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5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 앞서 전국 단위 점검 회의를 열고, 신규사업 준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19일 대전 소재 공단 본부에서 진행됐으며,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과 ‘상생페이백’ 등 이번 추경을 통해 신설된 주요 지원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였다. 회의에는 전국 지역본부 및 지역센터 보직자들이 참석해 현장 운영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민원 대응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소진공은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별 집행절차, 지원기준,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교육했다. 특히 신규사업 특성상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실무자 중심의 사전 교육과 대응 매뉴얼 숙지를 병행하며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홍보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별 사업 수요와 추진 여건을 고려한 실행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추경 예산은 단순한 재정 투입이 아니라,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회복 발판이 되어야 한다”며 “현장 밀착형 집행을 통해 소상공인의 체감도를 높이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9 14:48:24[파이낸셜뉴스]금융투자협회는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하반기 채권 및 크레딧 시장을 전망하는 '채권 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신얼 상상인증권 팀장과 김상만 하나증권 상무가 각각 채권, 크레딧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주제 발표 후 발표자와 포럼참가자 간에 질의응답도 예정되어 있다. 참가 신청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채권정보센터 및 K-Bond(채권거래전용시스템)를 통해 가능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8 10:33:59이재명 대통령 앞에 의료·연금 개혁이라는 복잡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취임 이후 정책 기조를 '국민과의 합의'와 '사회적 신뢰 회복'에 두고 방향 전환에 나섰지만,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료계와의 갈등, 연금고갈 우려 속 청년층 불신 해소 등 난제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재정 지속가능성 '불투명'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은 40%에서 43%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기금의 소진 시점은 2056년에서 2064년으로 8년 연장될 전망이다. 그러나 청년층을 중심으로 '보험료는 내지만 혜택은 불확실하다'는 회의론이 여전히 팽배하다. 전문가들은 "구조개혁은 세대 간 부담 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청년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론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대통령은 기초연금 부부 감액 완화, 군복무 크레딧 확대, 청년 보험료 지원 등 저소득·청년층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을 예고했다. 군복무 크레딧은 최대 12개월에서 전역기간 전체로 확대되며, 출산크레딧도 첫째 자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보장 강화 조치는 상당한 재정을 필요로 한다.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폐지할 경우 연간 3조원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청년층 보험료 지원 등도 국고 부담을 수반하는 만큼 정부의 중장기 재정 계획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년 넘는 의정갈등 봉합될까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는 진짜 의료개혁'을 기치로 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의사제, 공공의료사관학교 도입, 국립대병원 중심의 필수의료 네트워크 구축 등이 주요 골자다. 인천·전남·전북에 각각 1곳씩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경북 지역에는 일반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이를 두고 의료계와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의대정원 증원뿐 아니라 공공의대 설립에도 회의적이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시절 의대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특히 의대생 및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 이후 복귀대책이 여전히 마련되지 않아 단기 내 갈등 봉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국민중심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 신설,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급여화 역시 중점 과제지만, 수천억원대의 건보 재정 소요가 예상돼 구체적 재정 확보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6-12 18:10:45[파이낸셜뉴스]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이하 VAC)은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Zigbang)과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VAC는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인 직방과 호갱노노가 보유한 프롭테크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과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VAC는 직방이 원·투룸 시장을 넘어 아파트 중개사 대상 광고 서비스 및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얼굴인식 도어록과 로비폰 등 A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직방은 지난 10여 년간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신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글로벌 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직방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개선하고, 2025년 초에는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는 등 내부 수익성 개선과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새롭게 자리 잡은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해 실적 개선 흐름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큰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부동산 거래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VAC를 이끌고 있는 한영환 부대표도 “프롭테크 산업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직방의 시장 영향력과 장기적 비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VAC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직방의 성장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VAC는 올해 연말까지 약 3500원 규모의 3호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펀드 모집과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8 13:53:51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구성에 앞서 '여야 합의 처리' 문구 포함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연금 모수개혁이 20일 본회의 직전 합의 처리될 가능성이 열렸다. 여야가 이견 확인 이후 막바지 조율에서 서로가 각자의 조건을 받아들이면서다. 여당은 야당이 주장한 출산 크레딧 방안을 받아들이고, 야당은 여당이 제시한 특위 구성안 내 '여야 합의 처리' 문구 포함 주장을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야 간 협상이 타결될 경우 보험료율 13% 및 소득대체율 43%인 모수개혁과 함께 크레딧 제도 개선과 특위구성안이 20일 본회의에서 패키지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미애 여당 간사, 강선우 야당 간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연금개혁 관련 긴급회동을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복지위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논의한 크레딧 문제를 상임위(복지위)에서 논의를 해서 합의가 되면 전체를 다 합의 처리하는 걸로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향후 있을 복지위 회의에서 야당이 주장한 크레딧 제도안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강조해 온 '여야 합의 처리' 문구가 포함된 연금특위 구성안도 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언급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군복무 크레딧, 출산 크레딧, 저소득층, (지원방안)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출산 부분에서 우리가 민주당 쪽에 양보를 했다"며 "기간을 저쪽에서 주장하는 걸로 받아들였으니 합의 처리 문구를 넣을 수 있다는 뉘앙스"라고 설명했다. 여야가 본회의가 열리기 전 복지위에서 합의에 이를 경우 당장 20일 본회의에서 모수개혁안이 크레딧 제도 개선안 및 연금특위 구성안을 포함, '패키지 형태'로 처리될 수도 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연금특위 구성안과 모수개혁안이 다 통과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한 번에 하기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강 의원은 "상당히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하나의 결론을 봤다"며 "여야정에서 각각 설득하거나 협의해야 하는 주체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마무리되고 나면 국회법의 남은 절차에 따라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3-19 21:25:46[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운용이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17일 하나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2023년 4월 10일 출시한 '하나크레딧플러스펀드(모펀드)'가 지난 14일자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회사채 및 A2- 이상의CP등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하나크레딧플러스펀드는 설정 이후, 약 23개월 만에 순자산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 제공을 추구하는 중단기 채권 투자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킨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하나크레딧플러스펀드'는 만기 1~3년 구간의 채권을 주로 편입하여 초단기채권 및 장기채의 중간 지점에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펀드의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는 1.6년으로 설정되어 금리 변동 리스크를 방어하면서도 단기채 대비 높은 이자 수익 제공을 추구한다. 하나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매니저인 정재민이사는 "만기 1~3년 사이의 채권을 주로 편입해 금리 변동 리스크를 방어하고, 선별적인 크레딧 투자를 통해 단기채 대비 높은 이자 수익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리테일을 통한 개인투자자 수요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는 하나자산운용이 스위스 금융그룹 UBS와 결별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채권형 펀드 상품 라인업을 착실히 늘려가며 전체 채권형 펀드 수탁고를 성공적으로 확대해온 전략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2023년 10월 김태우 대표 취임 이후, 하나자산운용의 채권 운용자산은 채권형 ETF 부분에서 특히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5개월 만에 전체 채권형 수탁고가 3조 1천억 원 가량(73%) 증가했다. 업계에선 '하나크레딧플러스펀드'의 성공적인 성과는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에서 하나자산운용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품 개발과 운용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17 14:49:11[파이낸셜뉴스] 우체국예금이 사모펀드(PEF) 크레딧 투자 전략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우체국예금)은 PEF 크레딧 투자 전략 위탁운용사 2~3곳을 선정, 1500억원을 투자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출자를 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최소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대출채권(Bond),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크레딧 전략에 80% 이상 투자 조건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6 17:37:58[파이낸셜뉴스] 글랜우드크레딧이 K뷰티 유통사 실리콘투에 144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실리콘투는 실크투자목적회사에 144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실크투자목적회사는글랜우드크레딧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실리콘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명식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440만4344주를 주당 3만2695원에 발행한다. 해당 주식이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글랜우드크레딧은 지분율 6.72%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3월 23일부터 2035년 3월 21일까지다. 실리콘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가운데 940억원은 운영자금에, 500억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자금의 경우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자사 도·소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70여개국에 역직구 판매하고 있다. 기업에도 수출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1 18:55:59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국내 주식뿐 아니라 채권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러 국가에 적용되는 상호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해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이에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할 기업은 물론 채권 및 주식 연계 상품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기관투자자의 자금집행이 몰리면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지만,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은 중장기적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또는 11일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에 대해 발표를 예고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불을 지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관세부과는 수입물가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면서 "또한 정책 불확실성 고조로 (우리나라) 시장금리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또 관세 부과에 대비한 수출활로를 찾지 못한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2월은 미국의 관세 부과 소식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트럼프 관세정책 등이 초래할 기업실적 저하 우려로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이 받을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면서도 "구조적 업황부진 등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의 기류도 신중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2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시장에서는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를 유력하다고 봤으나 이같은 이 총재의 발언에 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국내 주식시장 유동성에도 부정적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서다. 이에 주식연계채권(메자닌) 투자자들의 원금상환요청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기준 투자자들의 주식연계채권(CB, EB, BW)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비율이 원금의 50%를 넘어간 기업은 AK홀딩스, FSN, 휴맥스, 엑서지21, 클리노믹스, 하이딥, 영화테크, 컴투스홀딩스, 미코, 한국팩키지 등 10곳에 달한다. 주가가 주식전환가 및 교환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원금 상환 요구도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주식연계증권 리스크도 상당하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녹인(원금손실한계선) 터치도 계속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일부터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연계 ELS 녹인터치를 투자자에게 고지했다. 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LG화학 관련 ELS 녹인이벤트를 알렸다. 코스피 200 연계 ELS 상품도 안심할 수 없다. 관세 전쟁 우려에 지난 3일 코스피200은 전 거래일보다 2.63% 떨어진 324.55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기초 ELS 잔액은 1조9530억원에 달한다.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60~70%를 회복하면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09 18:40:20[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국내 주식뿐 아니라 채권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러 국가에 적용되는 상호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해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이에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할 기업은 물론 채권 및 주식 연계 상품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기관투자자의 자금집행이 몰리면서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지만,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은 중장기적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또는 11일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에 대해 발표를 예고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불을 지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관세부과는 수입물가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면서 "또한 정책 불확실성 고조로 (우리나라) 시장금리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또 관세 부과에 대비한 수출활로를 찾지 못한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2월은 미국의 관세 부과 소식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트럼프 관세정책 등이 초래할 기업실적 저하 우려로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 등급 크레딧 채권이 받을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면서도 "구조적 업황부진 등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의 기류도 신중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2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시장에서는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를 유력하다고 봤으나 이같은 이 총재의 발언에 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국내 주식시장 유동성에도 부정적이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어서다. 이에 주식연계채권(메자닌) 투자자들의 원금상환요청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기준 투자자들의 주식연계채권(CB, EB, BW)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비율이 원금의 50%를 넘어간 기업은 AK홀딩스, FSN, 휴맥스, 엑서지21, 클리노믹스, 하이딥, 영화테크, 컴투스홀딩스, 미코, 한국팩키지 등 10곳에 달한다. 주가가 주식전환가 및 교환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원금 상환 요구도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주식연계증권 리스크도 상당하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녹인(원금손실한계선) 터치도 계속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일부터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연계 ELS 녹인터치를 투자자에게 고지했다. 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LG화학 관련 ELS 녹인이벤트를 알렸다. 코스피 200 연계 ELS 상품도 안심할 수 없다. 관세 전쟁 우려에 지난 3일 코스피200은 전 거래일보다 2.63% 떨어진 324.55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기초 ELS 잔액은 1조9530억원에 달한다. ELS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60~70%를 회복하면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해당 지수가 녹인 배리어에 들어간 경우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ELS를 보유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만기가 되더라도 원금손실이 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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