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연구진이 4세대 유전자가위인 '프라임에디팅'이 크리스퍼 카스9보다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유전자교정연구센터 김대식·김용삼 박사팀이 프라임에디팅의 정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해 프라임에디팅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검증하고 보다 안전한 프라임에디팅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동물세포에서 프라임에디팅의 효율성을 확인했고 정확성 검증을 위한 기술을 최적화했다. 특히 기존에 널리 사용하고 있는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 가위와 비교해 높은 정확성을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진은 한발 더 나아가 기존 프라임에디팅에 비해 높은 정확성을 가지는 프라임에디팅 변이체들을 제작했다. 김대식 박사는 "적용범위가 넓은 프라임에디팅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검증함으로서 하나의 유전자 가위 기술로 다양한 유전자교정이 가능하고 전달기술과 같은 보조기술의 발전과 함께 유전자 치료에 대한 활용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제1저자로 김도연·문수빈 연구생도 참여해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뉴클레익 애시드 리서치' 9월 16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미국 브로드연구소에서 최초로 발표된 프라임에디팅은 희귀 유전병의 90%까지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이다. 기존의 유전자 가위의 정밀도를 향상 시키면서 단점을 해결한 기술로 자유로운 유전자 교정이 가능하다. 크리스퍼 계열의 유전자 가위가 2013년 소개된 이후 유전자교정 분야는 혁명적으로 발전해왔다. 유전자 교정의 핵심인 유전자 가위기술을 통해 유전자의 제거, 삽입, 치환을 유도해 기초연구 및 유전자 치료 등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염기서열의 변화를 위한 여러 유전자 가위 기술들이 개발됐으나 대부분의 유전질환에 적용하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프라임 에디팅은 기존 유전자 가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유전질환의 약 90%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1-10 11:53:19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팀이 유전자 가위 기술로 암세포만 골라 유전자를 교정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신약을 개발했다. 이 항암치료제는 암세포 분열을 막아 종양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난소암에 걸린 쥐에서 암세포 증식 억제율이 80%에 달했다. 8일 KAIST 정현정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유전자 가위 기술로 개발한 항암 치료제는 동물실험에서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인산화효소 '폴로 유사 키나아제 1(plk1)' 유전자를 파괴해 암세포가 죽게 만들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 가위를 암세포에 특화되도록 개량했다. 이 유전자 가위를 난소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쥐보다 종양 성장이 80.3% 억제됐다.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치료제보다 최대 40.4% 성장을 억제시켰다. 종양의 부피를 확인해보면 방치한 쥐의 종양은 600㎣ 이상으로 커졌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유전자 가위는 종양의 크기를 133.2㎣로 만들었다.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치료제를 투여한 쥐의 종양 크기는 434.5㎣까지 자라났다. 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내 면역 부작용, 발암성 등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선호되는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의 크리스퍼 기술 전달은 본래의 표적과는 다른 분자를 저해 혹은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오프타깃 효과가 최소화되며 보다 높은 안전성으로 치료제로서 개발이 적합하다. 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서 전달체에 탑재가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 및 낮은 표적 세포로의 전달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시켜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시키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기존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의 문제 해결 및 표적 세포로의 전달을 위해 개량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난소암을 표적할 수 있는 항체와 결합함으로써 표적 치료제를 위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 암세포 표면은 종양 항원으로 알려진 항원이 존재한다. 몇몇 종양 항원은 표적이 돼 진단 및 임상시험에 이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개발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가 종양 항원을 표적해 난소암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암세포 특이적으로 세포 내 전달이 가능하고 세포주기를 관장하는 'PLK1' 유전자 교정을 통해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암치료용 유전자 가위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8 18:22:09[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팀이 유전자 가위 기술로 암세포만 골라 유전자를 교정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신약을 개발했다. 이 항암치료제는 암세포 분열을 막아 종양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난소암에 걸린 쥐에서 암세포 증식 억제율이 80%에 달했다. 8일 KAIST 정현정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유전자 가위 기술로 개발한 항암 치료제는 동물실험에서 암세포 증식과 연관된 인산화효소 '폴로 유사 키나아제 1(plk1)' 유전자를 파괴해 암세포가 죽게 만들었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 가위를 암세포에 특화되도록 개량했다. 이 유전자 가위를 난소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쥐보다 종양 성장이 80.3% 억제됐다.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치료제보다 최대 40.4% 성장을 억제시켰다. 종양의 부피를 확인해보면 방치한 쥐의 종양은 600㎣ 이상으로 커졌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유전자 가위는 종양의 크기를 133.2㎣로 만들었다. 또 다른 유전자 가위 치료제를 투여한 쥐의 종양 크기는 434.5㎣까지 자라났다. 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내 면역 부작용, 발암성 등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선호되는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의 크리스퍼 기술 전달은 본래의 표적과는 다른 분자를 저해 혹은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오프타깃 효과가 최소화되며 보다 높은 안전성으로 치료제로서 개발이 적합하다. 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서 전달체에 탑재가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 및 낮은 표적 세포로의 전달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연구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시켜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시키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기존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의 문제 해결 및 표적 세포로의 전달을 위해 개량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난소암을 표적할 수 있는 항체와 결합함으로써 표적 치료제를 위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 암세포 표면은 종양 항원으로 알려진 항원이 존재한다. 몇몇 종양 항원은 표적이 돼 진단 및 임상시험에 이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개발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가 종양 항원을 표적해 난소암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암세포 특이적으로 세포 내 전달이 가능하고 세포주기를 관장하는 'PLK1' 유전자 교정을 통해 높은 항암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암치료용 유전자 가위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8 14:32:09[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김형범 교수팀이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편집기'를 정밀하고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셀(Cell)'에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020년부터 약 3년 동안 프라임 편집기 데이터 33만개 이상을 확보하고 각각의 프라임 편집기 효율을 실험적으로 측정했다. 이는 그동안 학계에 보고된 측정 데이터 중 가장 규모가 큰 결과다. 프라임 편집기는 디엔에이(DNA) 이중가닥을 완전히 자르지 않고 한 가닥만 자르기 때문에 기존 유전자 가위보다 훨씬 안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프라임 편집기를 설계할 때마다 매번 수 십~수 백개 이상의 프라임 편집기를 실험해봐야 했으나, 연구진이 구현한 기술을 이용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프라임 편집기를 설계할 수 있어 향후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김형범 교수는 "지금까지 밝혀진 프라임 편집기의 모든 요소를 반영한 가장 뛰어난 예측 모델"라며 "이제 프라임 편집기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을 손쉽게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널리 알려져 있는 유전자 편집기술 중 하나인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카스9(CRISPR-Cas9)'은 원하는 유전자 부위를 손쉽게 절단할 수 있는 도구다. 최근에는 유전자 절단뿐만 아니라 절단 부위를 채워줄 새로운 유전정보까지 포함해 교정이 가능한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편집기가 개발됐다. 연구진은 다양한 프라임 편집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찾아냈다. 예를 들어, 프라임 편집 가이드 RNA의 주 구성요소인 '역전사 주형(RT template)'과 '프라이머 결합 부위(PBS)'의 길이는 프라임 편집 효율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들의 길이가 어느 범위에서 일반적으로 높은 프라임 편집 효율을 보이는지 명확하게 찾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프라임 편집의 효율을 결정하는 요소 분석을 통해, 매번 프라임 편집기를 설계할 때마다 수 십에서 수 백개 이상의 프라임 편집기를 실험해봐야 했던 기존의 방식보다 높은 효율의 프라임 편집기 후보를 손쉽게 추려낼 수 있다.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라임 편집기의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현상과 그 영향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한발 더 나아가 분석한 데이터를 AI의 학습과정을 거쳐 교정을 원하는 유전자 서열정보 등을 입력하면 활용 가능한 프라임 편집기의 효율을 예측하는 모델을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한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프라임 편집기의 정밀성 및 안전성에 대한 예측 성능을 보이며, 인터넷을 이용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이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29 02:02:50[파이낸셜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 명경재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이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신델라(CINDELA)'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돌연변이 DNA만 골라 이중나선을 잘라내 암세포만 죽인다. 명경재 단장은 23일 "부작용 없고 모든 암에 적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며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델라 기술로 실제 암환자에게서 채취한 암세포를 치료하는 실험 중이며, 기술 효율성 제고와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항암치료는 방사선이나 화학 항암제를 사용해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의 DNA 이중나선까지 손상시키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한다. 연구진은 우선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정상세포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여러 암 세포 고유의 돌연변이를 찾아냈다. 그다음 이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카스9(CRISPR-Cas9)'을 제작해 실험쥐에 적용했다. 실험결과, 방사선이나 화학 항암제를 통한 물리·화학적 DNA 이중나선 절단과 유사하게 암세포를 죽였다. 이때 정상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였다. 또한 신델라 기술로 돌연변이 DNA 이중나선을 많이 절단할수록 암세포 사멸 효과는 컸다. 뿐만아니라 암세포의 성장도 억제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기존에도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암 치료 연구가 있었으나 비효율성이란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찾아 각양각색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유전자 가위를 제작하는 방식이기에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2-23 10:59:54#OBJECT0#[파이낸셜뉴스] "K-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248곳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하고 성장했다. 이중 14곳이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3곳은 내년에 상장할 예정이다." 생명공학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 권오석 센터장은 2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지난 20년간의 창업지원 내용과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연구원의 창업지원은 물론 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외부 비즈니스 역량을 연계한 공동기획 창업, 민간투자를 통한 기술창업지원까지 창업아이템 발굴부터 다각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결과, 생명공학연구원의 지원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기업은 총 1248개에 이른다.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 14곳과 코넥스 상장기업 1곳의 시가총액은 3조4000억원을 넘었다. 2020년 기준 총매출은 5360억원을 돌파했으며, 고용인원은 1432명에 달한다. 또 연구소기업 9곳을 포함해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은 27개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75개 기업이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24개 기업이 센터에 입주해 있다.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은 572개이며, 공동연구 협력기업은 120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외에도 350개 기업이 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권오석 센터장은 "생명공학기술에 특화된 창업보육센터는 초기창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 3년미만의 바이오벤처기업에겐 연구개발 자금과 핵심장비, 시설도 제공한다. 또한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바이오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생명공학연구원의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세계에서 3번째로 인간 유전자 전체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니아는 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원창업 1호 회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노포커스도 초기성장단계에서 생명공학연구원의 도움을 받았다. 제노포커스 김의중 대표는 "바이오상용화지원센터에서 우리가 장비가 없다거나 현장 시설이 없을때 시제품을 만들 수 있고, 다른 연구원들과 공동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많은 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진코어의 김용삼 대표는 "초소형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카스12f1' 기술 개발에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진코어는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시각과 청각장애, 근육질환을 타깃으로 연말부터 전임상시험에 들어간다. 3년후에는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9-28 14:45:58[파이낸셜뉴스]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바이오니아와 손잡고 연구용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선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툴젠은 바이오니아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양사는 연구용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전문 브랜드 '아큐툴(AccuTool)'을 코브랜딩 형식으로 출시하고 국내외 크리스퍼 연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툴젠은 아큐툴 매출에 따라 로열티 수익을 얻게 된다. 툴젠의 원천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생명체의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유전정보를 교정 및 개선할 수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각종 암 및 난치병 등의 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전염병 저항 동물 품종 개발, 농작물 신품종 개발 등 적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연구용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설립된 국내 1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DNA 합성기술과 PCR 기술을 국내 최초로 사업화에 성공했다. 지금은 종 생명공학 연구에 필요한 DNA/RNA 합성 원재료부터 장비, 키트 등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바이오니아의 기존 크리스퍼 서비스를 대폭 확장해 크리스퍼/카스9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브랜드 아큐툴을 출시했다"며 "아큐툴은 바이오니아가 수십년간 구축해온 생명공학 연구용 제품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어우러져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브랜드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툴젠 이병화 대표는 "아큐툴 브랜드 출시를 통해 툴젠이 자체적으로 추진해오던 연구용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사업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품질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기술이전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또하나의 예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22 09:14:10[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상의 핵심 연구분야인 C형간염, 블랙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 대한 해설강연이 마련됐다. 카오스재단은 고등과학원과 함께 30일 오후 7시 30분에 '2020 노벨상 해설 강연'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연은 올해의 노벨생리의학상,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을 해설하는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카오스 사이언스'와 네이버TV '카오스재단'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2020년 노벨생리의학상은 C형 간염이라는 질병과 바이러스의 존재, C형 간염의 원인에 대한 연구로 하비 알터, 마이클 호튼, 찰스 라이스 세 사람이 공동 수상했다. 이에 대한 해설 강연은 카이스트 신의철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맡아 인류가 어떻게 바이러스 질병을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부터 정복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블랙홀에 대한 연구로 수상하게 된 노벨물리학상에 대한 해설 강연은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가 맡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블랙홀 과학자인 우종학 교수는 역사적 흐름을 배경으로 노벨 수상자들이 블랙홀을 찾아가는 여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한 공로로 수상하게 된 2020년 노벨화학상의 해설강의는 '다가오는 유전자 교정 시대'를 주제로 한양대 화학과 배상수 교수가 담당한다.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A 다우드나는 2012년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 가위를 처음으로 개발했고 그 이후로 생명과학과 생명공학 전 분야에 걸쳐 폭발적으로 사용돼 암 치료와 유전병 치료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이번 강연의 모더레이터는 고등과학원 물리천문학부 김용휘 연구원이 맡는다. 카오스재단 김남식 사무국장은 "2018년부터 카오스재단과 고등과학원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노벨상 해설 강연은 노벨상이라는 권위와 명예를 안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계의 연구 성과에 대해 동일 분야 국내 최고의 석학들에게 연구의 업적과 가치,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설명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0-29 09:38:42한국 최초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는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수상자 발표 직전까지 올해는 나노기술 개발에 공헌한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선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2020년 노벨 화학상은 유전자 가위 개발에 공헌한 프랑스와 미국 여성 과학자 2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박사와 제니퍼 A 다우드나 박사를 공동 선정했다. 프랑스 출신인 샤르팡티에 박사는 현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병리학 교실에 재직 중이며, 다우드나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두 과학자가 유전자 기술의 가장 정교한 도구 중 하나인 크리스퍼 카스 9(CRISPR Cas9) 유전자 가위를 개발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유전자 가위를 통해 동물과 식물, 미생물의 DNA를 매우 정밀하게 바꿀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크리스퍼 카스 9 유전자 가위가 생명과학에 혁명적 영향을 미쳤으며 새로운 암 치료에 기여하고 유전병 치료의 꿈을 실현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과학자는 유전자 가위 툴로서 적용할 수 있게끔 보편화시켰다. 2017년 암과 에이즈 치료를 위한 임상에 들어갔다. 현재 해외에서는 이 유전자 가위가 시판 직전이다. 이들은 이 유전자 가위 자체가 여러가지 유전자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2012년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 시점을 계기로 유전자 교정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이승환 박사는 "이 논문 하나가 거의 6000회 이상 인용됐는데, 단기간내 이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논문은 역대 전무후무해 역사를 바꾼 셈"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사실 이 유전자 가위를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은 중동 출신의 프란시스코 모지카라는 미생물학자인데 수상자 명단에 빠진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원래 박테리아에 존재하는 미생물 방어체계다. 모지카 박사가 박테리아에 이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었다. 한편, 국내에도 유전자 가위로 유명한 과학자가 있다. 바로 김진수 전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단장. 김진수 전 단장은 1세대부터 3세대 유전자 가위를 모두 다룬 과학자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전폭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2012년보다 훨씬 이전인 1990년대부터 연구해 왔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0-07 21:10:29[파이낸셜뉴스] 한국 최초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는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수상자 발표 직전까지 올해는 나노기술 개발에 공헌한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선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2020년 노벨 화학상은 유전자 가위 개발에 공헌한 프랑스와 미국 여성 과학자 2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간) 엠마뉴엘 샤르펜티어 박사와 제니퍼 A. 두드나 박사를 공동 선정했다. 프랑스 출신인 샤르펜티어 박사는 현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병리학 교실에 재직 중이며, 두드나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두 과학자가 유전자 기술의 가장 정교한 도구 중 하나인 크리스퍼 카스 9(CRISPR Cas9) 유전자 가위를 개발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유전자 가위를 통해 동물과 식물, 미생물의 DNA를 매우 정밀하게 바꿀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크리스퍼 카스 9 유전자 가위가 생명과학에 혁명적 영향을 미쳤으며 새로운 암 치료에 기여하고 유전병 치료의 꿈을 실현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과학자는 유전자 가위 툴로써 적용할 수 있게끔 보편화시켰다. 2017년 암과 에이즈 치료를 위한 임상에 들어갔다. 현재 해외에서는 이 유전자 가위가 시판 직전이다. 이들은 이 유전자 가위 자체가 여러가지 유전자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2012년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 시점을 계기로 유전자 교정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이승환 박사는 "이 논문 하나가 거의 6000회 이상 인용했는데, 단기간내 이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논문은 역대 전무후무해 역사를 바꾼 셈"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박사는 "사실 이 유전자 가위를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은 중동 출신의 프란시스코 모지카라는 미생물학자인데 수상자 명단에 빠진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원래 박테리아에 존재하는 미생물 방어체계다. 모지카 박사가 박테리아에 이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었다. 한편, 국내에도 유전자 가위로 유명한 과학자가 있다. 바로 김진수 전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단장. 김진수 전 단장은 1세대부터 3세대 유전자 가위를 모두 다룬 과학자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전폭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게 2012년보다 훨씬 이전인 1990년대부터 연구해 왔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0-07 20:4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