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서비스 전문 기업 넥스트에라와 마스터 서비스 계약(MS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넥스트에라는 사우디 아람코의 디지털 및 기술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과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LTI마인드트리가 합작 설립한 디지털 전문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가존클라우드는 넥스트에라의 사우디 내 독점 파트너로 지정됐다. 사우디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CMP) '스페이스원'을 제공한다. 계약은 최근 넥스트에라 디나 아부누크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일정에 맞춰 체결됐다.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디나 아부누크 CEO를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 아람코 디지털 CEO이자 넥스트에라 이사회 의장인 나빌 알-누아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조준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넥스트에라는 메가존클라우드의 CMP 스페이스원을 도입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페이스원은 통합 관리 체계를 통해 거버넌스 관리, 리소스 자동화, 실시간 모니터링, 규제 대응까지 지원한다. MSA 체결과 함께 양사는 국내 기술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넥스트에라를 통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및 인공지능(AI) 기업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사우디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교육·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사우디의 국가 발전 전략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력은 사우디의 디지털 주권 확보와 보안 규제 준수, 클라우드 성능 최적화 등 현지 기업들의 핵심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기술의 도입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메가존클라우드의 핵심 역량과 고객 맞춤형 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OSA와의 협력으로 시작된 여정이 넥스트에라 및 아람코 디지털과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술 기업의 중동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견고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23 10:09:10오라클은 xAI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제작, 연구,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비롯한 광범위한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그록 모델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xAI는 또한 차세대 그록 모델의 추론 훈련 및 수행을 위해 업계 선도적인 확장성과 성능 및 비용 효율성을 갖춘 OCI의 AI 인프라를 활용할 예정이다. 지미 바 xAI 공동 설립자는 "그록 3은 AI 기능의 큰 도약을 이뤄냈으며 오라클의 선진화된 데이터 플랫폼은 그록 3의 기업 대상 영향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xAI와 오라클의 협업은 엔터프라이즈급 AI의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3월 설립된 xAI는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인간의 사고와 이해의 한계를 확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xAI의 최신 모델인 그록 3은 대규모 강화 학습을 통해 정교한 추론 기능을 갖췄으며 수학, 코딩, 범용 이해 부문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xAI의 모델은 OCI의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으로 보강돼 기업 고객에게 강력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관리 및 보안을 제공한다. 또한 오라클이 그록 모델로 전송한 모든 데이터는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엔드포인트에서 처리되어 추가적인 보호 계층을 제공한다. 그렉 파블릭 오라클 OCI AI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 담당 총괄 부사장은 "오라클은 기업 고객에게 xAI의 최첨단 그록 모델을 제공하여 AI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양사의 가장 선진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신 AI 기술을 배포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카우식 반데리 윈드스트림 수석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통신 업계에서 AI가 당사의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언어 이해 및 추론 능력을 통합해 의미 있는 제안을 제공하는 그록 모델을 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적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0 09:56:04[파이낸셜뉴스]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에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운영한다. '멀티플 클라우드 전략'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동시에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오는 6월 말 제2 데이터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3800억 위안(약 76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구상의 일부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한국 제2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 알 수 있는 투자"라며 "알리바바는 한국이 아태 지역 성장 검증을 받을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넘어 거점까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3월 서울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제2 데이터센터 역시 서울에 지어진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측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를 근거로 달러 매출 기준 전세계 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클라우드 사업자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 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제품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 지사장은 "이번 출범을 맞아 고객들에게 가격적인 측면에서 프로모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중점적으로 확보하길 원하는 고객 분야는 유통·인터넷·게임 분야다. 윤 지사장은 "특히 리테일의 경우는 알리바바 그룹 자체가 글로벌 커머스 회사(알리 익스프레스)로서 선두 위치에 있다"며 "그룹의 사례를 활용해 한국 고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계 기업으로 데이터 보안에 대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수의 보안 인증을 획득해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받은 상태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한국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공 분야 진출에 필요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의 클라우드가 적극적으로 국내 영향력 확대를 꾀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CSP 업계는 국내 업체 네이버 클라우드와 NHN 클라우드, 외산 클라우드는 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클라우드 등이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9 14:30:02[파이낸셜뉴스] 정부24 등 주요 공공 정보시스템도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9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KT클라우드와 삼성SDS 클라우드는 민간 클라우드 처음으로 국가정보원 '상 등급' 보안 검증을 통과했다. 그동안 정부24 등 시스템 중요도가 높은 서비스는 보안 요건을 갖춘 민간 클라우드가 없던 탓에 기관의 자체 전산실이나 관리원의 공공 클라우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보안 검증 결과에 따라 앞으로 '중 등급' 이상의 보안이 필요한 주요 디지털행정서비스도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정원의 보안검증을 통과한 2곳은 보안 요건을 갖춘 공공의 시설을 민간 기업이 임차해 서비스하는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 입점해 있다. 현재 NHN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검증도 진행되고 있어 상 등급 공공 업무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민간 클라우드는 3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관리원은 작년 3월 대구센터 전산실 일부를 민간 클라우드 기업에 임대하는 입찰을 집행하면서 민관협력사업에 착수했다. 민관협력사업은 관리원이 제공하는 행정 업무망과 물리적 보안 등 기본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기업별로 자율적으로 자원 풀을 구축해 행정·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공간을 임차한 민간 클라우드 기업은 상 등급 행정업무에 요구되는 통신망과 물리보안 등 설비투자 없이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공기관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6-19 12:23:11데이콘, 디에스알브이랩스(DSRV), 미니레코드, 아이엔에스소프트 4개사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혁신을 도모한다. 오라클은 이들 기업이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 OCI 오브젝트 스토리지, 오라클 웹 애플리케이션 파이어월, 오라클 모니터링, 오라클 히트웨이브를 활용하며 비용절감을 대폭 절감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의 서비스 향상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비스 향상·안정성 강화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AI 경진대회 플랫폼 회사 데이콘은 경진대회 참가자 수의 급증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확보와 운영 안정성 문제가 주요 과제였다. 이에 엔비디아 A10 GPU를 탑재한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통해 고성능 리소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수천 명의 참가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성능 저하 없이 시스템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장애 발생 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해 전체 시스템 안정성을 대폭 개선했다. 데이콘 김국진 대표이사는 “OCI의 안정적인 성능과 확장성 덕분에 참가자들이 기술적 제약 없이 창의적인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는 경진대회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OCI는 단순한 인프라 선택을 넘어, AI 교육과 실전 연계 경험의 퀄리티를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는 고성능 블록체인 시스템 자원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인프라가 절실했다. 회사는 OCI 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도입 후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실현했고 검증자(Validator: 블록체인에서 새로 생성된 블록을 검증하는 역할) 운영 인프라의 확장성도 확보했다. 향후에는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대해 클라우드 자원의 제약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B2B 고객사 대상 영업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RV 김지윤 대표이사는 “OCI 도입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성능의 시스템 자원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OC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클라우드 자원으로 인한 제약 없이 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친환경 플랫폼 앨범 개발사인 미니레코드는 OCI를 토대로 GPU 비용 절감과 성능 개선을 꾀한다. 미니레코드는 특히 자사의 AI 기반 연예인 스타 대화 플랫폼 ‘미니아이(MINIai)’를 운영하기 위해 OCI컴퓨트 베어메탈 인스턴스와 OCI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하고, 오라클 히트웨이브를 기반으로 고속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했다. 회사는 유저 창작 캐릭터 기반 AI 대화 플랫폼 ‘크리아이(CreAi)’ 서비스에도 올해 안에 OCI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신규 유저 유입 및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니레코드 김익 대표는 “OCI로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 이후 GPU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현재 서비스 중인 AI 대화 플랫폼 미니아이의 서비스 응답 속도와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GC ONE 커머스 운영사인 아이엔에스소프트는 탄탄한 보안 환경 구축과 신속한 장애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었다. 회사는 이에 OCI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마련했고, 오라클 웹 애플리케이션 파이어월 및 OCI 모니터링 등을 활용해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인프라 및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이엔에스소프트 금종석 본부장은 “오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고객 개인정보 보호와 비즈니스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OCI로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기반으로 통합 브랜드 쇼핑몰 및 독립 브랜드 커머스 운영 기반을 마련해 향후 마케팅 중심의 커머스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오라클 유중열 부사장은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국내 강소기업들에겐 합리적인 경제성을 갖춘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의 클라우드 인프라가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이번에 소개하는 4개사는 커머스 및 AI 분야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범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다. 오라클은 앞으로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9 09:32:57[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여행업계 선두 기업 하나투어의 ‘인공지능(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는 여행 상품 기획자(MD)가 신규 패키지 일정을 자동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의 생성형 AI 서비스 ‘에어(AIR Services)’를 기반으로 하나투어의 방대한 여행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초대형 언어모델(LLM)과 연동해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형태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서비스 구축을 위해 아마존 베드록 기반 클로드와 자체 보유한 검생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RAG는 대규모 언어모델이 단순한 사전 학습 데이터를 넘어서, 실시간으로 내부 데이터베이스 및 외부 정보를 검색해 응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기술을 활용해 하나투어의 내부 패키지 상품 정보와 외부 여행 트렌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여행 일정을 설계할 수 있는 AI 패키지 일정 설계 서비스를 구축했다. AI는 여행 일정, 방문지 조합, 체류 시간, 이동 경로 등을 패턴화하고, 이를 학습함으로써 더 정확하고 최적화된 여행 일정을 추천한다. 웹 검색을 통해 최신 여행 트렌드, 인기 콘텐츠, 실시간 현지 정보를 자동 수집함으로써, 트렌드를 반영한 여행 일정을 제안할 수도 있다. 이번 AI 서비스 도입으로 MD들은 패키지 일정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사전 설계와 검토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최신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함으로써 정보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하고,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수작업에 의존하던 일정 기획 업무가 AI를 통해 자동화되면서, 업무 효율은 물론 일정 구성의 다양성과 창의성까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어를 활용해 하나투어의 AI 상담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AI 상담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들은 항공사들의 정책 안내, 예약 취소 수수료 조회 등 정형화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AI가 고객의 조회 이력을 기반으로 최근 관심사를 분석해 최적의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질문하지 않더라도 AI가 선제적으로 관심사에 맞춘 여행 일정과 상품을 추천한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RAG 기술과 데이터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패키지, 항공, 호텔 등 세부 예약 정보뿐 아니라 기존 상담 이력까지 통합 검색이 가능한 맞춤형 데이터 모델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AI의 응답 정확도와 신뢰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됐으며, 예약 기반의 고도화된 개인화 상담이 가능해져 고객 응대 품질 역시 크게 개선됐다.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나투어의 고객 응대와 여행 상담 전반이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설계하고,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 전환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19 09:03:44"이제 클라우드가 ‘외산이다’, ‘국산이다’ 보다는 결과물이 경쟁력 있게 나오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클라우드 시장은 이제 국경이 없지 않나"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AI 서비스들은 다 한글이 잘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동안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국내 공공 시장에 진출할 수 없었던 현실과 지금도 어느 정도 제약이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3대 클라우드 기업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 인증을 받으면서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CSAP는 정부가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보안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공공 부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 자격을 얻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다만 하등급은 개인정보가 없는 공개 데이터 운영 시스템에만 적용된다. 이에 미국 정부를 비롯해 외산 클라우드 업체들은 비공개 업무자료를 포함하는 시스템인 중등급, 안보·외교 등 중요 국가시스템이 대상인 상등급으로의 인증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사장은 “새 정부의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CSAP 관련) 준비가 많이 돼 있다”며 “과거에는 이런 과정이 1년 이상 걸렸는데, 이제는 그런 과정들이 단축되는 걸 보고 있어 시작점은 경쟁사들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새 정부가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길을 많이 열어주면 좋겠다”며 “저희도 오라클코리아는 한국 회사라고 생각하고 AI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도적, 법적으로 마련되면 한국 국민과 정부가 잘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같은 정보기관도 저희 오라클 클라우드를 쓰고 있고, EU도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를 활용 중이며 싱가포르 같은 경우 우리나라 방사청 같은 기관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쓰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클라우드를 따로 만드는 것보다는 잘 검증돼 있는 오라클 OCI를 쓰면 전 세계 시장에서 더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시장 규모 대비 대기업의 중요 업무가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가장 많이 돌아가는 곳 중 하나”라며 “오라클은 지난 2019~2020년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지었을 정도로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8 23:53:40"오라클은 이제 단순한 데이터베이스(DB) 회사가 아니다. 클라우드 등 AI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의 AI 전환(AX)에 보탬이 되고 싶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사진)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오는 26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변화의 시대, AX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제16회 퓨처ICT포럼에 기조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오라클은 올해 1월 오픈AI,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5000억달러(700조원)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게다가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1년 전 주당 140달러였던 주가가 21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가 인프라를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길 정도다. 한국오라클에 합류한 지 1년 반이 되어가는 김 사장은 "마침 제가 오라클에 합류했을 때 챗GPT가 널리 보급되면서 AI가 화두가 됐는데, 오라클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AI 관련 부분들을 고객들한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돼 있다"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미국을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확장되고 있는데, 향후 대상국가에 한국도 포함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오라클 본사는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한국오라클도 이에 발맞춰 클라우드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의 장점은 그동안 잘해왔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들어가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중요한 미션을 오라클과 수십년간 같이해왔다는 점"이라며 "또 빠른 처리, 보안, 안정성, 여기에 비용까지 합리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주요 기업 다수가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하나금융그룹, HMM, CJ올리브영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인데 조만간 게임사와의 새 협업 소식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도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OCI)를 활용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미라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국내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선진국 대비 클라우드 도입률이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게 아니라 필요한 요건에 따라 쓰기 시작하다 보니 클라우드가 갖춰야 할 효율성, 비용절감 등이 퇴색되는 면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중요한 업무들이 클라우드로 못 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오라클이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사장은 공공부문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3사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등급을 획득하면서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진 상태다. 김 사장은 "관련 팀을 구성해서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는 많이 돼있다"며 "새 정부가 다국적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길을 많이 열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8 18:26:04SK AX(사진)가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전환 역량을 인정받았다. SK AX는 18일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AWS 원올라' 자격을 획득하고, 동시에 'AWS 앰배서더'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원올라는 AWS가 파트너의 클라우드 이전 기술력과 운영 최적화 역량을 고객 환경 기준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인프라 이전 기술뿐 아니라, IT 자산 분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조 개선,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 수립 역량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 결과다. SK AX는 이 인증을 통해 AWS가 요구하는 '글로벌 표준 클라우드 진단 체계'를 보유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 SK AX가 AI 기반 클라우드 운영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 내 신뢰를 동시에 입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AWS 앰배서더는 SK AX에 소속된 기술 인재로, 고급 기술 역량은 물론 AWS 글로벌 커뮤니티 내에서 입증한 지식 공유 및 기술 확산 활동까지 인정받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를 기반으로 SK AX는 앞으로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라이선스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사의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엠씨엠피(MCMP)'에 AI 기술을 접목해, 클라우드 운영 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운영 업무의 최대 50%를 AI 기반 자동화로 전환하고, 구성원은 전략 수립 및 혁신 중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운영 체계를 전면 재설계 중이다. SK AX 김용신 Cloud사업본부장은 "이번 앰배서더 배출과 OneOLA 자격 획득은 단순한 기술 인증을 넘어, SK AX가 'AX를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신뢰와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 라며 "앞으로도고객의 AX 여정을 선도하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8 18:19:41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메일 통합 보안 솔루션 ‘스팸스나이퍼’가 국내 메일보안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표준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SAP는 민간기업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보안 인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평가, 인증을 담당하며 공공 시장에 진출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한다. 스팸스나이퍼가 획득한 CSAP는 SaaS 표준등급이다. 표준등급은 관리적·기술적 및 공공기관용 추가 보호조치를 포함한 총 13개 분야, 79개의 통제 항목을 검증한다. SaaS 간편등급(11개 분야, 31개 통제항목) 대비 약 2.5배 이상 많은 통제 항목을 평가,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 스팸스나이퍼는 스팸·바이러스 메일 등 악성메일을 차단하고 강력한 필터링 엔진으로 신·변종 메일 공격을 차단하는 이메일 통합 보안 솔루션이다. GS인증, CC인증 획득으로 기술력과 보안성을 입증해 온 스팸스나이퍼가 이번 CSAP까지 획득함으로써 공공 메일보안 클라우드 사업에서의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이사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이 요구되는 CSAP 인증을 국내 메일보안 최초로 획득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국내 메일보안 리더로서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메일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의 디지털 전환 및 SaaS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7 09: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