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트센터인천의 클래식 영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음악영재 아카데미’를 신설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음악영재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음악영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전문 음악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5개 전공이고 참가 대상은 초등 2학년부터 중등 3학년이다. 오는 9월 6일 예정인 공개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영재들은 9월부터 12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학기 말에는 음악회를 통해 성장을 점검할 수 있다. 오디션은 아트센터인천 오케스트라 리허설룸에서 진행되며, 클래식 자유곡 1곡을 암보로 연주해야 한다. 반주가 필요한 곡은 반주자를 동반해야 한다. 선발된 수강생들은 전공별 1:1 실기 레슨(주 1회, 50분)을 비롯해 음악이론, 음악사, 청음 등 기초부터 심화까지 아우르는 그룹 수업에 참여한다. 실기와 이론을 균형 있게 구성해 음악적 기초 체력과 표현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뒀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음악 영재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입체적이고 실전적인 음악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8-12 09:26:3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에버랜드 사육사들과 함께하는 어린이 음악회 '클래식 사파리'를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고 7일 밝혔다. 에버랜드 경험혁신아카데미와 세종예술아카데미가 손잡고 마련한 이번 공연은 동물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테마 콘서트로, 생상스의 '동물 사육제' 중 제13번 '백조' 등 동물·숲·사파리를 주제로 한 14곡의 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동물 생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연주 중에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관련 동물 영상이 상영돼 마치 사파리 탐험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주고, 공연장 로비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물인형 포토존이 마련돼 소중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삼성물산 경험혁신아카데미 김세현 그룹장은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동·식물에 대해 배우고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미술관, 자동차 서킷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8-07 14:45:14삼성전자가 슬림 하드웨어 혁신을 적용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Z 플립7'과 슬림 디자인으로 착용감을 개선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은 지난 21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갤럭시 Z 폴드7'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와 215g의 가벼운 무게로 하드웨어 혁신을 이룬 제품이다. 8.0형 대화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멀티태스킹과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6.5형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21:9 비율이 적용되어 바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활용성까지 갖췄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해 성능도 강화했다. One UI 8 기반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AI 경험으로 대화면에서 더욱 쾌적하게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1.25㎜ 초슬림 베젤을 적용한 4.1형 커버 디스플레이로 휴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플렉스모드에서 5000만 화소 고화질 셀피 촬영과 제미나이 음성 호출이 가능해 핸즈프리 상태로도 카메라와 AI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용량도 4300mAh로 늘어 좋아하는 콘텐츠를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8월 내 제품 구매 및 개통 완료 고객에게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0% 추가 할인 쿠폰 △케이스와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5장) △'Google AI Pro'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을 구매한 1030세대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돼 새로운 폴더블이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해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한다.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8'과 물리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탑재한 아날로그 워치 감성의 '갤럭시 워치8 클래식' 2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손목 움직임에 최적화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이 적용돼 착용감이 개선되고 건강 지표 측정 정확도가 향상됐다. 또한 'One UI 8 Watch'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적용돼 최소한의 조작만으로도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돼 사용자의 음성으로 여러 동작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다. 개인화된 AI 헬스 코치로 진화한 삼성 헬스 기능도 추가 탑재했다. △러닝 코치 △취침 시간 가이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변화 측정 △항산화 지수 측정 등 사용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30일까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 삼성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워치 정품 밴드와 액세서리 20% 할인 쿠폰' 3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 헬스 앱에서 '러닝 코치' 기능을 활용한 체험 미션인 '갤럭시 러닝Up 챌린지'를 진행한다. 체험단 참여 신청 후 8월 31일까지 '러닝 코치' 기능 체험 후기를 개인 SNS에 작성한 참여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제공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특별 러닝 굿즈를 증정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은 역대 가장 슬림한 폼팩터로 폴더블 기술 혁신이 집약된 완성형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성능 모두 한 단계 더 도약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강력한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5 08:43:47[파이낸셜뉴스] 현대오토에버 차량소프트웨어(SW)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mobilgene Classic 2.0)’이 ‘ASIL-D’ 인증을 획득했다. 24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은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을 뜻한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제 표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전기·전자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2011년에 제정했다. 글로벌 인증 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가 심사를 통해 ASIL 인증서를 발급한다. 국제표준에 정의된 ASIL 단계는 A부터 D까지 4등급으로 나뉜다. 완성차 제조사 및 부품사가 전기·전자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절차 △방법 △도구 등을 갖췄는지에 따라 ASIL 등급이 결정된다. 이 중에서도 D 등급은 가장 엄격한 수준의 최고 등급이다. ASIL-D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용 전기·전자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물론, 고장이 나더라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검증받아야 한다. 이번 ASIL-D 인증은 모빌진 클래식 2.0을 구성하는 63개 모듈 전체가 대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모빌진 클래식 2.0의 8개 모듈을 대상으로 ASIL-D 인증을 받았다. 이후 63개 전체 모듈의 ASIL-D 인증 획득을 목표로 개발을 지속했고, 4년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모듈은 차량SW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차량SW는 기능에 따라 크게 △통신 △시스템 △메모리 등의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각의 그룹 안에는 10여개 이상의 모듈이 있다. 각 모듈은 △데이터 전송 △진단 △하드웨어 통신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한다. 모듈이 각각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전체 차량SW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현대오토에버의 차량SW 플랫폼 모빌진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고객사의 기능안전 요구에 선제 대응하고, 경쟁사 대비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모빌진은 현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24 10:06:30"한국은 세계적 소프트파워를 가진 나라." 러시아 출신 세계적인 발레리노 다닐 심킨이 지난 8일 2025 예술의전당&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클래식과 발레 등 순수예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타가 속속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 투어 공연 중인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지난 2021년 동양인 최초 세계 3대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최고 등급인 에투알에 오른 박세은이 7월 한국 관객과 만난다. ■임윤찬, 스승 손민수와 듀오 리사이틀 또 사제지간인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이 지난 1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듀오 무대에 나섰다. 특히 14~15일 각각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은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2세부터 사사한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꾸준히 드러내온 임윤찬은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선생님과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축복"이라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인 동시에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 둘이 만나 음악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많은 시간 고민하고 사투해서 얻어낸 음악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스승에 대해 "어느 것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생과 음악 모두에 절대적이고 전반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번 듀오 무대를 준비하며 음악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손민수는 "무엇이 좋은 음악이고, 좋은 연주인지에 대해 서로의 관점을 나누고 되짚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두 사람 모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번에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 주요 장면을 편곡한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특히 손민수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에 대해 "그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긴, 인생의 총결산 같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찬이와 아주 오래전부터 라흐마니노프가 지휘자 오먼디 앞에서 피아노를 즉흥적으로 연주한 녹음을 함께 듣고 감탄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장미의 기사 모음곡'은 작곡가 이하느리가 방대한 오케스트라 곡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편곡한 버전이다. 이하느리는 임윤찬과 학창 시절부터 가까운 사이로 임윤찬의 올해 시즌 레퍼토리인 '…라운드 앤드 벨버티-스무드 블렌드…(…Round and velvety-smooth blend…)'를 작곡했다. 임윤찬은 어린 시절 이하느리가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 4번을 연주하는 영상을 보고 "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피아노가 노래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훌륭한 피아니스트 출신이자 뛰어난 작곡가인 그가 직접 편곡해준 것 자체로도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번 무대에 임하는 소회는 어떨까. 임윤찬은 "어릴 때부터 마음속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곡들을 이제야 꺼내는 기분"이라며 "어떤 연주를 하고 싶다기보다 그저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전준혁, 박세은 등 발레 내한공연 앞서 영국 왕립 발레단 로열 발레는 지난 4~6일 무려 20년 만에 내한해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더 퍼스트 갈라'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2003년 한국인 최초로 입단한 재일교포 4세 출신의 최유희 퍼스트 솔로이스트, 2017년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로열 발레에 입단한 전준혁 퍼스트 솔로이스트 등 로열 발레에서 활약 중인 한국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해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다음 달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간판스타들이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라는 타이틀 아래, 박세은을 비롯해 프랑스 국민 무용수로 불리는 마티외 가니오 등 총 10명의 에투알이 출연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 이번 갈라 역시 박세은이 직접 기획하고 캐스팅까지 주도했다. 특히 국내 무대에서 보기 드문 중편 레퍼토리들이 포함됐다. 지난 2022년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던 제롬 로빈스의 '인 더 나이트'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무대에 맞춰 다시 올라가며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전막 하이라이트, 모리스 베자르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등도 포함돼 특별한 감동을 예고한다. 박세은은 "동료 에투알들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가 무대에 잘 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심킨이 국내 첫 전막 발레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백조의 호수'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강미선-이현준, 홍향기-다닐 심킨, 홍향기-임선우, 이유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전여진-이동탁 등 총 다섯 커플이 주역을 맡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14 18:46:21[파이낸셜뉴스] 정명훈 부산시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 선임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오페라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선보인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콘서트홀 개관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과 28일 오후 5시, 이틀간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콘서트 버전)’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이자, 인간의 자유와 정의를 노래한 음악사적 명작인 '피델리오'는 사랑의 힘으로 감금과 억압을 이겨내고 정의를 회복하는 이야기다. 보편적 인류애와 자유에 대한 베토벤의 열망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정 감독은 공연을 직접 지휘한다. 그는 '피델리오'에 대해 "음악이 인간의 본질을 말할 수 있는 드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공연에는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박소영, 바리톤 이동환 등 세계적 수준의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일본 도쿄필, 중국 국가대극원오케스트라, 베를린 필 등 총 20여개의 세계적 교향악단과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이 모여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인다. 공연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다. 박민정 시 클래식부산 대표는 “부산콘서트홀은 개관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피델리오'를 선택함으로써 단순한 축하를 넘어 예술이 지닌 본질적인 가치와 사회적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오페라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예술적 영감과 깊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시민들이 오페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6 09:50: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6월 광주 도심이 전시, 발레, 클래식, 창극, 국악 등 잇단 문화예술 행사로 '예술의 향기'로 물들고 있다. 1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나들이 가기 좋은 6월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 지역 곳곳을 찾아 문화공연을 펼치며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휴식을 선물하는 '당신 곁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은 동구(ACC 상상마당), 남구(푸른길 공원), 광산구(쌍암공원)에서, 둘째·넷째 토요일은 서구(상무시민공원), 북구(양산호수공원)에서 문화공연이 개최된다. 6월에는 팝페라, 아카펠라, 댄스플래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광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광주예술의전당 소속 시립예술단이 직접 시민 곁으로 찾아가 발레, 클래식, 국악 등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의 문화감성을 끌어올린다. 둘째 주 토요일인 14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Ⅰ-코펠리아 하이라이트'가 열린다. 같은 날 양산호수공원에서는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시립창극단의 풍류 콘서트 '풍류 in 광주'를 만날 수 있다. 셋째 주 토요일인 21일 ACC 상상마당에서는 K-POP, 트로트, 팝송 등을 아카펠라로 듣는 한국아카펠라협회의 '아카펠라로 전하는 설레임, 당신곁에' 공연이 펼쳐진다. 푸른길 공원에서는 색소폰 연주와 합창으로 초여름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JS엔터테인먼트의 '자연의 하모니' 무대가 열린다. 쌍암공원에서는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Ⅰ-코펠리아 하이라이트'이 펼쳐진다. 넷째 주 토요일인 28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Ⅱ-파우스트' 등 갈라무대가, 양산호수공원에서는 대한민국 비보이팀 '갬블러크루'의 '해설이 있는 스트릿댄스-카르페디엠'이 열린다. 광주시는 또 이달부터 오는 10월(혹서기 7월 둘째 주~8월 제외)까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과 시청 야외광장에서 도심 소풍을 즐기며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아트피크닉'을 운영한다. 6월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타임슬립'으로 과거·현재·미래를 경험하는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과거존'에서는 전통탈 만들기, 전통음식 만들기 등을, '현재존'에서는 콜라보레이션 벽화, 스프레이 그래피티 등을, '미래존'에서는 디지털 드로잉, AR 컬러링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일빌딩245에서 매주 토요일 시민문화체험 특화 프로그램인 '공감'을 진행한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장소들을 걸으며 사유하는 '인문투어', 전일빌딩245 입주기관과 연계한 인문 강연 '전일245 클래스', 청년공감 프로젝트 '왓츠인마이북', 가족단위 체험행사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울러 광주의 대표 야간 명소인 대인야시장에선 6월 한 달 동안 '만원의 행복'을 주제로, 만원으로 먹고 사고 즐기는 가성비 야시장 이벤트부터 주차별 드레스 코드 이벤트(빨강·초록·보라·파랑 의상)가 열린다. 푸드 마차를 통한 먹거리 판매와 셀러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광주시는 또 광주FC 홈경기가 열리는 13일과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남문게이트 앞에서 특별 문화 이벤트인 '스포츠 문화마실'을 연다. 재즈·팝 밴드 공연부터 미니축구, 가면만들기 등 키즈 프로그램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시작한다. 13일은 오후 6시, 22일은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광주시립교향악단도 13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오티움 콘서트Ⅱ-Double Bass'를 개최한다. '오티움 콘서트'는 광주시향의 대표 기획 공연으로, 올해는 악기를 주제로 대중들에게 생소하지만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악기를 조명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깊고 풍부한 울림을 전달하는 더블베이스다. 지휘와 해설은 김영언 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맡고, 협연자로는 성민제 더블베이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쿠세비츠키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코끼리' 등을 선보인다. 광주시립창극단도 25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판소리 감상회'를 연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는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를 통해 애잔하면서도 웅장한 판소리로 공연장을 감동으로 메울 예정이다. 광주시향은 27일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396회 정기연주회 'Contrast(콘트라스트)'를 개최한다. 고전주의의 정점인 베토벤과 20세기 후반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대비해 긴장과 조화가 어우러진 음악을 섬세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같은 날 소극장에서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142회 정기연주회 'Noche de Maestra-젊은 마에스트라의 초대' 공연도 열린다. 8세 지휘자부터 청년 국악 전공자들까지 국악을 전공한 젊은 지휘자들의 지휘 아래 다양한 국악관현악곡, 관현안합주곡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신명나는 국악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는 등 전통의 멋과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시립극단은 29일 ACC 예술극장2에서 '출장연극시리즈Ⅱ 리보와 앤'을 펼친다. 감정을 배우는 인공지능(AI) '리보'를 통해 소통과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하는 2025 민주인권평화전 '공명-기억과 연결된 현재'와 '남도 한국화 명작전'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역사를 돌아보고 예향 남도 한국화의 진수를 감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공원이나 광장, 도서관 등 시민 일상 속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문화로 힐링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3 10:10:24[파이낸셜뉴스] 부산의 공연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로컬 예술관광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 산하 클래식부산은 지난 5일 오후 부산콘서트홀에서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의 관광자원 연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부산의 대표 공연 콘텐츠와 관광 기반시설을 연계해 고품격 부산 예술관광 브랜드 창출을 통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공연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관광 프로그램 공동 기획·마케팅, 문화관광 연계상품 개발·운영,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호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래식부산이 지닌 우수한 공연 콘텐츠와 공사의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차별화한 문화예술 관광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 증가 및 지역 체류관광 확대 등의 파급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두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달 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부산콘서트홀은 부산시민공원 내 들어서는 부산 최초의 대규모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다. 클래식부산은 이 콘서트홀의 운영과 콘텐츠 기획을 전담하는 부산시 산하 사업소다. 이정실 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협력 차원을 넘어 문화예술을 부산관광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문화기관들과 함께 부산의 독창적인 관광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이번 협약은 부산의 우수한 문화예술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부산만의 차별화된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클래식부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0 14:04:19[파이낸셜뉴스] ‘한화클래식 2025’가 ‘프랑스 바로크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한화클래식 2025’를 6, 8일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한화클래식의 13번째 공연이자, 프랑스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과 고음악 앙상블 아마릴리스의 첫 내한이다.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은 넓은 음역대와 탁월한 기교로 주목받는 콜로라투라(Coloratura) 소프라노로, 프랑스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성악가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빅투아르 드 라 뮈지크(Victoires de la Musique)’에서 최고 성악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 '마법사의 불꽃'은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새롭게 조명했다. 곡 나열이 아닌 신화 속 인물 메데이아와 키르케를 중심으로 하나의 극으로 구성했다. 사랑에 배신당해 분노하고 복수하는 이들의 냉혹하면서도 인간적인 내면을 통해 사랑, 질투, 복수 등 인간 본연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앙상블 아마릴리스의 예술감독 엘로이즈 가이야르의 뛰어난 기획력이 더해져, 예술성과 몰입도가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프티봉은 공연의 마지막에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을 앵콜곡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2013년부터 한화클래식을 기획, 주최해왔다. 세계적인 고음악 아티스트를 초청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며 바로크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한화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9 08:43:10"누구나 와서 BMW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지난 1995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BMW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페스티벌에서는 클래식카부터 수소차까지 BMW코리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6~8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1만8000여명이 다녀가며 BMW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5일 페스티벌 개최에 앞서 직접 방문한 행사장에서는 BMW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차량 전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헤리티지 모델부터 콘셉트카까지 BMW 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990년대 생산된 클래식 BMW 3시리즈, 5시리즈 및 7시리즈는 물론 클래식 Mini까지 헤리티지 모델이 놓여있다. 클래식 모델들을 지나고 나니 BMW그룹의 미래를 보여주는 수소연료전지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과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되는 로드스터 스카이탑의 콘셉트 모델인 'BMW 콘셉트 스카이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과 과거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BMW 해치백 모델인 뉴 1시리즈와 그랑쿠페 뉴 2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차량들은 '완전 변경' 모델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랙과 오프로드에서 인스트럭터와 함께 차량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택시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최대 5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차량 'M3 컴페티션'의 조수석에 타 트랙을 달렸다. 인스트럭터의 주행으로 차량의 시속 200㎞ 이상의 속력으로 트랙을 질주하고, 드리프트 체험 등을 하면서 극한의 성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5 40i' 모델로 오프로드 코스를 돌기도 했다. 30도 가까운 기울기, 전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언덕을 연이어 넘나들면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모습에 동승자들의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BMW코리아는 단순 차량의 우수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는 모습을 강조했다. 행사장 한켠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BMW 차량에 탑재된 부품들이 놓여있었다. 실제로 지난 2010년~2024년 BWM그룹이 한국 협력업체에 구매한 부품의 누적 가격 37조원에 달한다. BMW 관계자는 "BMW그룹 코리아는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며 "국내 고객들에게 가장 최신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늘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BMW 코리아는 2009년~2015년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08 18:17:59