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의 자본시장 규제·감독기구가 만나 비은행금융기관(NBFI) 건전성 규제와 가상자산 규제 동향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마크 우예다 상임위원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과 우예다 상임위원은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논의 중인 비은행금융기관(NBFI) 건전성 규제안이 자본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우예다 상임위원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가상자산 규제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기술혁신과 이용자 보호 및 금융안정 간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문의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블록체인 산업육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금융위는 이용자 보호와 시장질서 관련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새로운 금융시장 질서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시장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양국이 활발히 소통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예다 상임위원은 오는 3~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크립토 규제에 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우예다 위원은 이른바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 SEC 위원과 함께 가상자산 등 관련 제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SEC는 전 세계 자본시장은 물론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앞서 SEC가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홍콩과 브라질 등 금융당국도 가상자산 기반 현물 ETF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합류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2 09:35:46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마크 우에다 위원이 다음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대담자로 참여한다. 국내 금융당국과 국회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을 비롯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토큰증권(STO) 법제화 여부에 대한 논의를 앞둔 만큼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전 세계 크립토 규제를 선도하는 미 SEC 위원 방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우에다 SEC 위원(사진)은 오는 9월 3~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KBW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크립토 규제에 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SEC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에다 위원은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2023년 SEC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증권규제기관에서 수석고문을 역임했다. 우에다 위원은 이른바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 SEC 위원과 함께 가상자산 등 관련 제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우에다 위원은 미디어 노출 등에 굉장히 민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럼에도 KBW에 직접 참석해 SEC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규제 동향 등을 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EC는 전 세계 자본시장 등 정통금융권은 물론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앞서 SEC가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홍콩과 브라질 등의 금융당국도 가상자산 기반 현물 ETF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합류했다. KBW 2024: IMPACT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연달아 출시하고 최근 솔라나 ETF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도 제출한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나브 카나데(Pranav Kanade)도 참여하는 만큼, 관련 산업 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1 18:07:05#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마크 우에다 위원이 다음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대담자로 참여한다. 국내 금융당국과 국회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을 비롯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토큰증권(STO) 법제화 여부에 대한 논의를 앞둔 만큼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전 세계 크립토 규제를 선도하는 미 SEC 위원 방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우에다 SEC 위원은 오는 9월 3~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KBW 메인 컴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크립토 규제에 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SEC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에다 위원은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두루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2023년 SEC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증권규제기관에서 수석고문을 역임했다. 우에다 위원은 이른바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 SEC 위원과 함께 가상자산 등 관련 제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우에다 위원은 미디어 노출 등에 굉장히 민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럼에도 KBW에 직접 참석해 SEC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규제 동향 등을 전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SEC는 전 세계 자본시장 등 정통금융권은 물론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앞서 SEC가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홍콩과 브라질 등의 금융당국도 가상자산 기반 현물 ETF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합류했다. KBW 2024: IMPACT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연달아 출시하고 최근 솔라나 ETF 출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도 제출한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프라나브 카나데(Pranav Kanade)도 참여하는 만큼, 관련 산업 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KBW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KBW2024: IMPACT는 수이(Sui)와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앱토스, 트론(Tron), 칠리즈(Chiliz,) 돕(DOP), 크레딧코인(Creditcoin), 사하라 AI(Sahara AI), 프레스토(Presto), 톤(TON), SK텔레콤, 알레오(ALEO) 등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1 16:50:56가상자산 약세장에서 부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젝트의 부도설이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경영난을 겪는 '가상자산 겨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산업의 대표 억만장자로 불리는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와 샘 뱅크만-프리드 FTX CEO가 상반된 대처법을 제시하고 나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펑 자오 "나쁜 프로젝트 실패하게 놔둬야"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나쁜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실패하도록 놔둬야 하며, 건전한 회사들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부실하게 운영되거나 부실하게 관리된 회사, 부적절하게 설계된 제품을 출시한 회사가 구제금융을 받아서는 안되며 무너지게 내버려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프로젝트 중 일부는 사용자가 많으며 종종 부풀려진 인센티브 또는 폰지 계획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한다"고 지적했다. 창펑 자오 CEO의 입장은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입장과 유사하다. 그는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파이들을 구제하는 대신 보다 지속가능한 산업을 만들기 위해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그렇다고 창펑 자오 CEO가 디파이 플랫폼 지원을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창펑 자오 CEO는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대출과 투자 혹은 인수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 회사를 도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50~100개의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창펑 자오 CEO는 어려운 가상자산 시장 환경이 건전한 프로젝트를 가려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샘 뱅크맨-프리드 "생태계 지키기 위한 개입 필요"샘 뱅크만 프라이드 CEO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향한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FTX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와 2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회전한도여신(RCF) 계약을 체결했다. RCF는 현금 흐름의 급격한 변동을 겪고 있는 회사에게 한도 내의 단기 신용자금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기업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블록파이는 가상자산 예치 시 최대 15%(폴카닷)의 이자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지급된 이자가 7억달러(약 9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셀시우스·바벨파이낸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SEC 벌금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내야하는 등 연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뱅크맨-프리드 CEO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도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서비스 보이저디지털에게 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FTX의 대출은 창업자 샘 뱅크맨-프리드 CEO가 디파이에 대한 지원을 언급한 이후에 이뤄진 일이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개입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그 일을 일으킨 사람이 아니거나 그 일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생태계에 건강한 것이라 생각하며 생태계가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29 18:06:30[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부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젝트의 부도설이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경영난을 겪는 '가상자산 겨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산업의 대표 억만장자로 불리는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와 샘 뱅크만-프리드 FTX CEO가 상반된 대처법을 제시하고 나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샘 뱅크맨-프리드 CEO가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자금지원'을 표방하고 나선 반면 창펑 자오 CEO는 '나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구제해선 안된다'며 인위적 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창펑 자오 "나쁜 프로젝트 실패하게 놔둬야"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업자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나쁜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실패하도록 놔둬야 하며, 건전한 회사들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부실하게 운영되거나 부실하게 관리된 회사, 부적절하게 설계된 제품을 출시한 회사가 구제금융을 받아서는 안되며 무너지게 내버려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프로젝트 중 일부는 사용자가 많으며 종종 부풀려진 인센티브 또는 폰지 계획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한다"고 지적했다. 창펑 자오 CEO의 입장은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입장과 유사하다. 그는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파이들을 구제하는 대신 보다 지속가능한 산업을 만들기 위해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 원칙을 어기고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활용하는 등 최전선에서 플레이하는 기업은 구제하며 안된다"며 "시장 상황이 좀 더 어려워지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이 무엇인지, 누가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사라질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창펑 자오 CEO가 디파이 플랫폼 지원을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창펑 자오 CEO는 2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대출과 투자 혹은 인수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 회사를 도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50~100개의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창펑 자오 CEO는 어려운 가상자산 시장 환경이 건전한 프로젝트를 가려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샘 뱅크맨-프리드 "생태계 지키기 위한 개입 필요"샘 뱅크만 프라이드 CEO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향한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FTX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와 2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회전한도여신(RCF) 계약을 체결했다. RCF는 현금 흐름의 급격한 변동을 겪고 있는 회사에게 한도 내의 단기 신용자금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기업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블록파이는 가상자산 예치 시 최대 15%(폴카닷)의 이자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지급된 이자가 7억달러(약 9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셀시우스·바벨파이낸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SEC 벌금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내야하는 등 연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뱅크맨-프리드 CEO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도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서비스 보이저디지털에게 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현금과 비트코인(BTC) 등의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이저디지털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이 자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FTX의 대출은 창업자 샘 뱅크맨-프리드 CEO가 디파이에 대한 지원을 언급한 이후에 이뤄진 일이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개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그 일을 일으킨 사람이 아니거나 그 일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생태계에 건강한 것이라 생각하며 생태계가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27 15:15:3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파산위기에 처해 있는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Celsius)의 가상자산 등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준비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셀시우스가 파산을 신청하면, 셀시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과 현금성 자산등을 헐값에 매입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골드만삭스가 셀시우스가 파산할 경우 부실 자산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매입하기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20억달러(약 2조 59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셀시우스는 높은 이자로 가상자산을 예치받은 뒤, 이를 다시 대출해주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회사로, 지난 12일 최근 가상자산 시장 급락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예금인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파산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셀시우스의 자산은 118억달러(약 15조 29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나쁜 가상자산 기업 구제에 반대" 창펑 자오(Changpeng Zao) 바이낸스 CEO가 "나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구제해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급속한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속속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FTX가 본격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는 반면, 바이낸스는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창펑 자오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거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거나, 잘못 설계된 제품을 출시한 가상자산 회사는 무너지게 내버려둬야 한다"며 "나쁜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현금 보유량이 건강한 가상자산 회사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가 있지만 고칠 수 있고,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잠재력이 있는 가상자산 회사들은 지원할 수 있다"며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많이 있으며, 이 판단의 기준은 주관적인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옥석이 가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크립토맘'으로 불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 회사를 구제하는 대신, 보다 지속 가능한 산업을 만들기 위해 부실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구제금융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페라가모, 뉴욕 매장에 NFT 부스 개설...무료 NFT 발행 서비스 고급 패션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가 미국 뉴욕의 새 매장에 이더리움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부스를 설치, 고객이 직접 NFT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페라가모는 초현실주의 디지털 작가 Shxpir와 협력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무료로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라가모 고객들은 NFT 부스에서 Shxpir의 디자인과 자신이 원하는 추가적인 요소를 선택해 자신만의 NFT 배경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제작한 동영상을 받을 수 있다. 이 매장에서 발행할 수 있는 NFT는 총 256개로 한정돼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6-27 07:53:17[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와 바벨 파이낸스가 출금 중단을 선언하는 등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연쇄 부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백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시장 급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디파이 프로토콜에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개입이 필요하다"며 잇따라 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블록파이 "FTX와 3240억원 규모 대출 계약" 24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 잭 프린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블록파이와 FTX는 2억5000만달러(약 3240억원) 규모의 회전 한도 여신(revolving credit facility, RCF)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이번 계약은) 대차대조표를 더욱 강화하고 플랫폼의 역량을 개선할 수 있는 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RCF는 현금 흐름의 급격한 변동을 겪고 있는 회사에게 한도 내의 단기 신용자금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기업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잭 프린스는 "획기적인 발표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자금이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하기 위한 블록파이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했던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팀과 플랫폼, 리스크 관리 프로토콜이 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블록파이는 가상자산 예치시 최대 15%(폴카닷)의 이자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용자들에게 지급된 이자가 7억달러(약 9076억원2000만원)에 달할 정도다. 블록파이는 셀시우스·바벨 파이낸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약세장에서 투자손실도 상당했으며 미국 증권위원회 벌금 1억달러(약 1296억원400만원)까지 내야하는 등 연내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 오터루(otteroooo)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블록파이는 90% 확률로 2022년 말까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며 "17일 하루동안 약 2000 BTC와 5000 ETH가 블록파이 지갑에서 외부로 이체됐다. 유동성 위기는 치킨 게임이라는 것을 떠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기 상황에 백기사로 나선 FTX "생태계 지켜야" FTX의 대출은 창업자 샘 뱅크만 프리드가 디파이에 대한 지원을 언급한 이후에 이뤄진 일이다. 샘 뱅크만 프리드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개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그 일을 일으킨 사람이 아니거나 그 일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생태계에 건강한 것이라 생각하며 생태계가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샘 뱅크만 프리드의 또 다른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는 가상자산 브로커리지 서비스 보이저디지털에게 총 5억달러(약 6481억원) 규모의 현금과 비트코인 등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보이저디지털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이 자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FTX는 지난해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리퀴드가 해킹 공격에 노출, 9000만달러(약 1167억300만원)의 피해를 입었을 때도 1억2000만달러(약 1556억400만원) 대출을 제공한 바 있다. FTX는 이후 리퀴드를 인수했다. "대공황 당시 시장 구한 JP모간 방식" 업계와 외신들 사이에서는 FTX의 이같은 행보가 대공황 시기 시장을 곤경에서 구한 투자은행들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IT전문 뉴미디어 쿼츠는 "FTX의 CEO는 현재 가상자산 폭락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고르고 있다"며 "향후 가상자산 시장이 금융 여건을 안정시키기 위해 어떤 기업을 바라볼지 선례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시는 트위터를 통해 "샘 뱅크먼 프리드가 새로운 JP모건이 됐다"며 "1907년 대공황 당시 JP모건의 방식대로 가상화폐 시장을 곤경에서 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고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한 가상자산 기업을 구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친화적 입장으로 '크립토맘'이라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은 "리스크 관리 원칙을 어기고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활용하는 등 최전선에서 플레이하는 기업은 구제하며 안된다"며 "시장 상황이 좀 더 어려워지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이 무엇인지, 누가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사라질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 및 규제기관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는 암호화폐 시장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귀중한 학습기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22 15: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