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골프웨어업체 크리스에프앤씨의 주식연계채권(메자닌) 조기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기 둔화와 골프 시장 위축으로 주가가 시들해지면서, 투자금 회수 움직임이 커진 까닭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가 지난 2021년 11월 19일 발행한 5년 만기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총 400억원어치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가 310억원에 달했다. 아직 만기일까지 1년 이상 남았지만 투자자들은 원금 회수를 택했다. 조기상환일은 다음달 19일이다. 투자자들이 원금 상환을 택한 것은 지지부진한 주가 때문이다. 회사가 발행한 CB의 전환행사가격과 EB의 자사주 교환가격 모두 1만5488원이다. 크리스에프앤씨의 24일 기준 종가(6520원)는 전환가 및 교환가격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게 되면 모두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셈이다. 만기가 1년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회사의 주가로 CB 행사가 및 EB 교환가 이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회사는 앞서 8월에도 2년 전 발행한 CB 조기상환청구액(185억원)에 대응해야 했다. 해당 회사채는 2022년 8월 발행한 5년물로 폿옵션(조기상환청구권) 비율은 92.5%에 달했다. 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은 6월 말 기준 467억원 수준이다. 채권을 온전히 현금상환하기에 빠듯한 형편이다. 회사는 조기상환청구액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총 300억원어치에 대한 메자닌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CB 200억원, EB 100억원어치다. 모두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 수준이다. CB의 전환가 및 EB 교환가는 7869원으로 정해졌다. 문제는 주가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크리스에프앤씨의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작년 대비 2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기 둔화 및 골프시장 위축 영향, 신규 브랜드 런칭 관련된 판관비 지출로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9월 말 크리스에프앤씨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3 11:03:2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개그맨 윤택, 방송인 크리스 존슨, 국악인 김준수가 전남 홍보에 앞장선다. 전남도는 이들 스타 3인방을 17일 '2024년 전남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26년 10월 16일까지 2년간 전남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윤택은 전남의 대중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유튜브 '윤택TV'를 통해 전남의 섬을 알려온 그는 "남도의 자연은 그야말로 보물"이라며 "앞으로 전남의 숨겨진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이 전남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채로운 방송 활동으로 매력을 뽐내온 외국인 방송인 크리스 존슨은 전남의 관광자원과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크리스 존슨은 "전남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줘 감사드린다"면서 홍보대사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 소리의 매력을 세계에 알려온 국악인 김준수는 '문화 예술의 본고장 전남'을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김준수는 "고향 전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며 "소리꾼으로서 국악을 통해 전남의 멋과 흥을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위촉 행사에선 홍보대사 3인의 '365 고향사랑기부 캠페인' 동참 퍼포먼스도 이뤄졌다. '365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은 '1인 1000원씩, 36만5000원을 기부해 고향사랑을 실천하자'라는 캠페인으로 전남도가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큰 사랑을 받는 분들을 전남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각 분야에서 쌓은 영향력을 통해 'OK Now Jeonnam' 전남시대 개막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OK Now Jeonnam'은 민선 8기 후반기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도시브랜드명(BI)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김연자 씨와 이날 새로 위촉한 3명의 홍보대사를 적극 활용해 전남의 우수한 농수특산물,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 특색 있는 축제·행사 등 전남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7 17:58:40【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플랫폼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데살라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성물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의 오작동으로 정상적인 세포, 조직, 기관을 공격해 인체의 기능을 약화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 류머티즘 관절염, 제1형 당뇨병 등 80개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이 보고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로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면역 억제제, 진통제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증상 완화에 그칠 뿐만 아니라 장기 복용 시 면역계, 소화기계, 심혈관계 등에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mPGES-1을 억제해 염증 인자인 PGE₂ 생성을 차단하는 크리스데살라진은 장기 복용 시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보유하고 있어 자가면역질환에서 나타나는 세포 및 조직 손상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 지엔티파마 연구진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팀은 크리스데살라진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와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과도한 면역반응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비장 크기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크리스데살라진 투약 후 유의적으로 감소했고, 자가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조절 T 세포와 대식세포의 균형이 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크리스데살라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다큐어'는 2021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로 출시돼 현재 1900여개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며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에서의 약효 검증으로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제다큐어가 동물용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허 등록 결정으로 크리스데살라진의 적응증은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 COPD와 천식 등 호흡기질환에 이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와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으로 확장됐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크리스데살라진은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됨에 따라 연내에 인지기능장애와 일상활동장애가 있는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확인된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도 비임상과 임상을 연계하는 정밀 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5 08:33:37[파이낸셜뉴스] 국내 골프웨어 최강자인 크리스에프앤씨가 올 들어 유럽과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아웃도어브랜드를 3개를 연이어 국내에 런칭하며 아웃도어시장에서 정면승부를 걸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세인트앤드류스,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핑, 팬텀 등 연 4000억원대의 골프웨어 매출을 한 축으로하고, 아웃도어라인을 또 다른 축으로 전개하는 투톱 전략으로 수년 내 매출 1조원대의 토탈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이다. 2일 크리스에프앤씨는 '도쿄스타일 신드롬'을 만들며 일본 아웃도어시장을 이끄는 '앤드원더(and wander)'의 한국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액티브아웃도어 '하이드로겐'을 론칭하고 올 하반기로 예정한 스위스 정통아웃도어 '마무트(Mammut)'를 수입하기로 한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에 일본 앤드원더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를 1년에 3개나 한꺼번에 도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독점 판권을 따낸 앤드원더는 2011년 디자이너 이케우치 케이타와 모리 미호코가 일본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감성을 자극하는 하이패션 스타일의 아이템들을 연속 히트시켜 도시적 감각의 '도쿄스타일'을 탄생시켰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일본과 국내시장의 트렌드가 유사한데다 앤드원더가 이미 일본에서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겨냥한 고프코어룩의 2마리 토끼를 잡은 만큼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본격 판매를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 등으로 20대를 중심으로 적잖은 매니아를 확보한 상황이다. 손광익 아웃도어 총괄본부장은 "골프 패션의 선두주자로 쌓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아웃도어에서도 하이드로겐, 마무트, 앤드원더의 하이엔드 3각 편대로 초반에 기선을 잡을 것"이라며 "특히 앤드원더는 감성적 패션아이템을 앞세워 도심에 살면서도 자연 속의 아웃도어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2024년 FW시즌부터 앤드원더의 국내 공식 수입 및 공급 판매권자로서 프리뷰 개념으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3대 백화점 모두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물론 버킷스토어 등 온라인에서도 주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2 10:44:0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우울증 등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랫폼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의 경구용 약학 조성물에 대해 국내 및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6월 크리스데살라진 원료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제조방법과 결정형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이번에 임상 제형의 추가 장기 안정성 결과를 확보함에 따라 경구제형에 대한 PCT 출원을 완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크리스데살라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염증인자인 PGE2의 생성을 선택적으로 막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다중표적 신약 후보물질이다. 질환 진행 과정에서 세포 내에 과도하게 생성되는 활성산소와 염증은 뇌신경질환, 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암과 같은 다양한 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크리스데살라진의 신경세포 보호 효과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뇌전증 등 동물모델에서 확인됐다. 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은 퇴행성 뇌질환뿐만 아니라 우울증, 신경병증 통증, COPD, 천식, 췌장염 등 동물모델에서도 탁월한 약효를 보여주는 질환 확장성을 갖춘 다중표적 플랫폼 합성신약 물질”이라고 밝혔다.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와 안전성은 반려견 치매로 알려진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에서 검증돼 상품명 '제다큐어 츄어블정'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21년 상용화됐으며 현재 국내 192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반려견 치매도 사람의 알츠하이머병처럼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병증, 신경세포 사멸을 동반하며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한다. 주인을 몰라볼 뿐 아니라 방향감각 상실, 밤과 낮의 수면 패턴 변화, 잦은 배변 실수,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출시 후 3년간 진행하고 있는 시판 후 조사에서 인지기능장애를 겪는 반려견에게 제다큐어를 1일 1회 경구 투약하면 4주 이내에 기억과 사회활동이 거의 정상으로 복원되는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치매에서 확인된 결과를 근거로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억력과 일상생활 복원 효과를 검증하는 크리스데살라진 다국적 임상 2상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안전한 소염작용을 보유한 플랫폼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은 최초의 반려견 CDS 치료제로 상용화됐으며 시판 후 조사에서도 장기 안전성은 물론 약효와 추가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특허 출원에 맞춰 2030년 이내 출시를 목표로 알츠하이머병 및 추가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5 07:50:3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임상 2상은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으면서 뇌 아밀로이드 양전자 단층촬영(PET) 영상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을 진행한다. 국내 임상 책임자는 인하대병원 신경과 최성혜 교수가 맡았으며, 대상 환자는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위약과 크리스데살라진을 1일 1회, 26주 동안 경구 복용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A), 타우병증(T), 신경세포 사멸(N)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는 노화 질환이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치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mPGES-1을 억제해 염증인자인 PGE2 생성을 차단하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표적 합성신약이다.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와 염증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독성물질이다.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여하면 뇌에서 염증과 활성산소의 생성을 제어하고 아밀로이드 베타와 신경세포 사멸을 유의적으로 줄인다.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이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를 4주 이상 복용하면 인지기능과 사회활동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다큐어는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187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과 약동학은 노인을 포함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확인된 바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는 도네페질, 메만틴 등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아밀로이드 베타 백신 레켐비가 경도 인지장애나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과 일상생활 장애를 뚜렷하게 개선하는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전무한 실정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약물은 일부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뿐 아니라 효과도 초기 단계 환자에게서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억을 잃은 반려견에서 확인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가 이번 임상 2상에서 재현돼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2 19:16:06[파이낸셜뉴스]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그룹 엑소 전 멤버이자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33·우이판)가 중국에서 중대 범죄자로 분류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차이나 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고등인민법원은 지난해 심각한 폭력 범죄 650건 중 중대 범죄 사례 3건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크리스의 성범죄를 포함시켰다. 크리스와 관련한 보고서에는 크리스가 지난 2018년 7월 여성 2명과 음주 후 집단 성관계를 했으며, 2020년 11월에도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 3명을 성폭행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베이징 제3중급인민법원은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그대로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중국은 2심제로, 항소심이 기각된 크리스는 징역 13년의 형량을 확정 받게 됐다. 재판부는 형기를 채운 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를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어 크리스도 같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 그는 2년간 한국 활동을 한 뒤 2014년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고 팀을 이탈해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5 09:35:0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 및 유도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성물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세포나 조직 등을 공격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시력 장애, 전신 쇠약감, 근육 경직, 우울증 등 100여가지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인구의 10% 가량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약물로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면역 억제제, 진통제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다중표적 합성신약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mPGES-1을 억제해 염증인자인 PGE2 생성을 차단하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갖고 있다.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지엔티파마 연구진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팀은 크리스데살라진이 자가면역질환인 EAE(자가면역 뇌척수염)와 SLE(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크리스데살라진을 복용한 그룹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었다. 또 자가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중요한 조절 T 세포와 면역세포인 대식세포의 균형이 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 연구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염증과 활성산소는 자가면역질환의 증상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안전한 소염작용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크리스데살라진이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5년까지 153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많은 제약회사가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크리스데살라진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이어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약효가 입증돼 특허를 출원하는등 안정적인 중장기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크리스데살라진의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플랫폼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4 09:23:45【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레딧(Reddit)은 우리의 이용자들의 실생활과 연관이 있는 여러 주제를 다루는 여러 커뮤니티가 있는 강의실이라고 생각한다."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의 크리스 슬로우(Chris Slowe)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일(현지시간) 글로벌 VC(벤처캐피털)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가 개최한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레딧을 이렇게 소개했다. 슬로우 CTO는 레딧의 특징으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다른 SNS처럼 모두가 알다시피 레딧에서는 모든 것이 항상 열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레딧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다양한 주제별로 이용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슬로우 CTO의 설명처럼 레딧은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정보와 지식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초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를 통해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레딧은 내년 1·4분기에 기업공개(IPO)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슬로우 CTO는 IPO와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레딧의 장점에 대해 수많은 숨겨진 데이터와 링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슬로우 CTO는 "이런 것들이 레딧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깔끔한 도구가 될 것이다"라면서 "마치 포토샵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것과 같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스타트업 월드컵'행사에 참석한 취지에 맞게 슬로우 CTO는 이날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슬로우 CTO는 "기본적으로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하는 게 저한테는 좀 어렵다"라면서도 "스타트업 임원진들은 직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설득력 있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스타트업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실제로 모범을 보이고, 불타는 건물로 달려가서 여러분도 나와 함께 가자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들이 초기 스케일업 단계에서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한 과정이라고 슬로우 CTO는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스타트업의 성장통은 스타트업의 일종의 루틴이다"고 말했다. 슬로우 CTO는 "스타트업이 초기에 고객 서비스 문제가 발생되면 운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문제를 빨리 파악하면 그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그는 "문제가 파악되는 것은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슬로우 레딧 CTO 뿐 아니라 어도비의 스캇 벨스키 CSO(최고운영책임자), 우버의 선딥 제인 CPO(최고제품책임자), 타머 코헨 링크드인 CPO 등이 강연을 했다. 일본의 독감·코로나19 진단 스타트업 '아일리스'(Aillis)이 우승을 차지해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2-02 15:17:29[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국적 캐나다)에 징역형이 확정됐다. 24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오전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항소심에서 최종 형량이 정해진다. 재판부는 "우이판이 다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한 행위는 강간죄에 해당하고,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니 집단음란죄도 해당한다"면서 "원심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증거가 확실·충분하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크리스는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7월 같은 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31일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공안당국 결정·관리 아래 임시로 구속)된 뒤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인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크리스에 강간죄로 징역 11년6개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24 18: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