 지난해 1.3%로 크게 줄었다. 이는 사측 강요나 산재 보험료 부담 등으로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고를 하는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퀵서비스 운전자의 88.5%는 퀵서비스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법제화 필요 항목으로는 수수료 인하(23.3%), 표준운임제도 도입(17.4%), 4대 보험 의무가입(14.9%) 등이 뽑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1-30 12:54:0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대리운전 등 3개 직종 플랫폼노동자들의 사고에 대비해 단체 상해보험에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사와 ‘성남시 플랫폼노동자 단체 상해보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 가입 기간은 내년 12월 26일까지 1년간이다. 성남시에 주소를 둔 이들 3개 직종의 플랫폼노동자는 보험에 자동 가입돼 상해를 입은 경우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다. 상해보험 보장 범위는 상해사망·후유장해 2500만원, 정신질환 위로금 100만원, 화상 진단금·수술비 20만원, 골절 진단비·수술비 15만원 등이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일 기준 3년 이내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사로 직접 하면 된다. 성남시 고용노동과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 등 플랫폼을 통해 노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노동자들의 특성상 산재보험 가입이 어려워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성남시는 7월부터 지원 중인 산재보험료와 유급병가에 이어 이번 상해보험 지원까지 3종 사업을 추진해 노동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28 12:4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