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제주도와 함께 제11회 제주 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 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산업 박람회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다. 올해는 '로얄 캐리비안', MSC, 프린세스, 코스타 크루즈 등 대형 크루즈 업체들이 참가한다. 포럼에서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글로벌 크루즈 트렌드와 한국 크루즈 산업의 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9 11:17:41예로부터 생선과 소금을 실어 나르는 배가 드나들던 마포나루는 여곽과 주막이 즐비했고 한강 일대에서 가장 번화하고 활력 넘치는 곳이었다. 오늘날에는 크루즈 선박이 입항하는 기항지들이 현대의 마포나루로서 주목받고 있다. 해운·항만과 조선(造船)이라는 인프라 산업이 레저·관광이라는 문화산업과 통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크루즈 산업은 조선, 항만서비스, 숙박, 레저, 관광, 미식(美食), 공연예술, 쇼핑 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레저관광의 결정체다. 공간적으로도 바다와 육지, 도시와 어촌, 항만과 선박을 연결해 이용객들의 즐거움을 최대화하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크루즈 산업은 승선부터 기항지에 이르러 즐기는 체류 관광, 크루즈선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때까지 색다른 즐길 거리로 가득해 이용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안겨준다. 코로나로 꺾였던 크루즈 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바다를 관장하는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을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크루즈 산업이 미래세대의 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지난해 27만여 명인 크루즈 관광객을 2027년 100만 명까지 늘리고 작년 750여억 원이던 관광객 소비지출을 2027년 2791억 원으로 확대하는 크루즈 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주요 기항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정책도 협업과제로 마련했다. 먼저 2026년 개장하는 새만금신항 크루즈 부두를 시작으로 새로운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 동해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을 2026년 경 신규 착공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연안크루즈 기항지 개발도 추진한다. 터미널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팝업마켓을 운영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객들이 터미널에서부터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인천, 서산, 여수, 제주, 부산, 포항, 속초 등 7대 기항지의 지역 특색을 담은 여행 테마도 외래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상품을 선보이고 속초는 세계적인 명산과 분단의 흔적까지 둘러볼 수 있는 체험 활동을 기획중이다. 이를 위해 두 부처는 특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관광벤처를 지원하고 크루즈 관광상품 고도화와 연안 크루즈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해수부와 문체부가 가진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해 체계적인 크루즈 유치 활동에 나선다. 가이드, 승무원 등 전문인력도 양성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구글, 테슬라, 삼성과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융복합(Fusion)이라는 단어를 21세기 기업 키워드로 설정해 기업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산업은 조선, 항만, 관광, 레저, 문화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융복합돼 해양관광에 혁신을 창출할 것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2024-06-26 18:08:46【파이낸셜뉴스 속초=서백 기자】 속초시가 크루즈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다. 25일 속초시에 따르면 ‘한창 강원호’의 철수 등으로 북방항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속초시가, 정부의 크루즈 관광 정상화 조치에 발맞추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강원도와 함께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확장공사를 통해 터미널 입·출국 통로 및 CIQ 업무공간을 추가 확보 등 변화하는 크루즈 입항여건에 미리 대비할 예정이며, 내년 2월까지 공사를 준공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속초항 국적크루즈 유치와 관련,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적·외국적 크루즈를 선사 유치를 위해 운항선사의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적 크루즈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내년에는 11만 톤급 코스타 세레나 호 5회, 2만9000톤급 2회 등 총 7회의 외국적 크루즈가 입항 예정으로 있다 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 이번 정부의 크루즈 관광 정상화로 드디어 새 국면을 맞게 되었다.”며 “이미 아시아를 제외한 전세계적으로 크루즈가 활발히 재개되고 있는 만큼 크루즈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10-25 11:37:32【제주=좌승훈 기자】 2017년 중국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대 위기에 처한 제주 크루즈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오는 11월6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위기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아시아 크루즈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크루즈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바다 위 호텔’로 불리던 크루즈관광은 ‘바다 위 감옥’으로 묘사될 정도다. 세계 1위 크루즈선사 ‘카니발코퍼레이션’을 비롯해 대형 크루즈 선사 모두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위기와 도전을 위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국내·외 크루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크루즈 산업의 현재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내년도 크루즈 시장을 전망하고,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논의된다.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미나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항만공사, 관광공사, 크루즈선사, 여행사 등이 참가하는 제10회 크루즈산업발전협의회도 마련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크루즈선사 대표들이 2개의 전문세션에 대해 발표된다. 제1세션은 로얄캐리비언 아시아 대표 지난리우 회장이 크루즈 선박 내 위기상황에 따른 분야별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제2세션은 겐팅크루즈 켄쥬 대표가 크루즈관광 재개를 위한 실행방안을 제시한다. 크루즈 연관산업 육성 방안과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크루즈 상품개발에 대한 논의도 펼쳐진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0-29 11:57:10【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 박종원 기자】 꿈과 낭만의 여행 크루즈선이 '바이러스'라는 최대 복병을 만났다.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로 도마에 올랐다.크루즈선 내에서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하는 걸 눈 뜨고 바라보면서도 속수무책인 상황이 그야말로 초특급 재난영화를 떠올리게 한다.초호화 크루즈선은 육지의 작은 도시 하나를 커다란 배 안에 옮겨놓은 것과 같다.실화 혹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포세이돈과 타이타닉 등 유명한 호화선들의 이름이 오만하게도 신의 이름을 땄다는 점에서 크루즈선에 대한 인류의 욕망을 엿볼 수 있다. 육지에서 벗어나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공간의 확장이 크루즈선의 매력인 반면 역설적이게도 내부적 폐쇄성이란 게 초대형 재난을 낳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루즈 안에는 대형식당이나 극장 라운지, 카지노, 야외풀장 등 필요한 모든 부대시설이 모두 들어서 있다. 그러나 해양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박의 내부 구조는 폐쇄성을 벗어날 수 없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역시 통풍관을 통해 선내 공기를 순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장기간 격리조치를 해 감염 위험을 높였다는 지적이 나온다.크루즈산업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위기를 맞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크루즈 건조가 고부가가치 산업인데다 관광 등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크루즈산업 직격탄 코로나19는 크루즈 산업에 막대한 후폭풍을 가져올 전망이다. 일본과 캄보디아에 정박한 크루즈선이 이른바 '떠다니는 바이러스 배양접시' 취급을 받고 있어 타격은 불가피하다. 장 폴 로드리게 뉴욕 호프스트라대 교통지리학과 교수는 "크루즈는 공기 순환이 비행기보다 더 좋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이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글로벌 분석기관들도 이를 반영해 크루즈 산업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가 크루즈선 업체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프린세스 크루즈의 모회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주가는 올해 16% 가까이 하락했다. 카니발 코퍼레이션 측은 "세계 각국의 여행취소와 운항중단으로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 정박한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크루즈 업계의 타격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간은 3월까지 크루즈 운항 취소가 지속된다면 크루즈 선사들의 수익은 약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크루즈를 운영하는 업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크루즈선내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 외에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항구도시를 두루 다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서비스 레저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 정부가 추산한 국내 '크루즈선 경제효과'는 연간 5조원에 달한다. 크루즈선 운영이 중단될 경우 미치는 피해 내역은 관광객 관광·쇼핑, 관광버스 임차, 관광가이드,여객터미널 사용료 등 항만수입, 식자재·객실용품 등 선용품,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 등 한둘이 아니다.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해외 주요 선사들이 크루즈선의 주요 기항지에서 아시아 시장을 제외한 여행경로를 변경 중이라는 점도 한국, 일본, 중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놓칠 수 없는 '황금 관광산업'그럼에도 크루즈산업은 포기할 수 없는 '황금 관광산업'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계 크루즈시장은 2008년~2017년 연평균 4.5% 성장했으며 향후 2027년까지 매년 4% 이상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용객(모항)은 2008년 1628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 2042만명, 2015년 2206만명, 2017년 2520만명, 2019년 2520만명을 거쳐 2027년엔 3967만명까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크루즈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은 407척이다. 전년도 386척에 비해 21척 늘었다. 크루스 인더스트리가 작년에 발표한 통계를 보면 세계 크루즈항로 운항 선박은 2022년 452척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크루즈 선사는 전 세계적으로 70개가 넘는다. 대표적인 것이 카니발 코퍼레이션이다. 코스타, 프린세스, 아이다 등 선박 105척을 보유하며 절반에 가까운 41.8%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로열캐리비안 크루즈, 노르웨이 크루즈, MSC, 겐팅홍콩 등도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세계보다 성장속도가 빠르다. 세계는 이미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아시아는 태동 단계를 갓 벗어나 수요도 그만큼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2008~2017년 연평균 성장률은 19.8%로 집계됐다. 세계시장과 견줘 4.5배가량 높은 성장 폭이다. 아시아 가운데 단연 으뜸은 중국이다. 이 나라는 동부 연안도시인 상하이, 칭다오, 톈진 등을 모항이나 기항으로 삼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역시 요코하마항, 시미즈항, 시세보항, 야쓰시로항, 모토항, 히라라항 등 6개 거점항만을 운영 중이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외국 크루즈 기항 관광객을 500만명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올림픽 개최 자체도 불투명해졌다. 선박 건조분야도 매력적이다. 한국은 세계 최정상급의 조선 산업을 갖추고 있지만 유독 크루즈 분야에선 취약했다. 이에 2013년부터 크루즈 활성화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모든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다시 크루즈산업 육성을 정책을 꺼냈다. 작년에 23만명까지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jjw@fnnews.com
2020-02-23 17:34:30[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크루즈 기항 및 관광객 숫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4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크루즈 제한조치 관련 중국정부와 협의 실적 및 결과’ 자료에 따르면 크루즈선 국내 기항은 지난 2016년 791항차로 최고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236항차, 2018년 131항차로 급감했다. 올해도 8월까지 124항차에 불과하다. 중국은 지난 2016년 688항차로 전체 크루즈 기항의 87%를 차지했지만 사드가 실전 배치된 2017년 103항차로 급감한 이후 2018년부터 현재까지는 크루즈 기항 실적이 전혀 없다. 이에 따라 크루즈 관광객도 지난해 20만명으로 지난 2016년 195만명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크루즈시장 확대 및 크루즈선 대형화에 대비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과 부산에 건설한 국제크루즈터미널이 무용지물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인천항만공사는 2018년 11월 11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길이 430m, 22만5000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항할 수 있는 ‘인천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완공하고, 올해 4월 개장했지만, 지금까지 단 1척의 크루즈선만 기항했다. 인천항만공사가 2015년 5월에 실시한 ‘인천항 크루즈 승객·시설 수요 추정 및 사업성 검토 용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장 보수적으로 예측한 경제소득 규모를 고려한 추세분석에서 운항횟수 128회, 탑승객 규모 17만6000명을 예측했지만 2018년 기준 인천항에 기항한 크루즈는 10척·2만 2150명, 2019년에도 8월까지 6척·7984명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크루즈를 이용한 방한 단체관광객 제한 여부에 대해 중국과의 협상테이블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및 한중해운회담시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한 건의사항 전달 차원의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2020년 사드발 규제 해제 전망에 대해서는 '관련부처 및 크루즈 선사 관계자 등을 통한 동향파악 결과 구체적인 해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중국의 크루즈관광 제한조치가 있기 전까지 국내크루즈 기항의 90%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로 크루즈산업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크루즈관광 규제 해제를 공식 협상테이블에 올리지도 못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한 크루즈터미널이 낮잠을 자고 있다”며 "크루즈산업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의존도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10-04 16:57:17【포항=김장욱 기자】경북 포항에서 신성장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 관심을 끈다.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은 21일 오전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새로운 동북아시아 시대의 크루즈관광산업'이라는 주제로 '2019 NEAR 크루즈관광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은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전우헌 도 경제부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등 4개국 NEAR 회원단체 및 국내·외 크루즈 관광 전문가,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포럼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본부장의 '크루즈 산업의 특성과 환동해 크루즈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어 △동북아 크루즈 관광산업 성장전략 △동북아 크루즈관광 활성화를위한 도시 간 연계방안 등 2개의 주제로 각 세션마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크루즈관광분야 전문가를 발표자로 초청, 각국 지방정부의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패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앞서 20일에는 후원기관인 도, 포항시, 경주시 및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선사, 여행사 간 간담회를 갖고 2020년 준공예정인 영일만항을 방문하고, 포항과 경주의 관광지를 탐방해 크루즈관광과관련해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전 부지사는 "앞으로 크루즈 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우리 동북아가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 문화·경제·환경 등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2-21 08:56:04한강유람선 이랜드크루즈가 서울시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서울시로부터 표창장을 최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랜드크루즈는 지난 6년간 서울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테마 유람선을 운항해왔다.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선상 불꽃놀이를 펼치는 불꽃크루즈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고, 디너뷔페 크루즈는 국내외 VIP 고객을 위한 이벤트, 연인들의 프로포즈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유명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지난 2016년에는 1만여명의 관광객이 뽑은 ‘서울 10대 한류명소’에 선정되기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1-30 09:54:56[제주=좌승훈기자] 제주외항 크루즈 전용부두 인근에 ‘제주 크루즈 선용품 지원센터’가 건립된다. 제주도는 23일 제주항 기항 크루즈선에 안정적인 선용품 공급하고 제주항이 동북아 크루즈 기항지의 최적지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제주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혓다. 제주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는 지상 2층, 3019㎡의 규모로 총예산 78억원(국비 39억원, 도비 39억원)을 들여 내년 7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냉동창고(2개소), 냉장창고(1개소), 드라이창고(1개소), 화물 엘리베이터,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건축설계 공모와 건축설계 용역을 거쳐 12월 공사를 착공했다. 제주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가 들어서면 국제크루즈선 제주 유치 활성화와 함께 제주산 농수축산물에 대한 크루즈 식자재 공급 물량이 확대되는 등 크루즈 연관 산업 육성과 제주 1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4-23 10:40:12부산항만공사는 부산 크루즈 산업 현황의 객관적 분석을 통한 정책 추진을 위해 부산시, 동남지방통계청과 함께 전국 최초로 부산 크루즈산업 관련 맞춤형 통계를 만들어 29일 발표했다.이 통계는 이전 항만공사, 법무부, 관세청, 선사 등 여러 기관과 업체에서 각각 관리하던 크루즈 통계 자료를 통합해 관광객 및 승무원 현황, 크루즈선 입항 현황, 선용품 수출 현황 등 4개 분야로 작성했다.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은 사드 영향으로 전년대비 전국 78.7%, 부산 69.8% 감소했다,국적별로는 중국 관광객은 86.8%(39만2656명) 감소한 반면 일본 30.4%(1만1974명), 대만 26.6%(1666명), 러시아 관광객은 24.3%(15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크루즈 관광객 중 부산 관광객의 비중은 2015년 18.6%에서 2016년 29.3%, 지난해 41.7%로 점차 늘고 있다.크루즈선박은 부산항의 발달된 항만연관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선용품도 선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크루즈 선박에 유류, 식료품, 선박부품 등 총 500여억원의 선용품을 선적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시, 동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크루즈 관련 공식 통계를 분기별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크루즈선의 승객, 선원을 대상으로 시설, 관광 등에 대한 만족도 및 소비패턴에 대한 실태조사도 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18-03-29 17:3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