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경제계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중앙정부 중심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부산에서 주도적으로 암호화폐 특화도시(크립토밸리)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는 14일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부산 블록체인특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발표회를 열고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부산 블록체인특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현행 지역특구법에 근거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만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블록체인금융 등 유망산업 육성에 제도적 한계가 있는 만큼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연구 용역을 수행한 손판도 동아대학교 교수는 세부사업 분야를 사전에 지정하고 그에 맞춰 참여 사업자를 선정하는 현행 규제자유특구 제도로는 블록체인의 다양한 산업영역을 탄력적으로 포괄할 수 없으며 신사업 분야와 특구사업자의 진입을 제약해 실질적인 클러스터 조성에 장애가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부산 블록체인특구는 지역특구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에도 중앙정부가 심의·의결권 등 행정권을 보유하고 있어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집행 주체인 부산시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과감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부산 블록체인특구 활성화 방안으로는 △실질적인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 △융복합형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구축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지원 시스템 확립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실질적인 블록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스위스 주크의 크립토밸리처럼 규제자유특구 내 세부사업 분야와 참여 사업자의 신청·지정 등 절차를 개선하고 국내외 연구개발(R&D) 기업 유치를 위한 기업 친화적 세제 및 재정 지원체제를 구축하며 전문인력 양성과 공급·활용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등의 세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융복합형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구축 전략의 경우 규제자유특구 내에서는 우선적으로 기술 개발 및 적용이 가능한 네거티브 규제방식 전면 도입과 블록체인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한 부산시 주도 규제혁신 추진기반 마련 등으로 세분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지원 시스템 확립에 있어서도 (가칭)블록체인청과 같은 독립적인 상설 행정지원기구 설립과 특구 운영·지원에 관한 사항과 내용을 통합 규정·시행할 수 있는 별도의 블록체인산업 진흥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산업 활성화의 핵심인 (가칭)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과 부산블록체인 실증단지 조성 등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역내이전을 유도한다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블록체인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부산상의 한 관계자는“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는 아직 초기 시장으로 미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의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특구 내 규제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파격적인 재정과 세제지원을 통해 민간기업 스스로 부산에서 사업 확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12-14 12:57:46부산지역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산업의 미래인 블록체인 기술을 매개로 산업과 금융이 융합된 금융특화도시 발전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부산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전문가와 기업인이 다수 포함된 '부산블록체인산업 특별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상의 회의실에서 지역 및 수도권 전문가와 관련 기업인으로 구성된 부산블록체인산업 특별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부산블록체인산업 특별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전 세계적으로 토큰화 및 자산유동화 등 가상자산 제도화가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지역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핵심방향을 제시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실현 가능한 전략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와 금융중심지라는 제도적 기반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도시인 만큼 크립토밸리(Crypto Valley)를 표방한 스위스 주크시 사례를 적극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자문위원들은 네거티브 규제 방식의 전면 도입을 통해 기업 비즈니스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현재의 부산 블록체인특구도 '국가 블록체인 비즈니스특구'로 확대 개편해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라는 개념에 갇혀 금융기관의 집적화에는 성과를 냈으나 가장 중요한 금융회사나 투자사와 같은 시장 참여자의 유치에는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미래 금융산업 트렌드에 맞춰 금융특화도시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금융산업의 미래인 블록체인 기술을 산업의 각 분야와 접목시켜 역외기업 유치는 물론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4-21 19:20:09[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산업의 미래인 블록체인 기술을 매개로 산업과 금융이 융합된 금융특화도시 발전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부산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전문가와 기업인이 다수 포함된 ‘부산블록체인산업 특별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상의 회의실에서 지역 및 수도권 전문가와 관련 기업인으로 구성된 부산블록체인산업 특별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부산블록체인산업 특별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전 세계적으로 토큰화 및 자산유동화 등 가상자산 제도화가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지역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핵심방향을 제시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실현 가능한 전략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자문위원으로는 김태경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설재근 한국블록체인협회 수석부회장, 김호원 부산대학교 블록체인플랫폼연구센터장, 부산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 대표 등 전문가 14명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와 금융중심지라는 제도적 기반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도시인 만큼 크립토밸리(Crypto Valley)를 표방한 스위스 주크시 사례를 적극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자문위원들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전면도입을 통해 기업 비즈니스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현재의 부산 블록체인특구도 ‘국가 블록체인 비즈니스특구’로 확대 개편해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라는 개념에 갇혀 금융기관의 집적화에는 성과를 냈으나 가장 중요한 금융회사나 투자사와 같은 시장 참여자의 유치에는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미래 금융산업 트렌드에 맞춰 금융특화도시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금융산업의 미래인 블록체인 기술을 산업의 각 분야와 접목시켜 역외기업 유치는 물론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계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4-21 14:31:25부산지역 경제계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중앙정부 중심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부산에서 주도적으로 암호화폐 특화도시(크립토밸리)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는 14일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부산 블록체인특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발표회를 열고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부산 블록체인특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현행 지역특구법에 근거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만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블록체인금융 등 유망산업 육성에 제도적 한계가 있는 만큼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연구 용역을 수행한 손판도 동아대학교 교수는 세부사업 분야를 사전에 지정하고 그에 맞춰 참여 사업자를 선정하는 현행 규제자유특구 제도로는 블록체인의 다양한 산업영역을 탄력적으로 포괄할 수 없으며 신사업 분야와 특구사업자의 진입을 제약해 실질적인 클러스터 조성에 장애가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부산 블록체인특구는 지역특구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에도 중앙정부가 심의·의결권 등 행정권을 보유하고 있어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집행 주체인 부산시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과감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부산 블록체인특구 활성화 방안으로는 △실질적인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 △융복합형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구축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지원 시스템 확립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실질적인 블록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스위스 주크의 크립토밸리처럼 규제자유특구 내 세부사업 분야와 참여 사업자의 신청·지정 등 절차를 개선하고 국내외 연구개발(R&D) 기업 유치를 위한 기업 친화적 세제 및 재정 지원체제를 구축하며 전문인력 양성과 공급·활용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등의 세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융복합형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구축 전략의 경우 규제자유특구 내에서는 우선적으로 기술 개발 및 적용이 가능한 네거티브 규제방식 전면 도입과 블록체인 관련 신산업 육성을 위한 부산시 주도 규제혁신 추진기반 마련 등으로 세분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지원 시스템 확립에 있어서도 (가칭)블록체인청과 같은 독립적인 상설 행정지원기구 설립과 특구 운영·지원에 관한 사항과 내용을 통합 규정·시행할 수 있는 별도의 블록체인산업 진흥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산업 활성화의 핵심인 (가칭)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과 부산블록체인 실증단지 조성 등을 통해 관련 기업들의 역내이전을 유도한다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블록체인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부산상의 한 관계자는"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는 아직 초기 시장으로 미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의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특구 내 규제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파격적인 재정과 세제지원을 통해 민간기업 스스로 부산에서 사업 확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12-14 18:31:1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3억2500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직접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동안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계해 자금을 입출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떤 페이팔이 직접 가상자산 거래에 나서기로 했다. 코인데스크는 페이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페이팔과 벤모(미국 송금 앱)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서비스에는 지갑 기능이 내장돼 있어 가상자산 거래와 보관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페이팔이 어떤 종류의 가상자산을 판매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코인데스크는 또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페이팔의 가상자산 판매 서비스는 향후 3개월 안에, 혹은 더 빨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페이팔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FC바르셀로나 토큰 BAR, 판매 2시간만에 완판 FC바르셀로나가 스포츠 토큰 플랫폼 칠리즈(Chiliz.net), 소시오(Socios.com)를 통해 판매한 FC바르셀로나 팬 토큰(BAR)가 판매 2시간 만에 완판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30만 달러(약 15억 7000만원) 규모의 BAR 토큰 판매에 세계 106개국 4000명 이상의 팬이 참여해 2시간여만에 완판됐다. BAR 토큰 소유자는 FC바르셀로나의 커뮤니티 설문조사와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게임 전에 선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스위스 크립토밸리 회원사 80%, 6개월 내 파산 위기" 스위스의 클립토밸리 회원사 중 80%가 6개월내에 파산할 위기에 처할 만큼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코인니스는 스위스 블록체인 연맹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스위스 크립토밸리 회원사의 약 80%가 향후 6개월 내 파산할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크립토밸리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정부 지원 단체다. ■英 FCA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 6월말까지 사업자 등록해야"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공식 채널을 통해 "영국 내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오는 30일까지 사업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스피드에 따르면 FCA는 "내년 1월 10일까지 충분한 여유를 갖고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의 등록 신청 기한을 6월 30일로 정했다"며 "특히 올해 1월 10일 이전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 중 내년 1월 10일 마감일까지 FCA 사업자 등록을 마무리하지 못한 업체는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올 1월 FCA는 현지 신규 가상자산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등록을 의무화 했다. ■이탈리아 은행협회, 디지털 유로 시범운영 의향밝혀 이탈리아 은행협회(ABI)가 디지털 유로화를 시범 운영할 의사가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은행 700곳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ABI는 지난해 디지털·가상자산 연구를 위한 워킹그룹을 꾸린 바 있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Spunta'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프랑스 중앙은행, 네덜란드 중앙은행 등도 디지털 유로화 테스트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6-23 07:08:37한국블록체인협회 전중훤 글로벌 협력위원장(사진)이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IDAXA는 전세계 블록체인협회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 협의체로 글로벌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표준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4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10일 IDAXA에서 열린 임원협회 선출에서 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 협력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열렸던 V20 회의에서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호주의 대표 블록체인협회들과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계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DAXA는 해당 6개국 협회 및 스위스 크립토밸리협회를 운영위원으로 두고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IDAXA는 지난달 발간된 가상자산사업자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통일된 메시지 표준인 IVMS101(Intervasp Messaging Standard 101) 마련을 주도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표준 구축에 앞장서 왔다. IVMS101은 이달 열리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서 '트래블룰'으로 알려진 전신송금규정을 가상자산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한국블록체인협회 전중훤 글로벌 협력위원장은 "V20 회의에서 국제 협의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협력하는 과정에 협회가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온 결과, 부회장으로서 IDAXA의 거버넌스에 좀 더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FATF 권고안 시행을 비롯한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환경 속에서 협회 회원사뿐 아니라 국내 블록체인업계가 도태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2020-06-14 17:16:10[파이낸셜뉴스] 한국블록체인협회 전중훤 글로벌 협력위원장이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IDAXA는 전세계 블록체인협회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 협의체로 글로벌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표준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4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10일 IDAXA에서 열린 임원협회 선출에서 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 협력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열렸던 V20 회의에서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호주의 대표 블록체인협회들과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계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DAXA는 해당 6개국 협회 및 스위스 크립토밸리협회를 운영위원으로 두고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IDAXA는 지난달 발간된 가상자산사업자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통일된 메시지 표준인 IVMS101(Intervasp Messaging Standard 101) 마련을 주도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표준 구축에 앞장서 왔다. IVMS101은 이달 열리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서 '트래블룰'으로 알려진 전신송금규정을 가상자산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전중훤 글로벌 협력위원장은 “V20 회의에서 국제 협의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협력하는 과정에 협회가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온 결과, 부회장으로서 IDAXA의 거버넌스에 좀 더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FATF 권고안 시행을 비롯한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환경 속에서 협회 회원사뿐 아니라 국내 블록체인업계가 도태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특정금융정보법, 세제 등 국내에서 시행될 가상자산 관련 제도 역시 국제적인 공조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제도의 목적이 온전히 달성되기 어렵다"며 "글로벌 생태계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국내 산업계가 주도적인 목소리를 낸다면 외부의 결정에 따르는데 발생하는 리스크나 손실들을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6-12 17:03:02[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반감기 이후에도 여전히 펀더멘탈을 회복하지 못한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전에 비해 1.72% 하락한 8886달러에 거래되면서, 그동안 유지하던 9000달러 선을 내줬다. 다른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더리움(ETH)은 1.27% 하락한 20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XRP)은 1.47% 하락한 0.19달러 선이다. ■스위스 '크립토밸리' 주크시, 생존위기...코로나19 구제금융 지원 못받아 세계적인 블록체인·가상자산 모범도시로 유명세를 탔던 스위스의 '크립토밸리' 주크시가 생존위기에 처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주크시의 가상자산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신청한 1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구제금융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 특히 스위스 현지 24개 가량의 코로나19 관련 구제금융 중 지원을 거부당한 것은 크립토밸리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크립토밸리의 가상자산 스타트업 중 3분의 2 이상이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대출을 받지 못해 심각한 생존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사모투자자들이 주크시 소재 가상자산 기업들에 투자한 지분을 회수하면서 크립토밸리에서 영업중인 기업 중 80%가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 바 있다. ■텔레그램, 美 법원 항소 철회...블록체인 프로젝트 완전 포기 텔레그램이 美 연방 법원의 그램(Gram) 토큰 동결 및 판매 금지 결정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과 가상자산 그램을 완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 공개된 미 연방 법원 자료를 인용해 "텔레그램이 사실상 톤 프로젝트를 완전히 포기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연방 법원은 미 증권 당국의 텔레그램에 대한 토큰 판매 및 발행 금지 명령을 인정했다. 이에 텔레그램은 법원에 항소를 신청한 바 있다. ■러 최대 국영은행, 블록체인 기반 ATM 5000대 도입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가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비접촉식 ATM을 도입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현지 미디어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베르방크가 도입한 블록체인 기반 ATM은 가상자산과는 무관하고, 구글페이, 애플페이 등 여러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지원해 사용자들이 결제를 위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줄이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스베르방크는 1억 8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입찰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ATM 500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현제 스베르방크가 러시아 전역에 보유한 ATM은 총 7만5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中 전인대 대표 "전국 의료 물자 운영에 블록체인 도입해야"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치디그룹 기술 총괄 우신빈(伍新滨)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가 "현재 물류 시스템으로 긴급 의료 물자를 운영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추적 가능한 의료 물자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26일 코인니스가 보도했다. 그는 "효율적 방식에 입각한 현대 의료 물자 운영 시스템은 높은 수준의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전국 통합의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고, 각 기관들이 블록체인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기업 정보, 물자 정보, 주문 정보, 재고 정보, 신용장 정보 등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5-26 06:50:39디지털 자산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나라는 비단 미국과 일본만이 아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 정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공개(ICO)의 성지로 이름난 몰타와 스위스, 싱가포르 등도 디지털 자산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 금융선물위원회(SFC)는 크립토펀드 운용사들에게 라이선스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크립토펀드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홍콩, 암호화폐 펀드 라이선스 발급 특히 홍콩은 크립토펀드에 주목했다. 크립토펀드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다. 펀드는 쉽게 자금을 모으고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 전세계 펀드 맨니저들이 이용하는 금융 정보 서비스인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이미 올해 초부터 암호화폐를 주식, 원자재, 외환, 채권 등과 동일한 지위로 취급하기 시작했다.향후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잡으면 홍콩은 디지털 자산의 금융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원화는 한때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37%를 차지했고, 당시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은 한국을 크립토 금융의 월스트리트라고 표현했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이 개입하면서 원화 거래가 5~6%로 줄어들었고, 그 사이 우리가 차지했던 크립토 금융의 월스트리트 지위는 다른 나라에게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가 선보인 암호화폐 펀드에 대해 '불법' 낙인을 찍었다. 정부의 압박에 지닉스는 암호화폐 펀드 도입을 취소했고, 현재 폐업절차를 밟고 있다. 암호화폐 펀드는 홍콩은 되고, 한국은 안된다. ■프랑스 "ICO 하려면 금융안전위원회 라이선스 받아라" 프랑스는 ICO를 적극적으로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9월 ICO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기업의 성장과 전환을 위한 행동계획(PACTE)' 법안을 승인했다. 새 법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ICO를 허용하는 부분이다. 프랑스는 새 법을 통해 ICO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법인이 프랑스 금융안전위원회(AMF)의 라이선스를 받도록 했다.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비전을 담은 백서 등의 세부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프랑스의 ICO 합법화 추진은 금융청 등록 및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아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프랑스 암호화폐, 블록체인 회사들이 외국으로 나갈 것이라는 논평도 있다"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일부 국내 기업들이 프랑스에 법인을 세우겠다며 짐을 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프랑스의 암호화폐 규제 TF장을 맡고 있는 장 피에르 란다우 전 프랑스은행장은 "의심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열정이 유망한 기술의 출현과 이런 기술에 대한 펀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암호화폐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ICO 천국 '스위스-싱가포르', 떠오르는 암호화폐 성지 '몰타' 홍콩과 프랑스 외에도 스위스와 몰타, 싱가포르 등도 디지털 자산 선도국을 목표로 제도와 법을 정비하고 있다. 스위스의 주크시는 오래전부터 'ICO 천국'으로 불린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2013년 '암호화폐 허브 국가'로 거듭나겠다며 주크를 '크립토밸리'로 만들기 시작했다. 주크는 명확한 암호화폐 관련 지침과 입주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세금 감면 정책을 통해 여러 기업들을 끌어들였다. 글로벌 톱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꼽히는 이더리움 재단이 스위스 주크에서 ICO를 진행했다. 한국 1호 ICO인 보스코인 역시 스위스에서 ICO를 진행했다.몰타는 떠오르는 암호화폐 성지다. 몰타는 블록체인아일랜드라는 목표를 세우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관한 법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몰타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서 몰타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확립한 나라가 됐다.이후 글로벌 톱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몰타로 이전하면서 몰타는 전세계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데이빗 역시 최근 몰타 정부로부터 거래소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몰타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싱가포르는 국내 기업들이 ICO를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싱가포르는 ICO에 대한 규제와 요구조건이 명확하기 때문에 규제를 준수하는 범위 안에서 가장 자유롭게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가능한 국가로 꼽힌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발표한 IC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유가 증권으로 간주되며 발행과 관리 기관, 재무 컨설팅 등 암호화폐 관련 거래와 투자는 싱가포르 당국의 규제를 받게 된다.최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홍콩, 호주 등이 디지털 자산을 육성하거나 적어도 방해하지는 말아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스탠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2-09 18:10:53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자리를 잡으면서, 세계 주요국 정부도 블록체인 정책의 글로벌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을 본격 시작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홍콩, 프랑스 등 전통적인 '금융강국'들은 앞다퉈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기존 증권법 테두리 안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블록체인 정책의 패권경쟁에 나서는 이유는 자국 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법규정에 맞는 사업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동선언문을 통해 "금융시스템에서 부상하는 위험과 취약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개입할 것"이라면서 금융분야 기술발전 위험요소 완화를 위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를 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세계 각국 정부는 내년 한 해 동안 자금세탁방지 등 암호화폐 규제 관련 제도 정비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였지만, 블록체인은 중요하지만 암호화폐는 나쁘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에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는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정책을 재점검하고, 시급히 바뀌어야 할 우리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정책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편집자 주> 디지털 자산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나라는 비단 미국과 일본만이 아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 정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공개(ICO)의 성지로 이름난 몰타와 스위스, 싱가포르 등도 디지털 자산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 금융선물위원회(SFC)는 크립토펀드 운용사들에게 라이선스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크립토펀드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홍콩, 암호화폐 펀드 라이선스 발급 특히 홍콩은 크립토펀드에 주목했다. 크립토펀드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다. 펀드는 쉽게 자금을 모으고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 전세계 펀드 맨니저들이 이용하는 금융 정보 서비스인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이미 올해 초부터 암호화폐를 주식, 원자재, 외환, 채권 등과 동일한 지위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향후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잡으면 홍콩은 디지털 자산의 금융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원화는 한때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37%를 차지했고, 당시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은 한국을 크립토 금융의 월스트리트라고 표현했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이 개입하면서 원화 거래가 5~6%로 줄어들었고, 그 사이 우리가 차지했던 크립토 금융의 월스트리트 지위는 다른 나라에게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가 선보인 암호화폐 펀드에 대해 '불법' 낙인을 찍었다. 정부의 압박에 지닉스는 암호화폐 펀드 도입을 취소했고, 현재 폐업절차를 밟고 있다. 암호화폐 펀드는 홍콩은 되고, 한국은 안된다. ■프랑스 "ICO 하려면 금융안전위원회 라이선스 받아라" 프랑스는 ICO를 적극적으로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9월 ICO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기업의 성장과 전환을 위한 행동계획(PACTE)' 법안을 승인했다. 새 법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ICO를 허용하는 부분이다. 프랑스는 새 법을 통해 ICO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법인이 프랑스 금융안전위원회(AMF)의 라이선스를 받도록 했다.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비전을 담은 백서 등의 세부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프랑스의 ICO 합법화 추진은 금융청 등록 및 소비자 보호 의무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아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프랑스 암호화폐, 블록체인 회사들이 외국으로 나갈 것이라는 논평도 있다"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일부 국내 기업들이 프랑스에 법인을 세우겠다며 짐을 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프랑스의 암호화폐 규제 TF장을 맡고 있는 장 피에르 란다우 전 프랑스은행장은 "의심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열정이 유망한 기술의 출현과 이런 기술에 대한 펀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암호화폐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ICO 천국 '스위스-싱가포르', 떠오르는 암호화폐 성지 '몰타' 홍콩과 프랑스 외에도 스위스와 몰타, 싱가포르 등도 디지털 자산 선도국을 목표로 제도와 법을 정비하고 있다. 스위스의 주크시는 오래전부터 'ICO 천국'으로 불린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2013년 '암호화폐 허브 국가'로 거듭나겠다며 주크를 '크립토밸리'로 만들기 시작했다. 주크는 명확한 암호화폐 관련 지침과 입주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세금 감면 정책을 통해 여러 기업들을 끌어들였다. 글로벌 톱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꼽히는 이더리움 재단이 스위스 주크에서 ICO를 진행했다. 한국 1호 ICO인 보스코인 역시 스위스에서 ICO를 진행했다. #OBJECT0#몰타는 떠오르는 암호화폐 성지다. 몰타는 블록체인아일랜드라는 목표를 세우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관한 법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몰타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서 몰타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확립한 나라가 됐다. 이후 글로벌 톱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몰타로 이전하면서 몰타는 전세계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데이빗 역시 최근 몰타 정부로부터 거래소 라이선스를 발급받아 몰타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싱가포르는 국내 기업들이 ICO를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싱가포르는 ICO에 대한 규제와 요구조건이 명확하기 때문에 규제를 준수하는 범위 안에서 가장 자유롭게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가능한 국가로 꼽힌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발표한 IC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유가 증권으로 간주되며 발행과 관리 기관, 재무 컨설팅 등 암호화폐 관련 거래와 투자는 싱가포르 당국의 규제를 받게 된다. 최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홍콩, 호주 등이 디지털 자산을 육성하거나 적어도 방해하지는 말아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스탠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1-27 20: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